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09년 11월 28(토요일), 날씨 : 흐린 후 맑음 ◆ 산행코스 : 토끼재~불암산~매치재~국사봉~뱀재~천왕산~망덕산~외망(망덕포구) ◆ 총 산행거리 : 약 15.6km 정맥구간 : 토끼재-(1.3km)-불암산-(1.7km)-매치재-(2.7km)-국사봉-(3.7km)-뱀재 -(2.7km)-천왕산-(2.6km)-망덕산-(0.9km)-망덕포구 접속구간 : 없음 ◆ 총 산행시간 : 6시간 57분(중식, 휴식시간 포함) 실 산행시간 : 6시간 31분
◆ 산행기 이번주는 계속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주말부터 추워진다는 일기예보에 겨울채비를 하여 산행에 나선다. 그러나 이른 새벽에 나가니 날씨는 아주 포근하다. 버스는 구례를 지나 하동 섬진교를 건너 토끼재에 도착한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토끼재에서 마루금을 지나려면 공사장을 통과하여야 하는데 이곳 관리인에 대한 횡포를 익히 알고 있어 팀장님께서 공사장 안에서 작업을 하고 계시는 관리인에게 다가가 사정을 얘기해 보았으나 허락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수어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가다 넓은 임도 같은 길이 있어 이곳으로 들어가는데 아주 황당한 일이 전개된다. 관리인과 다른 한분이 욕설을 하면서 쇠파이프를 들고 ?아 내려온다. 09:50 토끼재 토끼재에서 섬진강 방향으로 내려가다 구부러진 길에서 우측을 바라보니 이곳에서 올라가는게 수월할 것 같다. 매실나무 사이의 시멘트포장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비포장 임도를 조금 지나 우측으로 가시덤불을 헤치며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면 밤나무단지가 나오는데 밤을 수확하기 위한 희미한 길들이 나있다. 밤나무단지를 지나 다시 한번 가시덤불을 헤치고 올라가 봉우리에 올라선다. 한바탕 일을 치르고 없는 길을 만들어 왔더니 맥이 빠지고 알바를 한 듯한 기분이다. 이곳이 지도상의 288봉인 것 같다. 이곳에서 한숨을 돌리고 출발, 밤나무단지 내리막능선으로 내려가다 오르막능선을 오르는데 선답자들에 의하면 잡목이 심한지역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등산로 주변을 잘 정리하여 아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오르막능선을 오르면 좌측으로 섬진강이 내려다보이고 급경사 오르막능선을 올라가 불암산 정상에 닿는다.
10:50 불암산 불암산 정상에는 이정표(←토끼재, 탄치재→), 정상표지석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나무에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지나온 산줄기와 억불봉과 백운산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가야할 국사봉이 우뚝 솟아 있으며 좌측 아래로는 섬진강과 하동읍 일대가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또한 정상에는 산불감시초가 있으며 산불감시원 한분이 올라와 계신다. 토끼재 사건을 이야기 하니 그분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등산로 정비도 이 분들께서 정비를 해 놓았다고 한다. 불암산에서 휴식 후 출발, 억새밭사이로 내려가다 안부를 지나 완만한 능선을 올라가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급경사 내리막길로 내려가다 오르막 능선을 내려가면 묘지가 여러 개 있는 곳을 지나고 곧이어 밤나무 단지가 나오며 좌측으로 공장 기계소리가 들려 지도를 살펴보니 호남석회공업이 자리 잡고 있다. 밤나무단지를 지나 내려가 탄치재(매치재)에 닿는다.
