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이 만나 같이 한 방향으로 같은 생각으로 열정적인 토의를 아낌없이 나누며 웃음나누어 먹는
밥 한끼가 주는 인연이 참으로 소중함을 또 한 번 뼈속까지 느껴지는 그런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새벽 6시 좀 넘어 비가 넘 많이 오는데 그래도 풍수답사를 진행하냐며 걱정어린 마음으로 전화를 건
배정전 1학년 후배님의 마산에서의 출발을 선두로 우리들의 일정은 그리 시작되었다.
서둘러 대전 ic로 늦은 발거음을 재촉해 택시타고 도착하였으나, 정대식 지역장님을 모시고 오느라
예정보다 10분 지연되어 출발한 차량은 9시 45분 증평군청 뜰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 하자
낯익은 얼굴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청주학우님들,인디아나존스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처럼 너무나 멋지게 차려 입고 나오신 무학스님,김홍규님
허원샘,김성수,덕산류병렬샘, 어 이게 누구야. 정말 오랜만이네여. 김봉례 선배님,김기학샘,손현규샘,그리고 조한흠
1학년 학우님 처음 본 얼굴이나 낯익은 얼굴이나 정겨운 인사와 먼길 달려오느라 힘든 수고를 따뜻한 커피한 잔에 녹이려
담화를 하는 동안 즐거운 답산 여행길이 예감된 것도 잠시 비줄기가 갑자기 거세지더니 폭우가 쏟아져 급히 일행들 모두
탑승하여 각연사로 향했다.
오는 길에 도로 공사로 불편함이 조금있었으나 모두 반가운 마음들이 모여 기념촬영부터 한껏하고
보시다 싶이 답산하기 이를 데 없이 선선하고 좋은 날씨로 운무에 쌓인 각연사 주변 사격부터 공부 보따리를
풀어 헤쳐본다.
신라때 유일대사가 지금의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에 절터를 잡고 설화속의 연못에서 비로자나불상을 모시므로써
절 이름이'유일대사가 연못 속에 불상이 있음을 깨달았다(覺有弗於淵中) 즉 연못 속에 돌부처를 보고 깨잘음을 얻었다
하여 깨달을 각에 연못 연자를 써서 각연사라 일컫는 대웅전에 뜻있는 학우님들의 불심으로 기도하는 모습
지상최대의 만찬-소백산맥 절경 사찰에서의 공양(충북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38번지)
거창한 말이라 세인은 말할수 있으나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았다. 지상최대의 만찬은 배고픔 중에 맛보는
달콤한 밥 한 술일진데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물소리 바람소리 벗삼아 가장 편한 자세로 각종 야채와 비벼먹는
비빔밥은 일품 그 자체이다.
밥 알하나 남기지 않고 산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벗삼아 '어이 어서오시게 여기와 절 밥 한 번 먹어보소'
소백산맥 산자락 끼고 먹어보는 이 꿀맛 같은 밥 한 번 먹어 보시게.. 김기학 학술위원장님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운무에 가려 만두 전체를 볼 수는 없었으나 사격공부에 빼 놀수 없는 절경이다.
금체의 만두모습이다.
비로자나불 법당앞에서 바라보는 주변 산 사격을 말씀해 주시고 화채,목체,수성체,금체를 다시 한 번 짚어 주신다.
무학스님과 동아리 학회장님의 패철 방위를 놓고 열띤 토론 중이시다.
혈을 보기위해서는 절 뒤로 가서 용이 어디로 들어왔는 지 살펴봐야 합니다. 용이 들어오는 모습과 어떤 형태로 들어왔는지
대웅전과 절터는 잘 잡았는지 본격적인 풍수 공부를 시작하여 보니 눈빛들이 다들 진지하고 신기해 하는 모습이다.
용의 모습
그리고 입수처와 파고로 내려와 나경을 놓고 우선수좌선룡과 우선룡 좌선수 그리고 패철을 보는 방법
파고지에서의 용의 방향과 파고처와의 나경보는 방법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한뒤 괴산 칠성고택 양택지로 이동하였다
100년이 넘은 고택답사 현재 살고 있는 집터로써
대문에서 집안으로 들어가는 데 용이 들어가듯 정확한 표현이 맞을 지 모르겠으나 들어가는 출입문이
일직선이 아니라 들어가는 출입문 조차도 풍수를 적용하여 ㄷ자 갈지자 방향이듯 살을 맞지 않겠다는
것만은 확실함을 볼수 있었다.
