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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출신의 가수 허소영 씨 |
허소영, 1집 음반 <연주의 Blue Feel-‘사랑했기에’> 에 이어 2집 음반 <최고의 인생>을 낸 가수, 노래 강사이며 레크레이션 강사, 라인댄스 강사, 뇌파진동 강사로 각종 이벤트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43세의 여자.
그 화려한 이력 때문에 오히려 그저 태백이라는 동네에서나 알아주는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런 선입견은 허소영 씨를 만나는 순간, 단 10분도 안 돼서 그녀의 빼어난 미모와 시원시원한 태도, 솔직담백함이 돋보이는 그녀의 카리스마 앞에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허스키한 톤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가슴에서 묻어나오는 내공으로 본인의 색깔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라는 세간의 평 또한 그녀의 노래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가수가 갖고 있는 자신만의 색깔은 가수로서의 생명력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허소영 씨는 독특한 음색과 호소력 있는 창법으로 매우 다양한 음역을 소화해내는 전천후 가수라고 할 수 있다.
황소영 씨는 태백에서 태어나 황지초-황지여중-황지여상(현 황지산업정보고등학교)을 거쳐 경북전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어려서부터 빼어난 노래실력을 보였던 그녀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전 학년을 합창부로 활동하면서 음악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중학교 때 교내 축제에서 통기타를 치면서 ‘하얀 목련’을 불러 태백의 인기스타가 된 일도 그녀의 음악에 큰 자극제가 돼 준, 잊지 못할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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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허소영 씨는 최근 2집 음반 <최고의 인생>을 내고 활발한 활동 중이다. |
음악을 전공하고 싶었던 소영 씨의 꿈과 달리 공부 잘 하는 모범생에다가, 내리 줄반장에 전교 학생회 부회장까지 맡았던 똑똑한 딸을 둔 부모님들은 그녀가 공부로 성공해 주길 바랐다.
부모님의 반대를 꺾지 못하고 경영학도의 길을 가게 됐지만 그녀는 물 만난 고기처럼 ‘통나무 리듬회’라는 대학 동아리에 들어가 기타를 정석으로 배우고, 본격적인 언더그라운드 활동에 뛰어들게 된다.
대학 시절, 모든 대학생들의 로망인 강변가요제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본선 진출을 앞두고 탈락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평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소영 씨는 이 때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아! 턱이 높긴 높구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고 한다. 2000년, KBS 「전국 노래자랑」 태백시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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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 쿨시네마페스티벌에서 열창하고 있는 가수 허소영 씨<사진:태백인터넷뉴스> |
대학을 졸업하고 잠깐 변호사사무실에 근무를 하는 동안에도 소영 씨는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계속 라이브 음악을 계속했다. 좋은 노래를 마음껏 부르고 싶은 마음에 직접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그로 인해 바닥까지 떨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많은 것을 잃고, 빈손으로 통기타 하나에 기대어 음악으로 버티고 살던 어려운 시절, 술의 유혹에 발을 담그기도 했지만 그녀를 일으켜 세운 것은 어린 아들과 음악, 그리고 신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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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사회 문제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허소영 씨가 황지연못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가해 노동가요를 부르고 있다<사진:태백인터넷뉴스> |
허소영 씨는 대여섯 군데의 업소를 뛰고, 일식집을 운영하고, 보험 설계사 일을 했던 그 파란만장한 시절을 “음악을 떠날 수 없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았다.”고 회고한다. 1집 음반 <연주의 Blue Feel-‘사랑했기에’ 수록/2004년>은 그런 산고 끝에 나온 것이라 더욱 소중하다.
인천, 안산 등 경기도를 무대로 활동하던 허소영 씨가 가족과 함께 고향인 태백으로 돌아온 것은 2010년. 이후 그녀는 가수활동 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알차게 꾸려갈 수 있는 건강하고 보람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잼이라는 실용음악학원을 운영하면서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하고, 노래교실ㆍ레크리에이션ㆍ라인댄스ㆍ뇌파진동 강사로 활동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노래봉사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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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MBC에서 김정호 작곡가와 함께 방송 중이다<사진:허소영> |
소영 씨의 고향 사랑도 남다르다. 지난해 8월 황지연못에서 열렸던 태백시민 생존권을 위한 대정부 투쟁 촛불문화제에 참가해 아침이슬 등 노동가요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태백 실버 가요제, 태백쿨시네마페스티벌 등 지역축제 무대에서도 허소영 씨의 모습은 빠지지 않는다.
이런 유명세 덕분에 최근 방송 출연 요청도 많아지고 있다. TBN교통방송 최영준의 브라보 마이웨이에 출연해 멋진 라이브 음악을 선보인 후 신청곡이 쇄도하고 있으며, 도내 춘천KBSㆍ삼척MBCㆍG1강원민방 등을 비롯해 서울, 안동, 창원 등지의 지역방송사에서도 허소영 씨를 초청해 그녀의 맛깔스러운 노래와 함께 진솔하면서도 구수한 입담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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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형의 가요세상에 출연해 라이브로 노래하고 있는 가수 허소영 씨<사진:허소영> |
허소영 씨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라이브 현장에서 자신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위안을 얻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때라고 한다. 지금 소영 씨는 가수로서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지만, 언젠가는 복음성가 활동을 통해 찬양봉사를 할 생각이다.
외모에서 느껴지는 건강한 에너지가 말해주듯 그녀는 늘 “반드시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스스로 긍정적으로 변화하려 노력하며 산다. 올해 낸 2집 앨범 <최고의 인생>도 반드시 잘 될 거라는 예감이 든다.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 노래는 국내는 물론 한류를 겨냥한 곡이기도 하다. 주변의 반응도 뜨겁다. ‘노래 잘한다는 가수의 장점만을 쏙쏙 빼다가 접목시킨 것 같은’ 매력을 가득 담고 있는 그녀의 실력이 그 기대를 현실로 바꾸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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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치는 에너지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최고의 인생'을 노래하는 허소영 씨 |
그녀는 요즘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집 앨범 <최고의 인생> 발매 후 그녀를 찾는 무대가 많아졌고, 방송 출연과 각종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도 줄을 잇는다. 3주에 한 번씩이지만 서울교통방송에서 밤 12시~2시까지 방송하는 ‘브라보 마이 웨이’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해 청취자들의 신청곡을 받아 라이브로 노래를 한다.
여기에 1주일에 두 번씩 태백시노인대학ㆍ태백문화의집에서 노래와 라인댄스를 가르치고, 주 1회씩 정선노인복지대학에서 노래교실과 뇌건강프로그램을 지도한다.
게다가 MBC 인기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의 컨셉이 신인ㆍ무명가수 발굴로 방향을 틀면서 허소영 씨 또한 여자 임재범으로 1차 서류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중으로, 그 준비 또한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이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밤낮없이 뛰고 있다.
호탕하게 웃었다 이 세상에 주인공
당신 앞에 당당히 나를 보인다
잘났다고 폼 잡고 살지 않겠다
있는 대로 그대로 보여주고 살 거다
고민고민 하면서 사는 것은 힘들어
하하하 호호 웃고 살면 이 세상이 다 내 거야
내가 가는 인생이 최고라고 생각해
후회는 하지 않을 거야 내가 가는 인생길
최선을 다해, 최고의 인생을 향해 가고 있는 가수 허소영. 그녀는 오늘도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줄 최고의 노래, <최고의 인생>을 온 몸과 마음을 다해 부르며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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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허소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