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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 그대로 쓴 사마타명상 수행기
2013.3/17(일)
대 명상가 아등이는(애완고양이) 명상하면서 집 지키라 하고,수석기사에 큰 공주,보조기사에 작은공주로 하고 재롱둥이 바등(애완견)이는 뒷좌석에 나와 함께 타고 네비를 김천 직지사로 세팅하고 일로 남으로 길을 잡았다.
가는 도중 안성근처를 지나면서 오클랜드의 왕비마마에게 전화로 여행일정보고 겸 에롱! 약 올르지? 하면서…
직지사에 들어서니 38년전 마누라와 데이트하던 추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지만,그때의 절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또 한번 놀랐다.모든게 새로 단장되었고 석탑도 새로 들어서고,……
본사(本寺)의 초창(草創)은 신라 눌지왕(訥祗王) 2년(418) 아도 화상(阿道和尙)에 의하여 도리사(桃李寺)와 함께 개창(開創)되었다. 그 사명(寺名)을 직지(直指)라 함은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이라는 선종(禪宗)의 가르침에서 유래되었다 하며, 또 일설에는 창건주(創建主) 아도 화상이 일선군(一善郡, 善山) 냉산(冷山)에 도리사를 건립하고 멀리 김천의 황악산을 가리키면서 저 산 아래도 절을 지을 길상지지(吉祥之地)가 있다고 하였으므로 하여 직지사(直指寺)라 이름했다는 전설(傳說)도 있다. 또는 고려의 능여 화상이 직지사를 중창할 때 자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자기 손으로 측지(測地)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 설도 있다.
조선시대(朝鮮時代)의 직지사는 제 2대 정종 원년(定宗元年, 1339) 정종의 어태(御胎)를 절의 북봉(北峰)에 봉안함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고, 이로 인하여 조선시대에도 줄곧 사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선 중기에는 사명 대사(四溟大師)가 본사(本寺)에 출가(出家)하여 신묵 대사(信默大師)의 제자가 된 것이 유명하거니와, 이로 인하여 직지사는 배불(排佛)의 그늘 속에서도 사운(寺運)을 유지할 수 있었단다.
30세에 직지사 주지(主持)가 된 사명 대사는 이후 임진왜란(任辰倭亂)이 발발(勃發)하자 구국제민(救國濟民)의 선봉(先鋒)에서 큰 공을 세웠음은 너무나 유명하다. 이렇게 구국(救國) 사명 대사의 공로로 인하여 직지사는 조선(朝鮮) 8대가람(八大伽藍)의 위치에 놓이게 되었고,300여 소속사암(寺庵)을 거느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정상 직지사를 뒤로하고 가까이 있다는 청암사를 찾아보기로 했다.
꼬불꼬불,마치 강원도 도계지역의 산등을 넘는 듯 하다.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에 있는 '청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 말사이다.
청암사는 청도 운문사와 더불어 비구니 도량으로서 승가대학 강원과 율원(律阮)을 갖춘 사찰로 유명하다.
1987년에 비구니 승가대학이 설립되었으며 현재 110여명의 비구니들이 수행정진 하고 있다.
또, 청암사는 우리나라 비구니 강원 중 가장 산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인지 청도 운문사,공주 동학사에 비해 그다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김천 직지사에서 청암사로 가는 길은 넓은 들판을 지나 산속으로 들어가는데,처음 가는 길이라서인지 약간의 두려움이 있을정도로 제법 높은 고갯길을 구불 구불 넘어갔다.
'노루목재'라는 고개를 넘어 다녔던 옛날 사람들은 산짐승을 만나지 않았었나 궁금할 만큼 깊은 산 이었다.
청암사 '극락전'
극락전은 절집 모습이 아니라 사대부 양반가의 기와집을 닮았다.
더구나 대문으로 들어서기 전의 텃밭에는 상추,배추. 약모밀 등이 예쁘고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이 극락전은 숙종의 계비인 인현왕후가 1689년(숙종15) 장희빈에게 폐서인이 되어 쫒겨 났을 때
은거하며 만 3년을 기거했던 곳이다.