11:24 탄치재 탄치재에는 ‘탄치재’ 정상표지석이 서있고, 조금 뒤편의 화단 안에 수준점이 설치되어 있다. 탄치재는 옛 지형도에는 ‘매치재’라 표기되어 있는데 최근 지형도에는 ‘탄치재’로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다. 석탄 ‘매(煤)’ 와 숯 ‘탄(炭)’ 자를 사용하는데 이곳의 지명은 숯과 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는 이유로 명명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성원산업 레미콘공장 방향으로 10m쯤 가다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좌측 산길로 올라가면 헬기장에 닿는다. 계획대로라면 국사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였는데 토끼재의 황당한 사건 때문에 시간이 늦어져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오늘은 시간이 여유로워 점심식사를 오랫동안 하기로 했다. 평소 30분정도 걸리던 점심시간이 오늘은 50분 정도가 걸렸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12시24분 출발, 소나무지대의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고 완만한 능선을 지난 다음, 봉우리 하나를 지나 내려가 12시36분 이정표가 설치된 안부를 지난다. 안부를 지나 올라가면 감나무 단지가 나오는데 농장주인께서 정중하게 감밭에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문을 붙여놓았다. 토끼재 관리인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보면 지나온 불암산이 바라다 보이고 수어댐도 바라다 보인다. 철탑을 지나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좌측 산길로 오르다가 다시 임도와 만나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노란 물탱크가 보이는 좌측 급경사 오르막길로 올라가 지도상 286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후 출발, 내리막능선을 내려가 편백나무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 올라가 바위지대 봉우리를 통과한다. 여기서 다시 내려가다 묘1기가 있는 안부를 지나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들이 자주 나온다. 이곳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으로 올라가 힘들게 오르막길로 올라가 국사봉 정상에 닿는다.
13:24 국사봉 국사봉 정상 주변은 돌로 쌓여있어 성터를 연상케 한다. 정상에는 무인산불감시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고, 삼각점과 나무에는 정상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하동 금오산과 남해 금산이 바라다 보이고, 가야할 산줄기와 광양제철소도 바라다 보인다. 국사봉에서 10분정도 휴식 후 출발, 내리막능선을 내려가 묘1기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가다 오르막능선을 올라 무명봉을 지난다. 주변에는 철모르고 피어난 철쭉이 가끔 한 송이씩 피어 있다. 잡목지재를 지나면 소나무 숲이 나오는데 바닥에 떨어진 솔잎 때문에 등산로가 아주 부드럽다. 솔향기가 나는 소나무숲을 지나면 하동화력발전소와 멀리 광양 앞바다가 바라다 보인다. 안부를 지나 올라가다 갈림길이 나오는데 철탑을 지나면 다시 만나는 길이다. No.37 철탑을 지나 휴식을 한다. 이곳에서 휴식 후 14시16분 출발하여 내려가면 상도재에 도착하는데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다. 상도재에서 감나무단지 사이로 올라가는데 밭일을 하시던 어르신께서 어디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냐고 물어 오신다.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홍시를 따먹다보니 후미가 되어 버렸다. 감나무 밭과 밤나무 단지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가 정박산에 닿는다.
정박산 정박산 정상에는 묘1기가 자리하고 있고 정상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내리막 능선을 내려가 14시39분 묘2기가 있는 곳을 지나고 이어지는 소나무지대의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 밤나무 단지를 지나자 넓은 들판과 망덕산이 바라다 보인다. 조금 더 진행을 해서 내려가면 과수단지를 지나 많은 묘지터를 지나 뱀재에 도착한다 뱀재 휴식를 마치고 출발, 도로절개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올라가 급경사의 절개지를 올라가면 콘크리트포장 임도와 만나고 묘지사이로 올라가다 능선 정상까지 올라가 다시 임도를 만나고 좌측 능선으로 오르면 과수원 사이를 지나 봉우를 지난다. 봉우리를 지나 내려서면 묘지2기가 있는 곳이 나오고 바로 또 다시 묘2기를 지나 내려가면 임도삼거리인 삼정치에 도착한다. 오늘 날씨는 춥다고 하였는데 남쪽지방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봄날 같은 느낌이다.
