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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유전자 분석.
한국인 유전자 해부.. "한민족 혈통 26갈래 이상"
한국인이 생물학적으로 볼 때 모두 같은 혈통을 가진 단일민족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제 상식에 속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얼마나 다양한 혈통을 지니고 있을까.
강릉대 남궁용 교수,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홍성수 박사팀 등이 최근 미토콘드리아 DNA(mtDNA)를 사용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민족은 최소한 26개의 혈통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마디로 고대 우리민족이 유전적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한민족을 형성하는데 기여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서울. 강릉 거주자 2백여 명의 혈액과 태반조직으로부터 DNA채취 유전자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mtDNA는 모계를 통해 유전될 뿐만 아니라 다른 유전자와의 재조합을 일으키지 않는 특성이 있어 인류의 유전학적 기원을 찾는데 가장 이상적인 유전자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학자들 사이에 크게 지지를 얻고 있는“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의 한"흑인 처녀"였다”는 학설이 바로 이 DNA를 사용해 나온 것이다.
남궁교수팀이 이번 피실험집단의 mtDNA타입을 분류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부적으로 26개 타입으로 구분되며, 이들은 또다시 완전히 다른 2부류의 혈통으로 대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크게는 두가지 타입의 완전히 다른 혈통 사이에 얼마나 다양하게 나타나는지를 비교해 혈통을 분류했다.
이들 mtDNA타입 가운데 가장 선조형은 약 13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를 다른 세계 여러 민족. 인종집단과 비교분석한 결과 우리민족은 일본인 집단과 가장 유전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민족과 일본인이 하나의 공통조상으로부터 유래됐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일본의 유명한 유전학자인 호라이 박사 등은 일본인이 한국인으로부터 유래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 같은 호라이박사의 연구결과는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인이 자기의 조상이라고 믿지 않으려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것으로 다른 일본학자들의 향후 반응이 주목된다.
홍박사는“mtDNA가 가장 유력한 혈통분류의 수단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아주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전제,“인류학자. 유전학자. 통계학자 등의 3위일체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mtDNA분류나 몇 개의 유전자만으로는 피부색깔이나 골격 등의 특징을 분류결과와 직접 연관 지을 수 없는 등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특정민족을 효과적으로 대표할 수 있도록 표본선정 등 통계처리기법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국인 유전자 15%는 남방계...미토콘드리아 DNA분석
한국인들은 몽고인의 순수한 혈통을 지닌 단일민족이 아니라 15% 가량은 남태평양 토착민의 유전형질을 지니고 있다는 흥미로운 DNA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정주 교수와 홍성수 박사, 일본 유전학연구소 사토시 호라이 박사는 서울 제주에 사는 한국인 213명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14.5%는 남태평양 토착민에게 나타나는 유전형질을 지니고 있다는 논문을 대한생물학회지에 발표했다.
사람의 세포는 핵과 에너지 생산 기관인 미토콘드리아 두 곳에 DNA가 있다.핵 속의 DNA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DNA가 섞여 만들어지지만, 미토콘드리아 DNA는 어머니에서 딸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따라서 이를 추적해 거슬러 올라가면 궁극의 조상을 알 수 있고, 돌연변이 정도로 몇 대 조상인지까지도 알 수 있어 "분자 시계’로 불린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DNA 5번 영역의 "9-염기 결핍"이 한국인에게 얼마나 나타나는지 조사했다. 남태평양의 폴리네시아와 마이크로네시아인들은 돌연변이에 의해 거의 100% 이 영역의 염기가 9개 결핍돼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사람들도 30∼40%가 "9-염기 결핍" 현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이 현상은 "남방계" 아시아인을 구분할 때 유전학적 지표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유전자를 분석한 홍성수 박사(현재 엠바이오젠 대표이사)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집단은 대체로 "북방계" 몽고인종의 유전자를 이어받았지만, 남태평양 집단의 유전자도 15% 가량 이어받아 결코 단일민족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박사는 "한반도에서 북방계와 남방계가 섞이기 시작한 것은 1만 년 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술과 해부학을 전공하고 한국인을 북방계와 남방계로 분류하는 작업을 오랫동안 해온 서울교대 조용진 교수는 "얼굴 등의 특징을 통해 분석해본 결과에서도 한국인 가운데 20% 가량은 남방계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난다"며 이 유전자 분석 결과에 동감을 표시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남방계는 진한 눈썹, 쌍거풀, 짧은 코와 큰 콧망울, 두터운 입술, 많은 수염, 네모난 얼굴, 굵은 머리카락, 검은 피부 등이 특징이다. 반면 북방계는 눈썹이 흐리고, 코는 길지만 끝이 뽀족하며, 쌍거풀이 없고 눈이 작으며, 입술이 얇은게 특징이다. 기업가 정주영,정치인 권노갑, 정대철, 배우 한석규씨가 전형적인 북방계이고, 김우중, 한화갑, 배우 최민식은 남방계이다.
