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축도, 그 몽환의 섬
독립문바위,시루떡바위 유명
섬 종주 트레킹 코스 약 6,5km, 3시간 30분 정도 소요
관리도 트레킹후 방축도로 건너가 이 섬에서 1박을 했다.
방축도는 선유도 옆 장자도에서 여객선을 타고 20분 정도 간다. 필자 일행은 인원이 14명이라서 낚싯배를 빌려 다음 날 무인도인 십이동파도까지 갈 예정이어서 방축도 역시 여객선을 타지않고 그 배로 직접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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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축도는 말도-명도-횡경도 등 병풍처럼 일자로 서 있는 고군산군도 섬들 중 가운데에 위치한 섬이다. 방파제 역할을 한다 해서 방축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방축도선착장에 도착하면 우측 벼랑의 인어상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섬에서는 풍어 및 어부들의 안녕을 빌기 위해 인어상을 세워놓는 경우가 여러곳 있다. 필자가 가본 섬 중에서는 군산 선유도, 인천 앞바다 장봉도, 거제도 앞 지심도 등에서도 인어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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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축도 트레킹 코스는 방축도선착장-인어상-섬끝전망대(왕복)-방축큰산(128.6m)-뒷장불전망대-나무테크길- 독립문바위-방축도소망교회-선착장까지 약 6.5km,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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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축도의 명물은 독립문바위와 시루떡바위 등이다. 방축도 서쪽 뒷장불이라는 곳에서 30분 쯤 산허리길을 돌아가면 해안가에 거대한 바위문이 보인다. 독립문바위까지는 깎아지른 절벽을 로프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마음이 약한 여자산우들은 무서워서 못내려가고 전망대에서만 보는 분들도 있다. 독립문바위 위에는 거북이가 기어가는 듯한 또 하나의 바위가 놓여있다. 거북바위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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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루떡바위는 방축도의 부속섬인 광대섬 해안절벽의 바위형태를 말한다. 마치 시루떡을 쌓아놓은 듯한 형상이다. 책을 쌓아놓은 것 처럼 보여 책바위라고도 부른다. 이 바위절벽은 섬에서는 볼 수 없고 배를 타고 섬을 돌아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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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축도 뒷장불은 '뒷쪽의 자갈이 있는 바닷가'라는 뜻으로 방축도 부속섬인 광대섬 사이의 해안을 말한다. 방축도 뒷장불 해안에서 광대섬과 명도까지 약 400미터 바닷길은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질 때는 바다가 갈라져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 이곳에서도 소위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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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장불해안에서 잠시 틈을 내어 장노출사진을 찍어봤다. 장노출사진은 ND필터라는 특수필터를 렌즈에 끼우고 몇분, 또는 몇십분 간 카메라셔터를 열어놓는 촬영방법이다. 흔들리지않도록 삼각대 설치는 필수이다. 장노출로 바다나 폭포 등을 찍으면 아무리 거센 파도나 폭포라 해도 잔잔한 우유빛으로 변한다. 몽환적이라고나 할까? 파도를 잠재우고 잠시 고요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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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축도는 일출, 일몰도 환상적이다. 뒷장불해안에서는 일몰, 방축도 동쪽 횡경도 및 닭섬 쪽은 일출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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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섬 일출은 새벽에 배를 타고 나가 찍어야 제대로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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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축도-명도-말도 등 세섬은 지금 다리공사가 한창이다. 방축도와 광대섬 사이에는 이미 다리가 만들어졌다. 세개 섬을 모두 잇는 다리는 2022년까지 완공 후 14km에 이르는 세섬 명품트레킹코스를 조성할 예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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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축도 가는 방법은...
장자도선착장에서 주말에는 11시, 13시, 14시20분, 평일에는 11시, 14시에 고군산카훼리호가 뜬다. 관리도-방축도-명도-말도 순으로 돈다. 방축도는 장자도에서 여객선을 타고 20분 정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