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금호동에서 산으로 새로난 길을 따라가 보면 고속도로와 인접한 조그마한 금호지가 나타납니다.
금호(琴湖)라는 명칭은 물이 풍부하여 농사짓기에 적합하다보니 다른 지역주민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
많이 모여들었다는데서 마을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50여 가구가 모여사는 이 마을에는...
약 340여 년 전에 달성군 서재면 세천동에 살던 선산 김(金)씨가 이 지역으로 내려와 마을을 형성하였고,
200여 년 전에는 경주 이씨가, 100여 년 전에는 청주 한씨가 이주하여 이 마을을 형성하였답니다.
지금도 금호동 마을 작은 다리를 건너기 전에 보면 경주이씨 재실이 있습니다.
금호동은 법정동이고 행정동은 관문동입니다.
금호지로 가는 본래의 마을을 '문주마을'이라고 하고 왼쪽 내곡지로 가는곳에 있는 마을을 '새터'라 합니다.
'새터마을'은 금호택지개발지구로 되어 지금은 한창 공사중이라 예전의 풍경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금호지로 가려면 예전에는 좁은 마을길을 통하여 진입하였으나, 지금은 금호지 바로 위쪽에 사격장이 생기면서
금호지 가는 길이 잘 포장되어 있어 진입하기도 수월하고 주차하기도 수월합니다.
<금호지 제방에서 상류쪽으로... >
금호지는 계곡형 저수지 이지만 그 크기가 작으며 일반 소류지의 2~3배 정도입니다.
수심은 만수위일 때 연안이 3~4m 정도로 좌측이 조금 더 깊습니다.
특히, 저수용량이 많지 않다보니 올해 봄에는 물이 거의 다 마를 정도로 수위가 낮았습니다.
잔씨알이 많은 곳이지만... 3짜가 자주 잡히고, 4짜도 간간이 나오는 곳이라 잔잔한 손 맛을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제방에서 좌측...>
고속도로와 인접한 좌측은 직벽, 바위지대, 수몰나무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좌측 지대는 제방 좌특에서 돌무더기까지 진입하거나, 상류쪽에서 역으로 거슬러 내려오면됩니다.
수위가 많이 차 있을 경우에는 주면 나무때문에 캐스팅이 쉽지 않을 정도로 서 있는 공간도 부족합니다.
<제방에서 우측...>
제방 우측지대는 상대적으로 수심이 얕은 편이며 만수위 일때는 숲으로 인해 캐스팅이 어렵지만...
수위가 약간 줄어들면 연안으로 이동할 수 있고 곳곳에 수초가 발달하여 낚시가 수월해 집니다.
<우측 상류에서 제방으로...>
우측 상류는 수몰나무가 항상 자리잡고 있고, 수중지형은 연안 3~4m 정도에서 뚝 떨어지는 계단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때에 따라 연안에는 수초가 많이 발달할 때도 있고, 지금처럼 봄에 물이 많이 말랐을 때는 수중 육초가 많습니다.
수초가 많이 발달했을 때는 수초 기준 낚시를 하면 수월하고...
육초가 많이 있을 때는 육초가 끝나는 지역을 공략하면 조금 더 낚시 쉬울듯 합니다.
<금호지 상류 지대...>
상류쪽은 새물 좌/우측 유입구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잔챙이들과 배스들이 움직입니다.
조금이라도 큰 넘을 낚으려면 조용할 때... 이 곳을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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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새'님... 우측 연안에서 버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