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한 광명시흥지구에서 민간분양 2만8000가구, 공공분양 1만7500가구가 쏟아진다.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지구에 광역 철도망이 구축되면 서울 강남지역의 주택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급이 많아진다고 생각하면 서둘러서 지금 당장 집을 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은 25일 한 지상파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광명시흥지구는 서울 구로구에 붙어 있고 무려 6개 철도망이 연계되는 광역철도망을 깔 것이라서 강남 등의 수요를 흡수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공공택지에서는 물량의 35%가 공공임대, 25%가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나머지 40%는 민간분양이다. 광명시흥지구에 이를 대입하면 민간과 공공을 합친 물량은 4만5500가구에 달한다.
윤 차관은 "광명시흥지구에는 지하철 1·2·7호선과 신안산선, 제2경인선, GTX-B 등 6개 철도망이 붙는다"며 "환승 가능하도록 총괄적인 광역교통망을 정비할 계획인만큼 지금 도로에 집중된 교통수요가 철도망으로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광명지역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를 넓히고 철도망을 확충해 서울도심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차관은 이번에 발표된 신규 공공택지 1차분 외에도 앞으로 신규택지 2차분과 공공 도심개발 후보지 등도 속속 공개될 예정인 만큼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7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1차 후보지를 발표하고 4월에는 남은 신규택지를 공개한다"며 "협의가 되면 바로바로 (발표)하고 속도를 더 빨리해서 공급이 나온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했다.
변창흠 장관도 이날 한 통신사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2·4대책을 두고 "새로운 방식으로 발상을 전환하는 첫번째 정책"이라며 집값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 장관은 "내년 또는 3년, 5년 뒤에 더 싼집이 나온다면 지금 무리하게 집을 살 이유가 없다"며 "그런 확신이 들 수 있도록 대책을 계속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흥지구에 대해서도 "마치 도심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규모와 입지를 가지고 있다"며 "일부 주민들이 반대의견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태릉 같은 경우에도 거의 주민 등과 상당부분 합의가 됐고 과천도 주민들의 의견을 잘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