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탑들을 소개합니다.
경주를 따로 분리를 해도 경북의 탑이 가장 많네요...
아마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근원지라 그런거 같습니다.
세편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이번이 그 첫번째 입니다....
[국보16호] 안동 법흥동 칠층전탑
법흥동 칠층전탑입니다.
남아있는 전탑중 가장 오래되었고 크다고 하네요..그래서인지 국보 입니다..국보 16호
실제로 보니 무지 컸습니다.
그런데 큰 덩치를 보면서도 어딘가 씁슬한 생각이 ...
기단부를 덮어놓은 시멘트... 감실은 나무판으로 막아놓았고..
탑이 서있는 위치도...
바로 옆으로 철길이 지나가고... 비좁은 골목길에 서있는 거인 같아 씁슬했습니다.
[국보77호] 의성 탑리 오층석탑
말로만 듣고 그림으로만 보던 그 탑을 드디어 봤습니다. 멋있더군요.. 석탑형 모전석탑의 시초가 되는 탑이 바로 이 탑이라고.. 탑신에 우주와 탱주가 없는것이 대부분인데 반해 이탑은 탑신에도 우주와 탱주가 있네요. 기단은 단층기단 구조이고.. 1층 우주 윗부분의 공포구조가 눈에 띕니다.
이런 모양들이 미륵사지탑이나 정림사지 탑처럼
목조건물의 구조를 기본으로 석탑을 만들었다는 증거가 될듯하네요.
[국보130호] 선산 죽장동 오층석탑
상당한 크기의 탑입니다. 죽장사지라해서 탑만 덩그러니 남아있는줄 알았는데
탑 주위에 근래에 지은 사찰이 있었습니다. 탑신부에는 우주와 탱주가 없습니다. 위의 탑리 석탑처럼 석탑형 모전탑이군요.
기단부를 복원을 해놓았습니다.
새로 사찰을 지으면서 기존 사찰의 흔적은 찾을수 없습니다.
다만 한쪽 귀퉁이에 모아둔 주춧돌 들만 보일뿐...
[국보187호] 영양 봉감 모전 오층석탑
봉감모전석탑
그동안 멀다고 느끼던 영양을 향해 차를 몰았습니다.
5월의 첫날 출발하려 했는데 ... 날씨가 좋지 않다는 말에.. 토요일 길을 나섰습니다
세시간 반을 운전을 해서 발견한 "봉감모전오층석탑"이란 표지판..
마을 입구 진입로 공사중이라 1키로 남짓 공사장 길을 걸어 탑앞에 도착했습니다.
순간.. 아!!! 감탄사가...
모전 석탑도 멋있었지만... 그 옆을 흐르는 강.. 그리고 절벽...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정말 혼자서 보기엔 아까운 풍경이었습니다.
[보물51호] 문경 내화리 삼층석탑
단층기단을 가진 삼층석탑입니다.
문경 상주 부근의 석탑들은 특이하게도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석탑들이 단층기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봉암사, 직지사의 4기, 내화리, 화달리...
과수원 가운데 서 있는 탑은 조금은 중심에서 어긋나 있습니다.
[보물52호] 봉화 서동리 삼층석탑
영양을 거처 봉화 춘양으로 향했습니다.
춘양종합중고등학교 교정에 있는 서동리 삼층석탑을 보러...
동서 쌍탑인데 모양으니 거의 같습니다.
해체 복원시 동탑에서 발견된 사리병과 99개의 소탑이 발견되었고 현재 경주박물관에 보관중이라고합니다.
[보물53호]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경주 외동읍에있는 원원사지 삼층석탑처럼 기단부와 탑신의 면을
화려하게 장식해놓은 탑입니다.
하층기단에는 안상조각하고 그 속에 방위에 맞게 12지상을 새겼고
상층기단은 팔부신중을 모셨습니다.
정면 1층 탑신에는 문비 문양과 인왕을 세겼습니다.
