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달리 방장산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신이 살 듯한 신비로운 산에만 붙이는 이 이름은
청나라에 멸망한 명나라를 숭상하던 조선조의 선비들이 중국의 삼신산 중의 하나인 방장산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방등산이라고 불리웠으며
백제가요인 방등산가는 바로 이 산을 무대로 해서 지어진 노래이기도 합니다.
방장산 743m |
위치:전라북도 고창군 신림면 -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
코스: 1. 갈재 -능선 -734m봉 -방장산정상 -고창고개 -벽오봉 -능선 -상원사 -월곡리
2. 갈재 -능선 -정상 -고창고개 -용추폭포(고창고개에서 북쪽 계곡으로 내려간다) -가평리
3. 방장산 자연휴양림 -고창고개 -방장산정상 -734봉 -장성갈재
3. 방장산 자연휴양림 -양고실재 -벽오봉 -고창고개 -정상4개봉 -737봉 -갈재
(갈재에는 대중교통수단인 버스가 서지 않으므로 교통편확보에 유의해야함) |
산행:방장산은 호남정맥이 내장산에서 백암산으로 뻗어가면서 산줄기가 상왕봉에 이르면서
분기되어 서쪽으로 가며 입암산을 솟게 하고 그 다음 고속도로와 호남선철도가 통과하는 호남터널과
노령제2호터널위를 지나 전남북의 경계를 이루며 계속 서쪽으로 뻗어나가는 산줄기상에 처음 솟아있는 산이다. 방장산은 정읍일대의 넓은 평야 남쪽에 우뚝 솟아있어 옛날부터 호남의 삼신산이라고 불리던 산이다.
원래 가상의 삼신산은 영주, 봉래, 방장산을 이르는데 영주, 봉래산은 없는데 방장산만이 전남북경계지역에
솟아있는 것이 특이하다. 방장산 주능선에는 봉우리들이 연달아 나타나 산행이 좀 까다롭다.
갈재에서 먼저 도착하는 737m봉에는 삼거리가 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소갈재이다.
소갈재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면 고창군 신림면 가평리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이다. 737m봉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주능선을 따라가면 방장산의 4개 봉우리가 나온다.
첫번째 봉우리에 정상표지푯말이 있으나 이곳은 정상이 아니라 곧이어 나오는 바위길을 지나 봉우리들을 더 지나야 한다.
세번째 봉우리가 정상이다. 봉우리를 다 지나 20분가량 서남쪽 능선을 내려오면 고창고개이다.
여기서 북쪽 골짜기로 내려가면 용추폭포로 해서 가평리로 내려갈 수 있고 벽오봉쪽으로 조금 더 가서
남쪽 골짜기로 내려가면 방장산 자연휴양림이 나온다. 한편 백양사역에서 방장산 자연휴양림을 거쳐 양고실재를 넘어가는 15번국도를 타면
능선서쪽 계곡인 석정리에 게르마늄 온천인 석정온천이 있다. |
고창 방장산
산행은 고창과 장성의 경계인 양고살재에서 출발하여 방장사, 별봉,
벽오동 억세봉(페어글라이딩 활공장),고창고개, 방장산(743m), 연자봉(695m), 쓰리봉(734m),
장성갈재로 산행시간 3시간30분
전라북도 고창과 정읍 그리고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의 경계에 있는 방장산은 높이는 743m, 서쪽으로 벽오봉이라고도 부르는 방문산(640m)과 동쪽으로는 쓰리봉과 그 넘어 입암산-백암산-내장산과 길게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방장산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호남정맥이 내장산에 이르러 서쪽으로 또 하나의 지맥을 이루며 서해안까지 길게 이어지는데 이중 가장 높이 솟아있는 명산이다.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주위의 내장산, 백암산, 선운산 등의 명산을 지척에 두고 있으면서도 결코 기세가 눌리지 않은 당당함을 보이고 있다. 