조용진 교수는 "남방계는 빙하기 이전에 동아시아에 퍼졌고, 북방계는 아프리카에서 이주해오면서 약 2만5000년 전쯤 바이칼호 근처에서 오랜 동안 빙하에 갇혀 있다가 약 1만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서서히 동아시아에 진출했다"며 "한반도 역시 최초의 주인은 남방계였다"고 말한다.
북방계가 눈꺼풀이 두텁고 뱁새눈 모양의 작은 눈을 갖게 된 것은 약 1만5천년 동안이나 빙하에 갇혀 추위와 싸우면서 눈을 통한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적응한 결과라는 것이다. 남방계는 바닷가에서 조개를 채취해 먹고 살면서 많은 패총을 남겼다. 실제로 충무 앞바다의 욕지도와 연대도, 통영 앞바다의 늑도 그리고 오키나와 등에서는 패총, 신석기, 남방계인의 두개골이 발견되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과 미국의 유전학자들은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 1만여명의 Y염색체를 분석해 아시아인이 3만5000∼8만9000년 전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이주해 왔다는 논문을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이 논문 역시 아프리카를 떠나 각각 다른 길을 따라 아시아로 이주해 온 남방계와 북방계가 한국, 중국 등 동북아에서 다시 만나 섞였다고 밝히고 있다. 고립된 섬사람을 빼고는 대부분이 그렇듯이 우리 역시 "혼혈아"인 셈이다.
중국 북부의 농경문화 민족이 주류 형성
베트남 등 동남아인과도 유전적으로 가까워
유전자 가운데 미토콘드리아(mt)DNA와 Y염색체 DNA는 인류집단의 형성과정과 진화를 연구하는데 가장 유용한 정보를 지니고 있다.
특히 mtDNA는 모계 유전되는 특징이 있으며, 돌연변이율이 높고 교차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과거에 일어났던 돌연변이의 정보가 많이 축적되어 있다.
최근 슈르 발링거 등이 발표한 한국인 13명에 대한 mtDNA 하플로그룹(haplogroup: 같은 mtDNA 유전자 형을 가진 그룹) 빈도분포를
보면, 조사된 한국인의 표본수가 13 명으로 충분하지 못했으나, 한국인집단은 하플로그룹 A (15.4%), B (0%), C (7.7%), D (7.7%),
E (7.7%), F (15.4%), G (23.1%), Y (7.7%), 기타 (II: 7.7%; III: 7.7%)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한국인집단에는 하플로그룹 B에 속하는 mtDNA의 9-bp 결실빈도가 약 15%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 된 바 있기 때문에 하플로그룹 B가 약 15% 정도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하플로그룹 A, C, D, G, Y, Z는 주로 동북아시아인 집단에서 나타나는데 반하여, 동남아시아인 집단에서는 주로 하플로그룹 B와 F의 빈도가 특징적으로 높고 C, Y, 또는 Z는 매우 낮은 빈도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시베리아 에스키모는 주로 A, C, D가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데 비하여, B 하플로그룹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적이다. 언어학적으로 고아시아어에 속하는 캄차카반도와 베링해연안의 코리약 (Koryaks)이나 이텔멘(Itelmen) 등과 같은 소수민족의 경우, 특징적으로 하플로그룹 G 와 Y가 비교적 높은 빈도로 관찰되는데, 한국인 및 일본인 집단에서도 발견된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와 일본인집단이 이들과 같은 고아시아 언어로 분류되는 집단과 유전적으로 관련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인과 일본인, 유전적 유사성 많아
mtDNA의 수퍼하플로그룹 가운데 M과 N에 속하는 계통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돌연변이에 의해 각각 여러 하플로그룹으로 분화가 일어나게 되며, 또한 이들 계통은 중동으로부터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시베리아 등으로 이주 및 정착하는 과정에서 집단 특이적인 하플로그룹 분포와 빈도 차이를 나타내게 된다.
