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네타리안의 영문패치가 있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알고는 있던 것입니다.
네이버 카페 AOK의 루사카님 덕분이죠^.^ (나중에 별과꿈님도 개별적으로 동 카페에 개제하셨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인사를 드리며 시작하겠습니다.일단 이 영문패치는
http://planetarian.insani.org/ 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다운로드는 BitTorrent라는 프로그램(일종의 p2p로 생각됩니다만, 잘 모르겠습니다;;;)
을 이용해서 받도록 되어있습니다.
용량이 5MB이하라면 올려볼까 생각했습니다만, (이글루 용량제한이 5MB)
크냐~ 7.02MB 입니다;;;
자, 해보실 분든 귀찮으시더라도 저 사이트의 친절한 설명대로 패치를 받으시길~
(저 사이트에는 일본사이트에서 리테일 버전을 구매하는 방법도 나와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이 영문패치는 2005년 2월 28일 번역완료되었으며
음성지원이 없는 리테일 판을 위한 것으로
음성지원이 되는 CD판은 패치 계획이 없다고 되어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압축파일은 아니고 인스톨 형식으로 설치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본 지정된 위치 외에 플라네타리안이 깔려있는 경우 설치가 되지 않더군요;;;
원인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군요.)
여하튼 약간의 트러블을 이기고 설치 후 실행!
에러
켁;;;;
시작부터 불안하군요. 무슨 에러인지 전 모릅니다요-!
인스톨이 제대로 안됐다는 것 같습니다만...;;; 자세한 것은 이해 불능.
OTL;;;
...그런데 실행은 되더군요. 뭐지?
여하튼 실행은 됐습니다;;;
저작권 관련 경고가 나옵니다.
메인메뉴입니다.
영어로 봐도 깔끔합니다.
플라네타리움은 어떨까요…?
어떤 때라도 결코 꺼지지 않는 아름답고 영원한 빛.영어도 잘 못하지만 그럭저럭 읽을 수 있습니다.
사전만 옆에 놔두면 고등학교 수준으로 충분히 읽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영어의 어감은 잘 모르지만 상당히 평이하고 쉽게 번역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글자체는 개인의 컴퓨터에 따라 다르게 나옵니다^^;;
시스템적인 면을 살펴보죠.
이렇듯 세이브-로드 기능도 깔끔하게 번역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플라네타리안은 이 기능이 없어도 큰 문제는 없는 분량-_-;;;)
다만 마우스 우클릭으로 조절하는 메뉴는 미번역 되어있습니다.
깨져있는 것도 보이는데요...
아까의 오류와 관계있는지는 모르겠군요.
(번역됐지만 인스톨의 문제로 제대로 데이터가 바뀌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이 아래부터는 플라네타리안의 내용에 관한 미리니름(네타)가 그득그득하니
해보신 분만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아래를 안 보실 분들을 위해 정리를 하자면
이 영문 패치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으며 영미문화권 플레이어를 배려한 느낌이 많습니다.
번역 방식이 상당히 흥미로웠다는 것을 이야기 해두고 싶습니다.
그쪽의 일어 번역 방식에 대해 조금 알게 된 것 같다고 할까요?
음음^^
자세한 것은 플라네타리안을 플레이하시고 아래를 보시길~
(은근슬쩍 플레이를 권장하고 있다.)
2~3시간만 투자하면 클리어할 수 있는 게임이니 부담도 없고, 내용도 좋으니까요~
영어로 로봇이란 단어를 보는 게 오랜만인 느낌;;;
공부를 안했다는 느낌에다, 수능에 찌든 내 모습을 뒤돌아보...(타앙!)
...가만 수능 지문에도 robot은 간간히 나오지 않나? (바보)
호시노 유메미란 이름의 번역을 어떻게 했을지 꽤나 궁금했는데, 이건 상답히 놀랍습니다!
ほしのゆめみ란 이름은 굳이 해석을 하면
'별의 꿈을 보다'정도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일어 잘 하시는 분들 조언부탁;)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호시노 유메미라고 그대로 발음을 썼죠.
물론 미국의 다른 번역을 봐도 발음을 그대로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패치에서는 호시노 유메미라는 이름을
reverie planetarium이라고 의역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reverie란
몽상, 공상, 환상, 백일몽, 환상, 망상 등의 뜻을 가진 미묘한 단어입니다.
