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복싱] 김광선 vs 카바할..예상및 분석!! 관련자료:없음 [3]
보낸이:곽철 (WindDori) 1993-06-28 00:04 조회:46775
음..안녕하세요..바람돌이 곽철입니다..
쩝..어제 홀리필드와 알렉스 스튜어트와의 경기는 예상대로
홀리필드의 판정승으로 돌아가기는 했지만..예전의 기량을 다 보여주지
는 못했다고 합니다...그럼..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김광선 vs 마이클 카바할.....!!!
김광선은..머..더 설명할게 없을거 같다..88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고
아마츄어 시절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며..거의 상대가 없을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승승장구 하던 선수..
프로에 들어와서 문성길이 가지고 있는 기록을 깨고서 한국최단전적
세계챔프 등극의 노렸으나 마지막 라운드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문앞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그때 상대는 곤잘레스..
10회까지는 완전히 원싸이드한 경기를 펼치다가..11회 종료소리와
함께 한번 다운을 당했고..다운을 당했으면서도 11라운드까지의 점수
합계가 3점정도 앞서있었으나..마지막라운드에서 다운 한번이라도 시킬
려는 목적으로 무모하게 덤비다가 결국 역전 KO패를 당했었다.
카바할은 이 곤잘레스를 오히려 역전 KO를 시키며 통합챔프에 등극한
선수..
미국같은 중량급의 나라에서도 대전료가 100만불을 넘을만큼 그 인기는
하늘과 같이 높다..
곤잘레스와의 경기..필자도 그 경기를 자세히 보지는 못하고..중계시간에
잠깐 봤었지만...짧게 휘어치는 훅과 어퍼컷이 뛰어난 선수..
일발 필도의 펀치보다는 짧게 휘어치는 위력적인 훅으로 상대를 천천히
침몰시키는 선수이다..
비록 곤잘레스에게 다운 두번을 당하는 어려운 경기끝에 6회 KO승을
거뒀지만..곤잘레스의 워낙 강한 펀치력을 감안해봤을때..
그렇게 맷집이 약하다고는 판단되지 않는다..
일단 경기 예상을 해본다면..지금 현지 도박사들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필자의 경우는 55:45 정도로 카바할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실력으로는 서로 비등비등하다고 생각되고..
지난 김광선 vs 곤잘레스 의 경기에서도..곤잘레스의 우세를 점쳤으나
효과적인 작전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던바로..
이번에도 작전상 김광선이 그때와 같이 치고 빠지는 작전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적지라는것이 약간 맘에 걸린다..
한때 22연승을 기록하며 경량급의 강타자로 한껏 부상하던 이승훈선수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편파판정에 2:1로 무릎을 꿇은적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
김광선 선수의 경기를 보면..조금 잘 풀리면 약간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초반엔 펀치가 괜찮은 각도로 나가다가..일단 하나가 터지고나면..
그때부터 나가는 펀치의 80%정도가 오픈성 가격이 되고 만다..
김광선의 KO승은 이렇게 마구 뻗는 펀치중에서 나머지 20%에 의해서
KO가 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강한 펀치력을 가지고도..경기를 끝낼듯 말듯 관중을 안타깝게
한다..충분히 쉽게 끝낼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그리고..체력을 낭비한
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격을 하다보면 잘못하면 손목부상이 생길수도 있고..
그것때문에 역전당할 염려도 많다.
하나를 맞추고나서 마무리를 지을려고 던지는 펀치들이 제대로 적중이
안된다면 결국 힘이 빠져서..후반에 불리한 경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렇지만...펀치 하나가 제대로 들어가면
그다음부터 스윙이 커지는데 그것도 걱정중에 하나다..
카바할의 복싱 스타일은 멕시코 선수를 연상케한다..
그의 스테미너와 스텝..펀치 던지는 각도..기타등등..멕시코 선수와
흡사한 부분이 많은데..
큰 펀치를 함부러 휘두르다가는 어려운 경기로 전개될 가능성이 많다.
일단 카바할에게 우세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지난번
곤잘레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준것이 필요하다..
치고 빠지고..너무 가까와지면 붙들고 늘어지는 작전..
하지만 이번에 불안한 이유중에 가장큰 이유는...
카바할보다는 경기장소가 미국이라는 점이다..
지난번 곤잘레스와의 경기는 그나마 국내에서 경기를 했었기에..
마지막라운드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무모하게 KO를 노리고 덤비지는
않았었지만..이번엔 적지이기에..그리고 편파판정이 심하기에
결국 KO를 노리는 마음이 앞서게 될 것이다.
음..일단 판정은 3점정도 접어두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맷집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김광선이기에..다운 한번정도는 각오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12회동안 점수를 가능하면 많이 벌어두는것이 유리하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후후..)
김광선선수의 화이팅을 빈다~~
보이는적 카바할과..보이지 않는 미국이라는 벽을 잘 뛰어넘기를 바란다.
참..그리고 맛배기 하나...더..
물론 타이틀전을 앞두고는 12km정도의 로드웍을 하겠지만..
그걸 좀 늘려서 15킬로정도로 훈련을 하는것이 좋겠다..
카바할이 순발력이 좋기 때문에..빠른 펀치를 피하는 스텝에는
로드웍만큼 좋은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바람돌이는 이만 물러갑니다...
좋은 하루 가꾸세요~
♡ 바람돌이 철이가...·˚?°♡↗
제 목:[복싱] 최근의 헤비급판도 종합편!!~ 관련자료:없음 [54]
보낸이:곽철 (WindDori) 1993-11-07 07:27 조회:803
안녕하세요..바람돌이 곽철입니다.
으흠..이제 7시간정도만 있으면 홀리필드와 보우의 경기가 벌어지네요.
이즈음 한번 최근 헤비급의 역사를 읊어볼께요..
88년도인가? 그때까지 헤비급은 이러했습니다.
WBC.. 팀 위더스푼
WBA.. 트레이 버빅
IBF.. 토니 터커
이렇게 각각 찢어져 있었는데 미국에선 가끔 토너먼트식의 경기를
벌이곤 합니다. 가장 최강자를 가리는거죠. 물론 흥행의 나라 미국이니까
흥행에 엄청 신경을 쓰면서 이런것을 주최합니다.
당시 해비급 최고의 주먹을 가리기 위해서 또 한번의 토너먼트가 있었는데
그 차세대 주자로 나온 선수가 두명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뼈분쇄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제임스 스미스'라는
선수와 또 한선수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마이크 타이슨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마이크 타이슨은 전적만 화려할뿐 풋내기였습니다.
일단 WBA챔프인 '트레이 버빅'선수와 '마이크 타이슨' 선수와 경기를
가지고, WBC챔프인 '팀 위더스푼'선수와 '제임스 스미스'선수와 경기를
가져서 이 두 경기의 승자끼리 맞붙어서 WBA,WBC 통합챔프를 가린후에
그 승자가 IBF 통합챔프인 토니터커와 역사적인 헤비급 통합챔프 자리를
놓고서 경기를 가지게 될 예정이었습니다.