집 앞 조산을 설명중
동사택 서사택에 대하여 설명하시고 계심
100년이 넘은 흙담과 기와
집뒤와 앞 조산과 주변
용이 내려오는 형태와 뒷산 용이 내려오는 모습을 보지않고도 물을 보면 용이 내려온 방향을 알수 있다 설명중이심
처마끝에 메달린 마늘 과 주인장이 수돗가에서 엄청큰 잉어를 잡아 손질을 하고 있었는데 크기가 내 팔크기만함에
놀라움을 뒤로 하고 김극형 묘소(충주시 가금면 봉황리)로 이동했다.
이동하여 가는 길에 괴산지역 찰 옥수수가 어찌나 많은지 노점에서 갓지은 찰 옥수수를 사 간식에 즐거움을
맛보는 시간 이었다. 신기하게도 답산할 때는 비 한방울 내리지 않더니 차로 이동할 때는 기다렸다는 듯이
소나기가 쏟아져 내렸다.
가금면 봉황리에 도착하여 번지수를 안 찾아 왔더니 일행 전체를 30분 넘게 헤매게 만들었다. 그 또한 추억이된다.
전순부분이 미약함을 설명 어떠한 경우든 묘를 쓰는 지점은 완만하고 자연스러어야 좋은 것이나 이곳처럼 묘소 앞이
절벽으로 떨어진 형상에 전순은 명당이라고 말하기엔 좀 아쉬움이 있다.
묘지에 이끼가 끼고 비석에 이끼가 끼는 것은 인위적으로 높게 만든 묘양옆 우각사가 높아 바람이 잘 통하지 않음
으로 주변에 좌청룡 우백호의 미약함을 방지하기 위함이나 약간의 우를 범하기도 함을 논함.
과협처가 빼어난 곳,입수용1절-확실히 익힌 것 같다. 선익,도두,우각사 등등 풍수용어를 책으로만 접하면
이게 뭐지? 그러나 답산 한 번 두번 참석 하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얻는게 너무나 많다.
석물이 새까맣다. 석물이 땅의 상태,바람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것인데 과협처가 빼어남에도 정확히 두개의 능선이 갈라
지는 지점에 묘소가 있고 묘소 앞에는 깊은 골짜기를 형성하였으니 빗물과 바람의 통로일 뿐 제대로 된 혈지를 찾지 못한듯하다.
옛사람들이 말하길 명당은 여인의 음부와 같은 형태라 말하고 있는데 바로 이곳이 주변지세는 주의가 산으로둘러 싸여 오목하고 아늑한 지형을 강조한 것으로,장풍국의 와형 또는 겸형의 모습을 하고 있다.
숙소로의 이동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 답 209번지- 김기학 선생님의 산수좋은 거처로 이동
에고 넘 아쉽다. 핸펀 밧데리가 다되어 오늘 답산여행에 가장 하이라이트 비가 온 뒤라 계곡물소리 1급수로서 맑은 물에 쌀
씻어 밥짓고 같이 슈퍼에서 장보고,대강에서의 대강막걸리 와 삽겹살 -한 여름밤의 꿈을 꾼것만 같다.
바베큐 파티는 일품이었다.
여흥으로 배정전 선생님의 판소리와 얼쑤 장단에 담원선생님의 추임새, 김봉례선배님 류병렬 덕산샘 모두가 분위기에
취하고 판소리 장단에 취하고 아 넘 좋다 정말...이 나이에 동아리 모임이 주는 행복. 한 여름밤의 추억 잊을 수가 없다.
다들 빡센 일정에 곤할텐데 풍수 열풍은 지칠줄 모른다.
상리 마을회관으로 이동하여 열띤 나경공부및 오늘에 가장 비급-특별히 회원들을 위해 제작한
기맥봉수맥봉(금형 경진대회에서 금상 수상한 분) 김기학학술국장님의 샘플과 정국희 동아리회장님의 추천하신
분에게 심혈을 기우려 만들다 보니 최고의 베아링으로 제작된 기맥봉에 감탄을 금치못하고 바로 수맥검사
를 배우기로 해 본다.
낮동안 현장에서 충분히 알지 못하고 넘어간 자좌오향 등등 4층.6층.8층 지반,인반,천반을 읽는 요령등등 질의응답시간
조한흠 학우님 뭘 그리 열중이세여. 대단하십니다. 다들
수맥봉으로 사람의 기운을 읽어 아픈지 기운이 왕한지를 읽을수 있으시단다. 신기신기
그렇게 우리들에 밤은 깊어가고 내일 일정은 다시 올리기로 하고 여기서 나두 잠을 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