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가일 마을 - 풍산들가에 의연히 서다 ▶ 안동의 가일마을, 전통을 디디고 내일을 찾다
저자/역자
안동대 안동문화연구소 저
발간일
2006년 1월 31일
가격
13,000 원
분류
동양문화산책 | 동양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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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문화연구소는 가일마을의 특성이 하나의 지역사회에서뿐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에 반향을 울릴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마을의 역사성이 시대의 역사성으로 힘있게 분출되는가 하면, 반대로 시대와 지역의 역사성이 마을 안에 응축되어 자신을 단련시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극적인 요소가 된다. 이 때문에 가일마을은 하나의 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시대와 내일을 말하는 것이다.
판형: 신국판 반양장 | 쪽수: 344쪽
안동지역에 존재하는 가일마을, 내앞마을, 금계마을, 하계마을, 외내마을, 무실마을 같은 유서 깊은 수많은 전통마을은 하회마을을 제외하고는 요즘의 안동사람들에게조차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여러 전통마을을 모른다는 안동사람들의 인식은 그들 자신이 전통의 도시에 살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사실상 ‘안동의 전통과 과거’를 잘 알지 못함을 드러낸다.
곳곳에 배어 있는 안동의 여러 마을을 안동지역뿐 아니라 안동의 전통마을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며 과거와 전통을 통해 내일을 기약하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안동 가일 마을-풍산들가에 의연히 서다』는 이러한 안동문화연구소의 뜻을 담아 발간하는 시리즈 ‘유교문화권 전통마을 연구서’의 그 다섯 번째 자리를 채운다.
가일마을, 전통을 디디고 내일을 찾다
가일마을은 안동지역에 남아 있는 많은 전통마을 중에서도 원형이 잘 보존된 마을 가운데 하나다. 약 600여 년의 전통이 마치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아 올린 책장처럼 층층이 쌓여 있어 앞선 흔적과 지금의 모습이 잘 조화되어 있는 마을이다. 마을의 자연환경에서부터 마을에 남아 있는 인공구조물, 그리고 마을이 배출한 지식인과 그들의 글, 심지어 지금 살고 있는 마을사람까지 마을 전체가 모두 살아 있는 역사기록물이라 할 수 있다. 가일마을의 또다른 특성은 소위 ‘가일권씨’라 불릴 정도로 안동권씨 가운데서도 독특한 정체성을 유지해 온 동성마을이라는 점이다. 가일권씨라는 독자성은 가일마을에 정착한 권씨가문이 과거 여러 사건으로 극심한 고난의 여정을 겪으면서 그 경험이 혈연적 연대성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안동문화연구소는 이러한 가일마을의 특성이 하나의 지역사회에서뿐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에 반향을 울릴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했다. 마을의 역사성이 시대의 역사성으로 힘있게 분출되는가 하면, 반대로 시대와 지역의 역사성이 마을 안에 응축되어 자신을 단련시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극적인 요소가 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가일마을의 다양한 기록
가일마을이 ‘가일권씨’라고 불릴 정도로 동성마을을 이루다보니 자연히 이 책도 가일마을에 사는 권씨가문에 그 초점을 두고 있다.
1장 가일마을, 자연과 역사가 만든 과거몰입의 가상공간에서는 가일마을의 전체적인 모습을 가일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에 맞춰서 설명하고 있다.
2장 가일마을의 형성과 변천 과정은 1장에서 미처 다루지 않은 가일마을의 역사를 유적을 짚어 가며 설명하고 조선시대 ‘가일권씨’가 형성되는 과정과 더불어 그 이후 조선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까지 가일마을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3장 가일마을 안동권씨의 정착과 이주, 그리고 혼반은 가일마을이 ‘동성마을’로 정착하는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다루고 있다.
4장 살림 좋은 가일마을은 조선시대 가일마을의 경제적 규모를 설명하고 있다.
5장 가일마을의 중흥조 병곡 권구는 제목에서처럼 가일마을의 성격을 정했다고도 할 수 있는 병곡 권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장 수곡 권보의 학문경향과 시인정신은 철리시가 주축이 되던 당시에 사회시로 나타나는 권보의 경세의식을 살펴보고 있다.