먼저벌어진 타이슨과 버빅의 경기를 본 사람들은 입을 다물수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19살밖에 안되는 선수가 노장 버빅선수를 단 2라운드에
정신을 못차리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당시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타이슨은 20전이 조금 넘는 전적에
19번을 1R에 끝내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치뤘던
모든경기를 6R이내에 끝내는 괴력또한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적은 풋내기들에게 거뒀으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에,
그토록 쉽게 버빅을 요리할줄은 몰랐던 것입니다. 경기도중 엄청난
펀치력에 쩔쩔매는 버빅선수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었고, 결국 다운을
두번 당하고나서 10을 셀동안 정신못차리고 술마신듯 비틀거리며 링바닥을
헤매는 버빅의 모습에 모두들 놀라는것도 당연했겠지요.
그 다음에 벌어진 경기에서도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백전노장에 완승이 예상되었던 팀 위더스푼이 어처구니없이 1R KO패로
제임스 스미스에게 왕좌를 물려준것입니다.
경기 시작후 채 5초도 안되서 허용했던 라이트 스트레이트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선 계속 몰리던끝에 3번 다운을 당했고, 자동 KO패를
당한것입니다. 솔직히 제임스 스미스에게도 운이 좀 있던 경기였지요.
초반에 우연히 터진 라이트 스트레이트 한방으로 경기는 이미
반쯤 끝난 상태였으니까요.
그래서 이 두경기의 승자인 타이슨과 스미스가 마주쳤습니다.
하지만 스미스는 이미 승리를 포기한 상태였고, 어떻게든 KO패만
면해보자는 것이 눈에 확연히 들어났습니다.
권투인지 레스링인지, 펀치를 날릴 생각은 안하고 계속 홀딩만
했던것입니다. 그때 권투인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경기는 12라운드 경기였는데 판정은 무려 15~18점정도 차이로 타이슨의
우세였습니다. 하지만 스미스는 자신이 KO패를 하지 않은것도 다행이라는
듯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타이슨은 WBC,WBA 통합챔프에 올랐고, 보다 완벽한 챔프가
되기위해서 IBF 챔프인 토니터커와 경기를 가졌습니다.
터커도 타이슨의 펀치를 의식했는지, 스미스와 비슷한 경기를 펼쳤고,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무조건 껴안기만 하려는 스미스와는 달리
조금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것입니다.
이경기도 12라운드까지 갔고, 결국 7~8점정도 차이로 타이슨이
승리했고, 풋내기인줄만 알았던 신예복서 타이슨은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후론 타이슨이 헤비급을 잠재웠습니다.
그의 복싱은 언제나 화려하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의 엄청난 펀치력은 가히 가공할만했고, 모두들 두려워했습니다.
때문에 언제나 흥행에 성공을 했고, 그러한 그를 시기했는지 그에게
도전하는 정말 도전자다운 도전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라이트 헤비급을 석권했고, 48연승의 신화를 만들어가던
레리 홈즈선수를 두번이나 패배의 늪으로 몰았었고, 헤비급에서도
잠시나마 IBF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가 스스로 반납을 했던,
마이클 스핑크스였습니다.
예전에 헤비급 챔프였던 레온 스핑크스의 동생인만큼 그만큼 타고난
복싱감각이 있고, 스피드와 펀치력, 기술을 모두 갖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타이슨의 경기 경력에서 가장 싱거웠던 경기라고 할수 있을만큼
싱겁게 경기가 끝났습니다.
경기시작 단 91초만에 두번 다운을 시키며 스핑크스를 링밖으로
내몰았습니다.
이젠 적수가 없었습니다. 타이슨을 링바닥에 눕게 만들 선수는 아무리
뒤져봐도 보이지 않았던것입니다.
그러던 타이슨은 사생활이 문란해졌고, 결국은 무명선수에게 역전 KO패
를 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것도 새로운 막강한 도전자인
에반더 홀리필드와의 일전을 앞두고서 말입니다.
제임스 더글라스.
전혀 알려지지도 않았던 그 선수가 그 천하무적 마이크 타이슨을
10라운드 KO로 잡은것입니다.
일명 도쿄 대반란.
그전에 홀리필드란 선수는 크루저급을 통합하고선 헤비급으로 올라온
선수이며, 무패의 전적에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한 무척 강한 도전자로
인식되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타이슨의 패배로 인해 제임스 더글라스와 경기를 가지게
되었고, 경기는 예상대로 홀리필드의 3R KO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어쩌다가 우연히 통합챔프에 올랐던 더글라스는 3개월 천하로 만족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후 한동안 홀리필드의 세상이었다가 작년에 보우에게 타이틀이
넘어갔고, 이젠 루이스와의 대전 기피로 인해서 벨트가 둘로 쪼개져
버렸습니다.
이젠 그 갈라진 벨트를 합쳐서 한사람의 주인을 뽑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이 글의 제일 처음에서 얘기했던대로 토너먼트식으로 진정한 헤비급
통합챔프를 뽑는것이었지요.
그 후보로 오른 선수는 물론 벨트를 가지고 있는 루이스와 보우를
포함해서, 전 챔프인 홀리필드와 떠오르는 백인 우상 타미 모리슨이란
선수였습니다.
최근에 모리슨은 무명선수에게 1R KO패를 당해서 이 4인방중에서
떨어져나갔고, 오늘 보우와 홀리필드와 경기를 갖습니다.
이 경기의 승자가 WBC 챔프인 루이스와 진정한 통합챔프를 놓고
경기를 가지게 되는것입니다.
흐암..쭈욱 훑어봤습니다.
좌우지간 그 경기는 꼭 봐야하는데..
날밤을 새웠더니 지금 졸리네요..흠...완전히 퍼질러 자면 못보게
될지도 모르니까..흐..자명종 맞춰놔야지..랄라.
그럼..재밌게 관람하세요..
♡ 바람돌이 철이가...·˚?°♡↗
제 목:[복싱] 차베스 vs 호야!! 관련자료:없음 [579]
보낸이:탁가희 (Paperose) 1996-06-08 07:29 조회:375
안녕하세요.
오늘 오후 2시에 차베스와 호야와의 경기가 벌어지네요
간단한 예상 평을 해볼께요.
차베스는 더이상 설명할 말이 필요없는 선수죠.
오죽하면 별명이 '신이 빚은 복서'라고..
3체급을 석권했고 통산전적 99전 97승 1무 1패 (79KO)
가운데 中자 중량급에선 도무지 따라잡을수 없는 이 선수는
멕시코 출신이고 탁월한 기량과 펀치력을 겸비한 선수죠.
이 선수에게는 어떠한 주무기를 논하기 보다는 도망치는 선수의
발목을 잘 잡는걸로 유명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탁월하게 빠른 스피드를 지니고 있는건 아니지만
길목을 잘 막아서 상대방을 도망치지 못하게 한 뒤에 묵직한 펀치로
무릎을 꿇게 만드는게 주무기라면 주무기에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안경덕'인가 하는 선수가 차베스에게 한번
도전한 일이 있었는데 3회를 못넘겼지요.
