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 1:31)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심으로 하나님의 첫 창조사역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셨습니다.
첫째날 창조하신 하늘과 땅, 그리고 빛
둘째날 만드신 궁창
셋째날 만드신 땅과 바다, 그리고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들(식물들)
넷째날 만드신 해와 달, 그리고 별들
다섯째날 창조하신 바다의 큰 고래들과 살아있는 피조물들, 하늘을 날으는 새들
그리고 여섯째날 땅의 동물들과 마지막으로 창조하신 사람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습니다.
여기 본문에서 두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보시기에'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보다'라는 רָאָה(라아)가 아니라 '자! 봐라!'는 의미의 הִנֵּה(힌네)라는 단어입니다.
성경에서 הִנֵּה(힌네)라는 단어는 843회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단순히 바라보는 의미가 아니라 놀라움, 흥분, 감격 등의 감정이 담겨있는 상태에서의 바라봄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6일간의 모든 창조행위를 다 마무리하시고,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바라보시니 물밀듯이 밀려오는 감격과 희열, 하나님 자신이 지으셨지만 정말 놀라운 자신의 창조세계를 바라보는 그런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다음은 '심히'라는 단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과정에서 지금까지 총 6번이나 좋았다는 표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오늘 말씀에서는 '심히'라는 단어가 추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히'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מְאֹד(메오드)라는 단어인데, 이는 매우 열렬한, 감격하는, 전적으로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오늘 자신의 모든 창조세계를 바라보시는 마음의 상태는 그야말로 감격 그 자체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극도로 흥분된 마음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הִנֵּה(힌네)와 מְאֹד(메오드)라는 두 단어를 함께 사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