즉, 하플로그룹 B와 F는 주로 동아시아에서도 남쪽으로 이주하게 되고, 하플로그룹 A, C, D, G, Y, Z는 동북아시아와 시베리아인 집단에 주로 분포하게 된다. Y 염색체는 남자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우라면, 반드시 아버지를 통하여 아들에게만 물려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Y 염색체는 일부 말단부위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NRPY)이 X 염색체와 교차되지 않기 때문에 과거에 일어났던 돌연변이의 정보가 연관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또한 Y 염색체는 사람의 전체 염색체 중에서 두 번째로 작은 22번 염색체와 비슷한 크기 (약 60 Mb; 1 Mb=106 bp)이지만, 이 중에서 NRPY 부위는 약 30 Mb 이상의 DNA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mtDNA에 비하여 훨씬 더 많은 유용한 유전정보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Y염색체 DNA는 과거 인류의 진화과정과 이주경로, 부계혈족확인, 유전자감식 등에 매우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고 있다.
농사문화와 관련 깊어
또한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집단 대부분은 다른 인류집단에 비하여 특징적으로 하플로그룹 O-M175의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다른 연구자의 결과와도 일치하고 있다.
하플로그룹 O-M175가 집단팽창된 곳이 주로 동아시아이며, 중국 및 동북아시아로부터 동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매우 높은 빈도로 분포하고 있다. O-M175로부터 분화된 여러 하플로그룹들은 동아시아에서도 농사와 관련된 집단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황하 유역에서는 약 9,000∼10,000년 전 무렵부터 귀리 농사가 시작되었는데, 이들은 주로 중국북부지역으로 확산되었다.
또한, O-M175 계통으로부터 돌연변이에 의해 생긴 O-M122 하플로그룹은 양자강 근처에서 벼농사를 하던 중국인집단의 일부로 알려져 있다.
약 7,000년 전부터, 벼농사는 중국의 중북부지역에서 여러 동남아시아집단으로 전파되기 시작하여 타이완은 5,000∼6,000년 전, 보르네오에서는 약 3,000년 전부터 벼농사가 시작되었다. 한국인집단에서 관찰된 O-M122 하플로그룹의 비교적 높은 빈도(약 30%)는 이러한 계통이 한반도내로 이주했다고 볼 수 있다.
Y염색체로는 만주족과 가장 가까워
민족은 어느 한시기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무수한 시간적, 역사적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의 유전적 동질성과 동일한 언어, 문화적,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집단으로 변하게 된다. 지난 수천 년 동안 한국인집단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언어와 문화, 역사 등을 함께 경험하면서 같은 한민족으로서 성장하였으며, 적어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에는 더욱 그러하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mtDNA의 분석결과로 볼 때, 한국인집단은 동북아시아인 집단과 시베리아인 집단에서 주로 관찰되는 하플로그룹 A, C, D, G, Y, Z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인 집단에서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하플로그룹 B, F가 모두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인집단이 동아시아의 남방과 북방의 유전적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Y 염색체 DNA 분석을 통하여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인집단은 크게 4 종류의 계통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한국인집단에서 가장 주된 계통은 O-M175와 이로부터 분화된 여러 하플로그룹 (O-M122, O-SRY+465, O-M119 등)들이 전체의 약 75% 정도 차지하고 있다.
