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듣기능력 vs 미드 듣기능력 by 운동맨 (BBC뉴스,최선 영어습득,영화,공부학습)
[질문]
안녕하세요. 운동맨님을 알게되어서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영어를 너무나 사랑하는 학생으로서 영어를 제 2모국어로 구사하고 싶은 학생입니다.
제 질문은 "영어를 모국어인 한국어처럼 말할수 있고 들을수 있는지요 ?"
국내 통역대학원을 졸업한 사람들중에서 cnn을 한국어처럼 듣고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은 많다고 합니다.
사실 이 정도 수준도 매우 훌륭하죠.
하지만 영어를 업으로 삼거나 평생 공부해야하는 입장이라면 이 수준을 뛰어넘고 모국어수준에 이르고 싶어 할 겁니다.
국내 통역대학원을 졸업하고 영어강사로 일하고 계신분께서서 교포 면접을 보다가 테스트를 해봤답니다.
몇번 반복해줘도 못 잡은 부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교포 3분 모두 4~10세 때 이민에가서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어민은 바로 잡았다고 합니다.
못 잡은 부분은 ghost-wrote the whole plan...rossed the t's, dotted the i's" 였다고 합니다.
영어뉴스보다 더 높은 수준인 드라마 그리고 드라마 보다 더 높은 수준인 영화.
정말로 영어로 된 영화를 한국어 처럼 들을 수 있는지요 ?
bilingual은 될 수 있어도, true bilingual은 될 수 있는지요 ?
영어가 모국어가 되면 http://www.youtube.com/watch?v=9jczD7bfjdA&feature=related 여기 유튜브 주인공인 half white half korean처럼 말 할 수 있을까요 ?..
감사합니다.
[답변]
무척 흥미로운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독자님께서는 온갖 영어소리를 다 간파할수 있는 영어능력을 갖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 더구나 현재 독자님께서 가지고 계신 한국어 실력에 준하는 영어실력을 갖기를 원하시는군요.
하지만 현재 회원님께서 가지고 계신 한국어 모국어 실력과 동등한 영어 실력은 수학적으로 어렵습니다.
회원님이 25세라면 25년간 듣고 말하고 읽고 쓴 한국어 사용시간과 질이 엄청나며 그와 동등한 영어사용시간의 양과 질을 동일하게 갖추려면 마찬가지로 25년이 필요할텐데 수학적으로 불가능하죠~
영어습득(모국어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후의 한국인들은 주로 속도전에 돌입하여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를 동시에 수행하며 수년에서 십수년의 훈련을 통해 어느정도 영어를 모국어처럼 느껴질 만큼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 질이 한국어실력과 비교하여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 것은 수학적으로도 너무나 당연하고 이치적입니다.
그렇지만 영어권에서 살아가고 영어사용자들과 어우러저 생활하고 학문을 배우고 익히고, CNN뉴스를 모두 알아듣고 영어권에서 경제활동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고, 영어로 사람들을 감동시기고 웃기고 위로를 주고 도움을 줄수 있고 온갖 종류의 주제를 가지고도 원어민과 영어토론을 할수 있을 정도로 까지 모국어 실력을 갖추는 것은 가능합니다. 물론 열심히 노력해야겠죠.... 이점에 관해서는 "백만인이 알고 싶어하는 영어공부법 1편: 가장 근본적인 문제"편을 참고하세요. http://cafe.daum.net/mydearenglish/10tB/17 <--클릭!
또한 "백만인이 알고 싶어하는 영어공부법 2편: 구체적인 방법들 (부제:운동맨의 최선영어습득법)"편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mydearenglish/10tB/18 <--클릭!
부분적 영어대사를 들려주고 알아듣는 능력???
저에게 한국영화의 대사 일부를 들려주고 적어보라고 하면 100% 다 해낼수 있는 자신이 없습니다. 실제로 한국영화를 보다가 잘 안들려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어본 대사가 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보통 흔히 사용하지 않는 말들과 논리적 문법적이지 않은 구어체 특히 청소년등 특정 언어사용집단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말들은 저도 자신 못합니다. 게다가 빠르게 말하면...이럴땐 그냥 넘어가면서 영화를 즐기는 편입니다. 그런거 생략해도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하는데는 상관이 없거든요. 주로 한국 갱영화에 그런 대사들이 많더군요.
제 개인 경험을 예로 들면
얼마전 '시크릿'(secret)이라는 차승원 주연의 스릴러영화를 집에서 봤습니다. 이때 제가 잘알아 듣지 못한 대사가 있었는데 범죄조직두목이 빠른속도로 옹앙거리면서 하는 대사였습니다. 못알아들어서 뒤로 돌려 반복해서 듣었는데도 못알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 ^
특히 일부 한국노래가사는 전혀 못알아 듣겠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뛰어난 영어 모국어사용자가 아닐까요? ^^
예를 들면 요즘 노래가사중에 "........핫이슈....... 핫이슈'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 이걸 "........하리수.......하리수'라고 두달동안 오해를 했었습니다.
