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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 글은 금년부터 시행하는 釋奠日의 陽曆化에 대한 질의<2007. 1. 20>와, 성균관의 답변입니다.]
질문을 드립니다. 이름 김정곤 (조회수:186) (2007-01-20 09:56:52)
궁금한 사항이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금년 釋奠의 春. 秋享을 기왕의 2. 8월의 上丁日에서 春享은 양력의 5. 11(孔夫子 忌日)에, 秋享은 9. 28(孔誕日)에 거행키를 권장한다는데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왜, 갑자기(?) 그렇게 변경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향후에도 매년 같은 날짜에 釋奠을 올리는지, 아니면 금년만 한시적으로 그렇게 하는지 제대로 설명(향교측)이 안되어 질문을 드립니다. 참고로 금년은 孔紀 몇 년의 釋奠인지요. 그리고 석전의 계산법은 年과 周年 중 정확하게 어느 것인지요. 통상 551년(BC)에 西紀를 더하여 계산(551+2007=2558)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 계산법이 과연 바른 것인지 성균관의 見解를 듣고 싶습니다. [孔紀算出은 평소 궁금하던 사안이었습니다.]
.................................. 명륜골선비 (2007-01-20 17:50:16) X 공지사항에 나온 내용을 하기합니다.
공부자의 생몰 연대에는 여러 가지 이설이 있고 사기 등에도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습니다. 중국과 대만 등이 양력을 쓰고 있으며 그것을 참고하여 날을 잡았습니다. 과거에도 성균관에서 양력으로 한 전례가 있으며, 많은 분들이 음력으로 석전을 올리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여 상무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임원연수회 때 참여하신 유림 지도자 분들의 설문을 바탕으로 정해진 것입니다.
행사를 함에 있어서 음력의 사용은 양력을 사용하는 현대에 있어서 유교의 현대화, 대중화, 그리고 홍보 등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석가가 그러하고 예수가 그러하듯이 공부자의 생몰 또한 이설이 있고 공기에도 이론이 있습니다. 성균관에서는 정해년은 공기2558로 통일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 기- 釋奠, 陽曆 孔夫子 誕降日과 忌辰日에.... 춘,추기 釋奠을 孔夫子의 忌辰日인 양력 5월 11일과 誕降日인 陽曆 9월 28일에 봉행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成均館 중앙상무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5차 會議를 열고 만장일치로 봉행일 변경을 결의했다. 중앙상무위원회의 이러한 결의는 지난 11월 14일 천안의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성균관 임원연수에서 여론조사 응답자 582명 중 86%를 차지하는 499명이 석전 봉행일 변경에 찬성한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당시 여론조사에 응한 전교와 성균관 임원들은 오랜 전통을 지켜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봉행하자는 질문에는 64명(10.9%)만이 찬성을 표시했다. 봉행일을 향교 자율에 맡기자는 안에 찬성한 임원들은 14명(2.4%)에 불과했다. 석전 봉행일을 탄강일로 하자는 결의는 이번 중앙상무회의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49년 心山 金昌淑 선생의 주도로 열린 전국 유림총회에서도 석전을 공부자 탄강일로 봉행하기로 결의하여 1965년까지 시행한 바 있다. 당시 유림총회에서는 동서 양무에 모셨던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대성전에 봉안키로 결의하는 한편 음력 2월과 8월에 봉행했던 석전을 탄강일로 한 번만 봉행하기로 결의했었다. 이렇듯 전례가 있었음에도 중앙상무회는 지난 10월 20일에 열린 4차 회의에서 석전봉행일 변경이 유림권의 중차대한 사안임을 고려해 봉행일 변경의 필요성에 대한 유림공감대 확산에 주력키로 한 바있다. 석전봉행일 변경이 이렇듯 공감대를 얻어 확정된 것은 유림들이 2월 上丁과 8월 上丁日의 석전봉행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 것이 아니라 관례에 불과하며, 춘기석전의 경우 추운 날씨 관계로 유림들의 참석에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또 추기 석전과 공부자 탄강일이 연이어 있어 향교들이 재정적 물질적 어려움으로 인해 탄강일 행사를 거의 봉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세계적 대세도 한 몫 했다. 중국에서 유교부흥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중화권 전체가 공부자 탄강일인 9월 28일에 석전을 봉행하고 있다. 성균관 대학교도 9월 28일을 휴무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도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향교에서는 이미 공부자 탄강일에 석전을 봉행하고 있다. 봉행일 변경이 향후 관광객 확보와 홍보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명륜골선비 (2007-01-20 17:51:26) X 참고로 각 향교에는 상기건에 대하여 공문을 이미 발송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 김정곤 (2007-01-21 17:16:46) X 말씀 감사합니다.
이해도 되고, 긍정적인 생각도 듭니다. 저는 평소에 祭日도 양력화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어른들로부터 꾸중도 많이 듣는 편입니다. 언젠가 본란에도 [우리나라 역법은 19태양년 7윤월법]을 거론하며 양력제일을 꺼냈다가 어느 儒林然(?)하는 분으로부터 비아냥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만... 제가 참고로 드린 질문(孔紀계산)은, 물론 금년이 공기2558년입니다. 이 산출법은 제가 위에 언급한대로 "서기+551=2558"의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佛紀(서기+1027=)나 회교(서기+621=) 등도 계산하고 있지요. 그런데 저는 이 계산법이 문제가 아니라, 적용의 문제로 연대가 잘못 측정되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의 우견을 말씀드리면, 공자탄생 BC 551년-> AD 1년= 공기 551년. AD 1년->2001년=공기 2551년이므로 2007년은 공기 2557년(서기+551-1=2557)이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논리(?)는 30살에 아이를 낳았다면 아이와의 실제차이는 29살이듯이... AD 안에 BC의 1년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셈에 약해서 논리적인 설명이 미흡합니다만 이에 대한 궁금증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신 제현의 조언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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