Y 하플로그룹 빈도분포로 볼 때, 한국인집단은 동아시아 여러 민족집단 중에서도 중국의 만주족과 가장 가까운 유전적 유사성을 보였으며, 중국의 일부 남부인 (예: 묘족 등)과 베트남인 등과도 가까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일본인집단은 동아시아 내에서 한국인 및 만주족과 가장 가까운 유전적 유사성을 보였는데, 이는 약 2,300년 전 농경문화와 일본언어를 전달한 야요이족이 한반도를 통해 일본 본토로 이주했다는 유전학적인 증거가 된다.
한국인집단이 형성되기 시작(고조선 및 초기 열국시대)한 만주일대와 한반도에는 이미 중앙아시아 또는 시베리아(예: 바이칼 호수 주변)로부터 이주해온 고아시아인의 일부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는 무렵 (약 1만5,000년 전) 동남아시아 해안을 따라 동북아시아 및 몽골, 동부시베리아로 이주한 집단 이 정착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인류의 초기 이주과정에서 동북아 방향으로 이주하던 계통 중 동남아 대륙과 중국에 정착했던 하플로그룹 O-M175에 속하는 집단의 일부는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후, 북쪽으로 이주하면서 황하유역과 양자강 유역에서 각각 귀리와 벼농사 (약 10,000년 전후)를 시작하면서 급속한 집단팽창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같이, 중국북부 (예: 황하 유역) 지역에 정착했던 하플로그룹 O-M175와 이들로부터 분화된 여러 계통들은 대부분 농경문화를 가진 민족들로서, 이들의 일부는 약 5,000∼2,500년 전까지 농사, 기후, 전쟁등과 관련하여 동아시아 여러 지역으로 집단팽창이 일어났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오늘날 한국인집단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M175 계통과 이로부터 분화된 여러 하플로그룹들은 과거 농경문화를 하던 민족들로서, 이들이 한국인집단형성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된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동북아시아 및 몽골, 시베리아인 집단에서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하플로그룹들이 다른 동아시아인집단에 비하여 한국인집단에서도 비교적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것은 한국인집단형성에 이들 북방계통의 민족들이 기여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몽골 및 시베리아인과 같은 북방민족들은 채집과 사냥 등을 통한 유목생활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농경문화를 가진 민족들에 비하여 집단의 인구증가가 둔한 편이다. 따라서 한국인집단은 동아시아내에서 북방과 남방의 유전적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으나, 농경문화를 가진 민족의 계통들이 오늘날 한국인의 유전자 풀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집단은 단일민족이라는 의식이 널리 퍼져있다. 그러나 유전학적으로 볼 때, 한국인집단은 지금까지 설명한 바와 같이 동아시아에서도 남부와 북부의 유전적 특성을 함께 지닌 다기원적 집단으로 볼 수 있다.
Y염색체 DNA변이를 분석한 후 집단간 지리적 위치를 배치해본 결과 한국인 집단은 몽골 (브리야트, 칼크), 일본, 태국 등은 다소 떨어진 위치에 분포하고 있으나, 중국인집단을 포함하여 일부 동남아시아인 집단과 가까운 위치에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민족 유전자 뜯어보니…"남방계도 조상이었네"
집단유전학이란 학문분야가 있다. 10여년 전부터 붐을 일으켜온 분자유전학이 유전물질인 DNA에 기반을 두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연구하는 학문분야라면 집단유전학은 이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특정 지역이나 관계에 있는 집단에서 특이한 유전자가 나타나는지 유무를 관찰하는 거시 영역이다.
한민족만을 놓고볼 때 집단유전학은 어떤 양상을 보일까. 한민족 집단유전학의 대표적인 해외 연구자로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조 터월리거(38) 박사가 꼽힌다. 터월리거 박사는 "한국인 이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카자흐스탄의 작은 마을에 살고있는 고려인, 중국 옌볜의 조선족, 스웨덴의 한국인 입양아, 미국에 이주한 한국인 등이 관심의 대상이다.
