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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상을 밝히는 진중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샤인황
라멕(A): 최초의 살인자 가인의 후예 (창4:16-24)
<라멕>: (히) למך '레메크(Lamech)' → '강한 자, 능력 있는 자'란 뜻 ① 인류 최초로 살인을 자행한 가인의 6대손 ② 므드사엘의 아들 ③ 최초로 일부다처제를 시행
창세기에는 라멕이란 이름을 가진 두 인물이 나온다. 창4:19의 라멕과 창5:25의 라멕은 분명 동명이인(同名異人)이다. 4장의 라멕은 '가인의 후손'이고 5장의 라멕은 '셋의 후손'이다. 두 라멕의 삶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기록되고 있다. 여기서는 창세기 4장의 '가인의 후손' 라멕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다.
성경에 나타난 아담의 자손 중 장자 가인으로부터 이어지는 계보는 유리하며 정착하게 되는 에덴 동쪽 놋 땅이다. 이곳에서 가인은 아들 에녹을 낳고 그 이름을 따서 에녹이라는 성을 쌓고 자손을 번성하게 된다. 에녹이 이랏을, 이랏은 므흐야엘을, 므흐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고, 므드사엘이 라멕을 낳았다(4:18). 라멕은 아담에게서 보면 7대 손이요, 가인으로부터는 6대 손이 된다. 인간이 타락한 이후 죄악이 가인 계열을 타고 내려오다가 마지막 라멕에 이르러 어두움의 열매, 악한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게 된 모습을 보여준다.
라멕의 히브리어 어원은 확실하지 않다. 어랍어에 의거하여 살펴보면 '힘센 젊은이, 압제자' 라는 뜻이 있다. 랑게(Jonhann P. Lange)라는 신학자는 라멕의 뜻을 '강한자'로 보았다. 그는 강하다고 자부하는 교만한 자였다. 이런 사람은 남을 짓누르고 폭력을 행사하며 약한 자들에게 무슨 짓이든지 서슴없이 행하고 군림하려고 한다. 그리고 스스로 영웅의식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멀리 떠나게 된다.
<먼저 가인의 후손에 대해 그 이름을 간략하게 알아보기로 한다.>
(1) 에녹(חנוך "하노크") : 가인의 아들 - "바침(봉헌된 자), 개시(開始), 선생" 이란 뜻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게 된다(놋은 동사 '도망하다'의 현재분사형으로 '도망자'란 뜻이므로 놋 땅은 "도망자의 땅"이라고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곳에서 가인은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정착하며 살면서 에녹을 낳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 성을 쌓게 되는데 아들 이름을 따서 '에녹'이라 부르게 된다. 여호와의 단을 쌓기 보다는 자신의 아들 이름으로 성을 쌓은 것이다(4:17). 가인의 자손 에녹은 셋의 6대손 에녹과 동명이다. 그러나 셋의 후예 예녹은 경건한 사람으로 믿음의 극치에 이르렀던 에녹이고 가인의 아들 에녹은 불경건한 사람으로 하나님을 떠나 인본주의의 아성을 과시하는데 바쳐졌다. 그래서 에녹은 하나님께 반역하는 불신과 배반을 가르치는 부정적인 의미의 전문적인 '선생(시조,원조, 조상)'이 된 것이다. 가인이 쌓은 성의 이름이 '에녹'이었기에 에녹의 이름은 너무나 유명해졌으며 사람들은 '에녹'을 자주 불렀을 것이다. 그는 세상적으로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유명한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과 아무 상광이 없는 그의 이름은 하나님 앞에는 전혀 기억이 되지 않는 이름이었던 것이다. 가인과 그의 아들 에녹은 하나님 없이 시작했다.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여 얻은 첫아들을 '바침, 개시, 선생'이라고 하더니, 또 그들이 거할 첫 도시의 이름을 '에녹'이라 하였다. 가인과 에녹이 하나님 없이 세운 인간적인 계획과 포부는 아주 대단했던 것 같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하나니 없는 지상 천국을 꿈꾸며 에덴 동산에 버금가는 화려한 도시를 건설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니님을 떠나 시작한 그들의 결과는 어떠했는가? 그들은 대학살과 모든 잔인성과 죄악의 정신적인 원조가 되고 말았다. 자기들 ㅅ갱각에 '에녹' 성은 금방이라도 지상 낙원이 될 듯했지만, 그들의 거창한 시작과 달리 점점 죄악의 조시, 살인의 도시, 부정과 부패의 도시가 되어 갔던 것이다.