이 패치의 번역자는 나름대로 플라네타리안에 대해 해석을 하고 그 의미에 맞추어 이 이름을 정한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호시노 유메미란 이름에 담긴 의미는 희망적이라고 보는데이 이름은 왠지 모르게 서글프더군요. 특히 '백일몽'이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아, 참고로 주인공은 Mr.Customer로 불립니다.^^
KJ님의 JS캡션에는 "그게 뭐야?"로 되어있는 부분입니다만,
여기서는 what the hell is that이군요.
쿨럭쿨럭;;;
묘한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죄송합니다는 I'm sorry가 아니라 I beg your pardon이군요.
이쪽의 어감이 좀 더 정중한 느낌인듯? 굳이 말하자면 존댓말에 가까운 느낌이려나요?
영어공부가 꽤나 되고 있습니다 이거;;;
무대가 된 백화점의 이름도 의역입니다. 하나비시백화점을
Flowercrest Department로 옮겼습니다.
(잠깐... 그럼 영어를 다시 우리말로 하면 꽃장식 백화점?!)
잠깐, 이 경우는 의역이 아니라 직역인가...(으으;;; 무식이 드러난다아~)
하나는 꽃이지만 비시는 뭐지;;;
결국 원어판에서 이 장면을 보고 사전에서 한자를 찾아보니... 마름 릉? 이건 또 뭐지;;;
몰라....OTL;;;
이번엔 그런고로 마름을 찾아보는....(점점 삼천포로 빠지고 있어)
한해살이 수초군요.(꽃이 예쁘네요)
crest에는 이 뜻은 없어보입니다만... 애매하군요;;;
이 부분은 이 영문패치의 역자가 나름대로 의역을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추정하는 중... (어이)
이 부분의 해석도 묘합니다.
JS캡션에서 '봉인도시'로 번역된(원어도 한자로 봉인도시군요) 단어가 sarcophagus city로 번역되어있습니다.
직역하면 석관도시인데요, 영문화권 사람들이 이 단어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는지는 모르지만,
사람이 없고 출입이 금지된 도시라서 '석관'이란 단어를 쓴 것 같습니다.
유메미 대사가, 아니 reverie planetarium의 대사가 아닙니다^^;;;
그나자나 shut up이라... 푸하하;; 괜히 웃음이 나오던;;
투영기 예나씨는 Miss Jena로 적었습니다.
유메미(그냥 이렇게 쓸래~ 영어 귀찮아~)가 전구를 안은 모습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라 찰칵!
다만 CG는 뭔가 흡족하지 못한 느낌이;;;
아, Mr. Customer로 부르는 장면이 나왔네요. 찰칵!
첨음 플라네타리안을 했을 때 이 장면들에서 울었었죠.
결말보다 더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시오마네키는
Fiddler Crab으로 번역되어 있군요. 시오네마키는 찾아보니 꽃발게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국어사전에 꽃발게는 없네요;; 뭐지;;; 일단
Fiddler Crab은 농게라는 뜻입니다만?
흐음? 이건 영문을 모르겠군요. 검색해도 꽃발게는 사진하나 안 잡히네요;;
이 사람들도 적당한 단어를 못 찾아서 '농게'로 번역했을까요?
Revvie란 단어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유메미
'쨩'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애칭이지요.
아까 말했다시피 이 영문판은 유메미의 이름이 '
reverie' planetarium으로 되어있으니까요.
인상적인 번역 방법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땅한 방법이 없어 '야'를 붙여 친근하게 표현(KJ님의 JS캡션의 경우)하거나
그냥 '쨩'을 적거나 그도 아니면 생략하는데 여기서는 자신들의 문화에 있는 '애칭'을 적절히 이용했더군요.
흐음~ 흥미로워요~
플라네타리안 최고의 명대사.
천국을 둘로, 나누지 말아 주세요.로봇과, 인간, 그 둘로, 나누지 말아 주세요.
마지막에 번역팀의 로고도 나오는군요.
이로서 영문판 플라네타리안의 플레이 후기를 마칩니다.
완성도 높은 번역패치였고, 또한 문화적으로 흥미로운 요소가 많았습니다.
영어를 통해 다시한번 플라네타리안의 감동도 느꼈고요^^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수고하셧어여~
영문.. 수고하셨습니다..[... 영문 텍스트를 보고 있으면 게임을 한다는 기분보다 영어 공부를 한다는 기분이 들거같아 영문 패치는 손이 안갑니다.. 패치하고 나서 일부분이라도 해석이 안되면 해석해야되..라는 기분이 들거 같아..]
저는 영어를..못해서.....크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