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악회 백두 대간 2차 3구간 산행기 백두대간은 우릴 오라 손짓하네
일시 : 2001년 11월 24일 날씨 : 맑음(전형적인 가을 날씨,기온17℃) 구간 : 2구간 (주촌리 ~ 수정봉 ~ 입망치 ~ 여원재 ~ 고남산 ~ 사치재).
도상거리 및 시간 : 16.1km(7시간15분)
차 례 1. 3구간 산행 지도 2. 발원시 3. 공약3장 4. 대원들의 각오 5. 산행기 6. 참여 대원 7. 후기
오~ 백두대간 !!! 말만 들어도 온 몸에 힘이 솟고 피가 끓는 '백두대간''참 나'를 향하고 세계를 향한, 전 우주를 향한 신성한 출발점이되리니, 내 있는 힘을 다해 백두대간 당신을 순수와 열정으로 달릴 것이다!
3.구간 지도
2.발원 시 청 춘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열을 가르킨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한다. 청춘이한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인간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든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된다. 70세든 16세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미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환희가 있다. 그에게도 나에게도 마음의 눈에 보이지 않은 우체국이 있다. 인간과 하느님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한 그대는 젊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아이러니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혀질 때 20세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치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3.공약 3장 백두산악회 D팀은 아래와 같은 공약을 가지고 백두대간 종주에 임한다. 제1장 한반도에 태어나서 이땅에 사는 젊은이로 등줄기를 탐사함으로서 주인의식을 확고히 하며, 날로 세계화되어 가는 글로벌 시대에 이 시대의 확고한 주체성을 심는데 그 목적있다. 제2장 한반도의 젖줄을 탐사함으로 자연보호에 앞장선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각 정맥들은 우리의 식용수 및 공업용수로 사용하여 우리의 생명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우리의 젖줄인 백두대간을 보호함으로서 우리의 생명을 지킴에 그 목적이 있다. 제3장 등산이라는 여가 생활을 통하여 동호인 그룹을 활성화하고 자연에서 에너지를 보충하여 생업인 회사 생활에 기를 불어넣고 정신건강을 도모하고 건강한 육체를 육성하여 건전한 생활을 통하여 우리의 삶의 질을 높임에 있다. 백두 산악회D팀 일동은 상기 공약 3장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공약한다 2001년 11월 24일 백두산악회 D팀 일동
4.대원들의 각오(죄송합니다 음성 변환이 되지 않아서 다음기회에 변환후 올리겠습니다.)
|
5.산행기
지난달 백두산악회 D팀 정기 총회때 낙남정간 완주후 차기 산행 테마를 논의하던중 낙동정맥,금남정맥,백두대간의 테마를 갖고 한참 논의중 팀장을 먼저 선출후 팀장에게 차기 산행에 관한 권한을 일임한다는 논의가 있어 조정출팀장을 선임하였는데 D팀에서 백두대간 구간종주를 하지 못한 대원들이 대다수가 백두대간을 다시한번 추진하여 달라는 의견이 많아 차기 산행 테마로 백두대간 구간종주를 한번 더 추진하기로 하였다. 백두대간이라는 대명제를 가지고 임하는 대원들의 각오는 대단하다.
|
|
백두대간 구간종주는 지리산 천왕봉부터 시작하여야 하나 지리산이 산불 방지기간이라 입산이 금지되어 부득히 지리산 구간을 벗어난 구간부터 시작하고 지리산(1박2일) 1구간은 산불방지기간이 끝나는 2002년 5월15일이후로 하기로 하였다.