86연승을 기록하던 차베스 선수의 연승 기록이 깨진건
강력한 라이벌 휘테커와의 경기때였지요.
제 개인적인 판정으로는 3~4점쯤 휘테커가 앞선 경기였는데
프로모터 돈킹의 입김 때문이었는지 경기 판정은 무승부.
예전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복서를 뽑자면 언제나 차베스가
1순위에 오르곤 했는데 그 경기를 전후로 해서 휘테커선수에게
그 자리를 내줬지요.
그후로 급격한 노쇠현상을 보이며 시원찮은 경기를 펼치곤 하다가
프랭키 랜달 선수와의 일전에서 한차례 다운을 빼앗기는등 고전끝에
판정패. 프로 첫 패배를 기록했지요.
(차베스의 아마 전적은 14승 1패. 프로에서는 이게 유일한 패배죠)
몇달후 렌달 선수와 다시 경기를 했는데 도중에 부상으로 인해
8회까지 판정으로 2:1 간신히 승리했지요.
그 후로 몇경기는 비교적 무난하게 치뤘어요.
호야 선수는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
200전이 넘는 아마츄어 전적이 말해주듯 기본기가 아주 충실한 선수에요.
180이 넘는 큰 키에 185나 되는 긴 리치를 가지고 있고
펀치력 또한 아주 훌륭해서 프로 데뷔 이후 21승 (19KO)을 기록하고 있는
무패의 떠오르는 태양이지요.
73년 2월생이니까 이제 한참 힘을 쓸 팔팔한 나이이고 차베스보다
무려 11살이나 어리지요.
두 선수는 비공식적인 경기를 가졌었는데 그때는 2R 차베스의 KO승
당시 호야 선수는 아마츄어에다가 18살 엣된 나이였고
차베스 선수보다 세 체급이나 아래였던 페더급이었기 때문에
이 경기 결과는 그렇게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수 모두 아주 높은 KO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판정까지 가진 않을거라고 예상하기 쉽겠지만
제 예상으론 판정까지 갈거 같고 호야의 판정승이 예상되네요.
호야는 비공식적으로나마 차베스에게 KO패를 당한 경험이 있기에
무리하게 덤비다가 큰 펀치를 맞지 않도록 주의하겠지요.
차베스는 호야의 긴 리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잔기술에 의해서
이렇다할 공격을 못할테고 경기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가끔 큰거 한방을 노릴테고, 이걸 간파한 호야의 아웃복싱이 먹혀들면
후반 호야의 KO승이나 호야의 판정승이 예상되요.
물론 차베스의 힘이 남아있을 무렵인 초반에는 호야는 도망가느라
바쁠거 같구요.
제가 호야의 판정승을 예상하는 것은 최근에 차베스의 체력도 체력이지만
정신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을 받아서이지요.
휘테커와의 무승부로 인해서 '86연승' 기록이 '87경기 연속 무패'로
바뀌었고 렌달과의 패전으로 인해서 연속경기 무패 기록도
깨지고 난 후라서 많이 정신력이 약해진듯.
한가지 위안을 삼자면 이번 경기가 차베스의 100번째 경기라는 것.
아주 오래전부터 차베스는 100경기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지요
물론 그것은 휘태커와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전이었어요.
그러니까 100번 모두를 승리로 장식한후에 화려한 은퇴를 호언했었는데
이젠 그 모든것이 깨지고 100경기를 갖는다는 것에 의미를 갖지요.
차베스는 이번 경기에서 패할경우 미련없이 은퇴할꺼라고 했고
만약에 승리하면 한번 더 경기를 갖는다고 하더군요.
호야 선수는 6년전의 비공식 KO패를 어느정도 유념하고 있는듯.
아마 그동안 차베스 선수를 겨냥하며 칼을 갈고 있었을지도 모를일이구요
최근에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복서'를 꼽으라면 예전엔 차베스,
그 후론 '휘테커', 하지만 요즘은 '호야'를 꼽지요.
각설하고, 차베스는 분명 우수한 선수에요.
하지만 그 천재복서 레너드도 자기를 좋아해서 복싱을 시작하게 된
노리스 선수에게 3번 다운을 빼앗긴후 판정패해서 은퇴했고
이번엔 차베스 선수가 은퇴하게 될꺼 같다는 예상이 드네요.
차베스도 훌륭한 선수이고 호야도 훌륭한 선수에요.
지는 해와 뜨는 해.
전 65:35쯤으로 뜨는 해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해요.
향기도, 가시도 없는 종이장미 Paperose~~
제 목:[복싱] 불쌍한 휘태커... 관련자료:없음 [1027]
보낸이:김경현 (WarpSock) 1997-04-13 14:01 조회:459
음... 휘태커의 경기스타일을 두고 그렇게 심하게 말할 필요없습니다.
휘태커 체격을 보세요....그 체급치곤 왜소한 체격...
그렇다고 펀치력이 있나 ? 있다면 유연한 몸과 남들보다 조금빠른 스피드...
자신의 약점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서 커버한것뿐인데
별 희한한 말을 다하는군요...
저도 제가 좋아하던 버디 맥커드와의 경기때 짜증나는듯한 경기스타일로
휘태커를 미웠했었지만..... 그의 경기를 몇번 더 보다가 그의 테크닉에
반해서 팬이 되버렸습니다. 오늘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괜히 금세기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수식어가 붙는것이 아닙니다. (금세기 최고의 복서랑은 분명
다른 의미지요)
휘태커의 전적이 휘황찬란하진 않지만 내놓으라하는 강자들과 싸워서 얻은
전적이니 인정해줄만 하지요...
휘태커의 전적중 내용상으론 졌지만 판정으로 이긴경기도 2 경기정도 있지만
반대로 내용상으로 이겼지만 판정으로 지거나 비긴경우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주로 휘태커보다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선수들이였고...
후자 휘태커가 억울함을 당한경기는 휘태커보다 인기가 있는 선수들이였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차베스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건 선수가 바로 휘태커입니다.
그 경긴 누가봐도 이긴 경기였으나 판정결과 1:0 (두명 동점)으로 무승부로
차베스가 가까스로 첫패를 모면하기도 했었지요...
오늘 호야와의 경기도 그런 맥락으로 보면 되겠군요...
최소 무승부고 차베스전처럼 한심판정도는 휘태커쪽에 체점됐으리라 생각했는데..
역시 호야의 상품성과 인기도..거기에 무결점 전적에 오점을 남기기엔
휘태커의 상품성과 전적이 상대가 되질 않는군요...
휘태커 아깝겐 됐지만 뭐 지금 전적에 패하나 더 붙인다고 이상한것도 아니니까..
다시 돌아오겠지요....
호야를 보자면 지금 엄청난 인기로 최대의 위기를 석연찮게 넘기기는 했지만...