이어 김천으로 오는도중 조마면을 지날 때 공주들에게 이곳이 너희들의 왕비마마가 태어난 곳이라고 하니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이구동성으로 이 깡촌에서 뉴질랜드로…마마! 출세하셨네요!!.
이어 재래시장에 들려 10일간 도반들과 나눠먹을 먹거리를 사서 성전사에 맡겨놓고,공주들은 서울로 나는 찜질방으로 향했다.내일부터 수행에 임하자면 일단 몸을 푹하니 이완하여 풀어 주어야 하고 아픈허리도 찜해야 하니…임전태세에 만전을 기하자.
첫째날,3/18(월),
가족이란 멍에를 내려놓고 내 몸조차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무인도에서 생활하는 걸로 작심해 본다.이리도 무거웠으니 내 몸이 아니고 오온덩어리 인가 보다.
TV도,전화도,신문도,독서도 금하고 오직 침묵으로만 행하는 행주좌와/어묵동정을 다음과 같이 실천하는 것이다. 참, 식사도 아침/점심만 하고 오후불식이다. 문명사회(속세)와 단절된, 과히 명상사관학교라 할 만하다.
l 0400 : 기상
l 0430 ~ 0600 : 아침예불 및 명상
l 0600 ~ 0730 : 아침공양
l 0730 ~ 0900 : Group 명상
l 0900 ~ 1000 : Interview
l 1000 ~ 1130 : 오전명상
l 1130 ~ 1300 : 점심공양
l 1300 ~ 1430 : Group명상
l 1430 ~ 1530 : 행선
l 1530 ~ 1700 : Group 명상
l 1700 ~ 1800 : 개인시간
l 1800 ~ 1930 : 저녘예불 및 명상
l 1930 ~ 1950 : 휴식
l 1950 ~ 2030 : 저녘법문
l 2030 ~ 2100 : 자유시간
●2130 ~ 0400 : 취침.
윗입술 콧구멍아래 사이를 1번,콧구멍입구를 2번,콧구멍안쪽을 3번으로 정하고 들숨과 날숨할 때 부딫치는 접촉점을 찾는 아나빠나사띠를 좌선하여 실천하는 것이다.
연속 90분 좌선에서 1시간까지는 견딜만 한데,60분부터 90분까지 30분간은 무릎과 허리가 아파 견딜 수가 없구나.이를 악물고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할 텐데…통증사띠하고,기본자세로 원대복귀해도 소용이 없다.수행자세는 볼록렌즈에 빛이 집중하여 불이 타 오를때까지 움직이면 안 되듯,
마찬가지다.움직이면 안된다. 아이고,아이고 두야….(속으로)
니르바나의 길은 멀고 험한 것.니르는 산스크리트어로 없다,소멸한다는 뜻. 바너의 불꽃이 소멸한다는 것은 탐,진,치 3독심이 소멸하면 다시는 불꽃이 붙지 않는다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 윤회하지 않는다는데…
둘쨋날,3/19(화)
위를 보니 까마득하다.거북이 걸음으로 위를 보지말고 10일고지 정상을 향하여 앞사람 발 뒤꿈치만 보고 한걸음 한걸음 가자.오늘은 통증과 방귀와의 싸움이다.방귀가 나 올려고 하는데,그대로 발사할 수는 없다.그랬다간 조용한 수행도량에 원폭소리와 진배 없을 것이다.어떻게 처리한다?살며시 포문을 옆으로 열고자 시도하였으나,엉덩이가 방석에 너무 밀착되어 일단 불발과 안심의 교차. 오른쪽 눈에서 4번이나 눈물이 주르룩…너무 통증이 심해서 그런가? 스님께 여줘 봐야겠다.좌선후 내방에 들어와서 드디어 포문을 우렁차게 열다.뿡,뿡,다르락,다르락…그 쾌감! 표현불가.불입문자다.