1).백운 아트홀 출발 : 07시12분 백운 아트홀에 07시가 가까이 되자 낮 익은 사람도 보이고 또한 처음보는 얼굴도 보인다.낙남정간을 종주하고 근 2개월만에 백두대간을 시작한다. 우리가 사는것은 빵만으로 살 수가 없다. 자기의 취미및 여가 생활을 통하여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또한 거기에서 에너지를 얻어 생활에 활력소를 찾는다. 우리의 백두대간 종주 목적도 이러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대원들 서로 수인사를 나누고 출발 하려는데 백두산악회 낙남정간 구간종주를 완주하는데 차량 지원을 하여 주신 이도기 기사님의 태양관광(주) 관광버스 번호는 그데로인데 도색이 새로 바뀌었다. 백두 대간을 첫 출발하는 것을 기다렸다 버스의 도색을 바꾸어서 승차를 하는데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버스에 몸을 싣자 07시12분에 미끄러지듯이 광양제철소 백운 아트홀을 출발한다. 오늘 대원 30여명 이중에는 부부 동반 참여자도 2쌍이나 된다. 고암산악회의 연성주대원은 백두 대간을 지난해에 완주 하였는데 이번에는 집사람을 함께 모시고 나와 집사람에게도 백두 대간 완주를 시킬려고 작정한 모양이다. 모든 대원들이 아무 이상 없이 백두 대간 종주를 빌고,백두대간이 완료되면 새로운 산악인으로 태어 날 것이다. 오늘 백두산악회 임천모회장님도 휴가를 내어 첫 출발을 축하하여 주기위해 참석하여 주셨다. 백두대간 종주대를 태운 관광버스는 금호대교를 지나 옥곡 IC를 통하여 남해고속도로로 접어들어 호남고속도로 서순천 IC로 나와 국도 17호선인 전주-순천간 4차선 국도로 접어들어 구례를 거쳐 남원 밤재터널을 통과직후 웅치에서 730번 지방도로로 접어들어 주천면 소제지를 지나 육모정과 구룡계곡을 거쳐 주촌리에 닿았다. 순천에서 주촌리에 가려면 국도 17호선인 전주-순천간 4차선 국도 남원시에서 남원-장수간 19번 국도를통하여 장수방면으로 진행하다 남원시 갈치동 요천검문소에서 24번국도 함양방면으로 진행하여 여원재를 넘어 운봉읍소재지 동천리에서 우회전하여 730번 지방도로로 접어들어 주촌리로 돌아가면 거리상으로는 7-10km가 더 돌아가나 입장료 33,000원을 절약할 수 있었는데 버스 기사의 판단 착오로 지리산 중복도로를 통과하였기에 육모정에 위치한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관리소 구룡분소 매표소에서 지리산 국립공원 산행을 하지도 않는데 애꿎은 도로 통행세(?)로 거금 33,000원(국립공원 입장료 인당 1100원)을 주고 통과하여야만 했다. 이도기 기사님 왈 '차내에서 누군가가 주천면 소재지로 진행하면 빠르다고 하여 중간에 위치한 매표소 생각은 잠시 잊고 무심고 진행하는데 매표소를 지키시는 관리공단 직원이 요즈음은 잠도 안자고 아침 일찍 수금(?)을 하여 남원으로 돌아 갔으면 공원 입장료대신 하산주의 안주거리를 멋있게 장만 하는데.....아 아쉽군요.'
나.주촌리 도착 : 08시35분 노치마을 입구 (지방도730와 마을 갈림길)에서 내려 노치 마을까지는 걸어서 약3~400m 걸어서 가야한다. 주촌리에는 가을걷이가 끝나고 밭에는 서리가 내려 있어 하얗게 도배되어 있다.밭에는 염소를 메어놓아 염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있다. 이런 저런 농촌 구경을 하다보니 노치 마을에 도착하였다. 노치마을 전면에서 보니 우측으로는 마을회관이 있고 마을 앞에서 보면 뒷동산에는 약 100여년된 노송 4그루가 보인다. 마을 중앙길 입구에 들어서니 시골냄새가 진동을 한다. 대원들이 시골의 냄새를 맡더니 고향에 온 느낌이 든다고 한다. 조금 걸어가니 우물이 나타난다. 우물을 보니 이제는 수돗물에 의하여 제구실을 못하고 지나간 우리네 농촌 역사를 말해주는 듯했다. 그옛날에는 로멘스가 우물가에서 시작되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아련한 옛 이야기로 남는다. 우물을 조금 걸어서 지나가니 뒤동산에 당도하고 마을 입구에서 본 노송이 묘 2기 상부에 서있다. 우리 산악회는 여기에서 시산제를 지내기로 하고 짐을 풀고 제준비후 시산제를 지내려하니 하느님의 노여움은 어디로 사라지고 즐거이 반겨줄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날씨가 엄청 좋았다. 백두대간에 출발에 앞서 천지 신명께 백두대간 종주길에 아무런 사고 없이 모든 참여 인원이 완주하길 진심으로 빌고 또 빌었다.
