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만세동산~김녕 서포구
조천만세동산 주차장에서 19코스 끝과 20코스 시작 인증스탬프를 찍고 우선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2009년도에도 직접 보았고 지난 12일에도
지나가면서 보았다. 계속 항일기념관을 둘러보고 뒷길로 나가서 조천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전화하니 결혼 또는 개인사정으로 게스트하우스
를 열지 못하고 있단다. 쉴려고 했는데 함덕 서우봉해변까지 가기로 하고 길을 재촉했다. 거의 2주만에 서우봉해변에 도착하여 끝지점까지 가서
게스트하우스에 전화하니 전화들을 받지 않거나 준비를 하지 못했단다. 인터넷을 보고 에셀나무게스트에 전화하니 가능하단다. 1.5km 가량
지나온 자리에 있다. 열심히 올라가면서 함덕의 마을을 보았다. 도착하니 깨끗하고 너무나 좋은 집이고 오늘은 큰방에 혼자 사용할 수 있었다.
씻고 나와서 동해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와 쉬다가 첫날밤 잠이 들었다.
이튿날 일어나서 정리하고 나오니 주인 양반이 벌써 일어나 있다. 조식준비는 너무나 완벽했다. 식빵, 계란, 시리얼, 우유, 쥬스, 귤등 준비가
완벽하고 더 드시고 싸가라고 챙긴다. 그리고 가는 동안 식당이 거의 없으니 꼭 아침을 든든히 드시고 가란다. 고맙다.
다시 걸어 내려와 소고기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어제 마친 지점에 서니 08시22분이다. 제주올레19코스는 조천만세동산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동복리 마을운동장에서
중간스탬프를 찍고 종점은 김녕서포구 주차장으로 19.2km에 난이도는 중이다.
함덕서우보해변에서 출발하면 곧바로 서우봉을 올라야 하나 정상에서는 해변이 너무나 잘 조망된다. 너무나 좋은 해안과 마을정경에 처음에는
감탄하지만 점점 무디어지는 느낌이다. 조천 만세동산에서 시작해 신흥, 함덕, 북촌, 동복을 거쳐 김녕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바다와 오름, 곶자왈,
마을, 밭 등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을 지루할 틈 없이 펼쳐 보여주고 아름다운 해안과 바다, 그리고 숲, 들판으로 이어지는 길이 펼쳐진다.
오늘은 하늘이 잔뜩 흐려서 걷기는 좋았지만 간혹 비가 내려 우의도 한번 입었다.
▶ 일자 및 기상 2016년 10월 30일 일요일/10월 31일 월요일
▶ 세부 일정
10월30일
16:15-17:20 제주올레 제19코스 조천만세동산-함덕서우봉해변 6km
17:20- 에셀나무게스트하우스 체크인, 동해식당 석식.
10월31일
07:32-08:22 에셀나무게스트하우스 체크아웃, 조식, 출발점 서우봉해변 이동
08:22-11:29 함덕서우봉해변- 강남-김포국내선공항(지하철9호선 급행)
08:22-11:29 제주올레 제19코스 함덕서우봉해변-김녕 서포구 13.2km
30일 16:15조천만세동산-3.4-17:02신흥리백사장-2.6-17:20함덕서우봉해변
/31일08:22함덕서우봉해변-2.8-09:06너븐숭이4.3기념관-0.9-09:19북촌포구등명대
-2.6-10:08동복리마을운동장-3.8-10:44김녕농로-3.1-11:29김녕서포구, 19.2km
이후 20코스 김녕 서포구에서 해녀박물관까지 올례계속, 올레 제20코스에 게재
▶ 거리 및 소요시간 19.2km/4h12m
함덕서우봉해변까지는 30일 오후 걸었고, 함덕서우봉해변부터 김녕서포구까지는 31일 오늘 걸었다.
20코스 김녕서포구에서 해녀박물관까지 포함된 내용이다.
10월30일 16:15 조천만세동산 주차장. 18코스 끝, 19코스 시작점.
세종시에서 서울 김포공항으로, 그리고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이곳까지 왔으니 오늘은 이후 올레를 위해서도 쉬어야한다고 생각했다.