세쨋날,3/20(수)
오늘 법문시간에 올바른 수행자세란 볼록렌즈로 불을 일으킬려면 빛에 집중하여 불이 붙을때까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아야하듯,암닭이 알을 품듯이 (자주 움직이면 알이 곯는다),어항의 부유물이 가라앉듯이 하시란다 (자기 스스로 가라 앉히던 또는 타인으로 하여금 부유물이 일어나도록 흔들 기회를 주지 말라).
콧물,눈물이 양쪽으로 줄줄 나와서 얼굴에 범벅이 되고 기침,가래등이 나와 바람의 요소임을 알아 차렸다.오른쪽 무릎,왼쪽 사타구니,허리,엉덩이 통증으로 죽을 맛인데,몸과 마음을 분리하여 마음까지 아프지 말아야지 하면서 사띠하고 기본자세로 원대복귀하니 조금 완화되지만,조금 있다가 또 통증이 극심하여 마음분리를 반복하여 원대복귀하고,또 하고,또 하고….통증으로 죽을 맛임으로 시간 가기만 고대할 수 밖에.아이고 죽갔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네쨋날,3/21(목)
너무 긴장하여 배변을 못 하였는데,모처럼 변의를 느껴 해우소를 다녀오고,몸의 긴장상태도 어느정도 풀려 수행에 익숙해 진듯…한 고비 넘긴 느낌이다.한시간정도 지나면 왼쪽무릎이 저려오고,엉덩이는 딱딱하여 땅의 요소를 느끼고,통증으로 몸에 열이 있을 듯 한 느낌은 아마도 불의 요소 이겠지 .또 눈물도 난다.바람의 요소이고,호흡 들숨날숨도 바람의 요소다.
입술이 바싹바싹 마르고 침이 꼴각꼴각 넘어간다.이 또한 물의 요소이겠다.수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수행일기는 이렇게 저렇게 써야지 하고 망상을 하니 이 또한 사띠하여 기본자세로 되 돌려본다.90분이 지루하다.끝날때가 다 되 가는데…왜 종은 안 울리나?...망상과 싸우지말고 미소로서 응대하자.명상시작 70분쯤 됐을 때 오른쪽눈에서 또 눈물이 주르륵 흐르다.아마도 통증의 씨앗이겠지.
들숨일 때 흡입을 강하고 길게 빨아 당기니 1번의 표면에 찬기운을 느끼고,날숨일때는 체온으로 뎊혀져 따뜻한 기운이 1번에 퍼져서 마치 안개가 서린듯한 느낌이라고 말씀드렸더니, O.K 통과하면서 내일 숙제: 양콧구멍입구와 인중가운데를 역삼각형으로 연결하여 들숨날숨의 부딪치는 접촉점을 구하라.
다섯쨋날,3/22(금)
이 몸이 내 몸이 아니라는데(무아) 어찌 이리도 고통을 느끼는가? 오온 덩어리라고 인식하기엔 아직 멀었나보다.양쪽 장딴지의 통증,조려움,목의 뻣뻣함으로 경직된 상태등 고루고루도 아프다.한 마디로 죽을 맛이다.참고 참으니 끝내 오른쪽 눈에서 또 눈물이 흐른다.그런후 저려움은 서서히 사라지고 다른부위의 통증은 그대로 있다.참고 참어도 극심한 통증…일각이 여삼추라…왜? 종은 빨리 안 울리나? 누구를 위해서?...
Interview : 양코구멍 입출구가 들숨날숨의 부딪치는 접촉접입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O.K 통과. 그러나 숙제는 숙제로 그쳐야지,입술위 가운데 지점이 도저히 불가능한데,왜? 그럴까 하고 마음을 두고 찾아 헤메지 말아라.또한 총천연색의 격자창이 언듯 나타났다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하니 마음을 기본에 두어야지,그 쪽으로 둬서 그렇다고,마음 두지 말라고 하신다.가려움과 통증은 몸의 4대요소중 하나가 마음집중 되는곳에 표출되는 현상이며,눈물은 눈물 흘린만큼 마음이 맑아지고 있다는 증표라며 수행이 제대로 되어가고 있다고 하신다.서서히 마음의 오염원이 흘린만큼 사라지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고로 눈이 맑아지고 청명해 진다고 함.수행자중 많은 이 들이 눈물을 자주 흘린다고 함.
