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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정기산행도 없고 해서 임원간 단합대회겸 산행을 9월 4주차에 하기로 임원회의에서 결정하였읍니다. 임원이 아니라도 여기에 관심있으신 분은 참여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영덕횟집에 들러 회를 먹고 올 예정입니다
참여 인원수에 따라 차량준비가 달라지므로 가급적 빨리 참여 여부를 결정하여 꼬리글로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연락처 산대장 이준철 010-8888-5737)
1. 출발장소 및 시각 : 성서 하나로마트건너 죽전 우방측(07:00)
2. 산행지 : 경북 영덕 칠보산
3. 산행예상경로 : 유금사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칠보산만 타고 유금치에서 다시 유금사로 하산예정입니다
4. 준비물 : 중식준비, 간식
5. 순수산행시간(중식시간 제외) : 3~4 시간
6. 산행거리 gps도상거리 km gps 실거리 km
7. 회비 : 1/n 원
8. 차량 편도주행거리 : 166.2 km(고속도 78.1, 국도 88.1)
9. 아래 산행지와 산행코스는 상황에 따라 변동될수 있습니다
칠보산과 칠보산자연휴양림
휴양림~유금치~칠보산~유금사
자연휴양림의 역사는 1989년 산림청이 대관령자연휴양림을 조성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 현재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개인이 운영하는 휴양림 등 전국적으로 100여 개에 달한다. 조성 초기에는 자연훼손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산악인과 일반인들에게 각광받는 휴양처로서 인기가 높다.
휴양림이 이렇듯 짧은 기간 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자연과 함께 잘 어우러져 조성되었기 때문이며 또한 주변의 빼곡한 숲이 있어 언제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는 큰 이점을 가지고 있어서일 것이다.
삼림욕은 요사이 각광받는 건강법으로서 울창한 숲에서 나무의 향내와 살균성 물질(피톤치드)이 가득한 신선한 공기를 심호흡하며 심신을 건강케 하는 자연건강법이다.
식물이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서 발산하는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는 1969년 구 소련의 식물학자 V.P. 토킨박사가 발견한 것으로 '피트(Phyt)"는 식물, "치드(Chid)"는 죽인다는 뜻으로 살균작용, 거담, 이뇨, 혈압조절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침엽수가 활엽수의 2배, 겨울보다 여름철에 10배 그리고 오전에 가장 많이 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여 개의 자연휴양림 중 산림청이 운영하는 곳은 30여 개 정도이다. 전국의 분포는 강원도가 9곳, 경상도가 8곳, 전라도 5곳, 경기도와 충청도는 3곳이다.
경상도에는 검마산, 남해 편백, 신불산폭포, 운문산, 지리산, 청옥산, 칠보산, 통고산자연휴양림 등 산림청이 운영하는 8개의 자연휴양림이 있다.
이중 바다와 한데 어우러져 이색일출산행지로 적당한 곳은 남해편백과 칠보산휴양림이다. 이에 2003년 신년맞이 산행은 동해바다 일출을 조망할 수 있는 칠보산자연휴양림으로 정했다.
1993년에 개장된 칠보산자연휴양림은 칠보산(810m)과 등운산(767m)을 잇는 능선 아래 자리하고 있다. 동해바다가 지척인 이곳에서는 고래불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아르드리 소나무 숲은 휴양림 입구부터 산 정상부까지 계속 이어진다.
고래불해수욕장은 병풍처럼 둘러친 송림을 끼고 타원으로 펼쳐지는 명사 20리 백사장과 송림을 가지고 있다. '고래불' 이란 고려말 목은 이색 선생이 시를 읊으며 유년시절에 상대산에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니 고래가 하얀 분수를 뿜으며 놀고 있는 모습과 같아 고래불이란 명칭을 사용하게 되어 지금가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휴양림이 자리한 칠보산은 경북 영덕군 병곡면 영리와 울진군 경계의 해발 810m의 산으로 돌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구리, 철 등 일곱가지 보배가 있다하여 이름지어졌다.
