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회 감사 맡고 있는 고봉수입니다.
늘 현친회 카페 관심을 갖고 주변에 홍보하고 있는데요, 오늘 세가지 사항에 대해 건의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카페 메인구성입니다.
UCC때문인지 데이타 용량때문인지 인터넷 접속속도 때문인지 다른 카페나 블로그에 비해 메인이 열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나도 성격이 급한지라 몇초 기다렸다 안열리면 다른 창으로 이동해 버리는데 일반회원들의 심정은 어떨런지 감히 답답한 심정 짐작이 갑니다.
그래서 카페지기나 운영진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검토를 해주었음 좋겠습니다.
둘째는, '동창회 활동지수' 인데,
동창회는 동창회일뿐 다른 목적으로 갖지 말자는 겁니다.
물론 동창회가 친목모임의 성격을 넘어 특수요인을 많이 내포하기 합니다.
서로의 상호이익 내지 일방이익 문제로 회사일이나 개인 일이나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특수요인이 있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동창회는 일년에 3~4회정도 얼굴보고 간만에 안부묻고 더 나아가 가족끼리의 친분을 쌓아가는 모임정도면 족하다고 봅니다.
요즘 들어 40회기에서 운동하고 있는 '총동창회 연회비홍보활동 : 오현서포터즈'하다보니 여러 동창회를 방문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3일전에도 32회 동창회 정기총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서는 현우지처럼 소식지를 A3양면에 인쇄해서 동창들에게 나눠주고 있더군요.
분명 회원들의 친목단합에 긍정적 역활을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거기도 정기총회 시작시간이 다되어가는데도 출석인원수가 10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32회선배님들의 활동인원수는 60~70명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활동인원이 있다고 해서 다들 행사때마다 참석해야하고 또 그러한 활동을 의무감에 갇혀 놓는다면 그 조직 역시 분명 지속성을 잃고 붕괴될 것이 자명합니다.
그렇다고 책임을 맡고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까지 그러한 태도를 취하는 것 역시 조직을 방관하게 만들어 기반을 잃게 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요지는
일반회원과
책임회원(이를테면 회장단을 포함한 집행부 등)를 구분하여 조직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회원들에게는 가급적 참석을 '권고'하는 방향으로 즉, 의무감을 주지말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도록 자주 독려해주고 연락해주고 배려해주는 방향으로 ,
책임회원들에게는 어느정도의 책임감 부분을 부여하여 업무를 분장하여 조직을 만들어 가고 이어주자는 것입니다.
책임회원은 반드시 핵심업무에 대한 역활분담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조직의 전체적인 모티브는 "즐거움:FUN"이지만, 그 모티브를 기획하고 운영할 책임자는 있어야 하겠죠.
셋째, '회의기능'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책임회원간의 커뮤니티가 안되어 소수가 다수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모임 역시 옳은 조직방향은 아닙니다.
반드시 번개팅이든 하다못해 인터넷 카페방에서의 '메뉴신설'의 방법을 택하든지 가급적 책임회원들에게도 선택을 할 수 있는 배려의 측면에서 회의의 기능을 가져갔음 좋겠습니다.
꼭 회의는 얼굴을 보면서 하는 것만이 회의가 아닙니다.
회의의 목적은 각 회의 안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교환하고 의결할 수 있는 방법만 있으면 회의의 목적이 성립할 수 있겠죠.
그것이 서류로든 카페방이든 이메일이든 홈페이지 커뮤니티 등 수시로 의견교환과 협의할 수 있는 방법만 있으면 회의 목적이 달성됐다고 봅니다.
우리도 각자 회사생활이든 사업이든 요즘 하는 말로 '빡센(-힘든-)' 업무에 시달리다보니 퇴근시간도 없이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 대한 배려 방법으로 카페에서의 의견수렴방법을 찾아보자는 겁니다. 회의방을 하나 만들어서 요즘 진행되는 동창회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투명하게 운영하자는 것이죠.
가급적 투표기능도 가능한 기능이 우리 카페에도 생겼음 좋겠네요.
제가 가끔 '기쿠바리(氣配)'라는 용어를 회사에서나 밖에서 많이 응용하기하는데요,
이 용어의 유래는 우리나라의 배려라는 용어와 흡사하지만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사자가 모르게 배려해준다는 정도로 표현할까요? 제가 두가지 정도로 일례를 들죠.
우선 한국의 경우인데,
한번은 버스기사가 갑자기 유리창을 열더니 고개를 내밀고 뒤를 보는 거예요.
뒤에 탑승해 있던 승객들이 무슨 사고라도 나서 그런가해서 같이 버스 뒤쪽으로 돌리보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별다른 상황을 발견하지 못했었죠. 이 기사분은 지체장애인 여성분이 목발을 짚고 버스를 오르려 하자
행여 승객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까봐 일부러 이런 행동으로 승객들의 시선을 돌렸던 것이죠.
일본의 경우인데요,
라면집이 일본에서는 유명하죠. 근데 가격은 우리나라처럼 그리 싼 것만은 아니예요.
어느 라면집 주인이 자기 식당 앞에서 거지같은 소년 3명이 실갱이를 하는 것을 듣게 되죠.
돈은 없는데 라면은 먹고 싶고 행상을 보아하니 초라하기 그지 없는데 ...
어째든 이 소년들이 라면집에 들어와서는 라면 한그릇을 시켜 나눠먹을 태세였습니다.
라면 한그릇을 시키자 주인은 소년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국물밑에 3인분을 만들어 내보낸 것이죠.
결국 기쿠바리(氣配)란 '배려를 당하는 사람이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극진히 마음을 써준다'는 말입니다.
어느 조직이든 이런 깊은 사려심이 활력을 만들어 줄 거라 믿습니다.
이 이론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가능하지 않을까 봅니다.
대개의 경우가 한참 사회생활할때는 남을 위해 사는 유교적 사고에 물들여 있고,
나이가 들어 황혼을 생각할때는 나를 위해 사는 도교적 삶을 지향하더라고요.
우리 현친회가 '젊은 오현의 중추'를 도약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동창들의 믿음(信賴)을 사는 것이겠죠.
내가 친구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고, 내가 믿을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았음 하는게 개인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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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없이 글을 올린 점 양해바라면서 환절기 건강하세요.
-한 평짜리 삶속에서 백평짜리 행복을얻는건 맘먹기에달렸다고 합니다~*좋은하루되세요-
첫댓글 봉수 화이팅.. .. 노력의 결실은 오늘에서가 아니라 훗날..무덤가기전에 볼수 있지 않을까..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