숙제 : 양콧구멍의 입출구 부딪침 강도가 들숨보다 날숨이 약하니 보강하여 들숨수준으로 끌어 올려라.
여섯쨋날,3/23(토)
10일코스 고지의 절반정도 올랐다.시작이 반 이라더니….수행도반들이 모범생으로서 그 연세에 대단하다고 칭찬아닌 찬사를 늘어놓는다.속으로 도끼자루 썩듯이 곯아 터지고 있는데.배에서 꼬르륵하고 요동친다.아! 바람의 요소로구나.변의를 느낀다.해우소로 가야 되는데,어쩌지? 도반들에게 방해가 되니 참는다.인욕바라밀.배가 아파온다.아! 해우소가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바로 방 건너 그곳인데…시계는 똑딱똑딱…. 왼쪽눈에서 눈물 두 줄기 주르륵 주르륵.아! 이 만큼 마음이 맑아지는구나.입술이 타 들어가고 침은 꼴깍꼴깍 입술이 가렵다.사띠하고 원대복귀.코 잔등이 가렵다.싸띠하고 원대복귀.양 무릎관절 통증.심히 아프다.참으니 온몸이 뜨거워 온다.손바닥에 땀이 촉촉히 베어오고.아이고, 지수화풍 4대 모두 몰려 오는구나.드디어 나를 위한 해방의 종 소리! 그리운 해우소로 손살같이 달려갔다. 그 쾌감!! 사두/사두/사두.
Interview : 코끝 입출구에서 들숨날숨이 부딪치는 접촉감이 아직도 같지 않다고 말씀드리니,같아질때까지 하라고 하신다. 수행중 변의 배설을 참는 것은 아주 잘 했다고 하신다.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으면 끝까지 참아야 한다니? 산넘어 산이로다.오른쪽 눈에서 눈물 주르륵.콧물 줄줄 새고 재채기에,입술은 메마르고,침은 꼴깍꼴깍 넘어 가는데 목도 까실까실하다.눈물/콧물만큼 오염원이 또 줄었다고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가볍다.
일곱쨋날,3/24(월)
들숨과날숨의 원활한 통과를 위하여 콧수염의 내부를 정리하니 호흡이 걸림이 없구나.용맹정진 마음집중을 코입출구에 뫃으고 들숨날숨을 감지하는데,여전히 망상은 연속 떠 오르지만,조금 나아지는듯 하다.약 1분정도 연속망상 없이 감지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씀드리니,지금부터는 2배로 늘려 보도록 노력하라고 하신다.오늘도 오른쪽 눈에서 눈물을 흘리다.이젠 눈물이 나도 그냥 덤덤하다.양쪽무릎의 통증이 심하여 속으로 알아차림하길 이몸이 내몸이 아니고 오온덩어리야,오온의 무더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되뇌이니까 순간적으로 통증이 사라지고,무릎이 가뿐해져서 기분이 날아 갈 것 같다.신통방통,웃음이 절로 나온다.참으로 신기하군.이런경험은 처음이야.역시 마음이 몸을 지배하는군.몸은 내몸이 아니고 마음의 통제하에 있음이 증명되는 것이니,몸이 아프다고 마음마저 아플 수는 없다.분리해서 생각하자.
여덟쨋날,3/25(월)
오른쪽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다.들숨날숨의 지속성이 수식관으로 노력해 보니 약 2분정도 망상없이 가능하다.무릎의 통증도 싸띠하니 가벼워졌음을 다시 확인하였다.감기약을 먹기 위하여 아침을 좀 과식하고 개복숭아 칵텔쥬스를 마셨더니 속이 부글부글 끓고 요동을 친다.바람의 요소인…스님말씀: 수식관으로 하면 강도가 약해지니 수식관없이 해 보라고 권한다.
