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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누는 기쁨 실천회 원문보기 글쓴이: 은빛물결
날씨가 참으로 묘(妙)했습니다. 자연현상이라고 해야하나요? 어제 오후 늦게 어디선가 검은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하였지요. 그리고 어둠이 내리고 난 뒤 후둑 후두둑 굵은 소나기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쪽 산과 맞닿은 하늘에서는 번개가 번쩍거리고, 바위돌 굴러가듯 우르릉 우르릉 하늘에 난리가 났었습니다. 오랜 가뭄에 초목들이 조금은 시원했을 겁니다. 오늘은 언제 비가 왔었냐는듯이 무더운 날씨입니다.
꿀풀의 인사가 좀 늦었지요? 제가 사는 곳은 다른 곳보다 좀 늦기에 그렇다해도 피기 시작한지가 언젠데...싶습니다.
꿀풀(하고초:夏枯草) 옛날 어느 마을에 늙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아들이 있었다. 생겼는데 고름까지 흐르게 되었다. 어느날 그 마을을 지나가던 어떤 의원이 노모의 증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는 자색이 나는 꽃을 캐어다가 꽃을 따서 달여 주었다. 이 꽃을 달여먹은 노인은 병이 낫게 되어 너무 기쁜 노모와 그의 아들은 그 의원에게 묻기를 "너무 감사하여 저희가 정성껏 대접을 하고 싶습니다"
뜻으로 노모를 낫게했던 그 약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바로 말라버리는 약초이므로 꼭 이것을 명심해야 됩니다"
고을 여기저기에 그 병을 고칠수 있는 의원을 찾는 방이 붙었다.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제가 그 병을 한번 고쳐보겠습니다" 그 약초는 전혀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결국 그는 곤장만 맞게 되었다. 그 약초를 구하기 위해 산에 올랐으나 전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그 약초가 있었다. 그 약초를 본 노모의 아들이 이상한 듯이 물어보았다. 되므로 마르기 전에 캐야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겠는가?"
여름이 지나면 마른다'는 뜻으로 '여름'이라는 뜻의 '하(夏)'와 '마르다'는 뜻의 고(故)를 붙여 '하고초(夏故草)'라는 이름을 지었다./검색
어린시절엔 꿀풀꽃이 피면 꽃잎을 따 꿀맛을 맛보곤 하였습니다. 지금은 그 추억만으로도 충분히 달콤하구요. 꽃말은 '추억'이라고 합니다.
감꽃 감꽃의 인사도 좀 늦었습니다. 지금은 감꽃이 거의 지고 감이 서서히 커지고 있는 중이니까요.
작지만 귀여운 꽃입니다. 어린시절 저 감꽃이 떨어지면 가늘고 긴 풀에 꽃을 꿰어 목걸이도 만들었고, 또 그 꽃을 장독대에 말렸다가 먹기도 했었습니다. 바로 먹으면 떫으니까요.
감꽃은 유심히 보지 않으면 핀 듯 만 듯 그렇게 사라지지요. 꽃이 지고 열매가 커져서 가을 주황색으로 익어가기 시작하면 감나무엔 꽃이 아니되 꽃인 감꽃이 핍니다. 빨갛게 익은 감이 주렁 주렁 멀리서 보면 감나무에 감꽃이 핀게지요.ㅎㅎ
양달개비(자주 달개비), 자로초 저희집 화단에 자주달개비 한창입니다. 이른 아침 이슬머금고 피는 모습은 청초하디 청초합니다.
꽃말은 외로운 추억, 짧은 즐거움
기린초도 인사는 좀 늦었지만 아직 많이 피어 있습니다. 꽃말은 '소녀의 사랑' 이라고 합니다.
얼핏 보면 '돌나물'과 꽃이 똑같이 생겼습니다. 자세히 보면 다르지요. 꽃도 좀 다르고, 잎도 다르고... 아래에 돌나물 사진도 있으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매실을 따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이 '매전면'인데, 아마도 그 때문에 도로가에 매실나무를 몇 해 전에 심었나 봅니다. 도로가에 있는 매실이랍니다. 누가 따가는지 좀 빨리 따더라구요. 늦게 따서 담을수록 맛이 좋다는데...
이것이'돌나물'입니다. 꽃말은 '근면'이라고 하네요.
기린초에 비해 꽃잎도 가늘고 색도 좀 옅지요? 꽃이 피기전에 어린순을 따서 나물을 해 먹기도 하고, 물김치를 담궈먹기도 하지요.
생명력이 어찌나 강한지 뽑아 놓아도 다시 살아납니다. 번식력도 아주 좋구요.
날씨가 꽤 무덥습니다. 좀 있으면 장마가 시작되기 때문에 더욱 무더운 듯 합니다. 여름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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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씨가무척 더워요,수고에 감사드려요 좋은 한주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