舍利弗(사리불)아!
사리불이여!
是長者 作是思惟(시장자 작시사유)호대 我(아)는 身手有力(신수유력)이라
當以衣祴(당이의극)이나 若以几案(약이궤안)으로 從舍出之(종사출지)호리다
復更思惟(부갱사유)호대
다시 또 한편 생각하기를,
是舍(시사)에 唯有一門(유유일문)하고
이 집에는 오직 문이 하나가 있고
而復狹小(이부협소)어늘
다시 그 문은 협소하거늘,
여기서 문이 하나라고 하는 것은 ‘일불승’의 가르침, 법화경의 가르침을 말하
는 것입니다.
오직 그동안의 수 없는 가르침이 있었지마는 그 가르침은 궁극적인 교화방법은
못되고, 방편은 되지마는 지금 여기 법화경에서 말하는 ‘일불승의 가르침’은
최종적인 가르침이고, 부처님의 본심을 드러내는 그런 가르침이기 때문에 그래서
오직 하나의 문만 있다, ‘문이 하나다.’ 라고 하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협소하다, 이런 말을 했어요. 여기서 어떤 말하자면 효과를
더 나타내기 위해서.
왜 협소한고 하면 우리 불교 안에서도 불교를 믿는, 승속을 막론하고 불교를 믿
는 사람들이 수 없이 많지마는 정말 이 마음을 제대로 한번 깨달아 되겠다, 마음
깨달으면 마음 깨달은 자리가 바로 부처 자리라고 하니까 이 마음을 한번 제대로
깨달아야 되겠다, 라고 하는 그런 올바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사실 적거든요. 너
무너무 적거든요. 만 명에 한 사람 될까 말까지. 그러니까 협소하다고 하는 것입
니다. 문이 꼭 협소해서가 아니라, 그런 뜻을 나타내는 것이죠.
54.
諸子幼稚(제자유치)하야 未有所識(미유소식)하고
戀著戱處(연착희처)타가 惑當墮落(혹당타락)하야 爲火所燒(위화소소)리니
我當爲說 怖畏之事(아당위설 포위지사)호대 此舍已燒(차사이소)하니
宜時疾出(의시질출)하야 無令爲火之所燒害(무령위화지소소해)리라하야
作是念已(작시념이)하고 如所思惟(여소사유)하야
具告諸子(구고제자)호대 汝等(여등)은 速出(속출)하라
|
諸子幼稚(제자유치)하야 未有所識(미유소식)하고
여러 아들들은 아주 어려서 아무 것도 아는 바가 없고
여러 아들들은 어때요? 아주 어려. 아주 뛰어 놀기 좋은 그런 나이야.
미유소식(未有所識), 아는 바가 있지 아니해서,
戀著戱處(연착희처)타가 惑當墮落(혹당타락)하야 爲火所燒(위화소소)리니
노는 곳에 아주 사랑하고 집착해 있다가 혹 타고 있는 불씨가 떨어짐을 당하여
그렇게 놀던 아이들이 그 불에 타버리는 바가 될 것이리니,
희처(戱處), 노는 장소, 놀이하고 뛰어 놀고 장난하는 그런 곳을 희처라 그래요.
자기들이 노는 것에 아주 연착(戀著), 연연해 가지고서 그것을 아주 사랑하고 거
기서 집착해 있다가,
혹당타락(惑當墮落)하야혹 타락(墮落)함을 당해서, 불에 타다가 써까래라도 하나
툭 떨어진다든지, 불이 떨어진다든지 그런 것을 당해서
위화소소(爲火所燒)라, 그렇게 뛰어 놀다가 아이들이 그 불에 타버리는 바가 될
것이리니, 걱정이야, 지금.
我當爲說 怖畏之事(아당위설 포위지사)호대
내가 마땅히 저 아이들에게 두려운 일이라고 말하되,
此舍已燒(차사이소)하니 宜時疾出(의시질출)하야 無令爲火之所燒害(무령위화지소
소해)리라하야
‘이 집이 다 타니 적당한 때에 빨리 나가자!’고 말하여 불에 타서 해를 입는
바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라고 해서,
의시질출(宜時疾出)이란 말은, 적당한 때, 지금이 딱 좋다 말이야, 지금 불에 타
긴 타고 있지만 얼마든지 나갈 수 있으니까 적당한 때에 빨리 나가자!