앞으로의 상대도 만만치 않을겁니다. 노리스와 붙는다는데...
노리스는 워낙 턱이 약해서 별 기대안가고....
펠릭스 트리니다드정도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되지만 이선수 역시 호야만큼이나
멧집에 문제가.... 콘스탄틴 추도 있지만 스피드에서 너무 밀릴듯...
역시 차베스나 휘태커, 트리니다드정도가 그의 상대가 되지 않을까....
휘태커와 로이존스의 재기를 바라며......
제 목:[복싱] 현재 각체급. 기구별 세계챔피언들! 관련자료:없음 [1100]
보낸이:안민영 (kkchamy ) 1997-05-17 20:30 조회:291
WBA WBC IBF
헤비급 Evander Lennox Michael
(무제한) Holyfield Lewis Moorer
33-3 (24kos) 30-1 (25) 39-1 (31)
크루저급 Nate Marcelo Adolpho
(-86.18kg) Miller Dominguez Washington
30-4 (26) 21-1-1 (12) 26-3-2 (15)
제목:떠오르는 별 "오스카 델라 호야 [1]"
올린이:김동호(아이디:NORRIS)
* 궁금하거나 복싱에 대하여 같이 토론하고 싶으신 분은 메일 주십시오.
현 복싱계를 보면 절대강자가 없는 실력자들이 득실한 춘추전국시대로 정말
재미있는 때(?) 이건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렇지만은 않다. 얼마전 국내유일의
챔프 최용수의 5차방어전(WBA J.라이트급:58.97KG)이 그걸 입증해준다. 항상
가슴아프게 느끼는 것이 지만 우리나라에서 날이면 날마다 하는 우물안
개구리수준의 야구는 지겹도록 기사1면 에 크게도 나지만 권투는 그렇지 않다.
최용수 선수가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뉴스나 신문에는 고작
5초방송,그것도 프로야구 결과가 다 끝난후...신문에 기사 5줄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국내적인 수준의 우리나라에서만 먹히는 야구가 전 세계에서 그 체급의
일인자인 세계챔피언보다 낫다는 말인가....! 정말 가슴아픈일이 아닐수 없 다.
다시한번 한국프로복싱의 중흥기를 기대하며 글을 올린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전까지 항상 복싱에서 금을 휩쓸던 미국 복싱은
자존심이 굉장히 상한 경기가 아닐수 없었다.그러나 미국의 유일한 자존심은
라이트급에서 지켜 졌다.오스카 델라 호야... 국적은 미국이지만 복싱강국
멕시코의 피가 흐르고 있는 파이터의 혈통을 지닌 복싱선수였다. 그때부터
호야의 가능성은 많은 전문가들로 부터 점쳐졌다. 라이트급으로는 큰
신장(180CM),긴리치,현란한 스피드,묵직하면서도 날카로 운
펀치,테크닉...무엇하나 나무랄데 없는 선수의 등장은 새로운 뉴페이스에 목마른
그리고 언제나 새로운 강자를 기다리는 복싱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해 11월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복싱계에 데뷔한 호야. 호야의
프로데뷔때 호언장담한 그의 목표가 지금까지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6체급 석
권이었다. 지금까지 5체급을 석권한 선수는 단 두명,그 이름도 유명한
디트로이트의 저격수 "토마스 헌스"(1980년 쿠에바스을 누르고 웰터급으로 시작
라이트 헤비급까지 5체급 석권) 와 테크닉의 귀재 "슈가 레이 레너드"(1979년
윌프레도 베니테스를 누르 고 웰터급으로 시작 라이트 헤비급까지 5체급 석권)
뿐이었다. 그러나 그의 6체급 석 권은 결코 허무맹랑한 말이 아니었고 지금
4체급을 석권한 상태로 그의 말이 이미 반 이상 실현된 상태다. 그이 외모를
보면 프로복서라기 보다는 훤칠한 키에 쭉빠진 몸매 짙은 눈썹 잘생긴 얼굴...
한마디로 영화 "슈퍼맨"에 나오는 주인공을 연상시킬 정도 이다.그래서 그는
수려한 외모만큼이나 화려한 복싱을 항상 펼친다. 그의 곱상한 외모만으로 보면
그가 어떻게 그렇게 과격하게 시합을 펼칠수 있을까 의 문을 가질 정도다.그러나
필자가 보기는 호야는 타고난 승부사이다.한게임 한게임 마다 신중한 경기를
펼치며 최선을 다한다.상대가 객관적으로 자신보다 약하다고 해서 한수 아래로
보지 않는다.그런 안이함이야 말로 한치앞을 내다볼수없는 치고맞는 권투경기
에서 한순간에 무너질수있는 가장 큰 적이기 때문이다. 그의 중요한 전적을
간추려 보면 93년 3월 제프.메이웨더 선수와 싸워 4라운드 TKO승 을
거두었다.1라운드는 탐색으로 상대를 분석했고 2라운드 부터 서서히 상대를
조여서 4라운드에 전광석화같은 펀치를 연타로 적중시켜 레프리 스톱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필자는 그경기를 녹화테잎으로 몇차례나 보면서 정말 전광석화라는
말이 실감났을 정도 이다.아차하면 다운되는 펀치를 놓치기 십상일 정도로
주먹의 스피드가 탁월했다. 빠르다는것..그것은 복싱에서 실로 대단한 무기임에
틀림없다.호야가 6체급을 석권하 겠다는것은 J.라이트급(58.97KG:이하
KG생략)으로 시작해서 라이트급(61.23),J.웰터급
(63.5),웰터급(66.68),J.미들급(69.85),미들급(72.57)까지를 석권하겠다는
이야기이다. 근데 혹자들은 호야의 기량이면 쉽게 충분히 가능할것이라고 하지만
그게 꼭 쉬운일만 은 아니다.복싱을 조금아는 사람이라면 같은 체급이라도
큰신장에 긴리치를 가지고 체 격이 좋은 선수가 아주 유리하다는것은 잘
알것이다.그래서 원래 체중보다 체중을 많이 줄여서 그체급으로 뛴다.만약
