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알짜 서울 입주단지는 어디
가용자금 감안한 장기투자 접근 고려
연초 주택시장은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보합세를 보이던 매매가도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세와 매물 품귀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집값 하락을 관망하던 잠재매매수요가 매수세를 띄며, 전세가 상승과 함께 매매가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올해 입주를 시작하는 물량 중 실수요 목적의 전세나 장기투자 관점에서 매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몇몇 단지들은 주거여건이 좋아 청약 당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부동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 입주일이 남은 단지들로 최근 전세난에 따라 실거주와 투자여건을 갖춰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거주 주거여건이 좋고, 개발호재를 감안해 향후 매입가치가 있는 입주단지를 서울 남부와 북부로 나눠 살펴보도록 하자.
-흑석뉴타운 흑석센트레빌I - 입지 · 교통 · 개발호재
3월에 입주 예정인 흑석뉴타운 흑석센트레빌I 은 동작구 흑석동 45-1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3층, 지상9~20층 10개동 655가구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흑석 뉴타운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 일반분양 당시 147가구(총 167가구 중 특별공급 20가구 제외) 모집에 4330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29대1을 기록했다.
특히 85㎡형(이하 공급면적)은 3가구 모집에 332명이 몰려 110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 주택형이 모두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당시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였으나 입지, 교통, 개발호재, 전매제한 완화 등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성공적인 분양결과를 나타냈다.
현재 분양가(기준층 기준 평균분양가) 대비 8~10%정도 상승한 2100만원대의 가격수준을 보이고 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비율은 41~51%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강남과 도심 등 서울 주요 업무시설로 이동이 편리하고, 뉴타운으로 개발되는 만큼 다양한 기반시설 등도 갖춰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광역학군제 시행으로 강남권 우수학군 통학도 가능하며, 인근 중앙대, 숭실대가 위치해 있고 주변 업무시설도 가까워 꾸준한 임대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흑석뉴타운 사업 완료시 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중소형을 중심으로 접근을 통해 임대수익 창출과 향후 매각가치 상승을 기대해 볼만 하겠다.
-공덕동 삼성래미안 공덕5차 - 서울 서북부권의 직주 근접형
마포구 공덕동 175번지에 위치한 삼성래미안 공덕5차가 2월 중에 입주할 예정이다. 공덕5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5층~지상 17층 9개동 규모에 794가구, 주택형 66~151㎡형(이하 공급면적 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2009년 10월 일반분양 당시 1순위에서 31.9대1로 모두 마감됐으며, 특히 4가구가 일반분양됐던 80㎡형은 1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미 주변에 7개의 래미안아파트가 있고, 공덕5차 입주로 인해 6000여 가구에 달하는 래미안 타운을 형성하게 되면 브랜드파워를 겸비한 주거타운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5, 6 호선이 지나는 공덕역과 신촌로, 서강로를 통해 강북지역으로 연결되며, 신천로와 마포로를 이용하면 광화문, 용산, 여의도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향후 경의선(2012년)과 인천국제공항철도(2011년)가 개통예정으로 쿼터블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에 단지 북쪽에 위치하는 아현뉴타운과 더불어 마포와 용산 업무지구와 도심권과 인접해 배후지로서 서울 서북부권의 직주근접형 주거타운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분양가(기준층 기준 평균분양가) 대비 80㎡형은 7%정도 상승했고, 151㎡는 1%정도 하락하였다.
중소형 주택형이 총가구수의 약 90%(596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도심이나 여의도 신촌지역으로 이동이 쉬워 직장을 둔 신혼부부나 맞벌이 부부들이라면 접근을 고려할 만하다.
-한강ㆍ공원 등 조망권 단지도 눈여겨 볼만
그 외 서울 남부에 올해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향후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단지로 반포힐스테이트와 청담한강자이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들 단지는 올 가을에 입주 예정으로 분양가 대비 약 10% 안팎의 상승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 북부에 2월에 입주 예정인 신계동 신계e-편한세상은 입주가 다가오면서 문의가 활발하고 거래도 늘고 있다. 주택형 109㎡형 매매가격이 7억6000만~9억원이고, 전셋값은 3억2000만~3억8000만원 선이다. 현재 분양가 대비 3~11% 정도 상승한 시세를 형성 중이다. 현재 분양가 대비 3~11% 정도 상승한 시세를 형성 중이다.
한강과 공원 등 조망권을 확보 할 수 있는 성수동1가 한숲e편한세상,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 7차, 회현동 롯데캐슬아이리스 등 단지들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201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