백두대간 시산제 사회 : 전 영선 차례 1.지금부터 백두대간 시산제를 시작 하겠습니다. 2.국민의례 가.애국가 제창 나.묵념: 산행중 유명을 달리한 선배 산악인과 제철소에서 순직한 분들께 일동 묵념 3.시산제 가.강신(탐사팀장):신령이시여 대한 산악연맹 백두산악회 D팀에서 2001년 11월24일을 기해 백두대간의 대장정에 앞서 신령께 저희 마음과 정성을 다해 제를 드리니 부디 왕림 하시어 저의 대원들이 준비한 제물을 드시옵서서.. 나.참신(탈모):조정출 탐사 팀장:돗자리에 올라 향을 피우고 산신께 술을 바친 후 좌, 우, 중앙에 세번씩 술을 붓고 재배를 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강신시 모자를 벗고 예의를 표하는 것이 기본이다. 나.초헌-임천모 백두산악회 회장 다.독축-조정출 탐사팀장 *유세차-신사년 십일월 이십사일 광양제철소 백두 산악회 D팀 회원 일동은 남북 통일의 염원을 기리고 백두대간 출발을 고합니다.백두대간 산행시 산행 하나 하나마다 산을 배우고 산과 하나가 되는 기쁨으로 충만 하게 하옵시고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게 하옵소서. 천지신명이시여! 백두대간 산행시 저희들을 보살펴 주시어 단 한명의 다친이가 없게하시고,낙오자도 없게하시어 여기 참석하신 대원들이 완벽하게 종주하게 하옵소서. 천지신명이시여! 우리 백두산악회 회원은 끝이 아니고 시작일 뿐이오니 아무쪼록 바라옵건데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북녘의 대간, 정간, 정맥들도 오르게 하시고,대간 종주를 통하여 우리 한민족의 얼을 심게하고 주인의식을 더욱 투철하게하시어 이땅을 사는 백성으로서 자부심을 갖게하소서. 천지 시명이시여! 오늘 우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적고 보잘 것 없지만 이는 우리의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 거두소서 이제 올리는 이 술 한잔 받으시고 백두대간 우리의 산행길을 굽어 보살펴 주소서 신사년 십일월 이십사일 【광양 제철소 백두 산악회 회원 일동】
라.아헌-김종우 총무 마.종헌-장일태 주임-김명순-주영환-신령께 술을 올리실분 나와 수십시요 바.헌작-등반대장 4.이것으로 시산제를 마치겠습니다. 5.다들 오셔서 음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
다.시산제 마치고 출발(09시08분) 약6,70여미터를 오르고나니 능선길이다.능선길은 소나무밭이다.등산로를 따라 가다 보니 여름에는 느낄 수 없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그 새로운 맛이란 여름에는 능선길이라도 숲으로 우거져 바깥세상을 볼 수 없는데 이제는 낙옆이 지고나니 능선에서도 산아래로 펼쳐지는 촌락 및 자연을 볼 수 있으니 오늘의 산행은 처음부터 배가 시킨다.
라.수정봉(804.7m) 도착(09시50분) 능선길은 큰 산은 없고 표고차가 적은 오르락 내리락하는 길이 연속이다.
|
|
능선길에는 줄이 쳐져있는데 임천모 회장의 말에 의하면 아래는 송이 버섯을 재배한다고한다. 그러니 들어가면 송이 도둑으로 오인되어 고발당하니 절대로 들어가지말 것을 당부한다. 어떤 대원은 오늘 신문에 난 개그맨 양종철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한다. 그 말을 들으니 남의 말 같지가 않다. 산이든 도로든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산은 나태도 오만도 허락하지 않고 오직 정도만 허락한다. 짧지 않은 나의 산 경험이다.산에서는 오직 겸손하고 자신을 낮출줄 알아야 한다.
마.입망치 도착 (10시35분) 입망치를지나면 바로 고봉이 나오는데 여기서 고바위를 올라야 함으로 힘이든다. 고봉을(685m) 올라 휴식을 취한다(10시55분) 여기서부터 여원재까지는 오르락 내리락하는 하는 야산으로 그렇게 힘은 들지 않는다. 종주길도 많은 선답자들의 리본이 있어 길을 헤매는일도 없다. 여원재에 도착하니 마을 입구에 돌 장승에 “雲城大將軍”이라 적혀 있고 옆면에는 운봉의 문화 유적에 관한 것이 적혀있다. 길을건너 약간 올라가 좌측으로 종주길 리본들이 있어 여기로 들어서면 집 두채가 있고 묘2기가 있다. 밭을지나 높지 않은 고바위를 올라 소나무 숲 능선길에 오른다. 능선이 끝나고 내리막길에서 조금 내려가면 유실수 밭이 나온다. 앞산을 보니 얼마 안되어 산불이 난 흔적이 역력하다.고압 철탑이 불난 산 허리로 지나간다. 우리 일행은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하였다.
사.점심식사지 도착(이름 모름)(11시44분) 점심식사지 출발 (12시12분)하여 곧장 올라가야하나 한전측이 걸어놓은 리본에 홀려 철탑173번 옆으로 가니 길이 없다.여기서 바로위에 묘가있는데 바로위로 직진하면 종주길을 만난다.종주길에 만나면 소나무들이 불에 탄 흔적이 역력하다. 이렇게 고남산까지 계속 오르막이다.오늘의 최고봉 고남산이 기다린다.
아.암릉 도착(13시27분) 암릉은 밧줄을 메달아 놓아 종주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앙릉에서 보면 좌측으로는 88고속도로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운봉읍이 보이고 뒷편에는 깍아지른 바위가 미각을 더해준다.