(2) 이랏(עירד) : 에녹의 아들 - "도망자, 도피자, 과시하는 자"란 뜻 이랏은 그 이름이 말해주듯 '자기 자신을 과시하는 자'였다. '과시[자랑할 과(誇), 보일 시(示)]'라는 것은 '자랑해 보이되 사실보다 크게 나타내어 보이는 것'을 말한다. 자기가 현재 가진 재산이나 외모, 권력이나 며예보다 더 부풀려서 남에게 자랑하고 스스로에게는 위안을 삼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 온갖 범죄를 저지른 후.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우리가 하는 일을 하나님이 보지 못할 거야"라고 말했을 것이다. '하나님이 없다'함으로 죄짓는 일에 저혀 두려움이나 거리낌이 없었을 것이다.
(3) 므후야엘(מחויאל "메후야엘") : 이랏의 아들 - "하나님이 흔적없이 쓸어버린 자"란 뜻 므후야엘의 어원은 '쓸어버린다, 지워버린다'란 뜻의 '마하(מחה)'와 '하나님'이란 뜻의 '엘(אל)'의 결합어로 "하나님께서 흔적도 없이 쓸어버린 자, 하나님께서 이름을 지워버린 자"로 해석할 수 있다. 너무나 끔찍하고 자주스런 이름이다. 이름은 그 사람의 존재에 대한 상징인데, 이름을 지운다는 것은 존재 자체가 소멸되는 것이기에 그야말로 최대의 심판을 받은 것이다. 무후야엘이 어떠한 인생을 살았기에 이러한 저주스러운 이름이 주어졌을까? 성경에 그의 행적과 성폼에 대한 묘사는 전혀 없다. 그러나 그의 이름에 사용된 '마하'라는 히브리어 단어가 다른 곳에사 쓰인 용례를 살펴볼 때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었는지 대략 알 수가 있다. '므후'라는 히브리 어원 '마하(מחה)'는 가죽 두루마리의 잉크 얼룩을 해면(海綿) 따위로 흡수시켜서 씻어 없애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가죽에 묻은 얼룩 등을 지워서 없애듯이 개인의 이름이나 생애의 업적을 소명시키거나, 나아가 한 국가의 존재 자체를 지워 어뵤애 버리는 것은 무시무시한 심판에 해당된다. 그래서 이 단어는 주로 범죄한 자에게 주어지는 무서운 심판과 행벌을 가리킬 때 많이 사용되었다. 대표적으로 노아 홍수 당시에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 버리되...(창6:7)"라는 말씀에서 "쓸어 버리다"가 '마하'라는 단어이다. 이처럼 '마하'는 죄애 대한 심판으로 모든 것을 쓸어버린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하나님의 뜻에 도전하고 죄악을 범한 종족이나 도시, 개인을 멸절하는 하나님의 심판에 사용된 이름 '므후야엘', 그의 삶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고 하나님의 뜻에 도전하는 패괴하고 강포가 충만했을 것이다.
(4) 므드사엘(מתושאל "메투솨엘"): 므후야엘의 아들 - "지옥의 사람, or 하나님의 사람"이란 뜻 '므드사엘'은 일반적인 사람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마트(מת)와 지옥을 가리키는 '스올(שאול)'의 합성어로 '지옥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성경에서 스올은 주로 무덤이나 지옥, 즉 죽은 자들의 세계를 가리키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그는 므드사엘의 생애가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하고 세상의 욕심과 자기 욕망을 좇아 살아감으로 결국 죽은 자들의 세계인 지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는 것을 암시해 준다. 또 다른 어원은 '마트'와 하나님이란 뜻의 '엘'이 결합된 이름으로 "하나님의 사람"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므드사엘의 아버지 므후야엘은 자식을 낳고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으로 지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흔적 없이 쓸어 버린 자’ 므후야엘은 자신의 이름의 뜻대로 자기가 성취한 모든 것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허무한 인생을 살면서 자식만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평안과 축복의 삶을 살기를 소망했을지 모른다. 그래서 아들을 므드사엘로 이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므드사엘의 자식인 ‘라멕’이 가인보다 더 악한 살인자가 된 것을 볼 때(창 4:23-24), ‘므드사엘’의 삶이 하나님의 사람이 아닌 지옥의 아들로서의 삶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가인의 후손들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살았던 사람임을 알 수 있고, 라멕을 끝으로 가인의 계보는 끝이 나게 된다.
