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23일 시작된 한남금북정맥 및 금북정맥 종주를 2007년 2월 11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특히 이번 금북정맥 마지막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하여 산악회 동료들이 함께 해 줌으로써 더욱 빛나는 자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들 바쁜 가운데도 불구하고 운전을 하고 산행을 함께 해 주신점 무어라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고맙다는 말씀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2월 9일 금요일 저녁 11시 출발하면서 곧바로 곡차잔이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새벽 3시경 서산 사우나에 도착하여 1시간 가까이 더 곡차잔은 여러 산꾼들의 입술에 키스를 하게 되고 4시경 잠자리에 들어 6시 30분경 힘들게 일어나 샤워를 하고 아침식사를 마친 후 7시 45분경 목적지인 수량재에 도착하여 산행이 시작되었다.
예정지는 쉰고개까지 였지만 빠른 진행으로 인해 후동고개까지 연장 산행이 됨으로써 다음날 마지막 구간을 4-5시간이면 마칠 수 있게 진행을 하였습니다.
물론 함께한 네모님, 김규준님과 더불어 알바도 하고 약간은 길 찾기에 어려움도 겪었습니다만 그래도 큰 어려움 없이 진행이 되었다고 봅니다.
나머지 분들은 안면도를 구경하고 숙박지를 정해 두고 기다리고 있었으며 산행을 마친 후 신진도에서 조개구이 등으로 저녁과 곡차를 즐긴 후 숙소로 돌아와 복분자와 양주 쇠주로 최후의 만찬을 즐긴후 새벽이 되었어야 잠자리에 들게 되었고 7시 37-8분경 서해바다에서 구름한점 없는 가운데 솟아오른 일출은 비록 펜션 방에서 맞이하였지만 우리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정도로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약 12km의 짧은 거리라 다시 누워서 시간을 보내다 라면을 끓여먹고 9시가 되어서야 나뭇꾼 자문위원님, 방산자문위원님, 등대지기 산행부대장님, 김규준 자연보호이사님, 네모님과 함께 산행을 시작하여 11시 45분경 서울에서 온 남자 다섯분과 여자 네분이 마지막 구간 산행을 하는 팀을 만나 서로 축하의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이들은 마침 마루금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 우리에게 쇠주 한잔씩 하라고 권한다.
결국 모두들 돌아가면서 한잔씩 얻어먹고 먼저 추월하여 지령산에 올라서니 태안반도 국립공원의 섬들이 또 우리를 놀라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들 가슴에 다가온다.
13시 20분 안흥진 바닷가에 도착을 하니 곰바우 회장님과 고래불 부회장님이 현수막과 종산제 준비를 해 두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물론 두분은 차량 이동과 종산제 준비 관계로 함께 산행은 할 수 없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만 모두들 하산을 완료하고 함께 어울려 종산제를 지내고 음복을 한 후 14시경 경주를 향해 출발을 하였습니다.
도중에 점심 식사를 하고 건천휴게소에 도착하니 19시 45분, 울산병원에 단체로 문상을 마치고 경주에 돌아오니 23시경이 되니 결국 48시간에 걸친 금북정맥 종주 일정을 모두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산행기는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으며 이틀동안 먼 거리를 함께 하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여러분들 정말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비록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다른 회원님들에게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즐거운 설 명절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