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서울양원과 하남감북(위치도) 등 2곳이 선정돼 보금자리주택 1만6000가구가 새로 공급된다.
박민우 국토해양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보금자리주택 4차 지구 지정 브리핑을 통해 "서울양원 등 2개 지구 3.1㎢(93만평)에 총 2만3000가구를 건설해지어 이 중 1만60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4차 2개 지구는 시범 및 2·3차 지구처럼 서울 도심에서 20㎞ 이내로,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위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개 지구의 보금자리주택은 1만6000가구지만 애초 3차례로 나눠 분양할 계획이었던 광명시흥 물량(2만4000가구)을 포함하면 4만 가구에 달하며 연간 2차례 4만 가구씩 8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양원지구는 중앙선 양원역이 있는 중랑구 망우·신내동 39만1천㎡(12만평)로, 3000가구가 건설되며 이 중 보금자리주택은 2000가구이다. 양원역과 지하철 6호선, 경춘선 등이 인접해 역세권 단지로 개발된다. 하남감북지구는 경기 하남시 감북동 주변 267만㎡(81만평)로, 전체 2만 가구 중 1만4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이다. 인근 하남감일지구와 연계해 생산·문화·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하남시의 부도심으로, 서울 강남권 주택 수요를 흡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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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원지구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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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감북지구위치도
| 국토부는 30일부터 14일간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나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토지이용 계획 등을 담은 지구계획을 확정하고 부동산 시장 동향 등을 반영해 광명시흥 및 성남고등지구와 함께 사전예약 여부 및 시기, 물량 등을 정할 방침이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의 75~90%였던 3차 때와 엇비슷하게 시장 상황과 주변 분양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들 지구에서 그린벨트가 아닌 지역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항공사진·비디오 촬영, 합동 단속반 및 현장 감시단 운영,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통해 불법 건축 행위를 막는 등 강력한 투기 단속 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예약 실시 여부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지구계획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5∼6월은 돼봐야 알 수 있다"며 "사전예약을 받을 지는 그 때 주택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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