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대부호이자 자동차 왕인 헨리포드에게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었다.
미국의 시골학교 선생님이 보낸 것으로 편지의 내용은 "여기는 가난한 시골학교라 피아노 살 돈이 없습니다. 천 달러만 기l부해 주시면 피아노를 구입하여 피아노를 치며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라는 애용이었다.
얼마 뒤 포드에게서 답장이 왔다. 선생님은 기쁜 마음으로 봉투를 열어 보았다. 그런데 달랑 10달러(한국 돈으로 만원 조금 넘는 돈)뿐이었다. 헨리 포드같은 엄청난 부자가 겨우 10달러를 보냈다고 화가 날 법도 한데, 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가게로 가서 땅콩을 10달러어치 사 왔다.
선생님은 땅콩을 학교 텃밭에 심어 정성을 다해 키웠고 몇 달 뒤 수확했다. 수확한 땅콩을 내다 팔았지만 수익은 얼마 되지 않았다. 선생님은 포드에게 돈을 보내 주어서 고맙다는 편지와 함께 땅콩을 판 이익금의 일부를 보냈다.
그렇게 선생님은 해마다 작은 수확이라도 감사하면서 이익금의 일부는 포드에게 보내고 나머지는 고스란히 땅콩을 사서 심었다. 5년 뒤 선생님은 포드에게 드디어 피아노를 살 수 있게 되었다는 마지막 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포드에게서 만 달러가 든 편지가 도착했다.
"선생님이야말로 내가 미국에서 만난 최고의 사람입니다. 선생님에게 돈이 아니라 마음을 보냅니다. 나는 참으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헨리 포드에게는 도움을 청하는 사람은 수없이 많았다. 도움이 필요할 때면 간절히 사정하면서도 막상 돈을 기부 받으면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사람들에게 실망했던 포드에게 선생님은 큰 감동을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