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11월 29일 "러이 크라통" 축제
러이 끄라통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800년 전인 수코타이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름달이 위헝청 뜬 어느날 밤 아름다운 외모의 한 여인이 우아하게 강위에 꽃과 촛불로 장식한 배를 띄어보낸 것이 이 축제의 시작으로 이야기 되어 진다.
왕과 물의 여신 (Mae Kong Ka)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던 그녀의 이상한 행동은 왕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흥미를 자극하였고 많은 추종자들을 만들어냈다.(그녀의 아름다운 외모가 널리 전파된 부분에 상당이 중요한 역활을 했던 것 같다.)
11월 보름밤 강물에 꽃과 촛불의 배를 띄어 보내는 의식은 이후 계속 이어지면서 모양과 체계를 갖추게 되었고, 마침내 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떠올랐다. 방콕, 파타야, 수코타이, 푸켓, 치앙마이등 태국의 도시에는 수많은 구경꾼과 참가자들이 모여들어 함께 로맨틱하고, 약간은 부산스러운 밤을 즐긴다.
태국을 대표하는 두개의 축제, 송크란과 러이 끄라통은 태국의 두 계절인 우기와 건기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하루종일 아낌없이 물을 퍼붓는 송크란은 건기에서 우기로 접어드는(그래서 더 이상 물이 귀하지 않은 시기에 있으며 물의 여신에게 잘 봐 달라고 비는 러이 끄라통은 우기에서 건기로 접어드는
그래서 물이 귀해질 것 같은)시기에 위치하고 있다.
'끄라통' 이란 바나나 잎과 꽃잎으로 만든 배를 말하며 '러이'는 물위에 띄어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보통 나무잎으로 배를 만든 다음(모양은 배보다는 왕관을 닮았다.) 그것을 색색깔의 꽃과, 촛불, 향으로 장식한다. 대충의 형식은 있지만,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존중하는 태국인답게 창의적인 모양과 형식의 끄라통이 매년 등장한다.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자정이 가까운 무렵 물이 있는 곳에 모여 - 그 곳이 바다이던, 강이던, 수영장이던간에 - 줄을 서서 자신이 만든, 혹은 돈을 주고 산 끄라통을 띄어 보낸다.
대부분의 태국인들에게 끄라통을 띄우는 것은 자신과 가족이 일년 동안 지은 죄악과 괴롭힌 악운을 떨쳐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연인들에게는 다른 의미로, 끄라통을 만들고 띄우면서 서로의 사랑을 단단하게 만들고 강가에서 함께 기도하면서 그들의 사랑이 영원할 것을 빈다. 그들은 그들이 띄어보낸 끄라통이 가라 앉지 않고 잘 흘러가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사라지는데 성공하면 그들의 사랑도 죽을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연인들은 끄라통을 띄우는 장소의 선택에 대해 보통 사람들보다 더 신중을 기한다. 끄라통을 육지로 밀어내는 파도를 가진 바다는 피학 본다. 러이 끄라통을 연인의 밤으로 만드는 다른 이유는, 자식관리에 철저한 부모들조차, 이날 밤만은 새벽녁의 늦으 귀가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퀌러이 - 하늘로 날리는 열풍선. 러이 끄라통과 마찬가지로 소원을 빌며 하늘로 띄어 날린다.
많은 사람들이 강가나 광장으로 나와 이렇게 하나씩 종이등을 사서 불을 붙인다.
친구들과 함께, 가족들과 함께,
이 종이등이 쉼없이 추락없이 잘 흘러 올라가도록
자기의 인생도 그렇게 되도록 비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종이등을 띄운다.
하늘의 많은 별들이 한 곳으로 흘러갔다.
과연 땅에서 출발한 이 많은 종이들들이 하늘끝 너머에서 어떻게 될까,
그 에피소드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냥 이 날은 내 눈에 사라지기전까지의 이 아름다운 풍경까지만 생각하기로 했다.
인생은 가끔 땅과 하늘사이의 아름다운 이야기만 되길
바래어도 좋지 않은가.
화려한 불꽃 놀이로 러이 크라통 축제의 밤은 시직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많은 정보 득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