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pson, Henry L. (Ph. D.) and Peter Walsh
이 정 희(ENFP, 한국MBTI연구소) 번역
"만약 내가 집에서(혹은 직장에서)하는 방식대로 답했다면 다르게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라는 것이 MBTI 해석시간의 흔한 이슈 중의 하나이다. 참가자들은 해석이 끝날때 쯤 타당도에 대한 의문을 갖는다. 이것은 두가지 질문을 야기한다. ""직업유형"과 가정유형이 있는가?", "두 유형이 다르다고 믿는 참가자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심리학적 유형의 한가지 전제는 선호경향이 타고난 혹은 "영구적"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유형선호는 행동을 중재하고 상황을 뛰어넘는 확고하고 보편적인 인지과정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기억해야할 중요한 점은 유형선호는 행동이 아니라 인지적 과정에 관한 선호라는 것이다.
우리는 유형이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 개방체계라고 생각한다. 융과 마이어스가 제시했던 것처럼 "영구적"이기도 하지만, 환경적 요인이 개인의 실제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충분한 근거도 있다. 예를 들면, 나중에는 결국 ESTP로 드러나는 많은 ENTP행정관료들이 있다. 광범위한 계획, 전략개발, 창조성과 기업가적인 일을 하는 직업상의 역할은 검사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사람들이 직장과 가정에서 유형이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는 한가지 이유는 유형 체계의 역동적인 측면 때문이다. 융은 정신(the psyche)이 자기조절 체계라고 설명한다. 누군가 자신의 선호보다 과도하게 외향적으로 시간을 보낸다면 과잉보상의 결과, 내향적으로 머물러있어야 에너지가 쌓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외향형 사람이 일하는 동안 과도하게 외향성을 소모하게 되면 저녁에 집에 와서는 내향형모드에 머물 수도 있다. 만일 이런 일이 일상에서 반복되면 그는 이러한 행동 패턴을 직장과 가정에서 다른 "성격"의 근거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보상은 다른 지표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비슷한 개념으로 Kurt Lewin(1935)는 행동을 성격과 환경의 함수로 설명한다(b=f(p×e)).
Jamie Johnson과 Charles Martin의 도움으로,
CAPT의 데이터베이스를 검토하고 이 주제에 관한 실험적 연구의 기초를 마련했다. Parham과 동료들은(1984)은 4주간격을 두고, 참가자들에게 직장과 가정이라는 지시를 주고 MBTI를 두 번 실시했다. 어떤 선호지표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그들의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유형선호는 직장에서와 삶의 나머지 부분에서 거의 일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Howes와 Carskadon(1979)은 검사를 수행할 때 개인의 기분상태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는데 기분에 근거한 차이는 없었다. 그들은 검사가 개인의 기분상태를 뛰어넘어 일관된 결과를 가져올 만큼 충분히 유형이 확고하다는 결론은 내렸다.
위와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MBTI 매뉴얼에는 유형이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되어있다. 한가지 요인은 응답자들이 자신의 고유한 선호와 직장에서 요구되는 선호사이에 갈등을 느낀다는 것이다. 또한, 매뉴얼에 언급되어 있기를 어떤 사람들은 MBTI에 답하기 위해 정확한 태도를 취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들이 답하는 상황이 어떤가에 따라 "직장에서의 자기" "학교에서의 자기" "이상적인 자기" 혹은 특정한 외부의 요구에 응하는 다른 자기를 보고할 지에 영향을 받는다. 검사에 임할 때의 태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저자에게 한 내담자가 있었는데 그녀는 3번의 검사에서 계속 ISFJ가 나온 INFP 엄마였다. 어느날 한밤중에 머리를 치는 깨달음이 있었는데, 남편과 4자녀가 모두 P인 가족안에서 그녀는 엄마로써 SJ행동을 해야만 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자녀들이 집을 떠날 때까지 "좋은 엄마"로서의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현재 "직장"대 "가정"유형문제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각각 가정/개인과 직장/직업의 다른 마음상태에서 MBTI Form K를 두 번 실시한 자료를 분석하는 초기작업에 있다. 다음은 1040명 참가자들의 초기자료에 해당하는 예비 조사이다.
만일 MBTI가 광범위한 인지과정을 측정한다면, 우리는 집에서나 직업이 유형을 보고하는데 최소한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두가지 상황에서의 MBTI 연속점수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E-I점수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차이가 없다.
·S-N점수는 직장에서 S연속점수의 끝을 향해 바뀌었다.
·T-F점수는 직장에서 T쪽으로 강하게 바뀌었다.
·J-P점수는 직장에서 J쪽으로 강하게 바뀌었다.
성별에 따라 집단을 나누어 살펴보면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S성향이 더 크게 변했고, 여자들은 남자보다 T쪽으로 더 크게 변했다.
위의 결과를 기초로 하면, 만일 사람들이 직장에서 인지과정의 사용에 변화가 있다면, 직업 만족도와 연속점수의 변화 크기 사이에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가정해볼 수 있다. 이러한 가정의 초기탐색은 선호변화와 EIR 10점의 분석으로 이루어졌다(만일 현재 직장생활 중이라면, 당신의 직업에 대해 어떻게 느끼십니까?) 우리는 집과 직장에서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직업에서의 불만족은 컸다.
Ware와 동료들은(1994)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상황에서 검사를 수행했을 때 점수가 I, S, T쪽으로 옮겨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결과는 위의 가정을 지지해 준다.
우리 분석에서 자료들을 검사를 실시했을 때의 상황(직장 대 가정)이 S-N, T-F, J-P 선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만일 이 가정이 옳다면, 상황에 따라 유형이 다르다고 믿는 참가자들에게 어떻게 대할 것인가?
참가자들을 대할 때에는 이 검사가 단지 지표임을 명심하라. 이것은 출발점이고 성격의 한가지 측면(유형)의 탐
색을 위한 가정이다. 환경적 요소는 MBTI와 같은 자기은 자기보고 검사에서 영향력이 클 수있다. 만일 사람들이 직장에서 가정에서 유형이 다르다고 한다면 그들은 실제 그럴 수 있다. 우리의 자료는 자신의 "참유형"을 발견하는데 있어 자신의 주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유형설명이 즉각적인 요구에 따라 변화될 수도 있지만, 개인의 근본적인, 타고난 유형은 변하지 않는다.
체계적인 직장, 특히 스트레스 많은 환경에서 일을 한다면, 직장상황이 반영되어 유형에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조직내에서 행정관료로 일해 본 우리의 경험(Thompson, 1997)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유형변조가 일어난다는 가정을 지지한다.
우리는 연구를 마치기 전에 더 많은 작업을 해볼 것이고 올해 말에 최종 결과를 나누게 되기를 기대한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hpsys@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