아홉쨋날,3/26(화)
10일코스 정상이 코 앞이다.시작할 때 까마득 하던 정상이 눈 앞인데 아직 망상없이 3분을 넘기지 못하고 망상의 연속이니 어찌 이리도 먼가? 허나,한발한발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희망을 갖자.10바라밀을 통하여 마음의 기초를 확립하여야 명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즉,dana(보시)/sila(지계)/nekkhamma(출가)/panna(지혜)/viriya(정진)/khantira(인욕)/sacca(정직)/adhittana(결심)/metta(자비)/upekka(평온).항상 이를 염두에 두자. 오늘도 눈물 흘리다.8일 내내 눈물 흘리니 그만큼 청정해 졌겠지만,걱정도 된다.스님말씀은 좋은 현상이니 괜찮다고 하시지만…영차,영차…고지가 바로 저긴데.아이구.허리,허벅지,엉덩이,무릎등 견딜 수 없도록 아프다.사띠를 두어도 잘 안든는다.마음이 콩밭에 가 있기 때문인듯…일각이 여삼추라…아이고 두야,아이고 두야.
유신견과 윤회의 상관관계에 대한 질문에 스님께서는 쾌도난마와 같이 명쾌하게 설문하셨다.어느정도 윤회에 관한 의심이 해소된듯하다.다시 한번 음미하기 위해서 이론적인 책을 봐야 되겠다.평소의 윤회에 대한 막힘이 뻥 뚫린 기분이다.이번 수행에서 얻은 큰 과일이다.
열쨋날,3/27(수))
오늘은 참으로 귀한 경험을 했다.아침예불 마치고 0400시에 좌선할려고 앉아서 눈 감자마자 커다란 사각형의 누르스름한 색갈(5만원 지페의 바탕색갈)의 바탕화면에 갈색의 소나무 비슷한 가지들이 질서정연하고 조화로운 형상을 그리면서 있는 것이 눈앞에 서서히 커지면서 꽉 찬다. 호흡과 일치되는듯 하기도하고,호흡을 따라 움지이기도 한다. 하도 신기하고 처음이라 어떻게 전개되나 하는 기대감으로 지켜 보니까 한참을 그대로 있더니 조금씩 어두운 감청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더니 약간 어두운 바랜색으로 변하는데 대략 20분정도 걸렸으며 그래도 숨을 죽이고 호흡을 하면서 있으니까 어느순간 슬며시 살아졌다.
좌선 끝나고 Interview를 청하여 말씀드리니,무시하고 계속 집중수행을 하라고 하신다.이는 대상을 집중할 때,그 대상만 집중해야지 더불어 대상주위의 사물을 동시에 보고 있었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임으로 무시하고 제 대로 집중하라는 뜻이다.수행 10일째 나에겐 무척 의미있는 경험이었고,이로 인해서 확고한 신심과 변화가 있다는 사실에 결의를 다시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결코 10일간 집중수행이 헛되지 않았다.아울러 또 다른 얻으것은 통증치료로서 알아차림 사띠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또한 책을 통한 이론적인 지식은 오히려 실제수행에 방해만 될 뿐이라고.그럼으로 스승의 지도아래 하라는 것만 단순하게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체득하였다.물론 법문을 통한 교학도 병행하면서….사두/사두/사두.
"부처님 오도송"
수 많은 생을 나는 윤회속에서 방황하였네
집 짓는 자여! (갈애)
나는 너를 찾고자 하였지만 찾지 못했네
괴로움은 태어남!
다시 태어나고 태어 나는 것
나는 너를 보았네
너는 더 이상 집(몸)을 짓지 못 하리라
너의 모든 서까래(오염원)는 부러졌도다
너의 대들보(무명)는 흩어졌도다
내 마음은 조건 지어지지 않음을 얻었도다
갈애를 쳐 부수었도다.
김천 성전사.
족압 행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