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사진 8/5(수) 양산도립노인병원 음악치료공연 논개 분장 (사진30장)

[하늘새]

2009년 8월 5일(수) 양산도립노인병원 음악치료공연

시낭송가 행위예술가 하현옥의 논개 분장

행사 시작시간 사회자의 인사와 안면 건강체조

최근의 날씨 이야기와 바깥 세상 뉴스를 전하고 있다.

색소폰니스트 배철주님의 연주

작가 시낭송가 하현옥 변영로의 시 <논개>를 낭송하고 있다.

논  개 / 변 영 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던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잎 보다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 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던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 꽃잎보다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노래는 이승연의 <잊으리>를 부르고 있다. 님을 잃은 논개의 심정으로.... 

                                            이승연 / 잊으리

                                 그토록 사랑한 그 님을 보내고
                                 어이해 나 홀로 외로워 하는가
                                 생각하면 무얼해 만날 수 없는 님
                                 차라리 손모아 행복을 빌리라
                                 이제는 모두 잊으-리 그대와 나의 순간들
                                 이제는 모두 잊으-리 그 날의 행복 꿈이라고
                                 생각하면 무얼해 만날 수 없는 님
                                 차라리 손모아 행복을 빌리라

 

                                 이제는 모두 잊으-리
                                 그대와 나의 순간들 이제는 모두 잊으-리
                                 그날의 행복 꿈이라고 생각하면 무얼해
                                 만날 수 없는 님 차라리 손모아
                                 행복을 빌리라

                 
 

어릴 때부터 자신을 키워준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을 애절하게 사랑한 논개는 왜장에게 님을 잃고

복수를 결심했다고. 의도적으로 기생수업을 단기간에 받고는 기생으로 분장하여

여인이 목숨을 초개처럼 바쳐서 님에 대한 복수를 하고 왜장을 죽임으로서 애국자의 반열에 올랐다.

사회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돌아가며 노래를 시키고. <동숙의 노래>를 부르는 할머니

다홍색 저고리에 회색 치마. 저고리 소매끝 흰색 배합이 산뜻하고 귀엽다.  

내 분장이 진주기생 논개 같은가요? 진주기생은 자존심과 재주, 기품이 있었다. 트레머리로 분장하고 

노인들을 즐겁게 해드리려고 노래에 맞추어 춤도 추고.. 아리랑 아리랑 아리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노인들의 눈으로 보는 즐거움. 귀로 듣는 즐거움, 가슴으로 느끼는 즐거움

이곳은 겨울에는 실내에서 한복을 입을 수 없다. 난방으로 땀이 줄줄 흐르기에.  

해서 무더운 여름에는 창문을 열어서 싱그러운 천성산 바람이 들어오기에 더위를 견딜만 하다.  

조선 부채도 곁들여 멋을 부려본다.  

환자들과 손잡고 춤도 덩실덩실  

연세 구십이 넘으신 할머니. 허리는 굽었지만 흥이 많으시다. "고맙구마, 고마워" 인사도 하시고... 

할머니들 곁에 가서 요즘 건강이 좋으신지 물어보기도 하고  

공연시간 한 시간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봉사한다.

색소폰 연주 <섬집 아기>. 색소폰을 가르치는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연주에 심취해있는 예술가의 모습이 아름답다.   

시원한 창가에 앉으신 할머니들 

늘 이 자리에 앉는 단골손님 할머니들 

아버지 연세쯤의 노인 옆에서

"논개면 반지를 끼었나요? 열 개?" 하는 사회자의 물음에 옥반지 두 개를 보여주었다.  

옆에 앉은 할머니가 내 손가락의 반지를 보고 계신다.  

 작가 하현옥이 특별분장을 한 날은 공연자들과 기념촬영  

 2009년 8월 5일(수) 노인병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