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캘리포니아 드림 웨딩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 조나단 스캐치
날짜 2001년 10월 20일.
장소 임대한 3에이커 크기의 팜스프링 저택.
분위기 수영장 물위로 수많은 양초들이 떠다녔고, 야자수 밑으로는 중국 초롱이 매달려 있었다.
드레스 크리스티나는 어깨가 드러나는 심플한 실크 드레스를 입었고, 일부 여성 하객들은 선드레스를 입었다.
손님 카메론 디아즈와 자레드 레토를 포함하여 130명.
꽃의 위력 두 사람은 결혼식 때 빨간 장미를 서로 교환하였으며, 그 전통을 결혼 기념일 때마다 따르기로 맹세했다.
지역적 특혜 하객들은 결혼식장에서 레오니다스 트러플 미니 박스를 선물로 받았다.
레오니다스 트러플이 뭐냐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할리우드식 인기 다이어트 식품인 초콜릿.
석양의 세레나데 신랑, 신부는 친구 중 하나가 그들을 위해 작사, 작곡해준 ‘More Than Beautiful’에 맞추어 춤을 추었다.
02 동화 같은 러브 어페어
제시카 심슨 + 닉 래치
날짜 2002년 10월 26일.
신데렐라 스타일 제시카는 길게 끌리는 어깨 끈 없는 비드 장식의 베라 왕 드레스를 입고, 180여cm 길이의 얇은 베일을 둘렀다. 묶는 데만 12시간이 걸린 500송이의 덩굴성 식물을 흘러내리게 해서 부케로 만들었다.
로맨틱 터치 결혼식 통로에는 온통 장미 꽃잎이 흩뿌려져 있었으며, 제단 주변에는 300대의 촛대가 장식되었다. 리셉션 장소에는 장미로 장식한 트럼펫 화병이 놓여 있었고, 벽은 아이보리 실크 장식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하객 250명 이상.
축하 메시지 하객들이 결혼식용 퀼트에 직접 쓴 축하 메시지가 무도회장에 매달려 있었다.
야한 축하 인사 제시카의 여동생 애슐리는 이렇게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어렸을 때 우리는 함께 목욕을 하곤 했어요. 이제는 닉이 제 자리를 차지하겠군요.”
왕자님을 위한 선물 제시카는 혼전 순결을 단호하게 지켰다고 밝혔다.
03 세번의 결혼 맹세
그웬 스테파니 + 개빈 로스데일
날짜 록커 부부인 이들은 2002년 9월 14일 런던의 앵글리컨 대성당에서 처음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가톨릭 신자인 그웬의 부모님을 위해 로스앤젤레스 성당에서 9월 26일 다시 식을 올렸으며, 9월 28일에 마지막으로 음악계의 거물 지미 이오바인의 로스앤젤레스 맨션에서 결혼 맹세를 했다.
늦은 도착 그웬이 신앙심이 깊은지는 몰라도 시간을 지키는 것에는 별로 신앙심이 없는 듯. 그녀는 런던 결혼식에 1시간이나 늦었다.
록 웨딩 드레스 그웬은 두 번의 결혼식에서 핑크와 화이트 갈리아노 드레스를 입었다.
신랑 입장 동행자 꽃무늬 칼라를 목에 두른 개빈의 헝가리산 양치기 개 윈스톤.
숭고한 의미 그웬은 신부 입장을 하면서 묵주와 할머니의 기도책을 들고 걸었다.
축복 속의 저녁 식사 해산물, 파스타, 리조또 등 6가지 코스로 준비된 이탈리아 음식들이 야외에서 열린 런던 리셉션 때 서빙되었다. 신랑 신부의 이니셜 ‘GG’ 로고가 새겨진 메뉴가 특별 주문되기도 했다.
하객 런던 결혼식 때 150명의 가족과 친구들이 초대되었다. 로스앤젤레스 결혼식 때는 하객들이 얼마나 많았는지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나타났으니까.
04 할리우드식 결혼
드니즈 리처드 + 찰리 쉰
날짜 2002년 7월 15일.
장소 TV 드라마 <스핀 시티>의 기획자인 개리 데이빗 골드버그가 소유한 캘리포니아 브렌트우드 저택. 왜 여기서 하게 됐냐고? 이들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스핀 시티> 때문이었으니까(드니즈가 이 드라마에 우정 출연한 이후 이들은 사랑에 빠졌다).
누가 초대되었나 아무나.
우아한 드레스 드니즈는 특별히 디자인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실크 새틴 드레스를 입었고, 찰리는 드니즈가 이탈리아에서 직접 골라준 비즈가 달린 재킷을 입었다.
꽃 장식 그들은 천 송이의 빨간 장미가 활짝 핀 아치 밑에서 결혼을 맹세했다.
초호화판 케이크 진주 장식이 달린 다양한 맛의 웨딩 케이크가 준비되었다.
하객을 위한 공연 할리우드의 뜨거운 시선을 받는 두 명의 스타는 영화 <페임>으로 유명한 데비 알렌이 직접 안무해준 놀라운 댄스를 선보였다. 하객들은 여러 가지로 눈요기를 즐길 수 있었다.
최후의 승자 최후의 승자는 바로 찰리 쉰이었다. 신랑 들러리였던 배우 토니 토드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큰 사냥감(드니즈 리처드 정도면 엄청난 사냥감이지)을 낚아챈 공로를 치하했다.
05 짧은 언약식
줄리아 로버츠 + 대니 모더
날짜 2002년 7월 4일.
시골 결혼식 줄리아가 소유한 10만368평 크기의 뉴멕시코 농장에서 거행됐다.
캐주얼한 복장 줄리아는 핑크색 비즈가 달린 면 드레스를 입었고, 대니는 붉은 러플이 달린 셔츠와 갈색 바지를 입었다.
