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선녀탕계곡코스
산행거리및 시간=>거리 약11.3 Km 시간 약 6 시간
산행코스=> 남교리-응봉폭포-두문폭포-능선분기점-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
십이선녀탕계곡은 탕수골,또는 탕수동계곡(湯水洞溪谷)이라고도 하며, 대승령(1260m)과 안산(1430m)에서 발원하여 인제군 북면 남교리까지 이어지는
약 8km 길이의 수려한 계곡이다.
폭포와 탕이 연이어진 이 계곡의 경치는 가야동계곡과 함께 특히 가을철 단풍의 아름다움으로 이름이 높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진부령방향의 46번 국도변에 있는 인제군 북면 남교리에서 북천(北川)에 가로놓인 다리(선녀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매표소가 있다.
등산로는 매표소 바로 왼쪽에서 시작되는데, 처음부터 사람 한명이 걸어갈 수 있는 오솔길이다.
입구의 매표소에서 계곡 오른쪽으로 이어진 평탄한 길을 따라 5분 정도 오르면 계곡을 건너는 철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 5분을 가면 두번째 다리가 나오고, 다리 바로 왼쪽에 1968년 가을 카톨릭의대 산악회 7명 조난사고 위령비가 있으며, 다리 아래로 와폭과 큰 소(沼)가 있다.
입구에서 이곳까지는 약 1.3km의 거리로 평탄한 길이다. 이 다리를 건너 100m쯤 가면 오른쪽에서 흘러내리는 지계곡을 건너는 철다리가 있고,
이곳을 지나면 곧 왼쪽 아래로 2단 와폭이 흐르고 그 아래의 소(沼)가 보인다. 이곳까지 매표소가 있는 입구에서부터 약 25분 거리이다.
이곳을 지나면 물가로 내려서서 물 오른쪽 가장자리를 지나가야 하는데, 대개는 냇물 가운데의 징검다리로 지나가게 된다.
비가 많이 온 경우 조심해야 할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 곧 또 하나의 다리가 나오고, 그곳에서 계곡을 왼쪽으로 두고 10분 가량 올라가면 또 철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지나면 짧은 구간이지만 가파르고 거친 길이 나타난다. 응봉폭포까지 가는 길에서 이 부근만이 거친 편이며 대체적으로 길은 평탄하다.
이 다리에서 5분을 더 가면 오른쪽 아래로 커다란 소(沼)가 보인다. 계곡의 양쪽이 가파른 V자 협곡이어서 심산유곡임을 절감하게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10분을 오르면 철다리가 또 나오고 그 아래의 암반위에 긴 와폭과 큰 웅덩이가 있다.
이곳에서 15분 거리에 응봉폭포가 있다. 남교리의 계곡입구에서부터 응봉폭포까지는 2km 거리로 약 1시간 20분이 걸린다.
응봉폭포는 15m 높이의 폭포로서 폭포 아래에는 큰 소(沼)가 있다.
등산로는 응봉폭의 오른쪽에 놓인 철계단으로 이어진다. 응봉폭포를 지나 20분을 더 가면 계곡 왼쪽으로 철다리가 있다.
이곳에서부터도 두세개의 다리를 더 건너면 여러개의 탕(湯)과 폭포가 연이어져 십이선녀탕계곡의 백미로 꼽히는 곳에 닿는다.
이곳까지는 응봉폭포에서부터 약 1시간 10분 거리이다.
큰 폭포 아래의 웅덩이를 지나 왼쪽의 난간 옆으로 오르면 복숭아탕을 가리키는 안내판이 있다. 오른쪽 아래에는 항아리같이 움푹 패인 맑은 탕(湯)이 보인다.
그 바로 위에 십이선녀탕의 상징인 복숭아탕이 있다. 폭포 밑의 탕보다는 떨어지는 폭포수 뒷면의 복숭아처럼 움푹 패인 바위가 더 인상적인 곳이다.
연이어진 폭포와 탕의 왼쪽 사면에서 바라다보면 더 잘 보이지만 난간을 넘어 바위 사면으로 내려서면 경사가 가파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복숭아탕을 지나면 또 하나의 맑고 깊은 탕이 있고, 그곳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오른쪽으로 또 폭포와 웅덩이가 나온다.
폭포 왼쪽을 돌아 올라 5분을 가면 작은 웅덩이를 지나 두문폭포와 그 아래의 큰 웅덩이가 나온다. 입구에서부터 이곳까지는 4.4km의 거리로 3시간가량 걸린다.
두문폭포 바로 위에는 폭포가 하나 더 있다.
두문폭포에서부터 상류로는 좁은 협곡을 따라 이어진 길로서 물을 여러차례 건너며 2시간 가량 계속 이어진다.