같은 유전인자를 가진 상태에서 다른 환경에 따라 어떤 질병이 나타나는지 질병 유전자를 찾기 위함이다.
지난해 1월 한국을 찾은 터월리거 박사는 "한민족만큼 유전자가 순수하게 보존된 민족이 드물다"고 설명했다.
과연 터월리거 박사의 말처럼 한민족은 순수한 단일민족일까. 이를 증명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꾸준하게 이 문제에 매달려왔다.
2001년에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정주 교수팀이 서울과 제주에 사는 한국인 2백여명의 미토콘드리아 DNA의 특정부위를 비교한 결과과14.5%가 남태평양 토착민에게서 나타나는 유전형질을 지니고 있다는 논문을 국내 학술지에 발표했었다.
몽골에서만 유래한 민족이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Y염색체가 부자지간에만 주고받는 유전형질인 반면 미토콘드리아 DNA는 어머니를 통해서만 고스란히 이어져 집단유전학의 좋은 연구 소재로 통한다.
미술과 해부학을 전공한 조용진 한서대 얼굴연구소장은 "얼굴 등의 특징을 통한 분석 결과에서도 한국인 가운데 20% 가량은 남방계의 특징을 강하게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남방계는 진한 눈썹과 쌍꺼풀, 두터운 입술 등이 특징인 반면 북방계는 눈이 작고 쌍꺼풀이 없으며 코가 길고 끝이 뾰족한 형이라는 것이다.
가톨릭의대 한승호 교수는 수년 전 인간백혈구항원(HLA)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인이 오히려 태국의 고산족인 아카족 등과 더맞아 떨어진다는 논문을 발표했었다. 한교수는 동북아시아 민족과 머리형태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한국인은 귀에서 정수리까지의 머리 높이가 높은 반면 몽골인은 낮게 나타나는 등 몽골에서 분리된 단일민족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동북아민족 기능성 지놈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이 가운데 흥미로운 것이 한림대 의대 김종일 교수가 맡고 있는 "한국인과 몽골인의 미토콘드리아 DNA 서열 비교 분석"이다.
오는 30일 서울대 의대에서 열릴 이 사업의 연구사업 성과 발표안은 한민족이 하나의 조상에서 나온 갈래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김교수팀은 미토콘드리아 DNA 전체 1만6천쌍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4천쌍의 염기서열 분석을 완전히 끝냈다.
분석 대상은 한국인 66명과 몽골 할하족 72명이었다.
한국인끼리 비교한 결과 차이를 보이는 평균 염기수가 7.3으로 나타났다. 이는 4천쌍의 염기서열 가운데 차이를 나타내는 염기가 7개정도라는 의미다. DNA의 돌연변이 발생비율은 1백만개 가운데 하나로, 미토콘드리아 DNA의 경우 몇백년에 하나가 변할까 말까한 미미한 확률이다. 결국 7.3의 차이는 한민족이 "웅녀" 한명에서 갈라져나왔다는 단일민족론에 배치한다.
김교수는 "한민족이 한명의 조상이 아니라 이미 다양한 조합을 이룬 그룹에서 분리돼 나와 민족으로 굳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몽골인의 평균 차이가 8.2로 더욱 컸다는 점이다. 몽골인의 공동조상이 더욱 복잡한 조합에서 나왔다는 살아있는 증거인 셈이다. 이는 몽골의 해외 침략사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한국인과 몽골인을 합친 평균 차이는 7.8로 나타났다.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화학공장. 사람의 경우 모계로만 유전된다.
