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지금 KBS가 '강철왕'이라는 드라마를 준비 중이며 이 드라마 제작과 관련하여 논란
이 일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저도 오늘 처음 들었던 것이지만 논란이 불거진 이유를 보
니 이 '강철왕'이라는 드라마는 지금 이 시점에 제작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으
며 그 자세한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최근 언론노조 KBS 본부 확인 결과, 지난 13일부터 포항시 홍해읍 일대에서 박태준의 일대
기를 재구성한 드라마 '강철왕'의 세트장 건설이 시작됐다. 세트장에서 불과 20km 떨어진 거
리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는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협찬하고 포스코가 전
반적인 제작을 지원하며 내년 1월부터 70분씩 주 2회 방영될 예정이다. 첫 촬영은 10월말
개시한다.
이에 대해 KBS 새노조는..
박태준은 한국 경제의 근대화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지만 방송 내용의 공정성을 담보
하기가 어렵고 대본 완성도 또한 떨어져 드라마국 내부회의 평가 결과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강철왕'은 박정희의 집권기를 다루고 드라마 초고를 접한 드라마 간부들 다수는 박정희에
대한 미화가 지나치고 편파성,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많다.
기획이 시작된 건 최근이 아니고 올해 초부터다. 제작이 안되는걸로 내부적으로 알고있었는
데 최근에 와서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말 그대로 박태준은 박정희 체
제의 밝은 면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듣기론 드라마 역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제철
산업을 진행한 산업화 영웅으로 묘사가 되고 있다고 한다. 박정희를 상정한 인물도 나오는데
산업화를 촉진시킨 훌륭한 지도자로 묘사되고 있고 심지어 5.16 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하
고 있다. 용납할 수 없다..고 했고..
이런 KBS 새노조의 주장에 대해 사측은 "강철왕 편성이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방송시점이
대선 후인 내년 1월이기 때문에 만약 방영이 되더라도 문제없다.." 고 해명했다 하더군요.
그리고 이런 사측의 해명에 대해 언론노조 KBS본부 윤성도 정책실장은..
"수백억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라 단순히 뉴스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 드라마
를 기획하는 것 자체만 해도 홍보가 된다. 그래서 어떻게 얘기하든 대선에서 특정 후보에 대
한 편들기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1월에 방송이 된다고 하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된다고 가정을 했을 때 정보입수 단계에 있는거다. 그랬을 때 대통령 당선자 부친을
미화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최고 권력자를 미화한 적은 있어도 대통령 당
선자 아버지를 미화한 적은 없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군사정권에도 없던 수치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
"현실정치와 직접적 연관있는 인물을 드라마로 만든다는 것은 드라마 방송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보고있다. 노골적으로 특정인물을 드라마화 했다. 드라마국에서도 반대 분위기가
있는데도 불구, 강행하고 있는건 문제가 있다" 반발했으며..
이와 함께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또 다른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킬 것이 뻔한 '강철왕'의
제작 진행을 전면 중지시키라. 그리고 드라마국 자체 기획회의도 통과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
주사에 제작을 지시한 관련 책임자를 즉각 문책하라" 요구했다는데..
여러분..어떻습니까? 대선이 불과 몇 달 남지 않은 이 민감한 시점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
령 후보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을 미화하는 '강철왕' 제작을 그냥 두고만 보셔야 되겠습
니까? 저는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KBS의 '강철왕' 드라마 제작을 절대 반대합니다!!
|
첫댓글 나뿐사람들 해도해도 넘한다
다시 박정희 독재 정권과 유신의 악몽이 되살아 나고있구나 아.... 통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