7장 조선시대 가일마을의 문학에서는 가일권씨 가운데 중심이 되는 몇 명의 문학 특성을 얘기하고 있다.
8장 안동의 모스크바, 가일마을에서는 권오설을 중심으로 가일마을이 일제에 항쟁하던 모습을 다루고 있다.
9장 의례와 신앙을 통해 본 가일마을의 특성은 현재 가일마을에 사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중심으로 가일마을의 문화를 살펴보고 있다.
10장 문중과 종가를 지키는 숙명의 종손들은 권구의 후손 8‧9‧10대를 통해 가일마을의 과도기를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11장 안동권씨(참의공파) 집성마을 공간의 얼개와 한옥에서는 건축을 통해 가일마을 속에 잘 보존되어 있는 전통의 모습을 엿보고 있다.
안동대 안동문화연구소
안동대학교 안동문화연구소는 1979년에 설립되어 학제간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안동문화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조감하고,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총체성을 오늘날의 입장에서 재조명해 오고 있다. 매년 발간해 온 『안동문화』를 16집을 끝으로 총서체제로 전환하여, 『우탁 선생의 사상과 역동서원의 역사』, 『농암 이현보의 문학과 사상』, 『안동 문화의 수수께끼』, 『민족 문화와 의병사상』, 『하회탈과 하회탈춤의 미학』, 『서원, 한국 사상의 숨결을 찾아서』, 『안동 금계 마을―천년불패의 땅』, 『영양 주실 마을』, 『예천 금당실.맛질 마을―정감록이 꼽은 길지』 등을 출간한 바 있다. -참여 저자 이효걸(안동문화연구소장) 임세권(안동대학교 사학과 교수) 김미영(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 강윤정(안동대학교 사학과 강사) 이해영(안동대학교 국학부 동양철학전공 교수) 권진호(경성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주승택(안동대학교 국학부 한문학전공 교수) 김희곤(안동대학교 사학과 교수) 조정현(안동대학교 국학부 민속학전공 강사) 배영동(안동대학교 국학부 민속학전공 부교수) 정명섭(상주대학교 건축공학부 부교수)
권구(權
)
시대 : 조선후기
국적 : 한국
생몰년 : 1672(현종 13)∼1749(영조 25)
정의 : 조선 영조 때의 성리학자(性理學者).
생 애 자는 방숙(方叔)이며, 호는 병곡(屛谷)이다. 본관은 안동(安東)으로 권증(權登)의 아들이며,졸재 류원지의 외손자며 갈암 이현일(李玄逸)의 문인이다. 이재(李栽) 등과 교유하였다. 밀암 이재의 姪壻다.과거에 뜻을 두지 않고 육경(六經)과 사서(四書)를 탐독하였으며, 천문·주수(籌數)·복서(卜筮)·병서(兵書)에도 능통하였다. 1728년(여조 4) 무신란(戊申亂)때 박사수(朴師洙)에 의해 적당(賊黨)에 가담할 우려가 있다 하여 서울에 압송되었으나 석방되었다. 그는 예학(禮學)에도 조예가 깊었다.
사 상 그는 향리에서 사창(社倉)을 열어 빈민을 구제하고 향약(鄕約)을 실시하여 양풍(良風)을 교도함으로써 조정에 출사하지 않으면서 실천 유가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학문을 함에 입지(立志)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경전(經典) 연구에서는 스스로 깨닫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에서는 그것이 모두 정(情)으로서, 성(性)이 발동한 것이라 하였다. 그러나 리(理)는 스스로 직접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비록 기(氣)를 타지만 리가 기를 주로 하게 되는 것은 일을 하는 데 편리하게 함이라 하였다. 리가 행하고 기가 주가 된다는 것은 대개 성(性)으로써 기의 쓰임을 말하는 것이니 사단칠정은 그 가운데 있다고 하였다. 또한 정을 주로 하여 그 원칙을 거슬러 올라간다면 저 기와 이 리를 나눔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당시 성리학자들이 각기 주(主) 일변도로 하여 서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앞 설(說)을 주장하는 자는 사물을 구별하지 않고 혼돈하여 하나에 합하려는 병(病)이 있고, 뒤 설을 주장하는 자 역시 나누어 쪼개는 데에 지나친 폐가 있다고 하였다.
저 서 저서에 『병곡집(屛谷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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