중간중간에 아름드리 주목이 눈길을 끈다. 이끼가 잔뜩 낀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가 끊어질 때쯤 빽빽하게 들어선 숲 사이로 가파른 오르막 길을 40분 정도 오르면
대승령을 가리키는 안내판이 나온다. 이곳까지 두문폭포에서 약 2시간 40분 거리이다.
두문폭포에서부터 이곳까지는 계곡 바위전체가 이끼로 덮여있고 하늘을 보기 어려운 빽빽한 숲이다.
이곳에서 북쪽으로는 백담사 바로 뒤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있다. 안내판이 가리키는 대승령방향으로 길을 잡아 정남쪽의 좁은 숲길을 10분 정도 가면
안산쪽과 대승령길이 갈리는 삼거리가 나오고, 그 곳에 있는 안내판을 따라 대승령방향으로 25분 정도 가파른 내리막 숲속길을 가면 대승령에 닿는다.
두문폭포에서 대승령까지는 4.6km로서 약 3시간이 걸린다. 십이선녀탕계곡의 입구인 남교리에서 복숭아탕과 두문폭포까지 올라갔다가 되돌아내려가는 사람이 많지만
두문폭포에서 대승령에 이르는 길은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않아 좁고 희미하므로 나뭇가지에 걸린 표지기를 확인하며 오르면 된다.
대승령까지 등산로가 험한 것은 아니지만 산행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라면 두문폭포까지만 갔다가 남교리쪽으로 되돌아 내려가는 것이 좋다.
그곳에서 왼쪽으로는 안산(1430m)이 있고, 정북쪽으로 놓인 갈림길로 가면 백담사와 백담산장쪽으로 이어지는 대승골(흑선동계곡)이, 동쪽으로는 서북릉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정남방향의 가파른 내리막길로 1시간 30분을 내려서면 대승폭포를 지나 장수대에 닿게 된다.
대승골(흑선동계곡)은 수렴동계곡 합류부에서 횡장폭포 바로 위의 냇물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린 경우에는 위험하므로 그럴 경우
대승령에서 흑선동계곡쪽으로 내려가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야한다.
(대승골은 2003~2008년 기간동안 자연휴식년제 실시지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을 통제한다.)
십이선녀탕계곡은 물을 건너는 곳마다 많은 철다리가 놓여있으나, 전형적인 V자 협곡이므로 폭우가 내린 경우에는 상류까지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이 계곡은 가을단풍철을 제외하고는 일년내내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계곡 최상류에서 안내판을 따라 대승령까지 가는 경우 길을 혼동하기 쉬운 지형이므로 주의해야한다.
특히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올 경우 길을 잘못 드는 일이 많으므로 나침반과 지도를 준비하는게 좋다.
남교리에서 십이선녀탕계곡으로 올라 대승령을 거쳐 장수대로 하산하는 데에는 걷는 시간만 7시간 30분~8시간이 걸린다.
장수대에서 출발하여 대승령을 거쳐 십이선녀탕계곡으로 내려오는 경우에도 비슷하다. 중간에 쉬는시간과 식사시간을 고려하면 최소9시간 정도는 걸린다고 보아야 한다.
중간에 산장이나 대피소가 없으므로 대개는 아침 일찍 남교리에서 출발하여 장수대까지 하루 일정으로 산행을 마친다.
십이선녀탕계곡(탕수동)의 입구인 남교리는 원통에서 44번 국도를 따라 한계령쪽으로 가다가 한계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북천 왼쪽으로 이어진
진부령방향의 46번 국도로 8km를 가면 도착한다. 남교리에는 여러 곳에 음식점과 집단숙박시설이 있지만 큰 다리는 계곡 입구에 놓인 선녀교 하나뿐이므로,
북천을 따라가다가 보면 다리가 잘 보인다.차에서 내리면 북천 건너편으로 계곡의 입구가 보인다.
남교리의 46번 국도에서 선녀교쪽으로 걸어가면 마을안의 숙박시설단지를 지나게 된다.
선녀교 앞의 마을에는 호텔이나 콘도 등의 시설은 없고 대개 민박집들이다.선녀교를 건너면 매표소 앞까지 주차장으로 쓰는 넓은 터가 있는데,
차를 주차시킨후 오토캠핑장처럼 차 바로 옆에 텐트를 치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 휴가철이면 북천(北川)을 가로지르는 선녀교 주변에서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겸한 가족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원통에서 44번 국도를 따라 한계령쪽으로 가다가 한계삼거리에서 46번 국도로 좌회전한후 남교리에 닿기까지 도로변으로 흘러내리는 북천의 풍광이 아주 수려해서
여름철이면 이 북천 주변에도 많은 피서객이 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