왜 핫이슈를 하리수라고 들을 수가 있냐고요? 주의해서 들으면 '슈'는 '수'와 전혀 다르다고요?
우선 제 이유를 들어보세요.
1.전 하리수라는 유명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이전경험)
2.그런데 ' ......하리수 .....하리수' 라는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됩니다.
3. 그래서 생각했죠. '참 희안하다. 하리수씨가 너무 인기가 있어서 노래 가사에도 나오나?'
4. '핫이슈'라고 듣기는 했지만 '하리수씨의 이름을 꼬아서 노래를 부르네'라고 생각했습니다.
5. 노래가 한국어 노래이기 때문에 쌩뚱맞게 'Hot issue'라는 영어를 노래가사에 포함할 이유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리수'를 혀를 꼬와 발음하는 것으로 저스스로 판단하고 넘어갔고 이렇게 2달간 '참 별노래도 다 있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참고로 전 연애프로는 전혀 안봅니다)
위의 제 경험을 통해 언급했듯이 논리적이지 않고 문법적으로도 맞지 않는 음악가사나 드라마 영화를 잘 들을수 있는 능력은 그 쪽으로 많은 노출이 필요합니다. 노래가 최악입니다. 그 다음은 갱영화, ...... 참고로 전 화투를 칠줄 모릅니다. 노출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화투 용어를 들으면 전혀 뭐가 뭔지 모릅니다. 아마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잘 이해하는 어휘를 저만 모르는 셈이 되는 것이죠. 그래도 전 화투에 관심이 없으며 앞으로도 계속 모를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한국어 모국어 사용자가 아닌것은 아닙니다.
화투를 모르므로 김혜수 주연의 영화'타짜'를 볼때 많은 부분을 대충 듣고 넘어갑니다. 대신 사람들의 보통 일반 언어들만 들으며 이해하죠. '나 이대 나온 여자야' <-- 요런 부분은 이해합니다. '이대'가 뭔지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영화'타짜'의 용어를 많이 놓지고 넘어간다고 해서 제가 한국어 모국어 사용자의 지위를 잃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영어습득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범용적인 영어실력인 것입니다. 영어뉴스와 영어책을 통해 교육, 정치, 경제, 역사, 기술, 철학, 등등의 다방면에 관한 지식을 얻고 지혜롭와지고 현명해져서 인생을 풍요롭고 의미있게 사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은어나 갱용어나 논리적이지 않고 문법에도 맞지 않는 구어 특히 멋있게 보이기 위해 영화 '시크릿'의 깡패두목이 아주 독특한 두목다운(?) 억양으로 빠르게 떠드는 말을 알아듣는 특별한 영어실력이 아니구요. 물론 갱영화도 즐겨보면 늡니다. 아니면 미국 양아치랑 친하거나.... 참고로 영어발음, 억양에 관해서는 "[운동맨 답변]영어발음,억양,발성법,듣기/말하기/읽기/쓰기 상관관계,영어를 잘한다의 기준" 에서 읽어보실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mydearenglish/5s2R/33 <--클릭!
영어로 된 뉴스, 미드, 영화등을 한국어 듣는 것처럼 들을수 있나?
네! 들을수 있습니다. 영어뉴스가 가장 수준이 높지만 가장 잘 들립니다. 아나운서의 발음이 좋아서죠. 아나운서는 모든 사람이 잘 이해할수 있도록 적절한 속도로 또박또박 발음해 줍니다.
수준이 낮은 것은 드라마나 영화입니다. 문법도 틀리고 말이 논리적이지 않기도 하고... 구어체 영어는 뉴스와 책과 달라서 정말 편하게 말합니다. 그래서 알아듣기가 힘들 때가 있죠. '개가 아퍼?"라는 한국어 표현같은 거죠. '개가 아퍼?"라는 표현은 '그아이가 아퍼?"라는 표현일 수도 있고 "개(dog)가 아퍼?"란 뜻일 수도 있죠. 한국뉴스 아나운서는 '그 아이'를 '개'라는 구어체로 절대로 말하지 않습니다. 혼란을 주기 때문이죠. 이런 혼란이 드라마와 영화속 대사의 특징입니다. 구어체~ 물론 이런 혼란을 교통정리해서 잘 알아듣는 등력은 오랜기간동안 훈련되었기 때문입니다.
bilingual은 될 수 있어도, true bilingual은 될 수 없는 것인가?
true bilingual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것입니다.
구어체 잔치인 영화 대사의 일부를 던져주고 받아쓰기를 시켜서 써내면 true bilingual이라고 한다면 될수 없겠죠. 저도 한국영화 받아쓰기를 시키면 100% 자신 못합니다. ^ ^ 특히 한국어 노래가사는 자신없습니다.
사람은 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3살때 미국에 가 한국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현재 40살의 남자를 A라고 합시다.
15살때 미국에 가 한국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현재 40살의 남자를 B라고 합시다.
24살때 미국에 가 한국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현재 40살의 남자를 C라고 합시다.
A,B,C 모두 한국드라마, 미국드라마를 보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가정해 봅시다.