자기본래의 체중으로 한다면 과연 권투가 재미가 있을까? 배나온 선수도 많았을
것이다.아무튼 선수들은 최적의 신체조건으로 최소한의 체급을 원한다.호야의
신장은 180.리치도 그에 버금가는데 언뜻보면 그의 체격은 주니어.미들 급
선수처럼 보인다.한마디로 주니어.미들급까지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일단은 체중을 늘리는데는 이상이 없다.근데 문제는
체급차이,체급차이란 체급 을 올리면서 느끼는 상대방에 대한 상대성..즉 강해진
펀치력,더 커진 체격,몸싸움등 에서 느끼는 힘차이등이다.쉽게 보이지만 한
체급이 1.5 - 2 킬로정도 차이가 있는데 그 한체급의 펀치력차이는 실로 대단한
것이다.즉 중량급의 선수일수록 맷집은 비례하 는 편인데 체급을 올리면서 그
비례해지는 선수들의 맷집을 자기의 펀치파워가 이겨낼 수 있느냐가 큰
관건이다.한마디로 체급을 올리면서 점점 케이오승이 줄어든다고 볼수 있다. 그
단적인 예가 전 WBA 웰터급 챔프 멜드릭 테일러...그는 원래 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당시 체급은 페더급이었다.(57.15KG) 올림픽때는
페더급,프로데뷔는 J. 라이트급으로 시작했다.아시다시피 테일러는 주무기가
빠른 스피드.한때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었다.그
스피드에서 터지는 연타가 그의 핵심이었 다.그러나 체급을 J.웰터급으로 올려서
활동하였고 89년 3월 P.워렌을 판정으로 누르 고 IBF J.웰터급을 차지했다.그후
첫방어전 겸 통합전에서 종료 2초를 남기고 챠베스 에게 역전 TKO패를
당하였다.점수로는 테일러의 승리였다.마지막에 당한 다운이 테일 러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고 그게 패인이었다. 물론 그때만 해도 테일러의 스피드는 아직도
살아있었다. 그후 아론.데이비스 를누르고 WBA 웰터급까지 석권 2체급을 차지
했으나 체급을 올린후 예전의 스피드가 살아나지 않아 방어전을 가져도 고전끝에
다운 도 자주 당하며 힘겨운 방어전을 펼쳤고 3체급을 위한 WBC
S.웰터급(69.85KG) 테리. 노리스와의 무모한 경기에서의 4R TKO패.그후 WBA
방어전에서 도전자 크리산토.에스파 냐에게 일방적인 수세끝에 KO패.그후
재기전에서 챠베스와의 설욕전역시 KO패를 당하 며 테일러는 사라졌다. 테일러의
체급상승의 실패를 분석해보면 일단의 왜소한 체격으 로 체급을 계속올려
상위체급의 선수들과 체격싸움에서 뒤졌으며(테일러의 신장은 168 CM로서 겨우
밴텀급수준) 체급을 무리하게 올린후 예전의 스피드가 살아나지 않은게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단적인 예로 테일러를 들었는데 다시 호야로 돌아가보자.
지금까지로 볼때 호야의 전적은 24승 무패 20KO승으로 체급을 3체급이나 올린
현재도 펀치파워가 여전한 편이다.93년 10월 발렌수엘라와의 경기,발렌수엘라는
링 케리어도 많고 무승부도 많은 받아치기에 능한 까다로운 선수였다.1라운드
공이 울리고 호야는 상대를 점점 조여가며 펀치를 넣기 시작하며 접근을 하지만
상대는 주먹을 아끼며 기 회를 보던중 원투를 치고 들어오는 호야를 오른손
카운터로 받아쳐 선제다운을 뺏는 다.호야의 프로데뷔 첫다운,호야는 충분히
쉰후 카운드8에 일어나 전열을 재정비하고 기회를 노리다 접근전에서 번개같은
연타로 바로 다운을 갚는다.일어난 상대와 다시 접전중 로프사이드에서 호야의
연타가 상대의 눈을 정통으로 가격,상대는 카운트10이 될때까지 일어나지
못한다.호야의 1라운드 역전KO승.받은 다운을 바로 갚으면서 경기 를
마무리시키는 승부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일전이었다.그후 트로이 도르시와의
대전 도르시선수는 전적은 신통치 않지만 터프한 선수로 파이팅력이 좋아 인기가
좋은 선수 였다.도르시는 여전히 적은키로 파고들며 인파이팅을 시작했고 호야는
치고빠지면서 아웃복싱을 펼쳤다.계속 호야의 빠르고 정확한 주먹이 도르시의
안면에 엊히면서 도르 시의 눈이 찢어지면서 출혈이 계속됐고 호야의 주먹은
계속 상처를 크게 만들었다. 출혈이 심하자 주심은 상처를 링닥터에게 보이자
링닥터는 선수의 건강관리상 시합중지 를 권하여 주심의 경기중단으로 호야의
TKO승이 선언되었다. 프로복싱에는 아마에서의 RSC승과 비슷한 TKO라는게
있다.호야 역시 TKO승이 많은편인데 여기서 TKO에 대하여 알고 넘어가자.TKO란
테크니칼 녹 아웃의 줄임말인데 말 그대로 기술적인 우위의 승리
인것이다.프로복싱에서 TKO가 되는 경우는 두가지가 있다.첫번째 주심의
레프리스톱, 주심이 판단하여 더이상 경기가 진행될수없다고 판단될때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면 TKO가 된다.(그로기 상태일때) 두번째는 가격에 의한
부상으로 인한 경기중단이다.경기 중 상대의 직접적인 순수한 펀치에 의하여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가 커서 출혈이 심하 여 선수건강관리상 지장이 있을시
주심이 일단 경기를 중단시키고(그로기 였을시는 주 심이 TKO를 선언할수도
있다.주심의 재량임) 링닥터에게 상처를 보인후 링닥터가 경기 가 어렵다고 보면
주심은 링닥터의 뜻에따라 TKO를 선언한다.만약 상처가 적을때는 닥터는
경기속행을 권한다. 선수들중에는 고질적으로 눈이 잘 찢어지는 선수들이 종종
있는데(우리나라의 문성길선수) 그 선수들은 굉장히 불리한 요소들중 하나인
셈이다. 또 하나 만약 펀치가격이 아닌 버팅(머리끼리 부딪힘)에 의하여 선수가
상처가 생기면 그것은 TKO처리가 되지않는다.버팅에 의하여 상처가 생겨서