예로부터 방장산이란 이름은 신이 살 듯한 신비로운 산에만 붙였다 하는데, 청나라에 멸망한 명나라를 숭상하던 조선조의 선비들이 중국의 삼신산 중의 하나인 방장산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고려사악지'에 실린 다섯 편의 백제가요 중 방장산과 관련된 방등산곡이 전해온다. 방등산에 숨어든 도둑의 무리들이 한 여인을 납치해갔는데, 그 여인은 남편이 구해주기만을 애타게 기다렸으나 남편이 나타나지 않는 바람에 울다가 지쳐서 부른 노래가 방등산가이다. 지리산의 다른 이름이 방장산이듯, 방장산은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방등산이라고 불리어졌으며, 백제가요인 방등산가는 바로 이 산을 무대로 해서 지어진 노래이다. 이처럼 산이 신령스럽고 산세가 깊어 옛날에는 도적떼가 많이 출몰했다는 방등산은 근래에 들어 산이 넓고 커서 백성을 감싸준다는 뜻으로 방장산이라 고쳐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방장산 능선 남쪽 중턱에는 2000년 7월 1일 문을 연 방장산 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다. 휴양림 숙소에서 보면 방장산 줄기가 병풍처럼 감싸안은 듯한 느낌을 전해주는데, 휴양림 내에는 참나무류와 소나무, 편백, 낙엽송, 리기다소나무 등이 많이 자라고 있다. 한 가족이 머물 수 있는 통나무집에서부터 단체 숙소까지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있고 계곡 한가운데 물놀이 시설을 만들어 여름철 피서지로도 안성맞춤이다. 방장산 자연휴양림의 특징은 다양한 임도인데, 산책은 물론 다양한 산악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창 방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벽오봉과 고창 고개 중간의 능선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고창 읍내와 서해바다가 내려다보인다. 고창 고개를 지나 장성갈재 방면으로 조금 더 가면 방장산 정상이다. 휴양림에서 정상까지는 왕복 3시간이 소요되며 석정온천으로 곧장 하산하는 산길도 나 있다.
방장산 산기슭에는 세 개의 큰 계곡이 있다. 이 중 서쪽 기슭의 용추계곡에는 용이 승천했다고 전해지는 용추폭포가 있는데, 폭포 아래 웅덩이의 깊이까지 치면 높이가 20m 정도 된다. 방장산은 자영휴양림과 함께 서남쪽에 게르마늄 온천인 석정 온천이 있어 산행 후 피로를 풀기 좋은데 최근에는 보수작업 중에 있다. 또한 방장산 아래 고을인 고창은 고창읍성을 비롯한 문화재가 많고 예로부터 전통음식으로 유명하며 판소리박물관도 찾아볼만 하다.
방장산의 등산기점은 크게 네가지. 첫째가 전북과 전남을 가르는 고개인 장성 갈재이고, 둘째가 장성 북이면에서 고창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양고살재, 세번째가 고창 신평리 용추계곡 입구, 네번째로 휴양림에서 고창고개를 경유하여 방장산 정상에 이르는 길이다. 이중 대표적인 등산로가 갈재에서 시작하여 양고살재에 이르는 또는 반대로 산행하는 코스로 산길로 약 12km에 6시간 가량 소요된다. 양고살재 기점으로 보면, 북쪽 등산로 입구에서 약 20여분 급경사를 오르면 바위절벽에 자리잡은 방장사를 경유한다. 능선에 붙어 한시간여 진행하면 서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곳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방등산이다. 정상은 너르며 잔디로 되어있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이용된다. 계속해서 아름다운 숲길로 진행하다, 급경사를 만나 이마에 땀이 흐를무렵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쪽능선〈사진〉이 힘차게 보이며 계속 가면 갈재와 입암산을 만난다.
방장동굴 입구
등산로
첫댓글 소개를 정말 지기답게 잘하셨네요 참잘했어요 "별 5개" 입니다.
미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