그렇게 해서,
무령위화지소소해(無令爲火之所燒害),
불의 소해하는 바, 불에 타서 해를 입는 바가 없도록 할 것이다, 라고
作是念已(작시념이)하고 如所思惟(여소사유)하야 具告諸子(구고제자)호대,
이러한 생각을 짓고 또 사유한 바와 같이 앞에서 생각한 바와 같이
함께 여러 아들들에게 이야기하되,
‘너희들이 나가는 것이 좋겠다. 안 그러면 큰일 난다!’라고 이렇게 함께 여러
아들들에게 이야기하되,
汝等(여등)은 速出(속출)하라
“너희들은 빨리 나가라!”
라고 하느니라!
55.
父雖憐愍(부수연민)하야 善言誘喩(선언유유)하나
而諸子等(이제자등)은 樂著嬉戱(낙착희희)하야
不肯信受(불긍신수)하며 不驚不畏(불경불외)하야
了無出心(요무출심)하며 亦復不知(역부부지)
何者是火(하자시화)며 何者爲舍(하자위사)며
云何爲失(운하위실)고 하고
但(단) 東西走戱(동서주희)하야 視父而已(시부이이)러라
|
父雖憐愍(부수연민)하야 善言誘喩(선언유유)하나
비록 아버지는 자식들을 연민히 여겨서 좋은 말로써 깨우쳤다가 또 달랬다가 하
긴 하나,
“빨리 나가자 얘들아! 빨리 나가자! 안 그러면 타 죽는다!”라고 그렇게 유유
(誘喩), 달래고, 깨우치고, 깨우쳤다가 또 달랬다가, 그렇게 하기는 하지만,
而諸子等(이제자등)은 樂著嬉戱(낙착희희)하야
여러 아들들은 너무 즐거움에 집착해서 희희 덕 거리고 장난질 하여,
불이야 탈 수록 더 재미있으니까, 희희덕 거리고
不肯信受(불긍신수)하며 不驚不畏(불경불외)하야 了無出心(요무출심)하며
아버지 말을 믿고 받지를 아니하며 놀라지도 아니하며 두려워하지도 아니하며 마
침내 집에서 나갈 마음이 없으며(了無出心;요무출심),
亦復不知(역부부지) 何者是火(하자시화)며 何者爲舍(하자위사)며 云何爲失(운하
위실)고 하고,
불이 무엇이며, 집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손실이란 무엇이냐? 이런 것들을 또한
다시 알지도 못하니(不知;부지),
亦復不知(역부부지)
또한 다시 알지를 못하니,
何者是火(하자시화)며,
불이 무엇이며,
何者爲舍(하자위사)며
집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아이들이 환경이 어떻고 그거 아나요? 무엇이 집이냐?
云何爲失(운하위실)고 하고
손실이란 무엇이냐? 하고,
불이 타면 어떤데? 실(失), 목숨 잃고, 불에 타는 이 손실에 대해서는 전혀 알
길이 없는 거야, 아이들은. 그렇지 않겠어요? 아이들은 손실에 대해서 ‘무엇이
손실이냐? 불타면 어떻단 말이냐?’ 아 이러고 있는 거야. 참 기가 찰 일이죠.
어른들이 생각하면.
아 집이 불타고 있는데, ‘불타면 어때? 재미있는데...’ 하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거여!
부지(不知), 알지를 못해서,
但(단) 東西走戱(동서주희)하야 視父而已(시부이이)러라
다만 동쪽으로 서쪽으로 이리 달리고 저리 달리면서 놀기만 할 뿐,
그저 아버지를 흘끔 한번 쳐다 볼 뿐이라!
아버지가 자꾸 “나가자! 나가자!”고 하니까 그저 흘끔 쳐다볼 뿐이야, 그 아버
지를. 법당에 이렇게 가서 대웅전에 앞을 지나면서 부처님 한번 흘끔 쳐다보고
가버린다 이거야. 조금 앉아서 생각도 안 해보고, 좀 부처님
뭐하는 분인가? 부처님 저 분의 마음이 무엇인가? 아 이걸 좀 우리가 생각하려고
거기서 절하고, 거기서 앉아있고, 거기서 기도하고 하는 게 바로 부처님 마음을
알고 그 부처님 마음에 맞춰서 우리가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우리가
좀 거기에 따르려고 그런 뜻으로 우리가 불교를 좋아하고, 절에 가고, 법당에
들어간다, 이렇게 생각해야 할 텐데, 흘끔 쳐다 보고 마는 거야.