이 보배와 같은 산을 지척에 둔 포항의 산꾼들이 칠보산 산행을 위해 한달음에 모였다. 포항셀파산악회 박태근(51세, 백두대간 사랑회 부회장), 3차 백두대간 등반대장 하태남(47세), 회장 김규태(44세, 셀파산장 대표), 오영돌(43세)씨 모두 4명이다.
취재진과 4명의 포항 산악인들이 휴양림에 당도한 대는 해가 지고난 저녁 무렵이었다. 휴양림 산막의 불빛 말고는 그 어느 불빛도 없는 산 속, 고요하다 못해 스산함마저 감돈다.
늦은 시간 관리사무소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산림청 직원 김호근씨가 반가이 맞이했다. 간단한 휴양림 소개와 산행정보를 일러준 뒤 열쇠를 건네주며 며칠째 추적추적 내린 비로 미끄러운 산길을 당부하며 산행을 걱정했다.
그 말에 내일 일출에 대한 기대는 그만 접어야만 했다. 세상을 온통 불태워 버릴 듯 위용을 과시하며 서서히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그 장엄한 현장에서 한해의 무사 산행을 기원하고 새해를 맞으려고 했건만 아무래도 무리인 듯하다.
휴양림에 짐을 푼 시각은 9시경. 보경사 막걸리와 과메기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 때 본지 포항 주재기자 김규영씨가 문을 두드렸다. 그 역시 과메기를 사들고 왔다.
이 지방 특미인 과메기는 꽁치를 적당히 말린 것으로 쌈장에 배추, 생미역, 잔파, 김 등을 넣고 싸먹은 방법이 일반적이다.
포항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하태남씨는 과메기 먹는 게 시원찮은 기자에게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직접 시범을 보여준다. 시키는 대로 쌈을 싸고 맛을 보니 조금 비릿했던 과메기가 신선한 야채와 쌈장의 절묘한 조화로 비린 맛을 없애주었다.
밤이 깊어 갈수록 이런 저런 산 이야기가 명주실 뽑듯 절로 나왔다. 포항셀파산악회의 백두대간 실측 당시의 이야기와 대간 종주자들의 모임인 백두대간사랑회 회원 이야기 등 꼬리에 꼬리를 문 화제들은 자정을 넘기고서야 끝이났다. 고요한 휴양림에서의 하룻밤은 그렇게 지나가고...
여명이 창가를 밝히기 시작할 즈음, 하늘을 바라보니 먹구름이 잔뜩 끼었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예상대로 일출은 기대할 수 없었다. 간고등어 구이로 배를 든든히 채운 뒤 휴양림을 나서 산행을 시작했다.
해돋이 전망대가 있는 팔각정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들머리는 관리사무소에서 휴양림 입구와 유금사로 오르는 이도 갈림길 왼쪽에 있다. 팔각정에 올라서니 비를 머금은 소나무숲 사이로 잿빛 하늘과 빛깔이 같은 바다가 끝간데 없이 펼쳐진 고래불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이 내려다보인다. 저 하늘 아래 바다에는 파도만 하염없이 밀려들 뿐이다.
향긋한 솔내음을 맡으며 10여분 오르면 휴양림 산책로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휴양림을 끼고 1km 정도 산책할 수 있는 오솔길이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따르면 너른 터에 자리잡은 무덤 1기가 나타나고 이곳에서 완만한 능선을 따라 고도를 서서히 높인다.
20분 뒤 등운산에서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분기점 200m 전 무덤에 올라 휴식을 취하고 있자니 눈이 살포시 땅으로 내려앉는다.
무덤을 지나면서부터 기분 좋은 떡갈나무 낙엽길이다. 초입에는 솔가리가 길을 푸근하게 만들더니 능선에는 떡갈잎 융단이 깔려 산행객의 발걸음을 부드럽게 감싼다. 곧 능선분기점이다.