자.고남산 도착 846.5m(13시31분) 오늘의 최고봉이다.정상에는 산불 감시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며 감시하고 있고 또한 중년이 넘으신분이 무전기를 들고 감시를하고 있다. 고남산 정상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 한커트하고 사방을 드러보니 운봉읍이 천혜의 요새라는것을 느낄수있다. 동남쪽으로는 덕두산부터 시작하여 바래봉 세걸산등 지리산 서북능선이 길게보이고 그너머로는 지리산 종주 코스가 보인다.
|
그리고 우리 일행이 있는 종주 능선이 있으니 운봉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분지안에는 떨어져간 조그만 야산이 군데군데 있다.고남산 정상아래에는 헬기장이있고 여기서 우리 일행은 휴식을취하였다. 고남산출발(13시44분) 헬기장에서 3,4분 걸어가면 중계탑 헬기장이 나온다.헬기장에서 좌측으로 가면 길이있는데 임천모회장은 백두대간1차 탐사시 여기서 넘어져 전혀기억이 없다고 한다 . 여기를 지나면 중계탑으로 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있는데중계탑 앞에까지 걸어가면 바로좌측에 능선을 따라가는 리본을 볼 수 있다. 이 길로 들어서면 통안재까지 시멘트 포장 도로를 만난다.
|
|
여기서부터 매요마을까지 높은산은 없고 표고차가 적은 오르 내리막 길이 계속 이어지다 유치재를 지나 매요 마을에 도착한다
차.매요 마을 도착 (15시00분) 매요마을에는 모정을 신축하고 있고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으로 가야한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들어서면 매요 휴식처가 나온다. 아마도 여기서 종주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가는가 보다. 휴식 매점앞에는 많은 리본들이 걸려 있고 그 위에는 매요 교회가 있다. 시멘트 포장을 계속 직진하면 아스팔트 포장 도로와 만난고 계속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에는 큰 이정표가 나오는데 직진하면 인월 함양,좌측으로가면 장수 번암이 나온다.좌측에는 목재소가 보인다(도착시간15시10분)목재소쪽 산으로 올라서면 묘5기가 연속적으로 나란히 있다. 이길로 들어서면 오늘의 마지막 618봉이 있다.여기서 사치재까지는 길도 좋다.오늘 산행의 막바지라 618봉을 오르기에는 힘이든다.618봉에(15시25분) 올라서면 88고속도로에서 나는 자동차 소리를 들으며 사치재까지 간다.휘파람으로 노래를 부르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하려니 아니 완수 했다는 뿌듯함이 배어 나온다.하.사치재 도착 (15시50분)산을 내려와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가서 오늘의 막걸리와 돼지머리 누름 고기로 하산주를 마시며 서로의 정담을 나누니 오늘의 피로가 풀리고 지나간 시간이 추억으로 변한다. 버스에 승차하여 광양에 도착하니 어둠으로 가득하다.
6.참여대원 임천모(회장).조정출(팀장).정점덕(등반대장).김종우(총무).김동희.김만규.김명순.김영수.김영창.남희우.문창식.박만복.박흥순.성관제.소재호.심우섭.양동하.연성주+@.염복균.오길환.유인찬.윤행균.이병국.이영화.이용정.장일태.전영선.주영환.최영출+@.황인영.(32명)
7.산행후기 오늘 산행은 너무도 순조로웠다 .산행길은 하루 종일 솔밭으로 이어진 천연림으로 이루어졌다.산림욕을 솔바람으로 햇으니 백년은 장수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든다.그리고 무리없이 진행되었다.종주길에는 이정표가 없어 묻지 않으면 잊기 쉽상이다.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겠고 간혹 문화재등도 있느데 이런 것은 시간상 제약을 받는다. 50분 산행 10분 휴식 아마도 최적인 것 같다.앞으로의 산행은 더욱 추워질 것 같다.추위에 완벽한 준비를 해야겠다.처음 적어보는 산행기 미진하고 볼품없는 글이지만 앞으로 갈수록 좀 더 나은 산행기가 될 것을 다짐하며…
2001년 11월24일 백두산악회D팀 기록 전영선
|
|
강성호의 백두대간 3구간 보충산행 종주기(고촌리-사치재) | |
일시 : 2001년 12월 28일 날씨 : 맑음(전형적인 겨울 날씨, 기온-8.5℃) 구간 : 3구간 (고촌리 ~ 주촌리 ~ 수정봉 ~ 입망치 ~ 여원재 ~ 고남산 ~ 사치재). 도상거리 및 시간 : 17.2km(8시간15분) 2차례에 걸친 백두산악회의 백두 대간 구간종주를 하였는데도 참여하지 못한 구간이 있어 오늘 마음을 먹고 백두대간 3구간종주를 단독종주하기 위하여 05시26분 광양제철소 주택단지를 출발 하였다. 남해고속도로 동광양 IC로 접어들어 호남고속도로 서순천 IC로 나와 국도 17호선인 전주-순천간 4차선 국도로 진입하여 구례를 거쳐 남원 밤재터널을 통과하여 남원시 외곽의 남원-장수간 19번 국도를 통하여 장수방면으로 진행하다 남원시 갈치동 요천검문소에서 24번국도 함양방면으로 진행하여 새벽길 곳곳에 빙판으로 변한 가파르고 꼬블꼬블한 여원재를 넘어 운봉읍소재지 동천리에 도착 06시35분 운봉파출소에서 운봉개인택시의 전화번호를 문의하려고 파출소 안을 들여다보니 경찰관 1명이 문을 닫고 경찰 야전잠바를 덮고 긴 의자에 드러누워 곤히 잠들어 있었다. 