경기를 할수없을 정도로 출혈이 심하여 경기가 중단되면 4R이전까지는
무판정시합,4R이후에는 그때까지의 점수 를 채점하여 승자를 정한다.이름하여
부상채점판정승.(문성길 선수는 타이틀매치에서만 2번의 부상채점판정승이
있다.물론 두번다 문성길선수의 상처로...) 호야 역시 펀치가 날카로와 상대방의
눈을 잘 찢는편인데 그래서 TKO승이 많다.이렇게 호야가 승승장구하며 승수를
더해가며 첫번째 타이틀사냥을 WBO J.라이트급으로 사냥 을 나간다.그래서
예상대로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는데...여기서 생기는 의문점은 WBO 란 생소한
복싱단체이다.왜 호야가 WBA(세계권투협회),WBC(세계권투평의회),IBF(국제
권투연맹)라는 유명한 기구를 제쳐두고 신흥기구인 WBO를 택했을까???? 기존에
세계권투를 이끌어가던 큰 양대산맥은 WBA 와 WBC.WBA가 생기고 얼마후 WBC가
생겼다.그후 한참 지나서 80년초에 IBF가 생겼다.WBA와WBC가 한창일때는 IBF는
신생 단체로 거의 인정을 못받았다.그러나 선수가 많아지고 역사가 조금씩
길어지면서 IBF 에도 좋은 선수들이 생겨 좋은 시합을 많이가지면서 현재는
프로복싱 3대기구나 통합 타이틀매치라하면 WBA,WBC,IBF를 의미한다. 그러다가
80년대후반에 제4의 세계기구를 자칭하고 나선게
WBO(세계권투기구)이다.초창기는 거의 미국선수들 위주로 거저먹기식 으로
타이틀을 주는둥 세계기구로서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다가 점점 조직이 커지고 정
비가 되면서 활발한 활동을 실시하면서 세계각국의 선수를 포섭하면서 제4의
세계복싱 단체로 커가게 된다.그러나 아직도 지명도 인지도가 약해서 많은
선수들이 WBO를 기피 하고 WBO챔프에 등극해도 그것을 세계챔피언이라고
인정해줘야 하는가? 하고 논란이 많았었다.(현재는 WBO챔프도 세계챔피언으로
인정을 하는 추세이다.) 현 IBF 헤비급 챔피언인 마이클.무어러... 그 선수는
라이트.헤비급으로 시작한 선수 인데 WBO의 간판선수였다.WBO를 키워준
선수였다고나 할까????? WBO L.헤비급을 획득한후(하지만 결정전도 없이
챔피언이 됐다.)9차 방어후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려 WBO 헤비급타이틀을
버트.쿠퍼와 결정전을 가져 역전KO로 승리한후 챔피 언이 되었는데 그는 그당시
WBO란 지명도 낮은 타이틀을 가지고 통합전이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할 정도로
수준이 낮은 단체였던 것이다.한마디로 지역챔피언수준(NABF:북미
,USBA:전미,OPBF:동양태평양 등)인 셈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 져 WBO도 굉장히 왕고참에 속한다.그후로 우후죽순처럼 세계기구가
탄생(?)하였는데 몇개 예를 들어보자면
WBF(세계권투연맹),IBC(국제권투평의회),IBO(국제권투기구),
IBA(국제권투협회)등이 있다. 이렇게 되면 한체급에 챔피언이 8명정도가 된다는
말인데 ...근데 왜 호야가 시작을 WBO라는 지명도와 인지도가 낮은 기구를
선택했는지가 의문 이다.필자의 생각은 호야는 타이틀의 유명세보다 자신의
기량,그리고 상대선수,거기다 대전료에 의하여 싸우기 때문에 타이틀자체에는 별
중요성을 안 가졌다고 본다.(실제로 복싱매카인 미국본토에서는 굳이 WBC나
WBA쪽으로 도전하지 않고 IBF나 WBO쪽을 많이 노린다.참고로 우리나라는
WBA,WBC에만 가입이 되어있다.) 호야는 그후 J.라이트급 타 이틀을 자진반납한후
라이트급으로 월장,여기서도 WBO를 통해 타이틀을 석권.2체급을 석
권하게된다.(94년 7월) 그후 IBF로 단체를 바꿔서 95년 5월 IBF 라이트급까지
석권을 하는 호야.순풍에 돛단듯 막힘없이 계속 승승장구 하는 떠오르는
태양임에 틀림이 없 었다.나이도 24세, 한창나이로 기량 연령으로 볼때나 정말
한창때 무서울게 없는 복 싱계의 다크호스였던 것이다. 3체급 석권을 위해
라이트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J.웰터 급으로 월장한 호야.이때부터 호야는 한게임
한게임마다 빅게임을 펼치며 천문학적인 대전료를 받으며 명승부를 펼친다.
- 1 부 끝 -
제 목:[복싱]떠오르는별"오스카델라호야2" 관련자료:없음 [1277]
보낸이:김동호 (NORRIS ) 1997-07-14 01:41 조회:375
*오스카 델라 호야(OSCAR DELA HOYA) : 24전 24승 무패 20KO승 (미국)
주요경기:챠베스 4R TKO승,미구엘 곤잘레스 12R 판정승,퍼넬 휘태거 12R 판정승
현 WBC 웰터급 챔피언
첫번째 빅매치는 호야의 WBC S.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으로 이루어진 금세기 최
고의 복서 훌리오.세자르.챠베스와의 승부,정말로 예측하기 힘든 한판승부였다.
떠오르는 태양과 노웅과의 세기의 한판,경기전 도박사들은 6:4로 호야의 승리를
점쳤다. 필자도 당시 조심스레 호야의 승리를 점쳤다.그도 그럴것이 전성기의 챠
베스라면 상황 이 많이 달랐겠지만 나이차이도 10년,물론 링경력과 노련함은 챠
베스가 훨씬 앞서겠지만 스피드와 투지 신장,리치 체력적인면등 비중이 큰부분에
서 분명히 챠베스가 밀리는것은 사실이었다.챠베스는 전형적인 파이터로서 스피
드는 부족하지만 순발력이 있고 주먹이 정확하고 무게가 있으며 맷집도 정평이
나있으며,좁은 거리에서 터지는 숏블로우가 아주 좋은 장점이 있지만 발이 느리
고 빠른 선수에게는 고전하는 편이다. 그 실제 예로 첫번 째가 테일러와의 1차전
시종일관 테일러의 빠른 스피드에 고전하다가 12라운드 종료 2초전 주심 리차드.