부처님은 어마어마한 마음을 가지고 중생들에게 뭔가 기대를 가지고 하고 있는데
우리는 힐끔 쳐다보고 만다 이거야. 이거 참 기가 막힌 표현이야.
시부이이(視父而已)라, 부처님을 한번 힐끔 쳐다볼 뿐이다.
그렇게 아버지가 나가자, 나가자, 큰일 난다, 큰일 난다, 지금 불 타서 곧 죽는
다, 라고 해도 뭐가 불이고 불이 나도 손실이 뭔지 전혀 이해가 없고 나가자고
하는 사람 그저 한번 쳐다보고 장난하는데, 노는 데 팔려 있더라.
참 너무너무 잘 표현했어요. 여기 보면.
그대로 뭐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이 이해가 되는 그런 대목 아닙니까?
그러니 이래가지곤 안되겠죠? 이래가지곤 먹혀들지가 않는 거야.
아이들을 저런 식으로 도대체 불의 위급함과 손실의 위급함과 타 죽는 것에 대한
위급함을 전혀 깨닫지 않고, 지금 설명해도 되지도 않고, 어린 아이니까, 지능이
떨어지니까, 설명도 되지도 않고 이해도 되지도 않고, 저걸 저래선 안 되겠다,
이래서
用車譬(1.擬宜三車 2.父知諸子好所 3.歎三車珍奇 4.明適子願)
56.
爾時長者(이시장자)가 卽作是念(즉작시념)하대
此舍已爲大火所燒(차사이위대화소소)하니
我及諸子(아급제자)가 若不時出(약불시출)이면 必爲所焚(필위소분)하리니
我今(아금)에 當設方便(당설방편)하야
令諸子等(영제자등)으로 得免斯害(득면사해)호리라
|
爾時長者(이시장자)가 卽作是念(즉작시념)하대 此舍已爲大火所燒(차사이위대화소
소)하니
이때 장자가 곧 이런 생각을 하되, ‘이 집은 이미 큰 불에 타버리는 바가 되고
있으니,
我及諸子(아급제자)가 若不時出(약불시출)이면 必爲所焚(필위소분)하리니,
나와 여러 아들들이 만약 이때 나가지 아니하면 반드시 타버리는 바가 되리니,
요건 ??연문이라 해서 별로 필요치 않는 글이 들어와 있다, 그렇게 해요. 나와
여러 아들들이 만약 이때 나가지 아니하면 반드시 타버리는 바가 될 것이다. 요
건 아버지 입장에서 필요 없는 글이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한다면 여기서 아버지
가 아들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을 한 거죠. 부처님은 탈 까닭이 없죠, 사실은.
그런데 ‘나’라고 하는 아버지 입장이 들어 있으니까 그래서 이야기인데, 말하
자면 그대로 봐도 별로 큰 무리는 없습니다.
아들의 입장이 되어서 그대로 있으면 타죠. 결국은.
약불시출(若不時出)이면 필위소분(必爲所焚)하리니,
만약에 이때 나가지 아니하면 반드시 타버리는 바가 되리라.
그러면 어떻게 해?
我今(아금)에 當設方便(당설방편)하야 令諸子等(영제자등)으로 得免斯害(득면사
해)호리라
내가 지금 마땅히 어떤 방편을 내어서 여러 아들들로 하여금 여기서 손해 입는
것에 대해서 면하게 하리라.’
아이들은 말도 못 알아듣고 하니까 ‘내가 지금 마땅히 어떤 방편, 꾀를 하나 내
어서 여러 아들들로 하여금 득면사해(得免斯害)라, 이 손해를, 여기서 손해 입는
것에 대해서 면하도록 해야 되겠다.’
그냥 막 바로 나가자고 하는데 안 나가니까 꾀를 하나 내야죠.
그러니까 방편이라고 하는 것은 꾀입니다, 말하자면.
57.
