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뜻 모아 강화에서 축출합시다
선거 당시 우리는 걱정스런 인물들이 당선되면 어찌하나!! 이구동성으로 그런 사람들이 당선되면 안 된다는 말들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그들 중 일부가 당선이 되었고, 그 우려가 여기 저기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강화군이 추진하는 각종사업에 개입해 특정업체를 밀어 주려고 수의계약을 하라느니, 공법이 잘못되었다느니 하면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기가 막힐 노릇이다.
우리는 이런 일들이 충분히 현실로 타나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예상했으면서도, 이들을 선택함으로서 화를 자초하고 있다.
특히 이 사람들을 대하는 지도층 인사들의 실태를 보고 듣는 군민들은 아무리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들 한다. 먹을 것, 입을 것이 없어서도 아닐 텐데 이들의 행동을 보면 생각 없는 로봇에 불과한 것 같다는 것이다.
필자 자신도 강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강화사회를 들여다보면, 참으로 가슴 아프고, 회의감과 더불어 자괴감을 넘어 남 보기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을 정도다.
하물며 모 국회의원은 강화군민들의 의식 수준을 이렇게 평했다. 일주일만 지나면 다 잊어버린다고, 그렇다면 우리의 의식이나 기억력을 새 머리나 닭 머리쯤으로 비유한다는 얘긴가? 그럴 법도 하다. 우리는 그런 말을 들을만한 행동을 했다는 공감도 간다.
그러니 군민이 하찮게 보이고, 그들의 입장에선 이제 거칠 것이 없으니, 우리가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선거 때만되면 이구동성으로 군민들이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여 적합한 인물을 골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런데 군민들이 “소귀에 경 읽는 소리”로 듣는 바람에 이 꼴이 됐다. 결과적으로 강화군민들이 강화의 미래를 가로막는 역적 노릇을 했다는 얘기다.
군민들이 잘 알고 있는 선거구호 한마디 인용하자 「배고파 못 살겠다, 죽기 전에 살길 찾자」는 말을 기억할 것이다. 바로 지금이 우리가 살길을 찾아야 할 때다.
보다나은 삶을 갖고자한다면 무능한 사람, 군민의 삶을 유린하는 사람, 권위 의식에 사로 잡혀 안하무인(眼下無人)인 사람, 군민의 눈과 귀를 두려워하지 않고 경거망동하는 사람들이 강화사회에서 활보하지 못하도록 한뜻을 모아 그들을 축출해야 강화의 미래가 보일 것이다.
<강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