파출소 유리창에는 '용무가 계신분은 벨을 눌러주세요'라고 써 있고 문은 시건장치가 되어 있는 것 같고 곤히 잠들어 있는 순경을 깨우기가 미안하여 되돌아 나서는데 파출소의 전화번호의 국번이 눈에 띤다. 실전 백두 대간 종주기의 운봉개인택시의 전화번호는 34-0345인데 파출소의 국번이 634국이니까 .... 얼른 휴대폰을 꺼내 운봉개인택시 전화번호의 국번을 634로 수정하고 우회전하여 730번 지방도로로 접어드니 택시 2대가 시동을 걸고 앞의 한 대는 곤히 잠을 자고 있어 차량을 길옆에 주차하고 개인택시 기사님에게 '주촌리에서 사치재까지의 택시요금이 얼마예요?' 문의하니 10,000원 이란다 이곳에서 주촌리까지는 5,000원이고 사치재의 사치마을에서 운봉읍까지도 5,000원이라고 하여 승용차를 택시승강장옆 농협 비료저장창고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운봉 개인택시(063-634-0555, 자택:063-634-0008, 011-689-1477, 운전기사 이병선)를 이용하여 주촌리를 거쳐 정령치 진입도로인 고촌리 삼거리에 06:50 도착하였다.(편도요금:5,000원)
|
1.고촌리-수정봉(06:55 - 08:14) 1998.06.16 백두 대간 구간종주를 위하여 혼자 지리산 종주후 성삼재-고기리 구간을 종주하고 하산했던 지점을 찾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후 고촌리를 향하여 60번 지방도로로 진입하여 노치마을로 향하는데 고촌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운봉읍에서 남원행 첫 버스가 도착하였다. 운봉읍에서 조금만 늦게 출발하였으면 파출소옆 버스터미널에서 이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아쉬움을 뒤로하고 노치마을 입구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덕치 보건 진료소와 노치부락 입구 표지석이 보인다. (07:10) 노치마을을 향하는데 노치부락 개들이 환영을 하는지 모두가 목청을 높여 짖어댄다. |
|
|
|
모든 대간 종주자들이 이길로 들어서면 노치부락 개들이 이처럼 환영을 하는 모양이다. 마을쪽으로 난 콘크리트 포장길로 들어서니 갈림길에 물맛이 좋다는 우물샘이 있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07:19) 날씨가 추워 아쉽게도 물을 먹지 못하고 출발하기전 CASIO 고도계의 고도를 580m에 설정을 하니 기온이 영하 8.5℃이다. 노치마을 우물의 우측 길을 통하여 마을 뒷산을 오르니 멋진 노송 4그루가 서있고 누군가가 커다란 노송사이에 석묘를 설치하였다. 멋진 노송옆에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쉬면서 본격적인 산행에 대비하고자 산행준비를 하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산행중 귀를 덮을 수 있는 방풍모자를 운봉읍에 주차해둔 승용차안에 두고 출발한 것 같다. 날씨가 추운데 귀를 보호할 모자를 준비하지 않고 산행을 하다니......배낭을 뒤져 얼마전 서울 종로 5가에서 구입한 노스페이스의 폴라텍 다용도 머리띠를 찾아 머리띠겸 귀덮개를 하고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드넓은 운봉 고원의 들판과 덕산저수지의 모습을 바라보니 한국의 전형적인 농촌 풍경을 보는 것 같고 노치마을이 참 아름답고 살기 좋은곳에 위치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노치부락의 노송을 뒤로하고 수정봉을 오르는 길은 호젓한 솔밭길이 연 이어지고 약 10분을 오르니 주암호주위의 고인돌 공원에서 봄직한 고인돌처럼 생긴 바위가 보이는데 인위적으로 만든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든다. 수정봉을 오르는 안부 중간에 있는 전망좋은 묘에서 휴식을 하며 간식으로 준비해간 밀감을 까먹으며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니 지리산의 높은 고봉들은 짇은 구름에 쌓여있고 추운 날씨에 의하여 만들어진 눈꽃으로 인하여 멀리서도 나뭇가지가 하앟게 물들어 있음을 볼 수가 있었다. 08:14 수정봉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에는 나무 철사줄로 세워놓은 나무막대에 많은 시그널이 매여있고 그 아래에는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후 멀리 고남산을 바라보니 한국통신의 통신탑과 오늘 주행할 구간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늘 구간은 며칠전에 내린 눈으로 인하여 길이 매우 미끄럽고 특히 북사면 그늘에는 많은 눈이 그대로 앃여있고 단독으로 산행하는 관계로 전망이 좋은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수정봉 정상은 사진 촬영만하고 그대로 통과하였다. |
|