"한국인.몽골인 유전적으로 가장 비슷"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몽골인과 매우 가까운 반면중국인과는 상당한 유전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의대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는 30일 서울대 의학연구원 유전자이식연구소와 과학기술부 동북아 민족 기능성 게놈 연구사업단 주최로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동북아 민족 유전체 연구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한국인 66명과 몽골인 72명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DNA) 서열을 분석하고 이미 공개된 전세계 86개 타민족 DNA를 비교한
결과, 한국인과 몽골인 두 그룹이 유전적으로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구성하는 염기쌍 1만6천개의 서열을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한국인과 몽골인의 염기서열은 평균 4천개당 7.8개의 차이를 보여 한국인끼리의 염기서열 차이(7.4개), 몽골인끼리의 염기서열 차이(8.1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이미 공개된 중국인, 일본인의 DNA 서열과 비교했을 때, 한국.몽골인은일본인과 비슷하지만 중국인과는 상당한 유전적 차이를 보였다"면서 "앞으로 이를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독립적으로 유전되는 특성이 있는데 `일배체형(haplotype.한가닥)"으로 존재하는 데다, 모계 유전이어서 변형되지 않고, 분리정제가 쉽다는장점 때문에 인류 기원이나 민족의 역사를 추적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을 기초로 한 비교유전체 연구를 통해한국인, 몽골인 및 기타 민족 간의 유전적 연관성을 규명하고, 만성(생활습관형)질환 유전자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고혈압, 암, 당뇨 등은 여러 유전자와 환경요인이 관련된 만큼 고립된 인구 집단에 대한 가계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몽골은 혈통보존이 잘 돼 있는 소수민족이 많고, 한국인과 유전적으로 비슷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질병 관련유전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은 대부분 남방의 농경문화 민족에서 그리고 일부는 북방의 유목·기마 민족에서 비롯돼 ‘이중의 민족기원’을 지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한국인과 몽골인이 유전적으로 매우 가깝다는 최근 다른 연구결과와 달리,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중국 베이징 한족과 만주족,
일본인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한국인의 민족기원과 관련한 연구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가장 많은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김욱 단국대 교수(인류유전학) 연구팀은 17일 “한국인을 비롯한 중국·일본·베트남·몽골 등 동아시아 11개 민족집단에서 1949명의 유전자를 조사·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북방계보다는 주로 남방계에서 비롯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북방계도 뚜렷해 ‘이중의 민족기원’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휴먼 지네틱스〉의 지난해 12월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고스란히 유전되는 두가지 염색체의 디엔에이(DNA)를 이용해 민족의 기원과 이동을 추적했다. 하나는 아버지에서 아들한테만 전수되는 ‘와이(Y) 성염색체’의 디엔에이이며, 다른 하나는 난자 세포에만 존재해 모계로 전수되는 미토콘드리아 디엔에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2001~2003년 한국과학재단 지원으로 11개 민족 738명의 와이염색체를, 2002~2003년엔 8개 민족 1211명의 미토콘드리아 염색체를 비교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
먼저, 와이염색체를 분석한 결과는 ‘한국인의 원류는 북방 민족’이라는 세간의 인식과 크게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 교수는 “16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출현한 현대인(호모 사피엔스)은 6만~8만년 전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으며 이주 집단의 한 갈래가 2만~3만년 전 아시아 남쪽으로 가는 과정에서 와이염색체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엠(M)175’라는 유전자형을 지니게 됐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번에 와이염색체를 비교해보니 한국인 75%에서 이런 유전자형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한국인 10명 가운데 7, 8명이 아시아 남쪽으로 이동하던 2만~3만년 전의 집단과 동일한 와이염색체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또한 몽골인을 뺀 동아시아인 대부분에서 엠175 유전자형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런 사실은 엠175 유전자형 집단이 중국 중북부인 황허·양쯔강 유역에서 농경문화를 이룩해 인구의 대팽창을 일으키면서 5천년 전쯤 한반도와 다른 아시아 남부로 퍼져나갔다는 유전적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선 중국 중북부 농경민족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남방계와 별개로, 한국인에선 몽골·시베리아 북방계 와이염색체의 유전자형(20%)도 발견됐는데, 이는 남방계가 대규모로 옮아오기 이전에 알타이산맥이나 시베리아 바이칼 주변에서 빙하기를 피해 남하한 집단이 먼저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풀이된다.