분기점에서 떡갈나무 숲길을 따라 20여분을 가면 유금사로 내러설 수 있는 유금치에 다다른다. '유금' 이란 지명은 예전 이곳에 금을 손으로 주울 정도로 많다 하여 붙여졌으며 지금도 금곡리에는 폐광된 금광굴이 있다 한다. 또 신라시대 이 마을의 구장자가 금척을 발견, 임금에게 진상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기도.
유금치에서 정상을 향해 400m를 가면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700m. 정상을 눈앞에 두고 어느새 굵어진 눈발은 빗금을 치며 내린다.
어린 소나무 한 그루가 지키고 섰는 정상에는 오래 전부터 자리한 돌탑 무더기와 영해 산사랑산악회에서 세운 정상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정상에 오른 포항셀파산악회 회원들은 정상제를 지낼 준비를 한다.
국민의례와 먼저간 이들에 대한 묵념 그리고 김규태 회장의 선창에 이어 다른 회원들의 재창으로 '산악인의 선서'가 저 너머 산으로 울려퍼진다. 동해바다를 향해 야호 삼창을 마지막으로 그들의 정상제는 끝났다.
제를 마친 뒤 정상에 서서 북으로 이어진 산봉우리와 산줄기를 조망한다. 등운산에서 한줄기로 이어지던 능선은 칠보산 정상에서 서북 능선은 백암산(1,003.7m)으로 계속해 산봉우리를 높이고, 동북 능선은 마룡산(406.7m)을 지나 응봉산(389.3m)에서 마루금을 움푹 낮추었다. 또한 발 아래로 아련히 보이는 잿빛 바다가 조망의 한 몫을 채운다.
얼마 동안을 조용히 조망을 즐긴 뒤 외로운 소나무 한 그루에게 작별을 고하고 정상을 내려서 헬기장을 지나고 유금치에서 하산을 시작했다. 유금사로 내려가는 하산로는 전혀 급하지 않아 겨울철에도 위험이 전혀 없으며 아이들에게도 별무리 없는 길이다.
30분 정도를 서서히 내려서니 계곡을 만났다. 이곳에서 길이 갈라지는데 두 길 모두 유금사로 내려서기 전에 다시 합쳐진다. 왼쪽의 희미한 길과 오른쪽의 확실한 중 오른쪽을 택해 계곡을 건너고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좀전에 갈라진 길과 다시 만나고 곧 밭이 나타나면 조용한 시골 마을에 내려서게 된다.
이 코스를 하산로로 잡은 곳은 이곳에 통일신라 시대에 조성된 보물 제674호인 3층석탑이 있는 유금사가 있기 때문이다. 유금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법사가 창건한 사찰로 대웅전 뒤뜰에 3층 석탑이 있으며, 석탑의 기단부에서 출토된 금동불상은 국보로 지정되어 현재 경주 국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그리고 신라 말 경순왕의 첫째 아들 김일(마의태자)과 혼약을 했던 '장화' 라는 여인이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들어가자 이곳에서 신령각을 짓고 마의태자를 위해 밤낮으로 축원하다 죽자 보살들이 묘비를 세웠다는 전설도 전해져 내려오는데 지금은 묘비의 석축만 남아 있다. 유금사에서 칠보산자연휴양림까지는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다.
첫댓글 이준철 참석
허호구 참석
참석.1인분 추가요 ~~ 윤종숙
김화선 참석
양오열 참석
9월28일이라 네번째 일요일 죄송합니다,달서구 웃는얼굴 마라톤 대회가있는날이네요. 미안하지만 임원 단합대회는 참석못할것같네요. 아직임원분들성함도 안올라오고,차량관계상 빠른댓글 부탁드려요...
8월14일(임원회의) 이전 선 약속 관게로 부득히 참석못할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두 즐산하시기를....
임원들의 참여가 저조한 관계로 회장님과 상의한 결과 이번 단합대회 산행은 취소하기로 하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