父知諸子(부지제자)가 先心(선심)에 各有所好(각유소호)인
種種珍玩奇異之物(종종진완기이지물)하고
情必樂著(정필낙착)이라 하야 而告之言(이고지언)호대
汝等(여등)의 所可玩好(소가완호)는 希有難得(희유난득)이라
汝若不取(여약불취)하면 後必憂悔(후필우회)하리라
|
父知諸子(부지제자)가 先心(선심)에 各有所好(각유소호)인 種種珍玩奇異之物(종
종진완기이지물)하고 情必樂著(정필낙착)이라 하야
아버지는 여러 아들들이 평소에 각각 무엇을 좋아하는 지 모두 알고(先心;선심)
가지가지 진기한 완구와 기이한 물건들이 있다면 틀림없이 좋아할 것이라는 것을
아버지는 알고 있어서(父知;부지),
그런 것들이 있다면 정필낙착(情必樂著),
어디 이 불장난도 재미있지만 그 보다 더 좋은 장난감이 어디 있다고하면, 애들
은 또 단순하니까 얼른 장난감 있는 데로 틀림없이 마음이 기울어 질 것이다.
정 반드시 낙착할 것이다, 애들의 생각이 반드시 기울어 질 것이다. 이건 꼭 기
억해 뒀다가 애들 교육상으로도 필요한 일이에요. 이러한 것들도.
而告之言(이고지언)호대
아이들에게 고해서 말하되,
汝等(여등)의 所可玩好(소가완호)는 希有難得(희유난득)이라
너희들이 평소에 좋아하는 아주 좋은 완구는 아주 희유해서 얻기 어려운 것이다.
汝若不取(여약불취)하면 後必憂悔(후필우회)하리라
너희들이 만약 지금 그것을 갖지 아니하면 뒤에 반드시 근심하고 후회할 것이다.
기회는 지금뿐이다. 너희들 아주 기가 막힌 장난감 있는데 지금 안 가지면 뒤에
는 없다, 만약 지금 안 가지면 절대 뒤에 후회막심할 것이다, 라고 이렇게 애들
에게 이야기한 거예요. 틀림없이 후회할 것이다.
아주 좋은 완구가 있다. 그 완구가 뭔고 하니, 여기 완구 설명이에요.
여기 애들 모아놓고 ‘이런 장난감 있는데 너희들 지금 안 가지면 나중에 아주
크게 후회할 것이다.’ 완구가 뭔가 하니,
58.
如此種種羊車鹿車牛車(여차종종양거녹거우거)가 今在門外(금재문외)하니
可以遊戱(가이유희)라 汝等(여등)이
於此火宅(어차화택)에 宜速出來(의속출래)니
隨汝所欲(수여소욕)하야 皆當與汝(개당여여)호리라
|
如此種種羊車鹿車牛車(여차종종양거녹거우거)가 今在門外(금재문외)하니 可以遊
戱(가이유희)라
양거, 녹거, 우거, 이게 아주 유명한 삼거예요.
양이 끄는 수레, 생각만 해도 얼마나 이뻐요?
하얀 양이 말이지, 앞으로 졸랑 졸랑 끌고 뒤에는 이쁜 수레가 딸려있고, 어린
아이가 타기에 딱 좋죠.
그 다음 녹거(鹿車), 사슴이 끄는 수레,
사슴이 또 얼마나 이쁘고 착합니까? 그 이쁜 사슴이 쫄랑쫄랑 끈다고 생각하면
고 수레도 어린애들에게는 너무너무 갖고 싶은 수레가 되겠죠.
우거(牛車), 요건 보통 소, 보통 작은 소를 말하는 것입니다.
고런 소가 끈다, 라고 하면 아 요것도 또 애들이 좋아할 그런 수레라.
요 세 가지의 수레가
금재문외(今在門外),
지금 저 대문 밖에 있어서,
汝等(여등)이 於此火宅(어차화택)에 宜速出來(의속출래)니
너희들도 이 불타는 집에서 마땅히 빨리 나가게 될 것이니,
내가 나갈 테니 너희들도 같이 나가서 거기서 그 수레를 가지고 함께 놀아 보자
고 이렇게 아이들에게 말하는 거예요.
隨汝所欲(수여소욕)하야 皆當與汝(개당여여)호리라
마땅히 너희들이 욕심내는 바에 따라서 다 마땅히 너희들에게 다 주리라!
너희가 욕심나면 양거, 녹거, 우거, 이것을 전부 너희들에게 다 주겠다, 다 마땅
히 너희들에게 주겠다(與汝;여여).
여기 여 준다는 뜻입니다.
