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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바로세우는 기본형ㆍ반대형 병꽃꽂이 | ||||||||||||||||||||||||||||||||||||
화기 높이 고려해 가지 길이 정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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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병꽃꽂이는 침봉 대신 화기의 내벽과 입구 가장자리를 이용해 가지를 고정하기 때문에 깊이가 있고, 입구가 좁은 화기를 사용한다. 바로세우는 기본형 병꽃꽂이 소재(1ㆍ2 주지)는 직선에 가까운 것으로 고른다. 3주지는 초화(草花)류를, 초보인 경우 장미나 국화, 달리아 같이 꽃이 적당히 큰 소재를 구입하면 된다. 길이를 잴 때는 우선 화기의 높이를 재고, 다음에 화기의 지름을 더해준다. 가지가 길어도 균형을 잡을 수 있으므로 표준 치수나 큰 치수로 만든다. 제1주지의 가지를 골라 수직에 가깝게 세워 화기 높이 2배 정도의 길이로 자른다. 그 다음 버팀목을 만든다. 자연스러운 가지를 골라 화기에 넣고 입구 부분에서 자른다. 버팀목이 화기 밑바닥에 수평으로 닿도록 자른 후 버팀목 위쪽을 화기 속에서, 제1주지의 가지와 교차하는 점을 조금 지나는 점까지 정확하게 수직으로 이등분한다. 다음으로 제1주지의 밑동을 같은 방법으로 나눈다. 화기에 다시 한 번 가지를 넣고, 경사지게 잘랐던 가지의 끝이 화기 내벽에 잘 밀착되는지 등을 확인한다. 제1주지의 가지와 버팀목을 다시 한 번 꽂아 보고 교차점을 확인하고 각기 두 개로 쪼개어 서로 물리되 필요하다면 가는 쇠줄 같은 것으로 묶는다. 제2주지는 제1주지와 같은 요령으로 가지를 만들고 밑동을 쪼개어 제1주지와 나란히 세우는 모양으로 왼쪽에서 앞으로 비스듬히 45~50°각도로 기울인다. 화기 속에서 제1주지나 버팀목에 얽히게 하여 가지의 끝을 화기의 내벽에 붙여 고정시킨다. 제3주지는 직접 고정시킨다. 화기 속에 여러 개의 가지가 교착되어 고정시키기 쉬운 상태로 되어 있으므로 어떤 것에 걸치거나 감거나 해서 안정시키면 된다. 세 개의 주지가 고정된 다음 화기의 80% 정도까지 물을 붓는다. 병꽃꽂이의 종지에는 침봉을 감춰야 할 역할이 없으므로 밑쪽은 산뜻하게 정리한다. 제1주지와 제2주지에 사용되는 가지류의 종지는 밑동을 쪼개어 먼저 들어간 가지들에게 얽히게 하여 고정시키든지 직접 고정시켜 마무리한다. 제3주지의 초화류 종지는 좀 낮게 곁들여 주면 전체가 잘 마무리된다. 바로세우는 기본형 반대형 병꽃꽂이는 기본형을 반대형으로 꽂는 방법으로, 화형도를 보고 머리 속에 그 입체적인 연상과 반대형을 떠올려 꽂으면 된다. Tip 병꽃꽂이의 모든 소재는 밑동이 화기의 내벽에 고정되므로 내벽과 잘 밀착되는 각도로 경사지게 잘라야 한다. 그리고 가지를 구부리거나 휘는 기술을 빈번하게 사용하기에 잘 익혀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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