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그림 타일로 만드는
“세월호, 기억의 벽”
우리의 마음을 새깁니다.
어린이청소년문학을 하는 작가들이 시민들과 함께 천 개의 그림타일로 ‘세월호, 기억의 벽’을 만든다
‘세월호, 기억의 벽’은 세월호의 아픔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가로 세로 각 10센티미터의 초벌구이한 도자기 타일에 세월호에 관한 이미지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뒤 다시 구워서 단단하게 만든 뒤 정해진 벽에 이어 붙여 완성한 벽화를 말한다.
시민들이 그린 타일마다 일련번호를 매겨 ‘세월호, 기억의 벽’에 붙일 예정으로, 기억의 벽이 완성된 후에 배치도를 통해 참가증에 접수된 번호로 자신의 타일을 찾아볼 수 있다.
‘세월호, 기억의 벽’은 2014년 11월 15일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제작하기 시작하여 12월까지 마무리하고, 새해에는 전국으로 확대하여 서울, 서천, 안산, 대전, 전주, 팽목항, 파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는 1월 23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전주인후문화의집(관장 김현갑)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김하은, 박예분, 정란희 아동문학가를 비롯하여 ‘전주독서동아리연합(회장 조석중)과 ‘동시읽는모임(전주지회장 오경화)’, ‘어린이도서연구회(전주지회장 최현미)’가 함께 한다.
오후 2시~3시에 열리는 ‘북콘서트’는 초등교과서에『가난한 사람들의 아버지 장기려』가 실린 정란희 씨와 최근 청소년소설 『얼음 붕대 스타킹』을 펴낸 김하은 씨를 초청하여 어린이청소년들과 함께 동화를 읽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 세월호, 기억의 벽’은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참여할 때 그 의미가 더욱 크게 살아난다. 박예분 씨는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한뼘 타일에 세월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고, 어른들은 이러한 작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며 서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오경화 씨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가서는 안 되고,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새겨지는 귀한 체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석중 씨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지나도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 그 기억을 붙잡기 위한 뜻 깊은 행사”라고 했다.
최현미 씨는 "세월은 무심히 흘러가고 기억은 가슴에 묵직한 뭔가를 얹고 사는 것 같아 늘 마음이 편치 않았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서 슬펐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힘내라는 말 밖에 전할 수 없지만, 세월호의 아픔이 우리 삶을 따뜻하게 일구어가는 희망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세월호, 기억의 벽’에 참여하는 어린이청소년문학단체로는 ‘어린이와 문학’, ‘어린이책작가교실’, ‘어린이도서연구회’, ‘작은 실천에서 시작하는 어린이책진보모임’, ‘한국작가회의 어린이청소년문학분과’ 등이 있으며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의에서 후원하고 있다.
<세월호, 기억의 벽> 참여 방법
▶ 참여자격 : 다시는 이 땅에 세월호 참사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아이와 어른 누구나
▶ 제작 참여 비용 : 타일 장당 3000원 (도판, 재벌, 안료 구입에 드는 최소비용)
▶ 접수 및 문의 전화: 인후문화의 집 (247-8800)
<북콘서트>
▶ 김하은, 박예분, 정란희 작가가 들려주는 동화이야기
▶ 어린이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세요 (작가와 대화 나누기)
▶ 시민들과 함께 하는 세월호 이야기
<1차로 재벌구이까지 완성된 ‘세월호, 기억의 벽’ 사진>
세월호, 기억의 벽-- 아래 주소는 광화문에서 작업 과정을 자세히 올려놓은 게시글입니다.
http://cafe.daum.net/childrenandwriter/Z2Ba/22
<참여 작가 프로필>
김하은
바닷가에서 나고 자랐으나 수영은 어른이 된 다음 수영장에서 배웠다. 어릴 때는 선생님 질문에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소심했으나 지금은 많이 뻔뻔해졌다. 지금까지 동화책을 주로 썼다. 『꼬리 달린 두꺼비, 껌벅이』로 한국 안데르센 대상을 받았고, 『네 소원은 뭐야?』 『한식, 우주를 담은 밥상』 『얼쑤 좋다, 우리 놀이』 『마더 테레사 아줌마네 동물병원』 『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 등을 썼다. 『얼음 붕대 스타킹』은 첫 청소년 소설이며, 이 작품으로 아르코 문학 창작 기금을 받았다.
박예분
1964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다. 2003년 《아동문예》에 동시 「하늘의 별 따기」 외 1편이,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솟대」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전북아동문학상과 아르코 문예창작기금을 수상했으며, 학교 및 도서관, 문학관 등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는, 동시집 『햇덩이 달덩이 빵 한 덩이』, 『엄마의 지갑에는』, 동화 『이야기 할머니』 역사 논픽션 『뿔난 바다』, 그림책『피아골 아기고래』, 글쓰기 책『박예분 선생님의 글쓰기 교실』,『글 잘 쓰는 반딧불이』』등 다수.
정란희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났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극작을 공부했다.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우리 이모는 4학년>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늘 어린이들과 좋은 책 읽기와 바른 글쓰기를 함께 하고자 고민한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우리 이모는 4학년》 《우리 형이 온다》 《우리 가족 비밀캠프》 《괜찮아, 아빠》 《엄마의 팬클럽》 《나쁜 말은 재밌어》 《그래, 잘될 거야》 《아빠는 슈퍼맨 나는 슈퍼보이》 《단추 마녀의 수상한 식당》등이 있다. 작가가 쓴 《가난한 사람들의 아버지 장기려》는 초등학교 국어책(4학년 1학기)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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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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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서도 ‘세월호, 기억의 벽’ 그림타일 만들어요
- 한겨레 네이버뉴스
- [한겨레] 23일 인후문화의집서 전북 전주에서도 그림타일로 ‘세월호, 기억의 벽’을 만드는 데 참여할 수... 김하은, 박예분, 정란희 아동문학가 등이 함께한다. 세월호의 아픔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가로세로 각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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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개의 타일로 만든 '세월호, 기억의 벽'
- 새전북신문
- 어린이청소년문학을 하는 작가들이 시민들과 함께 1,000개의 그림 타일로'세월호, 기억의 벽'을 만든다.... 이번 행사는 23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인후문화의집(관장 김현갑)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김하은, 박예분, 정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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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에서 이뤄지는 '세월호, 기억의 벽'
- 전북도민일보
- 지난해 11월 15일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시작됐던 프로젝트 '세월호, 기억의 벽'이 전주에서도 이뤄진다.... 이번 전주 행사에서는 김하은, 박예분, 정란희 아동문학가를 비롯해 '전주독서동아리연합(회장 조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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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뼘 타일에 세월호를 기억하다
- 전북일보
- ▲ 1차로 재벌구이까지 완성된 '세월호, 기억의 벽' 그림타일들. 아동청소년문학가와 시민이 세월호 참사를... 더불어 이날 오후 2시~3시에 열리는 '북콘서트'에는 아동문학가 김하은·박예분·정란희 씨를 비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