16:20 조천만세동산.
16:23 제주항일기념관. 안으로 가서 둘러보고 나와서 19코스 뒷쪽으로 가서 조천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전화했으나 여의치 않아
함덕서우봉해변까지 가기로 하고 계속 갔다.
16:54 관곶
17:02 물이 빠져 조간대가 드러난 아름다운 신흥리 백사장.
17:20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함덕서우봉 해변. 저 끝까지 가서 비치 가까이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전화했으나 준비들이 되어 있지 않다.
서우봉해변에서 윗쪽 제주대학해양과학관 있는 곳까지 1.5km 떨어진 에셀나무 게스트하우스에 하루 저녁 잘 수 있었다.
큰방에서 혼자 쉴 수 있었고 깨끗하고 친절하고 조식준비도 잘 되어 있어서 또 오고 싶은 게스트하우스였다.
씻고 환복을 하고 나와서 동해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와 정리를 하고 쉬었다.
에셀나무 게스트하우스 주소 제주시 조천읍 신흥남4길 13-15(함덕리 3389-1), 전화 064-784-5420, 최상
31일 08:22 함덕서우봉해변.
하루밤 편히 쉬고 계란후라이 두개와 토스트, 시리얼등 충분히 먹었으나 바깥 주인이 앞으로 김녕서포구까지 갈 동안 별다른 식당이 없으니
꼭 아침을 드시고 가시라고 당부한다. 주인 내외분이 정말 고맙다. 무엇이든지 많이 드시고 싸가지고 가라니 정말 보기 드물게 고맙다.
07:22 게스트하우스를 나와서 어제 마친 함덕서우봉 해변 남쪽 끝까지 와서 소고기해장국으로 또 아침을 든든히 먹고 길을 나섰다.
함덕서우봉해변 자전거인증센타가 눈에 익다. 그때 자전거를 타고 이곳까지 와서 마지막 인증도장을 찍고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른다.
함덕서우봉해변을 떠나면 바로 함덕서우봉이 기다리고 있다. 올레길의 오름은 낮은 것 같지만 올라보면 땀을 흘리게 한다.
08:35 서우봉 입구.
08:50 서우봉 정상. 아래로 내가 가야할 해변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09:06 너븐숭이 4.3기념관. 제주도 곳곳에 정말 여러곳에 이런 아픈 상처가 있고, 기념관으로 되어 있으니 과연 이것이 기념이 될 수 있을지...
그 아픈 마음이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아물 수 있을지...
09:19 북촌포구 등명대. 고기잡이 나간 가족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그 마음이 오죽 했을까.
09:20 북촌포구
09:54 북촌리를 지나 도로를 건너 다시 숲속으로 들어갔다. 숲속에 있는 동복새생명교회는 참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고 바로 옆에 올레평화공원이라고
표지판이 붙어 있다. 왜 평화공원인가 교회 자체로 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말도 있고 캠핑카도 있고 목사님이 참 멋있는 분 같아 기쁘다.
10:09 동복리 마을 운동장 정자옆에 있는 19코스 중간인증스탬프가 위치해 있다. 시골 운동장이 이정도면 정말 대단하다.
10:16 벌러진 동산. 이름도 동네도 참 멋있을 것 같다.
10:26 동복.북천 풍력발전단지가 크게 조성되어 있고 계속 숲속을 드나든다.
10:44 김녕농로. 동복리 마을운동장을 지나서 이곳까지 거의 숲길을 지나고 이곳부터는 각종 농산물이 재배되는 곳을 거의 3km 가게 되어
푸근함을 더한다.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 보인다.
도로를 지나서 이제 해안가로 접어 든다.
11:22 남흘동 정류장.
11:26 잠시 들팡을 지나면 멀리 김녕서포구가 보인다.
11:29 김녕서포구. 19코스 종점, 20코스 시작점.
오전에 그래도 19코스를 마칠 수 있었다. 해안과 숲길, 동네길, 그리고 농로, 해안을 넘나드는 올레길이었다. 바람이 무척 거세게 불고 파도가 친다.
아직까지 비는 오지 않았지만 한두방울 떨어진다. 계속해서 20코스를 이어서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