삼정치에서 가운데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 우측 농로로 들어서면 수어천 갯벌과 남해고속도로가 바라다 보이고 가야할 천왕산도 바라다 보인다. 이곳에서 밭을 지나 내려가면 우측으로 잘 조성된 가족 묘지터가 나오고 여기서 좌측방향으로 내려가면 공동묘지 같은 많은 묘지가 있는 곳을 지나 우측으로 오르다보면 직진길에도 표지기가 붙어있고 우측 밤나무 단지 쪽으로도 표지기가 붙어 있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가다보면 헬기장을 만난다는데 헬기장을 만나면 잘못된 길이다. 우측 밤나무 단지로 내려오면 좌측으로 중산마을이 바라다 보이고 2차선 포장도로가 나오는데 도로주변으로 공사 중에 있어 임시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다. 포장도로를 지나면 바로 남해고속도로 지하 통로를 지나고 선포마을로 향하는 도로를 건너 잠시 휴식을 한다. 휴식 후 출발, 과수원 사이로 올라가 과수원 임도를 만난다. 이곳에서 능선으로 올라가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한참을 올라 바위봉우리를 올라가 천왕산 정상에 닿는다.
천왕산 정상은 넓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나무에 정상표지판 2개가 걸려 있다. 정상에 서면 지나온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바라다 보이고 아래로는 남해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인다. 남서쪽으로는 수어천이 바라보이고 호남정맥 마지막 봉우리인 망덕산이 우뚝 솟아 있다. 정상에서 휴식 후 출발, 바위지대 내리막능선을 내려가다 11시13분 안부 갈림길을 지나 오르막능선을 올라가 봉우리를 지나고 바로 다시 봉우리 하나를 지나 내리막능선을 내려가다 바위지대를 올라가 무명봉(194봉)에 닿는다. 봉우리를 내려가 잠시 후 묘1기가 있는 곳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출발, 소나무 지대의 완만한 내리막 능선을 내려가 안부 갈림길을 지나 내려가면 등산로에 철망을 설치한곳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철망을 돌아서 좌측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절개지를 따라 내려가면 절개지 낙석방지용 철망이 나오는데 누군가 철망에 구멍을 내놓았다. 구멍을 통과하여 내려가 2번 국도에 도착한다. 2번국도 중앙차로에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어 중앙분리대가 끝나는 주유소까지 올라갔다 도로를 건너 다시 내려온다. ‘진주 67km, 하동 19km’ 교통안내판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우측 임도를 다라 올라가 억새밭을 지나 묘1기를 지나면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땀방울을 흘리면서 올라가면 철망 울타리가 나오며 철망을 따라 올라가면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나오고 전망바위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망덕산 직전 좌측으로 전망 좋은 바위에 닿는다. 전망바위에 서면 지나온 천왕산이 바라다 보이고 발아래로는 남해고속도로 진월IC가 내려다보인다. 전망바위를 지나 올라가 망덕산 정상에 닿는다.
망덕산 망덕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나무에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다. 정상에서 조금 지나면 2008년 1월 1일에 설치한 표지석이 있는데 앞면에는 ‘망덕산 해발 197.2m 호남정맥 시발점’ 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뒷면에는 ‘이 표지석은 호남정맥으로부터 비롯된 망덕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진월면 이장단, 어울림산악회, 금강산 산악회에서 설치하였습니다. 2008. 1.1 ’ 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망덕산에서 묘지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직진하여 내려가면 전망이 아주 좋은 ‘부석정’이 나온다. 부석정 위 바위에 올라서면 550리 긴 여정을 달려온 섬진강은 망덕포구에서 거친 숨을 가다듬으며 남해바다로 향하는 섬진강이 바라다 보인다. 외망(망덕포구)로 내려가는 길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수월하게 내려갈 수가 있고 이정표도 설치되어 있다. 약수터갈림길을 지나 잠시 후 포구에 내려서는데 ‘백두대간 한반도 최장맥 산끝, 망덕산’ 안내판이 있고 섬진강으로 내려가 손을 씻으면서 장장 496.7km를 달려 온 호남정맥과 기맥 종주를 마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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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광마의 산행 원문보기 글쓴이: 광마
첫댓글 호남정맥 30구간 수정 (코스 : 도끼재~불암산~국사봉~정박산~천왕산~망덕산~외망포구 종착점15.6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