결국 “지금의 한국인은 한반도에 먼저 들어온 일부 북방계와, 대규모로 이동해 들어온 남방계 농경민족이 섞여 이뤄졌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이번 11개 민족집단의 비교분석을 통해, 2300년 전쯤 농경문화를 전한 야요이족이 한반도를 통해 일본 본토로 이주했다는 유전적 증거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이 주로 중국 중북부 농경문화에서 비롯했다는 와이염색체의 분석결과는 이 연구팀이 따로 벌인 미토콘드리아 디엔에이의 분석결과와도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 교수 연구팀의 결론은 ‘한국인과 몽골인은 유전적으로 매우 가깝다’는 최근 다른 연구팀의 연구결과와 달라 논란을 일으킨다.
지난달 30일 김종일 한림대 교수(생화학교실)는 ‘한국인 66명과 몽골인 72명의 미토콘드리아 디엔에이를 분석한 결과 두 민족은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는 중간 연구결과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우리는 한국·몽골인 사이의 유전적 관련성만을 연구한 것이며 연구방식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며 “이런 점에서 다른 결론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漢族, 단일민족 아니다 해!”
중국 유전연구소 충격 발표 … “지배민족 편입된 ‘가짜 한족’ 수천 년간 묵인”
중국을 여행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중국의 남쪽과 북쪽 사람의 생김새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문외한이 보더라도 광둥(廣東) 지방 사람과 베이징 사람과는 겉모양이 뚜렷이 구분된다. 그런데도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신들을 같은 한족(漢族)이라며, 한족과 닮지 않았다는 말에 상당한 불쾌감을 표하곤 한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는 이들을 몹시 불쾌하게할 만한 발표가 있었다. 54개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임에도 13억 인구의 92%가 한족이라는 중국 정부의 공식 인구 통계를 부정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기 때문. 거대 순수 혈통으로 인정받던 중국 한족이 단일한 민족이 아니라는 이번 연구 결과는 중국 사회를 뒤흔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번 발표가 중국 한족에게 더욱 충격적인 것은 중국 한족의 ‘순수혈통론’에 반기를 들고 나선 주체가 바로 중국 국영 연구소라는 점이었다. 중국 과학원 소속 유전연구소 인류유전자연구센터가 지난 5월 26일 15년 동안 진행한 중국인의 성씨와 유전자 관계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한족이 단일한 민족이 아니라고 전격 선언하고 나선 것.
분석자료를 통해 연구팀이 내린 결론은 중국 남부 지역인 푸젠성(福建省)과 장시성(江西省)에 걸쳐 있는 우이산(武夷山)과 난링산맥(南嶺山脈)을 경계로 남쪽과 북쪽에 거주하는 ‘한족’이 혈연상으로 확연하게 구분된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연구팀은 두 개의 ‘한족’이 한족과 소수 민족 간 유전적 차이보다 더욱 큰 차이점을 보였다고 발표해 파장을 더했다.
난링 산맥 경계 두 개의 ‘별개 집단’
이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한족이 통치하던 송나라와 명나라 시기,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등 모두 세 차례의 인구조사 내용을 분석하고 500여 편에 이르는 고문헌과 족보를 참조했다”며 “동시에 수백만 명의 중국인 혈액을 검사해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주장한다.
유전학자들의 이런 연구 결과는 일부 소장 역사학자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의 역사는 황허(黃河) 유역 한족세력의 남방 침략과 정복의 역사였고, 이 과정에서 남방의 토착민이 자신의 출신을 속이고 한족 행세를 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빚어졌다는 게 학자들의 주장이다.