비밀 결혼식 줄리아는 결혼식을 비밀에 부치기 위해 하객들에게 독립기념일 파티에 참석해달라는 초대장을 보냈다. 그리고 한밤중에 자신의 집에서 결혼식을 올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일사천리 예식 그들의 결혼식 맹세는 겨우 20분 만에 끝났다. 세상에나!
별빛 아래 결혼식 핑크와 화이트 실크로 두른 아치, 둥근 원을 그린 장미 꽃잎, 중국 초롱과 촛불이 따뜻하고 로맨틱한 결혼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케 줄리아가 동네 묘목장에서 직접 딴 꽃으로 부케가 만들어졌다.
미국식 식사 핫도그, 햄버거, 스시 케밥과 버터를 발라 구운 옥수수.
독특한 웨딩 케이크 인디언 신상이 꽂힌 5단짜리 어마어마한 케이크(인디언 신상이라니, 설마 이것을 이혼을 막아줄 부적으로 이용한 건 아니겠지?).
06 속전속결 결혼식
탈리사 소토 + 벤자민 브랫
날짜 2002년 4월 13일.
약혼기간 3개월 미만(탈리사는 결혼식 몇 주 전에 임신 사실을 알았다).
소박한 예식 장소 벤자민의 고향 샌프란시스코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풀이 무성한 언덕.
서둘러 준비한 예식 패션 드레스를 맞춤 주문할 시간이 없었던 탈리사는 기성 새틴 드레스에 플립플롭을 신었고, 벤자민은 검은 캘빈 클라인 슈트를 입었다.
맹세 직접 작성했다.
주관자 결혼식을 주관할 법적 자격이 있는 벤자민의 어머니가 맡았다.
하객 20명의 절친한 친구와 친지들.
07 뒤죽박죽 결혼식
사라 미셸 겔라 +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날짜 2002년 9월 1일.
장소 멕시코의 코스타 카레에스.
하객 60명.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3일간 해변이 내다보이는 휴양지에서 느긋한 휴식을 취했다.
시원한 의상 사라는 바람이 숭숭 들어가는 어깨 끈 없는 레이어드 베라 왕 드레스를 입었으며, 프레디는 화이트 슈트를 입었다.
엉망인 결혼식 신부가 결혼식 때 몸이 아팠을 뿐만 아니라 억수 같은 비 때문에 결국 실내에서 결혼식을 올려야만 했다.
결혼식 전의 파티 결혼식 리허설이 있던 저녁 시간에는 피시 타코와 멕시코 맥주가 서빙되었고, 수영장에서 벌어진 피로연은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근사한 해변가 장면 리셉션 파티는 플라야 블랑카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열렸으며, 테이블 위에는 화이트 리넨과 화려한 꽃, 그리고 은은한 빛을 발하는 촛대가 장식되어 있었다.
축제 음악 신랑 신부의 첫 번째 댄스 때 멕시코 전통의 음악밴드 마리아치가 ‘Someone to Watch Over Me’를 연주했다.
08 선행 결혼식
이승환 + 채림
날짜 2003년 5월 24일.
장소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후정.
하객 채정안, 김정화, 엄정화, 차태현 등의 동료 연예인을 포함한 1,000여 명. 그러나 그들 모두보다 중요한 단 한 명의 하객은 송혜교. 이병헌과의 열애설이 나온 상황이라 스포트라이트는 결혼식의 두 주인공보다 송혜교에 쏠렸다.
2명의 사회자 이날은 특이하게 두 명의 사회자가 등장했다. 이승환의 오랜 친구인 그룹 토이의 유희열과 개그맨 신동엽이 그들. 이승환이 혼인 서약 도중 “검은 머리가 파뿌리될 때까지 아내를 사랑하겠다.”고 말하자 신동엽은 90년대 이후 처음 듣는 촌스런 대사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특이한 결혼식 기부 이들의 결혼식은 하나포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는데, 채림과 이승환은 이 중계로 모아질 수익금 전액을 한국백혈병어린이 재단에 기증하기로 했다. 그러나 얼마나 모였는지는 비밀!
첫날밤 식이 끝난 후 이들은 신라호텔의 최상급 객실인, 베르사이유 궁전 분위기의 프레지던셜 스위트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이 곳은 조지 부시 대통령,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등의 유명 정치인을 포함해 톰 크루즈, 마이클 잭슨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투숙했던 곳이기도 하다.
09 씁쓸한 축하 인사
홍진경 + 김정우
날짜 2003년 5월 17일.
장소 서울 압구정 성당의 대성당 2층.
노처녀 하객들 이영자, 이소라, 정선희, 엄정화 등 홍진경 결혼식을 축하하러 온 절친한 여성 연예인들은 모두 하나 같이 결혼 적령기를 넘긴 노처녀였다.
신랑과의 우정 경희대 체육학과 출신으로 압구정동에서 스키용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랑의 친구 가운데 특이한 인물이 하나 있었다. 그가 바로 탤런트 김성택. 신랑과는 구정중학교 동창으로 18년째 우정을 다져온 사이라고 한다. 김성택은 이날 그런 우정을 과시하며 혼인 증언 선서를 했다.
커리어 우먼의 신혼여행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이들은 뉴욕으로 떠나기로 했는데, 그 이유는 뉴욕 컬렉션과 워싱턴 패션쇼 등에 참석해야 하는 홍진경의 스케줄에 맞춰진 것.
안타까운 축하 인사 홍진경과 김정우의 사실상 결혼 주선자인 최진실은 조성민과의 이혼 파동 등의 이유로 이날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신문을 통해 "진경아 미안해, 그리고 축하해."라며 공개적인 축하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