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세에 이르는 아이들이 어른 손바닥만한 직사각형 돌인 비석을 던지며 노는 놀이로 비석까기, 비석차기, 비사치기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 놀이는 일정한 자리에 선을 그은 뒤 선 위에 상대방의 비석을 세워놓고 일정 거리에서 자기의 비석을 던져 상대편의 비석을 맞혀 쓰러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겨룬다.
참가인원은 8~12명 정도이다. 놀이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4~5m 폭으로 길게 두 줄을 긋는다. ② 두 편으로 나누고 각자 손바닥만한 말(비석)을 준비한다. ③ 각 편 대장은 가위, 바위, 보로 공격을 결정한다. ④ 진 편은 건너편 선 위에 각자의 말을 세워놓고 이긴 편이 차례로 말로 비석을 맞힌다. ⑤ 맞히면 계속 던지고 못 맞힌 사람은 실격한다. ⑥ 세워진 돌이 한 개라도 남아 있고, 던질 사람이 없으면 던지던 편은 수비를 맡는다. 그리고 앞서 던지던 편이 다음 차례에는 실격하였던 단계부터 시작한다. ⑦ 단계가 점점 올라가서 장님까지 먼저 통과한 편이 이긴다.
놀이단계는 ① 던지기 : 선 채로 그냥 던지기, 한 발 뛰어 던지기와 두 발 뛰어 던지기, 세 발 뛰어 던지기 ② 세 발 뛰어 차기 : 망을 던져놓고 세 발 뛴 다음 네 발째 차서 쓰러뜨림 ③ 발등 : 망을 발등 위에 올려놓고 가서 쓰러뜨림 ④ 발목 : 망을 발목 사이에 끼워놓고 깡충깡충 뛰어가 쓰러뜨림 ⑤ 무릎 : 망을 무릎 사이에 끼우고 걸어가 쓰러뜨림 ⑥ 가랑이 : 망을 가랑이에 끼우고 걸어가 쓰러뜨림 ⑦ 배 : 망을 배 위에 올려놓고 걸어가서 쓰러뜨림 ⑧ 손등 : 손등 위에 망을 올려놓고 뛰어가 쓰러뜨림 ⑨ 신문팔이 : 망을 겨드랑이에 끼우고 가서 쓰러뜨림 ⑩ 어깨 : 어깨 위에 망을 올려놓고 가서 쓰러뜨림 ⑪ 목 : 어깨와 목 사이에 망을 끼우고 가서 쓰러뜨림 ⑫ 머리 : 머리 위에 망을 올리고 가서 쓰러뜨림 ⑬ 장님 : 돌을 던져놓고 눈을 감고 걸어가서 망을 찾아 눈을 감은 채로 던져 쓰러뜨림 등이며 상황에 따라서 단계를 줄일 수 있다. 돌을 이용한 놀이 중에서 가장 발달된 놀이이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행하여져 왔다.
첫댓글 배사장만 알고 있었는데, 참 다양한 방법으로 놀 수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