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이상한 작용 주의 하나는 장의 유동운동이다. 이 작용은 소화관, 순환관, 생식기의 관, 배설관 등 각 관에 계속적인 파상운동을 일으켜 그 속에 있는 물질을 앞으로 보내게 해 주는 것이다. 이 유동운동은 신경과 근육이 교대로 하는 수축과 이완의 연속인데 우리들 자신의 의식과는 관계없이 전혀 자율적으로 되어 지고 있다.
그러나 이 유동운동의 효율은 이들 관의 신경과 근육의 장력이 건강하고 강력하면 좋은 활동을 하리라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유기성 옥살산은 이 유동운동의 장력을 유지시키고 자극을 주는 데 필요한 요소의 하나다. 물론 이 기관의 세포와 조직이 살아 있는 상태가 아니면 불수의적(不隨意的) 활동에 의해 행해지는 어떤 운동도 불가능하다. 생명은 활동적, 자력적인데 죽음이나 죽은 물질은 아무런 활동이 없다. 이런 것은 우리 몸의 세포와 조직에 대해서도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소화, 배설 계통을 포함한 중요한 기관의 어느 부분에서도 병이나 죽음이 있을 때는 그 기능은 장해를 받게 된다. 이것은 그 부분의 세포 조직을 양육키 위한 살아 있는 원자가 우리 식품 중에 없든지 부족한 까닭에 일어나는 것이다. 살아 있는 식품이라는 것은 생것 중에만 존재하는 활성의 유기성 원자를 포함하고 있는 식품을 말한다.
이미 여러 번 이야기를 했지만 식품 중에 포함된 유기와 무기의 원자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옥살산에 대해서는 더 한층 중요하다. 생야채와 그 즙에 포함되어 있는 옥살산은 유기적이며 효소도 충분하다. 그러므로 생야채나 그 즙에 있는 옥살산은 유기적이며 우리 몸의 기능에 대해서는 유익하며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삶든지 조리한 식품 중의 옥살산은 확실히 죽은 것이며 무기성으로 된 것이므로 유해하며 파괴적이다. 무기성의 옥살산은 아주 쉽게 칼슘과 화합한다. 만일 이 두 개가 모두 유기성이면 유익한 건설적인 조합이 되어 옥살산은 칼슘의 회수 동화를 돕고 동시에 몸의 유동운동을 자극 강화시켜 줄 것이다.
그러나 무기성의 옥살산은 동시에 섭취한 다른 식품 중의 칼슘과 결합하여 양쪽의 영양 가치를 모두 파괴시켜버린다. 이 결과 우리 몸은 칼슘 부족 상태에 빠지게 되고 뼈의 분해까지 볼 수 있는 중대한 결과를 일으킨다. 이 때문에 나는 삶은 시금치나 통조림한 시금치를 먹지 않는다. 또한 옥살산 그 자신은 무기성으로 되면 신장내에 무기 옥살산 결정을 형성하는 때가 많다. 우리 식품 중에 있는 광물질, 예컨대 철(Fe)은 식품을 가열하여 무기성으로 해 주면 우리 몸에 동화되지 못하고 화학적이나 다른 작용을 통해서 다른 원소들의 이용까지 방해해 주는 일이 가끔 있다. 그러므로 생시금치 즙 속의 철은 100% 이용되지만 삶은 시금치에서는 단시 20%정도나 그 이하로 이용된다.
따라서 유기성 옥살산은 우리 건강에 아주 좋은 활성이므로 옥살산을 포함한 신선한 생야채즙은 생야채의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날마다 샐러드로 섭취할 필요가 있다. 유기성 옥살산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은 신선한 생시금치, 근대, 비트 잎, 순무와 겨자 잎, 케일과 콜라드(양배추 일종), 넓은 잎의 괭이밥 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