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해학과 교훈을 결합한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사는 김씨는 자신이 마을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자부했습니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김씨의 지혜를 시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김씨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김씨, 당신은 모든 것을 안다고 자랑하지만, 과연 당신이 얼마나 무겁다는 것을 아십니까?"
김씨는 잠시 고민하다가 자신만만하게 대답했습니다. "물론 압니다. 그러나 만약 내가 직접 말하면 여러분은 내가 속임수를 쓴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대신, 나를 저울에 올려놓고 직접 무게를 재보세요."
마을 사람들은 김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를 큰 저울에 올려놓았습니다. 저울은 김씨의 무게를 가리켰고, 김씨는 자신의 무게가 정확히 얼마인지를 크게 외쳤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김씨의 무게를 확인하고는 놀라워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중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김씨, 그럼 당신은 저울 없이는 자신의 무게를 모른다는 거죠?"
김씨는 잠시 당황하다가, 이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아, 그렇군요! 보니까 저는 제 무게를 모르는 게 아니라 저울이 필요한 것뿐이었네요."
이 이야기는 김씨가 자신의 지혜를 자랑하긴 했지만, 마을 사람들의 간단한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을 통해 겸손의 중요성과 지혜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재치 있게 보여 줍니다. 또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때로는 더 큰 지혜일 수 있다는 교훈을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