※ 아담의 타락 이후 라멕을 통해 악이 증대되어 가는 역사는 다음과 같다.
1. 라멕은 최초의 일부다처제를 시행한 사람으로 신성한 결혼을 육체적, 쾌락적으로 타락시켰다. 창세기 4:19절에서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가인의 후손들이 번창하여 많은 자녀를 낳았지만 가인의 5대 손이 아내를 둘이나 취하여 하나님이 내신 일부일처제가 가인의 후손 중에서 무너졌음을 밝히고 있다. (1) 첫째 아내는 '아다'(עדה)이다. 그 이름은 '장식한 자, 꾸민 자, 빛' 이란 뜻이다. 그러나 본성의 아름다움보다 '장식의 아름다움', 즉 몸 단장에 많은 시간과 정신을 쏟는 허영심 많은 여인이었다. (2) 둘째 아내는 '씰라'(צלה "칠라")이다. 그 이름의뜻은 '그늘, 그림자(엉큼한 곳), 보호(아무에게나 보호받기를 원함), 딸랑딸랑 울리다(이성을 향한 달콤한 음성)'이다. 어딘지 음침하고 본성이 음흉한 여자이다. 남편을 유혹하여 더욱 악을 조장하는 여자, 남편의 귀를 즐겁게 하는 여자, 엉큼한 마음을 가지고 아부를 잘하는 여자였던 것 같다.
2. 라멕의 검가(劍歌) - "살인의 노래"(4:23-24)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 칠 배이리로다" (1) 라멕은 사람을 죽이는 살인 행위를 하고 돌아와서 평소와 똑같이 아무런 죄책감이 없이 자기 아내들 앞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무기를 손에 잡고 부인들 앞에서 섬뜩한 살인에 관한 노래를 불렀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하여 죄의식 없이 살인으로 보복행위를 자행하였다. 라멕은 '나를 건드리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를 77배로 보복해 주실 것이다'라고 노래한다. 라멕은 이처럼 하나님이 보복해 주신다고 노래는 했지만, 실제로는 자기가 보복을 자행한 것이다. 원수에 대한 보복은 하나님의 권한에 있다(신 32:35, 롬 12:19, 히 10:30). 또한 가인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와 자비책을 살인자에 대한 보호책으로 탈바꿈시키고, 긍휼의 법을 복수의 법으로 바꾸었다. 가인의 경우 하나님은 그가 보복을 당하는 것을 막아 주셨다. 그러나 라멕은 자신이 당한 부상에 스스로 보복을 했던 것이다. 라멕의 살인 노래 속에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하여 공개적으로 그 누구를 막론하고 무제한적으로 보복과 살인극을 벌이겠다는 악의가 담겨 있다. (2) 라멕은 생명과 인간에 대한 가치를 우습게 알았다. 그는 '소년들이 나에게 상함을 입혔기에 그들을 내가 죽여 버렸다'라고 말한다(창 4:23). '상함'은 히브리어로 '페짜'로서, 생명에 해가 될 만큼의 증상이 아니라 가벼운 타박상이나 멍이 든 정도를 말한다. 그는 겨우 작은 성처를 입고도 자기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 힘과 권력을 과시하면서 어린 소년을 무참히 살해했다. 이는 하나님 형상으로 존중되어야 할 생명을 가치 없는 것으로 여겼다는 뜻이다.