2.수정봉-여원재(08:14 - 09:39) 눈이 많이 쌓여있는 수정봉의 내리막을 나뭇가지를 잡으면서 조심조심 내려와 08:34 운봉읍 행정리와 이백면 과립리를 연결하는 입망치(550m)를 통과 하였다. 입망치 이후로는 해발 약 710m의 이름없는 봉우리를 향한 힘찬 오르막이 시작된다.710봉을 향한 오르막 중간 경치가 좋은곳에서 지나온 수정봉을 바라보니 날씨가 맑은 관계로 선명하게 잘 보이고 주위 소나무와 어울려진 배경으로 한컷트 촬영후(08:58) 다시 힘찬 오르막을 올라 09:03 710봉을 통과하여 내리막길 중간에 있는 전망대 바위에 올라 고남산을 바라보니 고남산 통신 중개탑이 바로 코앞에 보인다. |
|
|
710봉이후 여원재까지는 내리막길로 중간에 눈이 많이 쌓인 임도를 잠깐 지나며(09:25) 대간길은 다시 소나무가 밀식되어 잘 자라지 못한 소나무 잡목(?)지역을 한동안 지나는데 어디선가 기계톱 소리가 잠시 잠시 이어진다. 누군가가 밀식 재배된 소나무를 간벌하는 모양이다. 09:29 이곳을 통과하는데 소나무를 간벌하여 놓은 잘린 소나무 더미가 간혹 눈에 띄는데 어느한 곳에 보니 간벌된 소나무가 적당히 건조된 채 엄청나게 많이 쌓여있어 이곳에 산불이라도 나면 간벌된 소나무가 불 쏘시기 역할을하여 산불위험이 대단히 높지 않나 하는 생각이든다. 대간 종주자들이여!! 이곳에서는 산행중 흡연을 삼가고 산불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09:39 '여원재 해발 470m 표지판'과 '운봉대장군' 돌 정승이 서있는 여원재에 도착하였다. |
|
3.여원재 - 고남산(09:39 - 11:33) 여원재(해발 470m)는 남원-함양간의 24번 국도가 지나는 고개로 길가엔 몇채의 집들이 있고 이곳에서 고남산을 향한 대간의 주릉은 남원방면 버스 정류장에서 약 50m 전방에 수많은 대간 시그널들이 걸려있어 금방 대간의 초입을 알 수 있다. 고남산을 향한 대간의 주릉은 장교리의 마을을 감싸고 연 이어진 야트막한 야산을 돌아 561.8봉으로 이어지고 장치까지는 마을뒤의 배추밭을 몇차례 넘나들며 561.8봉으로 이어진 소나무가 많은 야산으로 대간길이 이어진다. 시그널이 잘 부착된 등산로를 따라 561.8봉을 향하여 오르다 보면 561.8봉 직전에서 갑자기 등산로가 우측으로 급격히 꺽이면서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이곳에서는 특히 독도와 시그널을 잘 보아야 한다 몇건의 선행자의 탐사기를 읽어보니 모두 이곳에서 무심코 직진하여 561.8봉 정상까지 진행하여 길을 찾느라 한동안 고생들을 많이한 장소중의 한곳이지만 우측 갈림길에 시그널이 많이 부착되어 시그널만 잘 보면 금방 알 수기 있는 곳이다. 561.8봉을 내려 오는데 휴대폰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산중에 혼자 주행을 하니 더욱 크게 들리는 모양이다. 휴대폰을 울리게 한사람은 집사람으로 혼자 등산을 가서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용건인즉 오늘 오후에 집사람과 친형제처럼 아주 친하게 지내며 얼마전 돌아가신 장인 어른이 순천 한국병원에 입원중 도움을 많이 주신 정아네 가족과 정희네 가족과 오늘 오후에 아저씨들이 모두 약속이 없으니 저녁식사라도 함께 하자며 18시까지 올 수 있느냐고 한다. 지금까지 주행을 절반정도 하였으니 15시경이면 하산을 하고 17시경이면 집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하니 오늘 우리집이 주선하여 정아와 정희네 가족이 함께 하동 갈사리의 선창가 횟집으로 저녁식사를 가자고 하며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달라고 한다.
|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남원시 강기리와 운봉읍 장교리를 있는 장동재(해발 510m)를 만나고 지난번 내린 눈이 녹지 않아 이곳은 매우 미끄러워 조심하면서 지나고 이곳부터는 고남산을 향한 힘찬 오르막길이 연이어진다. 고남산을 향한 오르막 중간에 잘 정돈된 몇기의 묘소를이 있고 묘소위로는 고압 송전탑이 지나고(10:14) 송전탑 조금 위에 있는 묘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아침 일출전에 올랐던 수정봉이 멀리 아스리히 보인다.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걸었으니 참 멀리도 걸어 왔다는 생각이 든다. 장동재 이후 부지런히 걸으면서 대간의 표식기를 따라 걸어 왔건만 고남산 정상 직전의 암릉구간 밧줄이 연이어진곳을 지나도록 합민성터를 보지 못하였다. 등산 참고지도를 '실전백두 대간 종주의 주촌리-광대치'의 지도를 참고하였것만 지도에는 합민성이 표시되지 않고 무었에 홀렸는지 합민성터를 제데로 보지 못하고 지나쳐 아쉬움을 남기면서 햇볕이 않드는 음지엔 눈에 덮혀 미끄럽고 좌우엔 보기만하여도 아찔한 절벽구간인 고남산 암릉의 밧줄구간에 도착하니(11:23) 곳곳에 미끄러운 얼음으로 좌우의 절벽을 바라보고 걸으니 온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미끄러운 암릉의 밧줄구간을 차례로 통과하고나니 오늘의 최고봉 고남산 정상엔 원격조정 산불감시용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주위엔 철책과 방범시설(?)이 세워져 있는곳에 도착하니 전북 산사랑회에서 세운 정상 표식기가 설치되어 있다.