집에서 나오는 것이 문제지만, 집에서 나가는 것은 그 아버지 마음이고, 아이들
은 집에서 나오는 것도 별게 아니고 양거, 녹거, 우거 등
이쁜 수레를 문 밖에 지금 주욱 세워놨다고 하니까
아이들이 그만 홀딱 반해서 집에서 불장난하고 놀던 것을 그냥 다 잊어버리는 거
죠. 그럼 어떻게?
59.
爾時(이시)에 諸子(제자) 聞父所說 珍玩之物(문부소설 진완지물)이
適其願故(적기원고)로 心各勇銳(심각용예)하야
互相推排(호상추배)하며 競共馳走(경공치주)하야 爭出火宅(쟁출화택)하니라
|
爾時(이시)에 諸子(제자) 聞父所說 珍玩之物(문부소설 진완지물)이 適其願故(적
기원고)로
그때에 여러 아들이 아버지가 말 한 바, 아주 진귀한 완구의 물건에 관해 듣고
그것이 마침 자기의 원(其願;기원)에 적합한 까닭으로,
아버지가 말하는 진완지물(珍玩之物), 아주 진귀한 완구의 물건을 듣고 그것이
마침 자기의 원(其願;기원)에 적합한 까닭으로,
心各勇銳(심각용예)하야,
마음들이 각각 아주 용기도 생기고 아주 민첩해져서,
제 마음에 맞는 전부 자기 장난감 있다고 하니까 서로 가지려고,
互相推排(호상추배)하며 競共馳走(경공치주)하야 爭出火宅(쟁출화택)하니라
그저 서로 밀고 밀치면서 쫒아나가는 거야, 이제. 그렇게 ‘나가자!’고 ‘나가
자!’고 할 때 안 나가더니, 이제는 ‘문 밖에 좋은 장난감이 있다!’고 하니까
그걸 서로 가지려고 뛰어나간다 이거예요. 얼마나 기가 막힌 방편입니까? 그래서
競共馳走(경공치주)하야, 서로 다투어서,
함께 다투어서, 서로 서로 밀치면서 다투어서 나와서
爭出火宅(쟁출화택)이라, 불나는 집에서 나가려고 서로 다투어 나가더라. 어쨌거
나 잘 한 일이야. 어쨌거나 잘 한 일이야. 이 사정이 얼마나 잘 한 일입니까? 밖
에 장난감이 있건 없건 놔두고라도, 얼마나 잘 한 일입니까? 아버지 입장에서 이
기가 막히고, 아들 입장에서도 사실은 철들고 보면 기가 막힌 일이거든요. 매우
다행한 일이고 좋은 일이다, 란 것입니다. 참 아주 부처님이 능수능란한 교육자
라. 교육은 이렇게 시켜야 돼.
무턱대고 취미도 없는 것을 냅다 하라고 막 해가지고 어거지로 주입식으로 그렇
게 하니까 그게 되나? 교육이. 거참.
이거 보십시오. 교육은 이렇게 시키는 거야. 나가자! 나가자!, 이거 전부 교육
아닙니까? 교육할 일이거든요, 전부. 그러면 안 나간다 이거야, 그러면 결국 거
기에 맞게 뭔가 취미(?)가 있도록 해야 한다 이거야. 유태인들의 교육도 아주 유
명하죠. 처음에, 학교 가는 첫날에 전부 히브리 어(Hebrew) 문자 a , b, g, d,
h, w, z .... 로 된 그런 과자, 요즘 우리나라에도 그런 과자 나오대요. 글자가
새겨진 쵸코렛을 만들어서 애들에게 나눠주는 거야. 이거 전부 글자다. 그러면서
앞으로 너희들이 공부할 건데 공부란, 너희들이 먹는 그 글자를 익히는 의미다.
그런데 그 글자는 네가 입에 들어가면 그렇게 달고 맛있잖아. 너희들 공부라는
것은 그렇게 달콤한 거야. 너희들 입에 싹 녹고 있는 그 초코렛이나 아이스크림
처럼 아주 달콤한 것, 요것을 학교에 오는 첫날 딱 심어 주는 거예요.
