자금성 - Imperial Palace of the Ming and Qing Dynasties 북경
마지막 황제의 배경인 자금성(紫禁城 : 쯔진청)
(Imperial Palace of the Ming and Qing Dynasties : 세계문화유산, 1987)
북경시의 중심에 위치한 명·청대의 황궁으로, 천안문 정문으로 들어가 울창한 가로수 길을 따라 단문과 오문을 지나 보이는 곳이다. 중국에서는 고궁(故宮)이라는 이름이 더 친근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자금성'이라는 이름은 "천자의 궁전은 천제가 사는 '자궁(紫宮)'과 같은 금지 구역(禁地)이다"는 데에서 연유된 것이다. 전체 면적은 72만㎡이며, 총 9999개의 방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궁전 건축물이다.
1406∼1420년에 건조된 이래로 56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15명의 명나라 황제와 9명의 청나라 황제가 일생을 보냈고, 현재는 105만점의 희귀하고 진귀한 문물이 전시·소장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자금성은 외조와 내정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오문과 태화문을 지나면 흔히 '3전'이라 부르는 태화전, 중화전, 보화전이 나타난다. 3전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자금성의 내정에 이르게 되고 이곳에는 건천궁, 교태전, 곤녕궁 등이 있으며 동쪽과 서쪽에는 각각 동육궁과 서육궁이 자리잡고 있다.
방어의 목적으로 궁전 밖에는 10m 높이의 담이 있는데, 사방에는 성루가 있고 밖에는 넓이 52미터, 깊이 6미터의 호성강(護城河)이 흐른다. 4면의 담에는 각기 문 하나씩이 나있는데 남쪽에 오문(午門), 북쪽에 신무문(神武門), 동쪽에 동화문(東華門), 서쪽에 서화문(西華門)이 있다.
1988년 개봉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영화 "마지막 황제"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꼼꼼하게 관광을 하는 데에는 하루가 꼬박 걸리고 그냥 가로질러 가는 데에만도 2시간 정도가 걸릴 만큼 넓은 곳이다. 크기가 여의도의 3배가 된다고 한다.
요즘에는 세계적인 문화공연도 종종 열려 문화유적지나 관광지로서 뿐 아니라 중국시민의 휴식장소, 문화장소로서도 이용되고 있다. 1987년에 이르러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KBS 2TV 문화기행 세계의 문화유산
방송일: 20120407
세계 최대의 궁전, 자금성 (쯔진청)

명과 청 두 왕조의 정치권력의 중심지였던 자금성은 중국 봉건왕조시대의 황실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거울이자 중국인들의 놀라운 건축기술이 응축돼 있는 세기의 걸작이다. 현존하는 중국 황실의 건축물들은 대부분은 청나라 시절에 재건축됐다. 그러나 그 원리는 아주 오래된 중국의 고대 사상과 전통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실용성과 조형미, 웅장한 조각과 화려한 색채의 회화 예술 그리고 섬세한 건축기술이 조화된 중국 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중국 명나라의 황제 영락제는 제국의 수도를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옮기고 그 중심에 길이 1,000m, 폭750m의 거대한 궁성을 지었다. 그것은 도시 안에 생긴 또 하나의 도시로 바로 자색의 금지된 성, 자금성(쯔진청)이었다. 8백여개의 건축물과 9천여개의 방이 있는 곳. 10m에 이르는 높은 성벽과 50m 너비의 거대한 해자로 에워싸여 황실의 존엄과 위엄을 상징했던 자금성. 이 역사상 최대의 궁전 건축은 1407년부터 1420년까지 20만명의 인부가 동원돼 완성됐고 이후 500년 동안 24명의 황제가 기거한 중국 최고 권력의 중심지였다.

자금성을 가득 메운 자색은 기쁨과 행복을 상징하는 빛깔이며, 동시에 우주의 중심인 북극성을 상징한다. 남과 북의 긴 축 위에 놓인 쯔진청의 건축물들은 모두 남향인데 이는 남쪽의 양기를 받고 북쪽의 바람과 음기로부터 황궁을 보호하려는 의도다.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길은 베이징의 상징인 천안문에서 시작된다. 자금성의 정문인 오문은 말발굽 형태의 거대한 건축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문이다. 국가적인 행사가 거행됐던 태화전은 세계최대의 목조건축물로 손꼽힌다. 뛰어난 정원과 가구, 예술품으로 치장된 9,000여개의 방이 있는 많은 건물들은 명·청 왕조시대 중국문명의 살아있는 역사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명나라 3대 황제인 영락제가 세운 자금성은 청나라의 전성기를 이끈 건륭제에 의해 더욱더 화려한 황궁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건륭제 통치 말기부터 제국은 서서히 힘을 잃었고 자금성은 세계 열강의 힘겨루기 장이 되었다. 그 와중에 철의 여인 서태후가 등장해 40년 동안 중국을 다스리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결국 서태후가 세운 푸이 황제를 마지막으로 자금성의 화려한 역사도 끝났고 약 500여년간 신적인 존재로 군림했던 중국의 봉건왕조도 막을 내렸다.

자금성의 동남쪽에는 명, 청 시대의 황제들이 제천의식을 행했던 천단이 위치한다. 자금성의 4배 면적에 해당하는 천단은 모든 건물이 원형이다. 중국인들은 땅은 네모이고 하늘은 원형이라는 우주관을 갖고 있었다. 농경사회였던 중국에서 해가 쬐고 비를 내리는 하늘은 백성들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전능한 존재였다. 천단에서 황제가 하늘을 위해 제사를 드리는 것은 바로 나라를 다스리는 중요한 임무 중 하나였다. 중국인들의 오래된 우주관을 보여주는 천단은 199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황제는 사라졌지만 해마다 600~8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자금성과 천단은 중국의 고대 사상과 우주관 그리고 건축기술이 고도의 정치적 계산 하에 집약된 중국 문화의 상징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재방송은] http://www.kbs.co.kr/2tv/sisa/worldheritage/view/vod/index.html
[2006년 2월에 방문했던 자금성]

천안문 앞에서



오문; 자금성의 정문..인파가 대단하다










자금성 구룡 대리석 계단..돌한장에 용을 새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