|
|
|
|
3.고남산 - 매요마을(11:33 - 13:15) 고남산 정산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하여 준비해간 카메라의 삼각대를 설치하고 기념 촬영을 하였다. 혼자서 산행을 하기 때문에 카메라 삼각대를 배낭에서 꺼내 촬영을 하고 다시 집어 넣고하는 것이 여간 불편하고 또한 카메라 삼각대의 무게 때문에 배낭이 오늘따라 더 무겁게 느끼고 오르막길엔 힘이들어 몇 번씩 걸음을 멈추고 ..... 이 먼길을 다니는데 단 1회 촬영을 하기 위하여 삼각대 휴대를 다시한번 생각을 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고남산 정상을 내려서니 산불감시 초소가 보이고 오늘따라 산불감시원이 보이지 않는다.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 조금 진행하니 103-3-18 팻말이 있는 헬기장이 나타나고 거대한 한국통신 구조물에 가려 항상 그늘이져 눈이 많이 쌓인 한국통신 중계탑옆을 철조망옆을 조심조심 통과하니 운봉읍에서 고남산 한국통신 중계탑으로 올라오는 도로를 만나고 대간길은 한국통신 정문 약 100m지점에서 잡목길 능선 초입엔 대간 시그널이 대간길 초입임을 알린다. 이후 대간 길은 소나무가 많은 내리막이 연이어지다 잠시 곳곳에 눈이 많이 쌓여 빙판으로 변한 한국통신 중계탑을 오르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만나니 이곳이 통안재 인가보다. 대간길은 다시 소나무숲속으로 이어진다. 오늘의 산행구간은 다른곳보다 유난히 소나무가 많은 구간을 통과하여 하루종일 소나무숲 향을 맡으면서 진행을 한다. 통안재이후 한번 힘찬 오르막을 올라 내리막길로 조금 내려서니 대간길은 오른쪽으로 급격히 꺽인다.이곳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들푸재-봉낙골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있으니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12:18 작은재에 도착하니 이곳에는 수많은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걸려있고 이곳을 경운기 정도가 통과할 길로 번암면 월석리 들푸재,구선동 마을과 운봉읍 임리를 연결하는 작은고개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였다. 날씨가 추워 배낭에서 윈드스토퍼 상의를 꺼내 입고 보온밥통에 준비해간 따뜻한 점심을 먹고나니 몹시 춥다. 고도계의 온도를 보니 영하 3.8℃인데 바람이 조금 불고 햇볕이 않들고 잠시 구름이 끼어서인지 몹시 추워 얼른 배낭을 꾸려 출발을 서두른다. 작은재 이후 매요마을까지는 큰 표고차가 없는 마을뒤의 야산처럼 대간은 연이어지는데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사고 다발구간인 죽음의 고속도로로 통하는 88올림픽고속도로의 지리산 IC-장수IC 구간의 급커브 구간이 이어지는데 차량들이 고속주행을 하는지 요란한 차량주행 소음이 계속 들려오고 우측으로는 평화로운 농촌의 들녁이 바로옆에 보이고 눈대중으로 좌우측의 표고차가 약 200m 정도 차이가나 운봉쪽의 고원 분지 지대임을 한 눈에 느끼게 한다. 12:56 ,운봉 404 1981재설' 삼각점을 지나고 고추밭이 많이 있는 유치재를 지나 야트막한 야산을 몇 개 넘으니 13:15 매요마을로 내려서니 촌로가 요즈음 보기드문 지게를 메고 언덕을 올라오며 친절하게 진행방향을 일러준다. |
|
|
4.매요마을-사치마을(13:15-14:26) 매요마을로 들어서서 지도를보면서 진행방향을 확인하려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걷고 있으니 마을의 어른들이 보는 사람마다 "젊은이 이쪽으로 진행하다 왼쪽으로 꺽으면 매요휴게실이 있고 저기 보이는 매요교회 앞쪽으로 걸어가면 자네가 가는 길 일세" 한다. 얼마나 많은 대간꾼들이 이 길을 걷고 길을 물어보았길레 지도만 보고 걸어가는데 노인, 아줌마들이 길을 묻지도 않았는데도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주신다. 자물쇄로 문이 잠긴 조그마한 매요휴게실 앞은 대간꾼들이 걸어놓은 시그널이 엄청많이 걸려있어 매요교회앞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을 걸어가니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조금더 진행하니 삼거리에 좌측으로는 번암,장수와 직진하면 함양,인월 의 교통표지판이 보여 삼거리에 위치한 상공장의 직원인 듯한 차림의 포터 차량 운전석에서 내리는 사람에게 "앞에 보이는(상공장 뒷산) 산을 오르려면 어디로 진행해야 되요?"