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재개발, 재건축으로 해운대의 중심으로 거듭난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은 지리적으로 해운대의 중심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도 가운데 중(中)을 쓴다. 뒤로는 장산이 자리잡고 있고 앞으로는 해운대 바닷가와 달맞이 공원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야말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하지만 오른쪽 우동의 마린시티와 센텀시티에, 왼쪽 좌동의 해운대신시가지에 가려 적어도 부동산 시장 측면에서만은 커다란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중동이 최근 재개발·재건축이 결실을 보기 시작하면서 해운대의 새로운 주거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동1구역에서는 경남기업(주)이 '경남아너스빌' 306가구를 지하 2층 지상 28층 아파트 3개 동 규모로 75.67㎡ 26가구, 106.87㎡ 79가구, 108.09㎡ 51가구,142.17㎡ 102가구, 162.03㎡ 48가구 등이며 이 중 21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모든 주차장을 지하화했으며 지상에는 단지 중앙광장에 분수대, 주민휴게시설 2개소, 어린이놀이터 2개소, 미로정원을 설치해 입주민만의 쾌적한 공간을 확보토록 설계했다. 또 에너지절감 및 편리성을 위한 디지털 개별온도조절시스템, 가스 및 난방을 외부에서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183가구의 중동2구역 '해운대SK뷰'는 평균 경쟁률 4대 1로 전 평형 순위 내 청약마감을 기록했다.
중동 3구역도 삼성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등 분양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부산지역 '빅5'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국제 설계 현상공모 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해운대 AID아파트가 자리잡은 곳도 바로 중동이다. 최근 시공사 계약 해지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뛰어난 입지조건을 배경으로 해운대 전체 지형을 바꿀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해운대 AID 아파트 조감도. | |
이들 중동 재개발 지역은 모두 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인접한데다 이마트 스펀지 등이 가깝고, 학군이 우수한데다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주거여건이 뛰어나다. 특히 중동 1구역의 경남아너스빌은 중동역까지 도보로 1분 거리다.
센텀시티와 해운대신도시가 차량으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이들 지역의 도시 인프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여기에 재건축중인 AID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이들 재개발지역은 대부분 2~3개 동 180~300가구의 중소규모 단지란 점이 특징이다. 스카이라인도 비교적 저층이 주로 들어선 좌동과 초고층이 즐비한 우동의 절충형인 20~30층 높이로 지어진다.
재건축중인 AID아파트를 비롯해 이들 중동 지역의 재개발이 완료되면 센텀시티나 해운대신시가지를 뛰어넘어 향후 부산 주택시장을 이끌고 나갈 대표적인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운대 지역이 부산을 대표하는 최고의 주거지 지위를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입지적 특성상 중동은 가장 중심에 위치한데다 혼잡도나 주거 쾌적성 면에서 가장 뛰어나 새로운 주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