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 졌습니다,
눈발도 휘발리고 비도 내립니다,
날씨가 잠깐 좋아진 틈에 7번길 산책을 합니다,
우린 이미 여러번 왔으니 오늘의 모델은 초행길인 경화님입니다,
바다에 햇살이 눈부시게 빛납니다,
아름다운 저 바다와 그리운 저 빛난 햇빛~~~
흥얼거리며~~~
대장금촬영지에서 이영애와 함께 서서 이영애 미모 죽이기,,,ㅎㅎㅎ
아름다움을 어찌 얼굴윤곽만 가지고 평가하겠는지요?
이영애의 삶은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하는 얼굴보다 더 이쁜 삶입니다,
그보다 더 이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더 이뻐질거야~~~ㅎㅎㅎ
외돌개가 모습을 그늘속에 감추면 나도 그늘속으로~~ㅋㅋ
여기 동전들이 많이 있네요,
누군가는 아무 뜻없이 재미로 던지 보기도 하고,
누군가는 동전을 던지며 함께 온 연인과 영원한 행복을 꿈꾸기도 하고,
누군가는 동전을 던지며 아픈 어머니가 쾌유되기를 빌었을지도 모르는 동전들입니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지만
동전 하나하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내미는 여러가지 신호들을 얼마나 잘 알아 들어가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산도,
나무도 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습니다,
길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가며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걷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저 곳까지 나는 따라가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 봅니다,
멀리서 봐도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경치좋은 절벽앞에서서 열심히 수다,,,,수다,,,,
수다는 금입니다,,,ㅎㅎㅎ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말을 잘 알아 들어야 합니다,
상대의 말을 내 입장에서 듣지말고,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 사람의 입장에서 들어줘야 합니다,
그것이 이해의 시작입니다,
말하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때,
내 입장만 생각하며 답을 미리 내가 정하고 상대방의 말을 들을때,
"정말 저 사람은 이해할수 없어"라고 생각하게 될 때
내 마음은 답답해지고,
상대방의 마음도 답답해 집니다,
나와 네가 함께 불행에 이르는 길이지요,
내가 미리 답을 정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내 생각과 맞추려들 때,
상대방이 쉽게 동의하면,
"말 귀가 밝다"고 하고,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으면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 생각이 옳다는 어리석음이 가져오는 불행"입니다,
내가 미리 답을 정하지않고,
상대방의 말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들어주는것,,,
그래서
"아, 너는 그래서 그랬구나"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될 때,
내 마음은 밝아지고,
이해받는 상대방의 마음도 밝아 집니다,
그것이 함께 행복에 이르는 길이며,
평화의 길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들으며 아름다운 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 갑니다,
저녘식사,,,
이렇게만 먹어도 충분히 행복한 식사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진틈에 7번길 우측 동쪽길 나들이를 갑니다,
바다와 만나는 작은 게곡,,,
내가 이 길을 가기 어려워
까꿍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다리로만 다녔던 길,,,
경화님이 혼자 내려 갑니다,
바다와 계곡이 이렇게 만나는 만남의 장소입니다,
바다에 들어가면,
계곡물은 바로 바다가 됩니다,
나는 다만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일뿐,
나라고 주장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가기 어려운 길들을 경화님이 대신 걸어 줍니다,
"나"라고 주장할 것이 본래 아무것도 없습니다,
계곡물이 아무리 외쳐봐야 금방 바닷물이 되고,
드넓은 바다도 수증기가 되며,
다시 구름이 되고, 빗방울이 되며, 계곡이 됩니다,
잠시잠깐의 모습에서 나를 고집해서,
나는 계곡물이다,
나는 바닷물이다,
나는 구름이다,
지금의 모양에 집착하지만,
나라고 할 것이 본래는 없습니다,
나라고 할 것이 없음을 알고,
내 것이라고 할 것이 본래 없음을 알고,
내 생각이라고 할 것이 본래 없음을 알면,
나는 바로 자연이며,
길가에 핀 이름없는 들풀입니다,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할것이 없는 자유로움이 그곳에 있습니다,
야자수숲을 만나며 즐겁고,
탑옆에서 폼도 잡아 봅니다,
제주도에 왔으면,
돌하르방에도 인사해야지요,,,
아름다운 길에서
아름다운 마음을 배워가며 돌아 갑니다,
귤 한봉지에 1,000원,
주인은 없습니다,
한봉지에 1,000원씩, 가져가고 돈은 돈통에 넣고 가면 됩니다,
2,000원을 돈통에 넣고
2봉지를 가지고 돌아 옵니다,
짧은 5박6일의 수다일정,,(ㅋㅋㅋ)을 마치고 돌아 갑니다,
올때는 제주공항으로 마중갔었는데,
제주살이에 익숙해진 우리는 공항버스노선을 알아내어 신서귀포터미널에서 헤어 집니다,
800번 버스가 제주공항과 신서귀포터미널사이를 다닙니다,
안녕~~~
경화님은 떠나고 이제 우리만 남았습니다,
우리끼리 다시 7번길을 걸으며 쉬어 갑니다,
행복은 누구와 있건,
어디에 머물건,
어떤 상황이든,
그저 지금 이데로의 모습을 좋아해 버리면 됩니다,
행복은 그렇게 조건이 맞아서 오는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가진 것이 행복임을 발견하는 것에서 오는 평화입니다,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