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마가복음 4장 3~8절, 마태복음 15장 16~20절, 마가복음 4장 14~20절
"잘 들어라. 씨를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새들이 와서 그것을 쪼아먹었다. 또 더러는 흙이 많지 않은 돌짝밭에 떨어지니, 흙이 깊지 않으므로 싹은 곧 나왔지만, 해가 뜨자 타버리고,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렸다. 또 더러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니, 가시덤불이 자라 그 기운을 막아 버려서,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그런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가 되었다." <마가복음 4장 3~8절, 새번역>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도 아직 깨닫지 못하느냐?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뱃속으로 들어가서 뒤로 나가는 줄 모르느냐?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는데, 그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음에서 악한 생각들이 나온다. 곧 살인과 간음과 음행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다.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 그러나 손을 씻지 않고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마태복음 15장 16~20절, 새번역>
씨를 뿌리는 사람은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길가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이런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말씀이 뿌려질 때에 그들이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그 말씀을 빼앗아 간다. 돌짝밭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이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그들 속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하고, 그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진다.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달리 이런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그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그 밖에 다른 일의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서 열매를 맺지 못한다. 좋은 땅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이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서,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마가복음 4장 14~20절, 새번역>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할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은 참으로 넓고 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굳게 마음 먹으면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잘 지킬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너무도 복잡, 다양합니다. 분명히 내 마음인대 내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내 마음이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인지, 무엇 때문에 복잡한건지를 파악하는 것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으로서 '무엇보다도 내 마음을 지키라'라는 말씀에 따라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소리를 기초로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세상의 소리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것을 '예수 마음 프로젝트', 또는 '우리 마음 지키기 프로젝트'라고 명명해서 지난 시간에 이어 계속해서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렇게 너무도 중요한 우리의 마음을 왜 이리도 지키기가 어려운 것일까요?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지키는 것을 방해할까요?
사실 우리가 마음을 지키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자기만의 '습관'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 습관이라고 말씀드리기 앞서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생명의 근원이며 복된 삶의 샘인 마음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혹시라도 고군분투 중이십니까? 아니면 일찌감치 포기하셨습니까? 잊지 마십시오. 반드시 마음을 지키는 습관과 루틴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아닌 하나님으로 우리의 마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지키고자 하는 습관과 루틴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고군분투를 넘어서 승리의 나날들을 보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 우리의 마음을 유지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세상의 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하는 것!
둘째, 선과 악을 모두 선택할 수 있을 때 선을 선택하는 것!
셋째, 주변을 둘러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
넷째, WWJD(What would Jesus Do)를 실천하는 것!
이렇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마음을 유지하지 않으면 금방 나쁜 습관을 간직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래서 신앙은 습관입니다. 하나님으로 마음을 유지하려고 무던히도, 최선을 다해,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노력하는 습관과 루틴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을 지키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내 마음이 진지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진지와 정색을 싫어합니다. 그저 '키득키득'과 '푸흡'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진지와 정색을 싫어하게 된 것입니다. 어느새부터인가 세상의 풍조를 따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시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당시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세상의 소리로 가득차 있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도 그저 귓등에만 머물렀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예수님은 당시에 최고로 재밌는 이야기인 '비유'를 그래서 사용하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비유를 통해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방법으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으셨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전히 나쁜 습관을 이미 습득한 이들은 마음을 열려 하지 않고, 비유의 내용도 궁금해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제자들은 늘 '비유'에 대해서 궁금해 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중략)...또 더러는 흙이 많지 않은 돌짝밭에 떨어지니...(중략)...또 더러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니...(중략)...<마가복음 4장 4~7절, 새번역>
예수님의 이 비유처럼 우리의 마음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길가밭, 돌짝밭, 가시덤불, 옥토밭 등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복잡한 마음에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길가밭 같은 마음은 중요한 것을 늘 빼앗기며 사는 마음이기에 중요한 것을 인식하는 마음으로 정리가 필요할 것이며, 시련을 견디지 못하는 돌짝밭 같은 마음, 결과에 상관없이 그저 즐기면서 살고 싶어하는 가시덤불같은 마음 모두 정리가 필요합니다. 그 정리를 통해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견디어 결과를 보는 마음인 옥토밭으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제 이런 정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굳이 옥토밭이 되지 않아도 길가밭, 돌짝밭, 가시덤불인 마음 그대로 두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버려 두려고 말합니다. 진지하게 분석하고 파악해서 마음을 지켜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 더 이상 그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진지해져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지키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길가밭과 돌짝밭과 가시덤불에 대한 진지한 파악과 분석에 대한 글입니다.