그리고...
상층기단 갑석 아랫쪽을 빙둘러 탑의 조성연대를 알려주는
석탑기를 써 놓았고,
동쪽 상층기단 면석에도 글씨를 세겨놓았습니다.
[보물56호] 안동 동부동 오층전탑
동부동 오층전탑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탑이 찾기가 제일 쉬운데...
인터넷에서 보니 안동역 뒤쪽...5분거리...라고 적어놔서..
안동역 뒤로 가서 헤메었지요..
택시 기사분 한테 물어도 칠층전탑 위치만 알고 오층전탑은 모르더군요...
결국.. 마지막으로 안동역 파출소 가서 물어서 찾았죠..
역내에 있더군요... 정확히 안동역 수화물 취급소 앞 주차장옆...
바로 거기있는 탑을 찾아 헤멨으니...
칠층석탑 보다는 위치가 괜찮은거 같더군요...
거기도 기차가 지나다니지만... 주위에 잔디도 깔려있고....
탑은 아담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풍기더군요....
[보물57호] 안동 조탑동 오층전탑
조탑동 오층전탑입니다.
안동 시내에선 많이 떨어져 있지만 행정구역상으론 안동시에 포함되어있구요..
4월 청량사 답사때 국도를 따라 지나다 본 바로 그 탑이었습니다.
논위에 서있는 탑....
들판에 서있어서 그런지 제일 당당해 보이더군요.
탑을 구성하고있는 벽돌은 당초무늬가 보입니다.
정면 감실 양쪽 인왕상 조각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아직 탑에다 소원을 비는거 같습니다...
감실 안에 초가 들어있더군요... 최근까지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한것같이 보였습니다.
[보물113호] 청도 봉기동 삼층석탑
참 고운 탑입니다.
청도의 동쪽 끝 봉기리에 자리한 탑인데요..
청도에 8세기 유물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하는데
이 탑이 유일하다고 하는군요.
어디서 많이 본 탑같지 않습니까?
창녕 술정리 동탑, 그리고... 석가탑을 쏙 빼 닮은 탑입니다.
삼형제중 막내라고나 할까...^^
쌍탑이었다고 하는데...하나는 도괴되어 흔적도 남아있지 않네요..
[보물114호] 안동 옥동 삼층석탑
안동 시내에 있는 삼층석탑입니다.
진명학교 교문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동네 안에 있어 찾기가 좀....
일층탑신엔 감실이 표현되어 있구요
상층기단 갑석은 경사가 져 있네요.
참 상층기단 모서리에 풍탁을 달았던 흔적이 있습니다.
[보물117호] 상주 화달리 삼층석탑
상주 경천대 유적지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하얀 석탑입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한쪽 면에는 목없는 부처님께서 한분 앉아 계십니다.
상주/문경 지역의 특색인 단층기단으로 만들어진 석탑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작아 보이지만 크기도 꽤 큰편 입니다.
[보물169호] 문경 봉암사 삼층석탑
금색전 앞의 탑을보곤 입이 다물어 지지 않더군요. 생각 같아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싶었지만 허락없이 촬영하다가 사진 삭제후 쫓겨날까봐 그냥 계속 멍하니 탑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함께간 일행은 금색전 뒤 부도탑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상주/문경의 탑들의 특징인 단층기단으로 되어있고
상륜부가 남아있는 몇 안되는 탑입니다.
[보물188호] 의성 관덕동 삼층석탑
상륜부에 노반석이 뒤집어져있었는데 제가 갔을때는 바로 잡아놨더군요.
얼마전 도굴 당한 적 있는 석탑입니다.
의성 고운사 가기전 관덕리 마을 뒷쪽에 있는 탑입니다.
이 석탑에 네마리의 석사자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경주박물관에 두마리만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층기단에는 비천상을, 상층기단에는 사천왕상과 천부상을
1층 탑신에는 네면에 보살상을 세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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