스틸의 레프리스톱으로 간신히 역전TKO로 이겼으나 모두들 챠베스가 진게임이라
고 말했다.두번째가 연승행진에 제동을 건 휘태커와의 승부,알다시피 휘태커 는
금세기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디펜스위주의 권투를 하는 받아치기의 명수로 눈이
좋고 발이 빨라서 상대의 리듬을 깨어 공격을 무마시키는게 큰 장점이다. 필자는
그당시 승부는 챠베스의 후반KO승을 점쳤는데 경기는 챠베스의 공격 휘태커의 피
하고 받아치기로 계속 진행되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챠베스가 휘태커의 페이스에
조금씩 말려드는것처럼 보였다.종반으로 갈수록 챠베스의 헛손질이 많아지고 휘
태커는 챠베스의 안면에 간간히 크린히트를 터트렸다.전형적인 파이터와 복서,
세계제1의 기량을 가진 두선수의 밀고 당기는 36분간의 경기는 끝나고 채점발표
를 기다리면서 명확 하지않는 부등호를 휘태커에게 조심스레 돌렸다.그리고 필자
도 개인적으로 채점한 점수를 계산해보자 휘태커가 2점정도 앞섰다는게 나의 판
정이었다. 판정결과는 챠베스우세가1명,휘태커우세가 1명,동점이 1명...무승부였
다. 어느누가 월등하게 이겼다고 할수는 없지만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휘태
커가 끌고간 점을 틀림이 없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팬들은 이경기역시 챠베
스가 진 시합이라고 들 말한다.마지막 세번째가 생애최초의 다운과 패배의 아픔
까지 맛봐야했던 프랭키.랜달 과의 타이틀 매치. 산전수전 겪은 챠베스가 무난히
이기리라고 예상했던 이 시합은 초반은 예상대로 챠베스의 우세가 이어졌으나 중
반부터 랜달의 짧은 받아치기가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다. 그 시합에서의 랜달의
짧은 받아치기는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현대복싱은 허리를 이용한 허리위주의 롱
펀치보다는 접근전에서의 짧은 숏 훅이나 어퍼가 승리의 큰 요소를 차지한다. 보
기에는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숏 펀치는 맞는 선수는 데미지가 점점 누적되
기 마련이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속에서 점수로는 챠베스가 이겨보이는 종반 11
회, 챠베스도 힘들게 시합이 안풀려서 짜증스러움을 간혹 보였다. 지금까지 랜달
의 숏 어퍼를 많이 허용해 데미지도 조금 누적되어 보이기도 했는데 11회 중반쯤
챠베스가 보디를 노리고 친게 로우블로우(밸트라인아래가격)가 되어 랜달이 고통
스러워하자 주심 리차드.스틸이 챠베스에게 파울을 선언하였다. 이런 경우 부심
들은 파울을 점수에 반영하여 1점을 감점하게 되는데 완벽하게 이기고 있는 시합
에서의 1점 감점은 승부에 별 지장이 없지만 근소한 시합에서는 1점은 대단히 큰
것이다. 챠베스는 스틸주심에게 불만을 토했지만 그대로 경기진행, 챠베스는 감
점당한 1점을 만회 하기 위해 보다더 강력하게 랜달을 밀어부기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화근. 공격하러 들어가다가 스텝을 옮기는 순간 랜달의 원투스트레이트가
정확히 챠베스의 턱에 작렬,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고 만다.생애 첫 다운, 다른
선수들을 그렇게 다운만 시키던 챠베스가 다운을 당하던 순간이었다.결국 그렇게
11라운드는 3점을 뒤진채 마무리되었다. (다운2점,감점1점). 마지막 12라운드,
챠베스는 마지막 역전KO승을 노리기 위해 계속 집요한 공격을 하였으나 랜달은
지능적으로 받아치기를 하면서 파이팅을 피한다. 12라운드 종료공이 울리고 랜달
은 두손을 치켜들며 승리를 자신했고 챠베스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결과는 2:1
랜달의 승리.챠베스의 연승신화가 끝나는 날이었다. 이렇게 조금씩 전성기가 지
난것처럼 보이는 챠베스와 호야의 경기. 당시 챠베스는 랜달 과의 재시합에서 부
상채점판정승을 거두고 WBC S.라이트급 타이틀을 보유한 상태였다. 공이 울리고
세기의 대결의 시작.호야는 비장한 모습으로 행동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동작만
을 하며 예리한 잽과 스트레이트로 1라운드부터 챠베스를 몰기 시작했다. 반면
스피드에서 월등한 열세를 보이는 챠베스는 리치와 주먹의 빠르기에 눌려 공격다
운 공격을 하지못하고 계속 고전하다 호야의 정확한 가격에 의하여 챠베스가 눈
부위에 상처를 입고만다. 호야의 자세는 변함이 없고 계속 긴리치로 챠베스의 상
처를 가격했고 상처는 계속 커지고 출혈이 점점 심해졌다. 챠베스는 속수무책.어
떻게 해볼수가 없는 경기였다. 챠베스가 지금껏 이렇게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일
이 없었지만 오늘은 달랐다.호야라는 무서운 신예앞에 노련함이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4R 호야의 전광석화같은 연타가 작렬하며 챠베스는 몇번의 그로기가
있었고 얼굴은 그야 말로 피투성이가 된다.정말 유혈이 낭자한 말그대로 혈전이
었다.4R 종료 30초를 남기고 밀스.레인주심이 경기를 중단, 링닥터에게 상처를
보인다.엇뜻봐도 상처가 커서 TKO가 명확했다.전에도 언급했듯이 가격에 의해서
상처가 생겨 경기가 중단되면 TKO가 선언 된다. 이미 링의 분위기는 호야에게 넘
어갔고 예상대로 밀스.레인주심은 경기를 중단, 호야의 TKO를 선언한다.챠베스라
는 대어를 건짐과 동시에 3체급을 석권하는 영광을 누리며 지금껏 챠베스가 쌓아
온 명성을 고스란히 가져오게 된다. 호야는 그때부터 명실상부한 전체급을 통틀
어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게 되고 세계 복싱계의 큰태양으로 군림하게 된다.
모든 관심은 호야의 다음경기,그전부터 이야기가 있었던 휘태커의 웰터급 타이틀
사냥이냐 아님 타이틀 방어전을 할것이냐? 그러나 조급 하지않은 호야는 주위의
모든 강자들을 모두 평정하고 싶은 마음에서인지 전WBC 라이 트급 챔피언이던 미
구엘.곤잘레스(멕시코)선수와 싸우게 된다.이 시합이 챠베스를 이긴 지 6개월후
에 일어난 시합이었다.WBC S.라이트급 1차 방어전,곤잘레스는 휘태커가 J.웰터급
으로 월장하면서 반납한 3개의 라이트급타이틀중 WBC라이트급 타이틀을 윌프레
도.로차선수와 결정전을 가져서 10R TKO로 누르고 타이틀을 획득한후 연이은 방
어전을 성공하다 무패로 타이틀을 반납한후 J.웰터급으로 월장,호야와 시합을 가
지게 된것이다.경기는 초반부터 호야의 주도권으로 시작됐다.하지만 호야는 이날
왠지 챠베스와 시합때보다는 몸이 조금 무거워보였고 파이팅을 피하고 리치를 이
용해 잽과 스트레이트를 적절히 사용하는 아웃복싱으로 일관하였다.곤잘레스의
펀치력을 의식한 탓인지(42승 32KO,76%의 KO율)접근전을 피했다.두선수다 TKO승
이 많은 선수들이고 곤잘레스역시 무패에다가 관록이 있는 기교파 복서였으나 호
야의 스피드에 선제공격을 빼앗겨 12R 내내 끌려당기는 시합내용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곤잘레스의 주먹이 날카롭 다는게 증명이나하듯이 시합이 끝난후 호야의
오른쪽 눈은 많이 부어올라서 언뜻보면 호야가 진게임처럼 보일정도였다.실제적
으로 호야는 개인적으로볼때 굉장히 고전한 시합 이었다. 판정결과는 117:111,11
7:109,117:110. 3:0 전원일치 호야의 판정승이었다. 곤잘레스는 연승끝에 첫패배
였고 호야는 휘태커와의 시합을 위한 관문을 어렵게 통과한 셈이었다.드디어 호
야와 휘태커와의 대결,미국 라스베가스 토마스맥 센타..경기전 도박사 들의 예상
은 18:5로 호야의 월등한 우세,휘태커가 이렇게 불리하게 작용한 이유를 들자면
일단은 고령의 나이,신체적인 열세,저조한 KO율 그리고 최근의 방어전에서 어렵
게 타이틀을 방어한 사실등이 휘태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본다.두번을 싸웠