길가밭 | 돌짝밭 | 가시덤불 |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곧바로 사탄이 와서 빼앗아 간다. | 말씀을 기쁘게 받지만 뿌리가 없어서 오래 못 가고 오히려 그 말씀 때문에 환난, 박해로 인해 넘어진다. |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의 염려, 재물의 유혹과 다른 일의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서 열매를 맺지 못함 |
마음을 지킬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마음 | 마음을 지킬 요소를 가지고는 있지만, 소중히 여기지 않고 방치, 그러다 오히려 그것이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마음 | 마음을 지킬 요소도 중요하지만 염려, 유혹, 욕심 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 |
소유도 유지도 열매도 불가능 | 소유하지만 유지와 열매는 불가능 | 소유도 유지 가능하지만 열매는 불가능 |
옥토밭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서 30, 60, 100배의 결실은 맺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을 지킬 요소가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달은 마음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키려고 노력하기만 해도 훨씬 더 큰 방패와 보호막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저 지키려고 했는데 30, 60, 100배의 결실을 맺는 놀라운 현상입니다. 그래서 옥토밭이야말로 소유와 유지와 열매가 모두 가능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옥토밭을 추구하고, 되어가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소리에 마음을 빼앗겨 버리면 옥토밭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진지한 마음을 들을 생각조차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 계십니까? 예수님은 이 비유와 해석을 통해 제자들에게 반드시 옥토밭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미 예수님은 우리의 현재 마음 상황을 존중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택하기를, 변화하기를, 인내로 기다리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옥토밭이 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음은 바로 스스로 '진지하게', '자원'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바꾸어 말한다면 누구나 진지하게 자원하기만 한다면, 옥토밭이 되고자 원한다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이야기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어노인팅의 찬양 중에 '나의 예배를 받으소서'라는 곡이 있습니다. 그 곡의 가사 중에 가장 와닿는 부분이 바로 '크고 작은 갈등을 겪곤 하지만 항상 결국 당신을 선택합니다'라는 가사입니다. 네! 옥토밭이 되고자 하는 진지하고 자원하는 선택! 그것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원하고 바라고 기도하기는 항상 결국 주님을 선택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만큼은 언제나 궁서체로 진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 우리의 소중한 마음을 '감정쓰레기통'으로 방치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의 마음은 너무도 복잡하기 때문에 지키기가 참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그 중에서도 버려야 할 감정을 여전히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뱃속으로 들어가서 뒤로 나가는 줄 모르느냐?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는데, 그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음에서 악한 생각들이 나온다. 곧 살인과 간음과 음행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다.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 그러나 손을 씻지 않고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마태복음 15장 17~20절, 새번역>
여전히 내 안에 나쁜 것, 더러운 것, 좋지 않은 것, 필요 없는 것, 쓸데 없는 것들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도 내게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진작 아니 이제라도 이 마음들은 버려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내 마음을 감정들이 널부러져 있는 감정쓰레기통으로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감정쓰레기통'에 담긴 버려야 할 것들을 한 글자로 요약하자면 바로 '욕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욕심은 과연 무엇일까요? 다음과 같이 9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지금도 충분한대 더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
둘째, 더 둘 곳이 없는데 더 채우려고 하는 마음
셋째,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고 내 멋대로 하는 마음
넷째,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고 확신하는 마음
다섯째, 나에게만 좋은 선택을 추구하는 마음
여섯째,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 마음
일곱째, 내 마음대로 하고자 하는 욕구를 아무 곳에서나 펼치는 마음
여덟째, 잘 되고 있을 때 내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 마음
아홉째,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
그래서 야고보서 1장 15절의 말씀이 정말 진리임을 다시금 발견하게 됩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야고보서 1장 15절, 새번역>
이런 욕심들이 내 안에 가득하다면 우리가 어찌 마음을 지켜 나갈 수가 있겠습니까?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워야 합니다. 깨끗이 청소해야 합니다. 버려야 할 것들은 확실하게 버려야 합니다. 욕심이라는 습관을 버릴 때 우리는 새 사람을 입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장 22~24절, 개역개정>
이렇게 우리의 마음을 지키기 어려운 이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첫째, 마음을 지킬 요소에 대해서 진지해져야 합니다. 너무도 중요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소홀히,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옥토밭이 되고자 하는 선택! 거기서부터 우리의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30, 60, 100배의 결실을 맺게 되는 것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욕심으로 가득한 감정쓰레기통을 비워야 합니다. 욕심은 우리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가장 위험한 요소입니다.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어떻게 욕심을 버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글에서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하는 예배자 여러분,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우리 마음 지키기 프로젝트, 예수 마음 프로젝트에 동참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우리의 마음을 지키기 어려운 이유를 찾았으니, 이제는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진지해집시다! 비우러 갑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vBU78u8-K7Q
https://www.youtube.com/watch?v=GOen9ga9YjI
https://www.youtube.com/watch?v=0WOYLG9tPEU
https://www.youtube.com/watch?v=IJ5v6Unk7lE
https://www.youtube.com/watch?v=QdQ3WTaplg0&list=PLVbVhDrpd5Be1_fmRW2atFOpUC5m35aIS&index=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