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06-03-28
청심국제중·고 입시준비는…
# 영어
- 토플형 영어시험을 준비하라
■지원자격
: 외국어고등학교가 아닌, 국제고등학교이므로 국영수 위주로 선발하지 않는다. 국제학교로서의 설립목적에 맞는 외국어 능력, 특히 영어능력 측정을 위한 영어 전형이 필수다. 고등학교 특별전형에서 영어우수자는 토플 CBT 240 점(IBT 95점), 토익 840점 이상을 요구한다. 특별전형 국제인재 모집은 해외 개최 국제대회 입상자.해외 개최 행사에서 활동이나 업적이 있는 경우.외국에서 2번 이상 한 학기 넘게 수학한 경우.2년 이상 외국에서 수학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국제중학교는 비교내신을 통해 국제고 지원에 유리하므로, 향후 특목고에 관심있는 학생들의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듣기
: 총점 100점 중 국제인재전형은 영어듣기 20, 영어에세이 20, 영어인터뷰 20점으로 전체의 60%가 영어시험이다. 영어우수자는 영어듣기 30, 영어에세이 30, 영어인터뷰 20점으로 영어가 전체의 80%를 좌우한다. 따라서 특별전형 지원을 위해서는 영어 Listening, Writing, Speaking 전영역에 걸쳐 철저한 준비가 돼야 한다. 지난해 영어 듣기는 토플 형식의 문항들이 출제됐다. 올해는 새로 시행되는 IBT 토플 방식에 맞춰 준비를 해 놓아야 한다.
■ 영어에세이와 인터뷰
: 2006년도의 경우 3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 50여분의 시간 안에 300~500단어 사이로 쓰는 형식이었다. 주제는 토플 Writing에서 제시된 185개의 주제와 유사하거나 같은 문제들이었다. 예를 들어, 교복 자율화에 대해 찬성.반대를 묻거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좋아하는 위인이나 장소 등에 대한 이유와 의견을 묻는 형식이다. 이런 주제들은 규칙적으로 시간을 투자, 주제별로 많이 쓰고 첨삭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어휘실력을 쌓는 것도 필수다. 영어 인터뷰는 외고의 구술면접과는 다른 성격으로, 영어로 말하는 능력 자체를 평가한다. 주어진 질문에 대한 유창성과 표현능력을 채점한다.
#창의사고력
청심국제중고등학교 입시에서 학업적성검사는 중.고등학교 수업을 원활히 따라갈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선행학습은 전혀 요구되지 않았으므로 미리 앞서 공부할 필요는 없다. 영어와 한글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학생이 편리한 언어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고등학교 학업적성검사는 내신형과 창의사고력 유형이 통합적으로 다뤄졌다. 심화된 내신 문제와 통합교과능력을 측정하는 창의사고력이 함께 출제됐다.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올해는 적정 난이도 조절을 위해 다소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중학교 학업적성검사는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 만큼 어렵지는 않더라도 창의성과 잠재력 측정에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학생에게 무리한 수학 선행학습을 시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림과 표, 단문 위주의 문제만 접하던 아이들이 긴 지문과 낯선 기호에 지레 겁을 먹기 때문이다. 우수한 아이에게 무조건 심화학습만 시키거나, 아직 심화가 필요한 아이에게 무조건 선행을 강요하면 공부 자체에 흥미를 잃기 쉽다. 선행학습은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해 선택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중학교 과정을 미리 공부할 때 초등학교 때 배웠던 단원과 연계해서 설명하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초기에는 그림이나 다양한 사례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학생도 심화, 선행학습의 시기와 의미는 다를게 없지만, 늘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르는 것도 시간이 없으니까, 다른 것도 해야 하니까 하는 식으로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남들은 선행학습을 하는데 어떻게 중1 단원을 다시 보나, 시간도 없는데' 하는 식의 생각은 어리석다. 향후 반드시 그 부분이 입시장벽이 될 것이다. 수학은 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 이상까지 깊이만 달라질 뿐 모든 과목이 연결돼 있다. 고학년일 때 저학년의 단원을 다시 살펴보면 이해도 쉽고 체감 난이도도 쉽게 느껴져 자신감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