하고 물으니 "여기는 등산하는 곳이 아닌데요" 한다. 연신 지도를 보아도 이곳으로 올라야 하는 것 같은데 "이곳에 등산하는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 어디예요?" 하고 물으니 "여기는 등산하는 곳이 아닌데요" 똑 같은 대답만 계속한다. 사치마을이 어디냐고 물으니 길 좌측의 장수, 번암방면으로 20분정도 진행하면 나온다고 한다. 아스팔트 지름길로 갈 수도 없고.......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와 매요교회앞에서 다시 밭둑과 야산 구릉의 가시넝쿨을 헤치며 능선을 고집하며 대간길을 따라 야산을 넘고보니 다시 아까 왔던 상 공장앞이라 할 수 없이 백두산악회 김종우 총무에게 휴대폰으로 길을 물어보니 "목재소처럼 생긴 곳 옆에 보면 화장실처럼 생긴 것이 있는데 그곳에서 뒤쪽으로 잘 보면 뒤에 무덤이 있고 함양방면 길가엔 시그널이 있을 것이예요"한다. 삼거리로 되돌아와 함양방면의 70m 지점에 무수하게 시그널이 걸려 있고 야산에는 묘소가 보인다. 아까는 무었에 씌였는 시그널이 보이지 않더니 왜 지금은 보일까? 아- 원망스런 이눈 때문에 아까운 시간과 다리만 엄청 고생을 시켰다. 그런데 상공장 직원은 왜 아까 거짓말을 시켰을까? 대간꾼들이 귀찮게 많이 와서일까? 아니면...... 이곳 상공장에서 마지막 봉우리인 618봉까지는 한참 땀을 흘리고 가뿐숨을 들이키고 오르니 정상조금 못미쳐 대간은 왼쪽으로 급히 꺽이며 내리막길엔 눈이 많이 쌓여있고 아막산성처럼의 돌무더기와 누군가가 세운 케른이 서있다.(14:08) |
|
|
눈덮인 내리막의 돌무더기를 조심조심 내려서 몇 개의 작은 언덕을 넘어 내려서니 자동차 소리가 점점크게 들리는가 싶더니 이내 88올림픽고속도로로 내려섰다.(14:26) 88올림픽고속도로 주행중인 차량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재빨리 도로를 횡단하니 며칠전 중재까지 진행하였던 등산로 초입이 나타나고 사치마을로 연결된 소로를 내려서며 아침에 고기리까지 타고간 운봉개인택시(063-634-0555, 자택:063-634-0008, 011-689-1477, 운전기사 이병선)전화를 하니 지금 남원에 나와 있는데 20분 정도 후면 도착이 가능하다며 마을회관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란다. 마을회관앞에 다달아 택시 오기만을 기다리다 동네아주머니를 만나 이곳에 버스운행시간을 물어보니 마을회관까지는 아침 저녁 하루 2편 뿐이고 함양방면 상공장으로 나가면 하루 8회 운행 한다면서 그곳까지 부지런히 걸으면 15-2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14:58 기다리던 택시가 도착하여 마을회관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후 택시에 오르니 이병선 기사님이 반갑게 맞으면서 "참 빨리도 내려오셨네요"하신다. 이곳 운봉 개인택시는 대간꾼들이 자주 이용하여 택시기사님이 백두 대간 종주에 관심이 많아 산행에 관하여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니 어느덧 아침에 승용차를 주차해둔 주차장에 도착하여 사치마을-운봉읍까지의 택시요금 5,000원을 지불하고 승용차에 올라 고기리쪽으로 진행하여 남원-순천간 도로를 이용할려고 하니 이병선 기사님은 "그 도로는 눈이 많이 내려 아직 결빙이 심한 구간이 많으니 여원재로 돌아가는 길을 권하고 싶네요?"하신다. 그래도 위험한 구간은 스릴도 있고 눈길 빙판길 경험도 많아 차량을 천천히 몰아 간다고 하니 "커브길은 아주 조심하면서 내려가세요?" 하신다. 고기리를 지나면서 남원방면 730번 지방도로는 얼마전 내린 눈이 녹지 않아 안터마을-구룡계곡까지의 급 경사길은 빙판길과 눈길이 연이어지고 눈 덮인 구룡계곡의 또 다른 모습을 감상하며 빙판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니 눈길엔 차량이 미끌어져 사고가난 흔적이 여러곳에 보이고 어느덧 춘향묘가 있는 육모정을 거쳐 주천면 소재지를 통과하여 전주-순천간 국도를 통하여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도착하였다(16: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