A,B,C, 모두 한국어와 영어로 어떤 주제로든 토론을 할수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또한 영어책을 읽고 한글책을 읽는 데도 불편합이 없다고 가정해 봅시다.
하지만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C에게서는 간혹 미드시청중 이해하지 못하는 대사가 있을 지 모릅니다. 당연히 A에게서는 한국드라마 시청중 이해하지 못하는 대사가 있을지 모릅니다. A는 C보다 영작실력이 더 뛰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C는 A보다 한글작문 실력이 뛰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굳이 평가한다면 말이죠. 시간과 환경의 차이입니다. 그런데 A가 40세에 한국으로와서 60세까지 살고 한국어만 사용한다면 그리고 B가 60세까지 계속 미국에서 산다면 A와 B의 미세한 차이들이 사라질지 모릅니다. 물론 같이 사는 부인과 식구와 친구들이 어떤 언어 사용자인지의 여부가 큰 변수이긴 합니다만.......
언어는 평생하는 것입니다. 모르면 물어보면 되고....
엉뚱한 것에 신경쓰지 말자
한가지 분명히 해야 할것은 영어를 습득하실때 영어뉴스 앵커가 하는 말을 잘 알아듣는 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언어능력을 습득한 것입니다. 이것을 목표로 삼아야지 미드의 모든 영어대화를 잘 듣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받아쓰기를 시킬때도 적당한 속도로 또박또박 읽은 것을 받아 쓰기 하는 것이 훌륭한 것이지 온갖 슬랭과 비어 속어 거기에 문법무시, 논리무시하는 제멋대로 빠르게 대충 발음도 성의없이 말하는 것을 받아쓰기 시키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능력을 요구하는 직종은 아마 정보부 도청전문가 또는 강력부 형사 정도가 되겠죠. 영어뉴스 앵커가 하는 말이 잘 들어오면 이제 여러 장르의 대중매체(미드, 영화, 노래)등을 통해서 많이 노출되시고 혹은 오랜시간이 지나면 또한 당연히 그 쪽으로도 스펙트럼이 넒어질 것입니다. 그렇죠?
그런데 과연 TV속에 푹 빠져 살 정도로 시간이 넘쳐 날까요? 다른 일도 해야죠! 운동, 탐구, 사색, 사교, 독서, 교제, ... 등등. 제가 일부 한국노래들을 한번만 듣고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화투용어를 전혀 모르는 것처럼 시간을 다른 더 훌륭한 곳에 사용한다면 회원님께서도 아마 일부 미드의 비 범용적인 부분은 영영 못알아 들으실 겁니다. 이렇다 하더라도 전체 갱영화를 즐기는데 지장이 초래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도 "타짜'영화를 즐기는데는 문제가 없었듯이 말이죠. 이점에 관해서는 "운동맨 소개와 '최선영어습득법' 등장배경 소개"편의 내용중 '무엇에 시간 활용을 해야 할지에 관한 짧은 이야기'의 내용을 참고하세요. http://cafe.daum.net/mydearenglish/5tUS/3 <---클릭!
영어습득에 건투를 빕니다.
운동맨
^ ^
p.s.제글은 자유롭게 퍼가셔도 되며 기타 다른 엡, 블로그, 카페, 게시판등에 게재하셔도 됩니다.
위 글이 유익하셨다면 아래 손가락을 모두 누르는 센스도 발휘해 주세요 ^ ^
[운동맨,최선영어습득법,영어습득법,멘토, 멘토링,영어습득,모국어, 영어학습법, 영어공부법, 영어정복, 영어 모국어화, 유학, 영절하, HSK, 언어습득, 토익, 토플, 캐나다, 미국, 호주, 영국, ]미국캐나다유학어학연수외국어언어진실중국어학원대치동쉐도우리딩멘토링] 영절하,토익.토플후기,토익정답,혼자 영어공부하기,왕초보영어,스피킹,영어회화,영어청취,영어듣기,영어단어,영어문법,기초영어,초보영어,토익기출,토익후기,토익자료,토익 한달200점 올리기,토익리스닝,토익리딩,토플비법,미드위기의주부들,문법,청취,회화,CNN,영절하,영어의 바다,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avatar, james cameron, 리양의 크레이지 잉글리쉬, crazy english, BBC뉴스, 뉴스위크,타임즈, newsweek, new york times, 취업,10계명,원칙, 영어발음, 영어억양, 영어발성법, 발음, 억약, 발성법,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시크릿, secret, 타짜, 하리수,핫이슈
첫댓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리수 써먹어야겠네여..
하하 ^^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영어를 빨리 배울려고 하다보니 여러가지 시행착오 도 있는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도 맘이 급하다 보니 이것 저것 생각하고 이것 저것 해보다가 시간만 가기도 하고 말이죠..
전 지금까지.. 미드 쪽으로 많이 보았는데.. 뉴스 쪽으로 보아야 겠네요...
뉴스쪽만 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미드쪽이 더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재밌으니까요. 균형을 잡으라는 얘기죠. 웬만해서는 좋은 발음을 사용하는 등장인물이 나오는 미드가 좋습니다. 충고글들을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본인에게 맞게 응용하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