북경의 한 역사학자는 “한족만이 중국 사회에서 정치적 파워를 가질 수 있는 상황에서 토착민들이 우월한 중화문화권에 편입하기 위해 한족임을 자처했다”며 “중앙 정부도 소수민족 복속정책의 일환으로 그것을 묵인하고 장려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가짜 한족’ 외에도 한족과 소수민족 간의 결혼으로 인해 태어난 후손 중 절대 다수가 소수민족을 포기하고 사회생활에 유리한 한족을 택한 것도 한족 양산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중국에서 부모의 출신 민족이 서로 다르면 자녀에게 선택 권한이 주어지지만, 소수민족을 택하는 자녀는 거의 없는 실정. 바로 이와 같은 상황이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것이다.
결국 한족은 ‘가짜 한족’에 대한 묵인과 ‘민족 선택제’라는 소수민족 통치 기술로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이는 거꾸로 지배민족으로서 한족의 위치를 수천 년 동안 보전하는 힘이 되었다. 역사학자들은 소수민족을 한족의 수로 압도하려는 중국 정부의 ‘인해전술식’ 인구정책의 결과물이 바로 92%라는 통계수치라고 비웃는다.
어쨌든 ‘중화주의’라는 민족적 개념을 통치 이념의 전면에 내세우는 중국 당국에게 ‘한족이 사실상 두 개의 별개 집단’이라는 사실은 커다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인지 인류유전자연구센터의 이번 발표는 국영 연구소의 발표임에도 중국 언론매체에 거의 소개하지 않고 있다. 한족의 이익이 중국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였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단면이다.
유전자 이용한 한족의 기원 연구
한족(漢族)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민족 군체(群體)에 속한다. 한족의 수는 중국 총 인구의 93%를 차지하며, 세계 총 인수의 1/5을 차지한다. 한족의 형성은 하나의 지속적인 민족 융합과 확장 과정이며 약 기원전 21세기에서 기원전 8세기 사이에 중국 황하 유역 중, 상유 화하(華厦)부락에 거주했다.
비록 최근에 한족 인구가 중국 전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지만 주요 밀집 지역은 여전히 황하 유역, 양자강 유역, 주강 유역, 동북 및 대만도와 해남도이다. 한족 인구의 대규모 이주는 운남, 신강 등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늦었다. 이런 부동한 이주 역사는 군체의 유전 구조에 상응한 유전 흔적을 남긴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중국과학원 곤명동물연구소장 장아평(張亞平)연구원 연구팀은 유전자를 이용하여 중국 한족 기원 및 군체 이동에 대한 연구에서 중대한 성과를 달성하였다. 이 성과는 최근 “미국인류유전학잡지(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에 공식 발표되었다.
장아평 연구원 팀은 모계 유전자의 선입체(線粒體) 유전자를 선택하여 유전자 표기로 한 다음 먼저 6개 지역의 대표적인 한족인 선입체 유전자 배열 상황을 측정하였다. 이를 토대로 중국인의 선입체 DNA 단일 배렬형 군체의 발육 관계를 정립하였다.
연구팀이 검측한 한족 선입체 DNA 배열을 부동한 군체와 결합시켜 분포 주파수를 통계한 결과 한족인 군체에는 뚜렷한 지리적 분화가 있는 점을 발견하였다. 그 기본 특징은 남방 지역 군체 사이의 차별이 크고 북방 군락 사이에는 차별이 적으며 남방군체 중에서 부분적으로 비교적 오래된 단일 배렬형 유형으로서 부분적 유형은 북방 샘플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즉 남방 군체는 북방 군체보다 더 오래된 유형을 보류한 점이 최초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모계 유전자 차원에서 실행되었으며 한족인 군체에 대해 지리위치로부터 “북방 지역 한족”과 “남방 지역 한족”으로 분류하거나 또는 두개의 한족 지리 군체로 분류하는 방법은 큰 부족점이 존재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즉 상술한 분류 방법은 한족 유전자 구조의 전체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없으며 남방 한족 군체는 북방 한족 군체보다 더 오래된 군체와 미정(未定 ) 유형을 갖고 있는바 남방 군체가 북방 군체보다 더 오래된 군체라는 점을 입증하였다.
출처-다음카페/한민족역사정책연구소
(2014.10.21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