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토)
비가 억수로 내리다.
큰 시아주버님과 같이 둘째 형님댁으로 차를 타고 가다.
둘째 시아주버님께 '메타무실' 한 통과 커피 등 선물 드리고 종선이가 준 조카딸 결혼 축의금 드리다. 다음 토요일 결혼식을 해서 가족이 모두 모이는데 우리는 몽골에 가야 하니까.....
'메타무실'이 꼭 필요한데 이곳에서는 이렇게 큰 것은 5만원쯤..... 꼭 배라고.... 다음에 더 많이... 세 형제들이 만나 이야기하고 점심을 먹고 새 아파트에 짐을 들여놓는 조카딸 부부를 만나다.
새집, 새 가구, 새 침대, 방 세개의 아담한 신혼 아파트....깨소금 냄새가 솔솔.... 그래 언제나 사랑을 만들며 깨같이 고소하게 살거라.
저녁은 맛있는 해물탕 집에 가서 살아 꿈틀거리는 낙지를 .... 수제비도 ....
그냥 차를 타고 집에 오면 좋으련만 지하철을 타고 또 갈아타며 허증 목사님을 만나 냄세나는 지하실에 있는 혜민교회에 가서 장애자 어머니인 두 여집사를 만나다.
미국에서 갖고 온 고물(죄송)들이 잔뜩 쌓여있고 휄체어들이 잔뜩.....어머니가 식사하러 가자고..... 쥬스를 건너는데 별로 마시고 싶지가 않은데 자꾸만.....
미국에서 한국이 수술비가 싸다고 하여 수술을 받으러 온 집사님 을 심방하여 기도해 주자고 해서 명지대학 관동병원에 가서 안수기도해 주고 늦게 집에 들어오다.
언제나 반갑게 맞아 주시는 시누이의 남편 집사님이 너무나 감사하기만 하다.
9월 12일(주일)
새벽부터 시누이님이 정성껏 끓여주는 만두국을 먹고 8시 녹번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의정부 장암역에 내려 마중나온 부목사님의 차를 타고 열방교회로 가다.
아파트단지에 잘 지은 새 교회로 앞으로 다시 성전을 건축할 계획도....
선교쎈타가 3동 있는데 하나는 담임 목사님 부부가 살고 두 동은 손님용이라고...
언제라도 자유롭게 쓰시라고.... 교역자들이 많으니 공항 픽업도 걱정하지 마시라고...
10시, 11시30분 두 번 말씀을 증거하시다.
교회에서 주는 점심(고추볶음, 된장국)을 맛있게.... 2시에 또 예배가 있다고....
대접이 소홀했다고 화요일 점심 식사 하시자고 약속을 하다. 감사.
부목사님이 지하철까지 픽업하며 신나게 교회의 미래를 펼치시는데 듣는 사람이 절로 신이 난다. 이 교회 성실한 목사님 부부가 계시고 크게 부흥하겠구나 느낌이 온다.
젊은 성도들의 뜨거운 열기가.....
집에 와서 잠깐 쉬었다가 오후 4시 30분.
큰 형 내외분과 일산 백마부대에 가다.
"약 호박 밥" 집에 가서 호박에 흑미쌀을 넣어 찐 것을 먹어보다.
조금씩 예쁘게 단장하여 끊임없이 이것저것 나오다.
군인교회 강제 동원을 했나? 젊은이들이 꽉 차고 처녀들도 많이.... 우리들의 아들, 딸처럼 젊고 싱싱... 예배후에 초코파이들을 먹는 모습들이 귀엽다.
군인가족들도 있고 신나는 교회같다.
늦은 밤에 땀을 흘리며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며 거의 12시가 되어 수서에 있는 큰 찜질방에 존경하는 노 박사님을 만나뵈러 가다.
반갑게 맞아 주시는 박사님 내외분. 너무나 죄송.
박사님 때문에 한국의 찜질방을 알게 되었는데 이곳은 새로 생겼고 무지무지 하게 방이 많고 크다.
너무 늦어서 잠깐 목욕하고 1000원 짜리 안마 맛사지하고....
그 침대에서 목사님은 그냥 코를 골며 ..... 피곤하면 코를 곤다.
옆에 새 찜질방이 생겨서 이곳이 한산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큰 집이 어떻게 운영을 할까? 걱정이.... 피곤하나 잠은 오지 않고.
내일 아침 8시에 아래 층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각기 편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