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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⑮ 평창 대흥사(大興寺)Ⅰ | ||||||||||||||||||||||||||||||||||||||||||
1960년 첫 법회, 43년간 지역 포교 앞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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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원각대조사 재세시 도량 터 증명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대화리 소재 백석산은 옛부터 ‘강아지(개)가 올라가지 못하는 산’이라고 전한다. 이 마을(도토지골)에는 백석산에 강아지를 억지로 데리고 가면 몇시간 뒤에 죽는다는 말이 돌 정도로 개가 무서워하는 곳이다. 호랑이가 살았기 때문이란다. 이 백석산 자락에는 호랑이의 기세를 등에 업은 대흥사가 자리하고 있다. 대흥사가 이곳에 터를 잡은 때는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 재세시인 1960년 후반이다. 하지만 평창 지역에 천태불교의 싹을 틔운 때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에 천태불교의 씨를 뿌린 이 중 한 명은 이재홍 불자다. 그는 1955년 구인사를 방문해 상월원각대조사를 친견한 뒤 지역에 천태불교를 알리기 위해 힘썼다고 한다. 그로부터 5년 뒤인 1960년 자신의 집에서 첫 법회를 봉행, 대흥사 건립의 초석을 마련했다. 1965년 상월원각대조사는 이재홍 불자의 집을 ‘대화연락소’로 지정하고 지역 포교의 거점으로 삼았다. 신도가 늘어나자 대화연락소는 대화분회로 승격했다. 1967년에는 봉평면 백옥포리 소재 김경황·이근우 불자 집에서 법회를 봉행하는 등 신심을 다지며 도량 건립의 원력을 이어갔다. 같은해 상월원각대조사는 대화리 도토지골(현 대흥사 부지)을 둘러보고, 이곳을 요사채 부지로 지명했다. 이듬해인 1968년 대화리에 요사채 부지에서 건립법회를 봉행했으며, 1969년 요사채를 낙성했다. 당시 상월원각대조사가 직접 참석해 요사채 낙성을 증명했으며, 사찰명을 대흥사(大興寺)로 명명했다. 이날 대화분회였던 대흥사는 평창지회로 승격돼 사격을 높아졌다. 인산 스님은 “당시 대조사님께서 사찰명을 대흥사(大興寺)로 명명하시고 ‘대흥사가 앞으로 크게 일어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어른 스님들로부터 전해들었다”고 전했다. 1976년에는 평창군의 지원으로 사찰 진입로 포장을 마쳤으며, 이를 기념해 법회를 봉행했다. 그리고 1978년 법당 건립을 시작했다. 현 대불보전의 전신인 관음전을 기공, 1980년 6월 낙성했다. 관음전은 대불보전 건립 전까지 대흥사 신도들의 수행공간 역할을 했다. 또 1982년에는 당시 종정 대충대종사의 지시로 대화ㆍ봉평ㆍ평창분회가 연합법회를 봉행하기도 했다. 1983년 부지를 임대해 현 종무소를 건립해 종무행정을 보기 시작했다. 대흥사 불사는 1987년 대화리 산 27-3번지 1440평, 1988년 2644평을 매입해 본격적인 도량 불사에 들어갔다. 2001년에는 경내 도로 포장을 마쳤으며, 2001년 요사채를 헐고 백화당(白華堂) 건립을 시작해 2004년 완공, 기도처와 공양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2003년 경내에 용 조각상과 ‘세계평화남북통일만민함락(世界平和南北統一萬民咸樂)’이 새겨진 일주석을 건립, 도량을 가꿨다. 이듬해에는 대흥사의 주 법당인 대불보전 건립이 시작돼 2005년 상량식에 이어 2010년 낙성됐다. 2006년 주변 땅 3만3000여평, 2007년 국도변 1400여평, 2010년 4400여평을 매입해 사역을 넓혔다. 아울러 주차장도 확장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2009년에는 사찰 입구에 ‘대한불교천태종백석산대흥사’가 새겨진 일주석을 건립했고, 일주문을 완공했다. 2010년에는 팔각정, 종각, 구름다리를 완공했고, 2012년 12월 사천왕상을 조성, 도량불사를 마쳤다. 대조사전 건립 불사와 해우소, 공동세면장 등의 편의시설 확충은 차후 진행키로 했다. 특히 대흥사는 2009년 실외 수영장과 수련법회 무대 완공, 여름불교학교 수련법회 시작하며 여름철 수련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7월말~8월에만 2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주지 인산 스님은 “사찰에서 사회에 회향한다는 생각으로 수련회 비용을 일체 받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불자 어린이ㆍ청소년 뿐만 아니라 태권도 단체 등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현재 대흥사는 불교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발우공양(곡식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함) △다도(예절ㆍ인성 교육) △108참회(자신을 되돌아보게 함) △물놀이 △캠프파이어 △장기자랑 등으로 구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한 인성을 갖춘 인재육성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흥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문화와 천태불교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종단, 인근 천태사찰들과 힘을 모아 프로그램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역대 주지 스님 1984.07.281대영제 스님 역대 신도회장 1971.08.271대이영달 대흥사 약사(略史) 1960.05.13이재홍 불자 집에서 첫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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