3. 라멕은 투쟁과 살륙을 배경으로 한 문명들을 그 자녀들에게 전수하였다. 가인의 후손들은 인본주의 세력을 확장시키기 위해 문명을 발달시켰고, 세대가 거듭될수록 더욱 하나님을 대적하였다. (1) 라멕이 첫째 아내 아다에게서 낳은 아들은 '야발'과 '유발'이다.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그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창 4:20-21) ① 야발(יבל)은 '이끌다, 옮기다,축축한 데를 찾아가다'라는 뜻으로, 그는 가축을 치는 목축업자의 선조가 되었다. 그러나 야발은 가축을 친 최초의 사람은 아니다. 왜냐하면 아벨도 가축을 길렀기 때문이다(창 4:2). 야발은 천막에 거하면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가축떼를 거래하는 최초의 사람이었으며, 인류 최초의 상거래자였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가축'의 히브리어는 '미크네' 로서, 이것은 '사고 팔수 있는 가축'이란 뜻이다. 즉 상거래용의 살아 있는 재산을 말한다. 그러므로 야발과 야발의 후손들은 가축을 거래하는 직업을 가진 자들이었다. ② 유발(יובל)은 '소리, 음악'이란 뜻으로, 그는 수금과 퉁소를 부는 음악가가 되었다. 그것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쓰이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그의 음악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바른 음악이 아닌 향락의 방탕한 소리에 불과했다. 이는 퉁소의 히브리어원이 '(관능적인) 사랑에 빠지다'라는 동사 '아가브'에서 유래한 '우가브'라는 데서 유추할 수 있다. 이렇게 유발의 음악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이 아니고, 전적으로 육체적인 쾌락과 향락을 위한 것이었다. (2) 라멕이 둘째 아내 씰라에게서 낳은 아들은 '두발가인', 딸은 '나아마'이다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창 4:22) ① 아들 두발가인(תובל קין "투발 카인")은 동철과 쇠를 녹여 각양 날카로운 기계와 연장을 만드는 철공업자, 대장장이였다. '두발가인'은 '두발'과 '가인'의 합성어로, '두발'은 '넘쳐흐르다, 번식하다, 달리다'라는 뜻으로 아랍어 어근에서 파생된 단어로서, 그것이 '가인'과 함께 쓰여 가인 계통 후손들의 번영을 소원하여 이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라멕의 세 아들 가운데 두발에 그들의 시조의 이름이었던 '가인'이 붙은 것은 가인 계통으로 흐르는 죄성(罪性)이 누구보다 두발가인 때 가장 탁월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두발가인은 철연장이나 철기구를 날카롭게 제련하였는데, 그 기구들은 건전한 농기구, 평화를 위하는 데 쓰이지 않고 아버지 라멕의 살인 도구로 쓰였다. ② 딸 나아마(נעמה)는 라멕의 둘째 아내 씰라의 딸(창 4:22)이요, 두발가인의 누이동생이다. 그의 뜻은 '유쾌하다, 달콤하다, (유난히)아름답다'에서 유래하였다. 나아마는 성적 유혹을 일으키는 여자였다. 일반적으로 자손의 명단에서 여자(女子)의 이름을 삭제하는 것이 고대인의 관습임에도 불구하고 라멕의 딸 나아마가 기록된 것은 그녀가 경건과는 일체 상관없이 미와 쾌락, 정욕적인 면에서 당시에 매우 특출했던 인물이었음을 말해준다.
5. 라멕은 자신을 신격화, 영웅화하였다. 철제 기구들은 대량 살인을 일으키게 하였고, 그것은 또한 '영웅들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 결과 자연적으로 영웅을 추대하고 따르는 거대한 악의 세력이 형성되고, 막강한 힘으로 하나님께 도전하기에 이르렀다. 모든 문명의 발달은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하려는 인본주의와 육적인 만족 곧 성적 타락을 향해 흘러갔고, 그 속에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반항하여 하나님으로 부터 독립하려는 악한 마귀의 역사가 함께하고 있었다.
<결론> 가인의 후손과 라멕의 교훈
아담의 죄는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요, 가인의 죄는 말씀을 거부한 후 살인으로 표출한 것이요, 라멕의 죄는 살인의 보편화, 복수심의 극대화이다. 죄가 점점 구조적으로 증대되고, 살인하는 피의 복수로 세계는 온통 죄악으로 물들게 되었다. 이처럼 가인 계열의 불경건은 아담의 6대손인 라멕에게서 최고 정점에 이르렀던 것이다. 라멕은 하나님께 의지하기보다 인간의 힘을 믿었다. 하지만 그 힘이란 결국 홍수로 심판 받을 허무한 것이었다. 인류의 비극은 이처럼 인간이 인간의 힘을 과신하는 교만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피는 피를 부르고,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다. 검을 가지고 다니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한다는 그리스도의 교훈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라멕의 삶을 성경에서 잘 보고 라멕과 같은 생각을 버리고 살아야만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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