‘공부란 것은 이렇게 달콤한 것이다.’유태인들의 교육 방법이 그거야. 부처님
보다 한 술 더 뜨는 사람들이야, 그 사람들이. 그래서 이 사람들이 2,000년 간,
무려 2,000년 간 유랑생활을 하면서도 세계적으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사십 몇
명이나 됩니다. 미국에서 받고, 영국에서 받고, 불란서에서 받고, 그 유태 민족
이 받은 노벨상이 사십 몇 명이나 돼요. 지금 미국 뉴욕 시 소재 세계 금융시장
의 중심가인 월가(Wall街 ; Wall Street)란 금융가를 휩쓸고 있는 사람들이 전부
유태인들이에요. 전부 유태인들이라구요. 거의가, 증권가에는 거의가 유태인들이
휩쓸고 있습니다. 머리가 그렇게 좋아요. 그 보십시오, 교육을 그렇게 시키는 거
예요. 그건 우리처럼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게 아니고, 재미있게 하는 거
예요. ‘아 공부란 재미있는 것이다.’ 그러면 재미있는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
고 하니까 효과는 누가 더 있겠어요?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사람과, 아 재
미있다, 라고 하는 사람과 효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엄청난 차이가.
똑같은 공부를 하는 데도 마음 차이가 엄청나게 있는 거예요.
무슨 공부든 마찬가지예요. 우리 불교공부도 그렇고, 기도도 그렇고, 참선도 그
렇고, 뭐든지 이왕 하려면 재미있게 하라 구요, 재미있게. 거기다가 온 힘을, 온
정성을 다 몰입시켜서 재미있게 해야 그게 효과가 훨씬 크고 소득이 커요.
그리고 세상은 못 믿을 것이다, 라고 하는 그런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에는
아이들에게 계단을 죽 뛰어 오게 한다네? 그러면 아버지가 계단 밑에 서서 탁 오
면 받는 거라. 아버지가, 든든한 아버지가 서 있으니까 어린 아이가 뛰어 내려오
면서 탁 품에 안기고 하면 얼마나 재미있어요? 그래서 뛰어 와서 탁 안기고, 안
기고, 그것을 여러 날 하는 거라. 그래서 몸에 다 익혀. 익혀 놓고는 하다가 이
쯤 되었다 싶으면 싹 피해 버려. 그러면 그 시멘트 바닥이나 흙바닥에 아이가 어
떻게 되겠어요? 사정없지 뭐, 얼굴 다 갈아붙이고, 피가 나고, 어떤 경우는 팔이
막 부러지고, 왜 그러냐? 피난 생활을, 박해를, 특히 유럽 쪽에서 박해를 받아온
그런 강인한 삶을 살다 보니까 믿을 사람이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아버지도 믿
지 마라, 이렇게 가르친다는 거예요. 그날, ‘아버지도 믿지 마라’ 는 말을 가
르칠 때 그렇게 가르친답니다. 얼마나 철저합니까? 또. 유태인들의 교육 방법은
무서워요. 그러니까 세력이 휩쓰는 거예요. 나라 없이도, - 이제사 나라를 겨우
이 천년 만에 찾았죠. 그래서 아직도 전쟁이 덜 끝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지마는.
- 그렇게 가르친다는 거예요. 교육에 대해서. ‘아버지도 믿지 마라.’내가 늘
이렇게 와서 네가 뛰어오면 내가 아버지니까 늘 너를 품에 안아 줄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게 아니다, 이거여.
언제든지 내가 피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사정없이 갈아붙일 수 있다, 이게 세
상사요, 이게 인간사다 이거여. 이게 바로. 이렇게 가르친다니까요. 어릴 때 그
런 경험을 한번 하면 어떻겠어요? 그 다음부터. 참 무섭게 훈련이 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그 사람들이 살아나는 거예요. 그리고 금융가니 학계니 그냥 완전히
휩쓸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미국 사회에서는 거의 그 사람들이 휩쓸고 있어요. 옛날에 흑인 동네에서
전부 유태인들이 장사 다 했던 것, 아주 험한 장사들, 이제 한국 사람들이 맡았
다 그래요, 한국사람, 멕시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맡아서 하는 거죠. 그 사람들
은 그런 차원을 벌써 뛰어 넘었어. 이제 그런 것 안 해도 살 수 있는 그런 입장
이 되어 버렸어요.
유태인들 이야기하려면 아주 끝도 없습니다. 아주 놀랄 만큼 우리들에게 어떤 경
각심을 일으켜 주는 그런 교육 방법이 있어요.
그 다음에 부처님의 교육 방법도 교묘하게, 정말 교묘하고 그렇게 유태인들처럼
잔인하진 않지만, 아주 교묘하고 어쨌든 불타는 집에서 막 타 죽을 상황에 있는
아이들을 꺼낸다고 하는 이 일이 보통일이 아니죠.
