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만세......
야구는 축구만큼 국제화된 스포츠는 아니지만......
저는 정말 야구를 사랑했었습니다.
1970년대 한국의 고교야구 전성기 시절에는 내일이 중간고사임에도 불구하고 전국고교야구대회를 구경하러 지금의 동대문운동장, 당시의 서울운동장에 꼬깃꼬깃 꼬불쳐둔 용돈으로 광주일고며 군산상고 선린상고 대구상고 공주고 등등의 전국대회를 구경 다녔습니다.
그때의 주력 멤버는 오늘의 영웅인 김경문, 그리고 지금은 중견 야구인이된 조범현 김성한 김재박 양상문 이만수 등등......
오늘 도저히 야구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아 문자 중계를 보았습니다. 다음의 문자 중계……
내 이럴 때는 정말 이민 온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어제 얼마나 통쾌했는데…… 일본에서는 야구가 거의 종교의 수준이고, 왕정치나 나가시마는 거짓말 보태지 않아도 교황의 수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이겼습니다.
또 주인공은 이승엽……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우리의 영웅 이승엽……
이승엽이는 홈런을 치고 류현진은 완벽 선발, 거기에 완벽 마무리 정대현…….
이곳 호주에서도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야구의 승리가……
그리고 내가 한국인인 것이……
그리고......
최선을 다한 모든 다른 선수들……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의 밤입니다.
한국 만세!
첫댓글 네 킬리만자로님 우승의 건배
형님.. 죄송합니다.. 제가 낚시 구경가는 바람에...저희 집에서 같이 야구 시청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더욱 미안한 것은..낚시 구경 돌아와서..저는 8회 부터 마지막 순간을 생생하게 보았다는 사실....푸하하..휘리릭...
채널권 쥐고 있는 킬리만 자로님 만세!
저도 문자 중계로 봤는데요 참 이런 기쁨이 없네요. 개인경기에서의 금메달도 값지지만 단체경기에서의 금메달은 더욱 빛이 나네요. 여럿이서 한 마음, 한 호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저도 밤늦게까지 문자중계로 보다가 와이프한테 한소리 들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