던 리베라 와의 어려운 판정승,그리고 97년 1월에 있었던 WBC 웰터급 8차방어전
에서 도전자 우르타도 에게 두번의 다운을 뺏기며 고전하다가 11R 역전kO승으로
힙겹게 방어에 성공하였다. 호야와 휘태커 두선수를 비교해보면 공통점이 몇가지
있다. 첫째로 두선수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란 점이다. 휘태커가 84년 LA
올림픽,호야는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그것도 모두다 라이트급이라는 같은 체
급이었다.두번째는 두선수다 현란한 빠른 스피드 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이전
에도 언급했지만 두선수다 주먹이 빠르고 정확해서 전광석화라는 표현이 어울린
다.휘태커는 디펜스(방어)위주의 빠른 카운터펀치가 일품이며 호야는 적당한 거
리에서의 송곳같은 연타가 주무기이다.세번째로 맷집이 없는 편이고 잘 맞지않는
경기를 펼친다. 맷집이 없다는건 두선수다 다운을 종종 잘 당한다는 뜻인데 실제
로 호야와 휘태커는 다운을 가끔 당하는 편이다. 냉정하게 보면 휘태커는 현 3대
기구 웰터급 챔피언(WBA:아이크.쿼티,IBF:펠릭스.트리지 나드)들과 비교해도 월
등히 우세하지도 않다.IBF의 트리지나드는 신예지만 신체조건, 기량으로 볼때 전
성기에 있다고 볼수있고,아이크.쿼티는 "바주카포"로 불릴 정도로 빠르고 묵직한
콤비네이션으로 상대로 압도한다.이에비해 휘태커는 웰터급으로는 왜소한 신체조
건(167CM)으로 평균 175정도가 되는 웰터급에서는 아주 단신인편이다. 휘태커는
신체적 열세를 뛰어난 기량으로 극복하여 지금껏 8차방어를 했다고 볼수있다. 휘
태커의 지금까지 링레코드와 타이틀획득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89년 2월 IBF라이
트급을 획득한후 1년반동안 WBC,WBA를 통합하여 통합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이
때 그 유명한 가나의 아주마.넬슨이 3체급석권을 위해 휘태커에게 도전하지만 전
원일치 판정패당하고 만다(90년5월). 넬슨은 멕시코의 전설적인 영웅 살바도르.
산체스와도 싸워 명승부를 펼치고 (82년7월) 아깝게 15R TKO패한적이 있고 84년
KO머신 윌프레도.고메즈를 이긴 경험도 있다.그후 휘태커는 라이트급에 적수가
없자 획득한 통합타이틀을 자진반납한후 J.웰터급으로 월장하게 된다. J.웰터급
에서도 그의 주먹은 통했고 강타의 소유자 라파엘.피네타에게 한차례 다운을 얻
는 우세한 경기를 펼쳐 IBF J.웰터급 타이틀을 획득한다.이때 챠베스역시 WBC 동
체급(S.라이트급) 챔피언인 상태,그래서 통합전 형식 으로 빅매치가 성사될뻔 했
으나 시합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휘태커는 2체급 석권으로 만족하지 않고 93년
3월 제임스.버디.멕커드를 전원일치 판정으로 제압하고 WBC웰터급 타이틀을 획
득,3체급을 제패하게 된다. 그래서 1차방어전으로 성사된 게임이 챠베스와의 시
합,챠베스의 4체급도전이었으나 무승부로 1차방어를 성공한후 연이은 방어전을
성공해 8차 방어전까지 마친상태였다. 성대한 애국가가 울리고 선수수개가 있은
후 공이 울려서 드디어 1R 시작. 두선수다 워낙 빠른데다가 디펜스가 좋아서 정
타로 가격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링의 주도권과 공격권은 호야에게 있는듯했
으나 경기전 예상외로 휘태커가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은 전혀 볼수없었다.스피
디한 두선수간의 빅매치라 긴장감이 매라운드마다 돌았고 신경전도 만만치 않았
다.두선수다 상대방을 자기 페이스로 끌고 가려고 노력했으나 헛고생,어느한쪽으
로 부등호를 치기에는 불분명한 게임이었지만 라운드가 길어질수록 호야가 주도
권을 잡고 게임을 조금씩 끌고 나간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필자도 그 게임을
보며 녹화를 하면서 채점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얼마전 호야 대 휘태커 게임에 교
육방송이 녹화되는 불운이 겹쳐서 그때의 판정점수를 공개할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 한다.당시 기억으로 필자의 채점은 1점혹은 2점정도 호야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다. 세기의 대결인만큼 점수에 세심하지 않을수가 없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채점을 하려고 노력했다. 평소 경기를 보면서 채점을 자주하는 편인데 공평한 채
점을 해보려고 노력과 공부 연습을 많이(?)하는 편인데 우리나라 선수가 싸울때
면 객관적인 채점이 되지않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순수한 애국심의 표현일까?
하여간 경기는 팽팽한 접전과 긴장감속에 끝이났고 호야는 승리를 자신했고 휘태
커는 담담했다. 경기장은 누가 이겼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웅성거렸고 링사이드
분위기역시 누가 이겼다라고 할수없을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잠시후
링아나운서의 점수 발표, 지금 희미한 기억으론 115:111,114110,116:112. 아마
이정도로 호야의 전원일치 판정승이었다고 생각된다.아마 4-5점 차이로 호야의
전원일치 판정승이었고 생각보다는 점수차이가 많이 났음을 알고 조금은 놀라웠
다.아무튼 호야의 4체급 석권의 순간이었다. 금세기 최고의 복서 챠베스를 TKO로
이겼고 그 챠베스와 무승부를 펼치며 명승부를 가졌던 휘태커마져도 제압하여 명
실상부한 "최고"의 자리에 오른 호야!. 당분간 호야의 무적행진이 계속 될거라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현재 호야는 WBC웰터급 타이틀을 2차방어에 성공한 상태
다.아마 방어전을 조금더 가지다가 곧 타이틀을 반납 한후 J.미들급을 노리지 않
을까 생각된다. J.미들급으로 격상하면 링의 청소부 테리. 노리스 선수가 버티고
있는데 두선수의 대결도 흥미롭지않을수 없다. 90년대 세계복싱의 떠오르는 별로
부각되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오스카.델라.호야! 그의 복싱을 보고있노라면 정말
권투가 단순히 치고 맞는 주먹싸움이 아니라 복싱이 예술의 차원으로까지 승화된
것 같음을 느낀다. 또 그만한 기량을 가지기 위해서 얼마나 피나는 노력이 있었
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필자도 개인적으로 하이텔통신망에 복싱을 좋아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있는 분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아직까진 그런 분들이 없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안타깝다.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초안을 작성하고 타이핑 하는
과정에서 이글을 누가 얼마나 읽어줄것인가 하는 불안한 생각도 들었지만 한사람
이라도 재미나게 흥미롭게 읽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거라고 생각하며
글을 마무리할까한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이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올린다.
NORRIS 김동호.
추신:틀린부분이나 의문점이 있으면 메일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