㈂ 等賜大車譬
(1.明見子免難歡喜譬 2.明諸子索車譬 3.正明賜大車譬 4.明諸子得車歡喜譬)
60.
是時長者(시시장자)가 見諸子等(견제자등)이
安隱得出(안은득출)하야 皆於四衢道中(개어사구도중)에
露地而坐(노지이좌)하야 無復障礙(무부장애)하고
其心(기심)이 泰然(태연)하야 歡喜踊躍(환희용약)이러라
|
是時長者(시시장자)가 ◈見諸子等(견제자등)이 安隱得出(안은득출)하야
이때 장자가 여러 아들들이 편안하게 나와서
皆於四衢道中(개어사구도중)에 露地而坐(노지이좌)하야 無復障礙(무부장애)하고
모두 네거리에 나와 길바닥에 앉아 있아 있어서 다시는 아무런 장애가 없는 것을
보고서(見;견)
나오면 어디겠어요?
사구도중(四衢道中), 네거리야. 네거리 가에 나와 있을 수밖에 없지.
다 나오긴 나왔어, 집에서. 다 집 대문으로 빠져 나와서 네거리에 나와서,
노지이좌(露地而坐)라, 길거리에, 노지라는 것은 그냥 길 거리에
길바닥에 떡 앉아 있는 거야. 아버지가 수레를 준다고 했으니까, 양이 끄는 수
레, 사슴이 끄는 수레를 준다고 했으니까 쫒아 나와서 일단 앉아있는 거야. 그런
것을 보고,
무부장애(無復障礙)하고, 다시는 그 아이들에게 아무런 장애가 없는 것을,
- 아 모두 길거리에 떡 나와 있는데 무슨 장애가 있겠어요? - 불이 나도 아무
상관이 없죠. 아무 장애가 없는 것을 보고서,(見;견)
其心(기심)이 泰然(태연)하야 歡喜踊躍(환희용약)이러라
그 마음이 아주 태평스럽고, 뛸 듯이 기뻐했다!
그 마음이, 그 마음, 그 기쁨이야 이루 말할 수없죠? 막 타 죽을 아이들을 전부
안전하게 밖으로 꺼내었으니까 그 아버지의 마음이 오죽하겠습니까?
기심(其心)이 태연(泰然)하야, 그 마음이 아주 태평스럽고,
환희용약(歡喜踊躍)해서, 뛸 듯이 기뻐했다!
61.
時(시)에 諸子等(제자등)이 各白父言(각백부언)호대
父先所許 玩好之具(부선소허 완호지구)인
羊車鹿車牛車(양거녹거우거)를 願時賜與(원시사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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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시)에 諸子等(제자등)이 各白父言(각백부언)호대
그때 여러 아들들이 각각 아버지에게 고해서 말하되,
아들들은 아직 성에 안 차죠. 나온다는
父先所許 玩好之具(부선소허 완호지구)인
아버지께서 먼저 허락하신 바, 좋은 장난감인
羊車鹿車牛車(양거녹거우거)를 願時賜與(원시사여)하소서
첫댓글 羊車... 鹿車... 牛車....火宅譬喩..._()()()_
明星華님 올해에도 글 많이 올려주시고,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바 소원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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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星華님, 떠오르는 해 처럼 밝은 한해 되소서...고맙습니다._()()()_
좋은 음악, 좋은 법문,,,여보게! 저 맑은 그릇으로 우리 모두 禪茶나 한잔씩 하세나,,,如如하게, 또 如如하게,,,!
明星華님! 이곳에서 인사 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불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성불한다... 明星華님! 수고하셨습니다... 새해에는 서원하신 일들 원만 성취하시고 부처님 되십시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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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화님 수고 많으셨습니다..쪽지와,메일로가르켜주면서 공부할수있게 도와주셨는데 이 은혜 어찌다 값으오리까
明星華님! 고맙습니다. _()()()_
明星華님, 고맙습니다. 무자년 새해에도 끊임없는 법공양 기다리겠습니다. _()()()_
명성화님 감사합니다. 새해 부처님 일심광명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_()()()_
明星華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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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불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성불한다......
부처님의 지혜를 배움으로 해서 우리가 현실을 어떻게 바로 보고 살아야 될 것인가? 알게 된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