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꼭 해야 할 일들 중에서 중요한 것 하나~
- 말 수는 반으로 줄이고...
- 지갑 빼는 횟수는 두 배로 늘여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이와는 반대로 하고 있다.
- 말은 그만큼 오~~래 사셨으니까 할 말이 많다.
다른 사람 말 툭툭 자르기는 예사요.
한 번 이야기 시작했다 하면 늘이고 늘여서
다른 사람 진 다 빠질 때 까지 이야기 한다.
그나마 처음 하는 이야기면 괜찮은데
분명히 2~3번 들은 이야기를 할 때 마다
점점 과장되어 소설을 쓰시는 분들 많다.
- 그와는 반대로 지갑을 빼야할 시기에서는
의외로 다소곳하신(?) 분들 많다.
이야기한 양으로 보면 당연히 내야 함에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혹시 밖에서 나를 보는 눈이 이렇지 않을까?"
더럭 겁이 난다.
그래서 가급적 지갑을 빨리 빼려고 노력을 한다.
물론 이것 역시 현직에 있을 때라 가능할 지 모르지만....
그런데......
얼마 전 한국인 평균 수명이 남자 76세라는 얘기가
나왔다. 남여 평균 80세 란다. 80세...
그러다 보니 어린 시절 죽은 사람들과 합쳐 나눈 평균이니
좀만 있으면 쉽게 100세가 될 것으로 본다.
말하자면 인생 100세 시대다.
과학이 발달이 되면서 나온 당연한 귀결이리라.
그러나,
"준비없이 맞는 노후는 자신과 주변에게 괴로움이다"
"노후 준비 안한 사람에겐 평균 수명 연장은 괴로움의 연장"
"내가 못살면 나만 불편한 것이 아니고
내 주위를 피곤하게 하는 것"
즉, 준비 여하에 따라서는 그 긴 세월이 끔찍한 비극이
될 수 있다는 거다,
물론 아주 운 좋게 60세에 퇴직한다 해도 40년을
더 살아야 한다.
그러나 말이 60세지..
직장인의 1% 정도가 60까지 현직에 있을까 말까?
거의 40대 말이면 짐을 싸야 하는 현실 아닌가 말이다.
즉 벌었던 기간 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을 "벌이"없이
지내야 하는 현실이다.
언젠가 누가 한 말...
남자가 나이 들면서 7가지가 있어야 한단다. 일곱가지..
1) 일 : 그래야 안 늙는다(그러나 이거 마음대로 안되지~)
2) 마누라 : 악처가 열 효자 보다 낫대나 뭐래나...
3) 쩐 : 이건 말하나 마나..
4) 건강 : 이걸 잃으면 다 무슨 소용...
5) 친구 : 이건 아래 글에서 자세히 얘길 하려 함
6) 취미 : 뭐든 하나가 있어야 한단다...
7) ?? : 글쎄.. 이건 뭐라고 언급하기 힘들다.
(내가 한 말 아니다, 분명히...)
몇 년전 나돌았던 말에도 있지 않나?
나이가 들면 재산도 비슷해 지고,
학력의 고하도 무의미해 진다고...
용모도, 자식 자랑도....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자기와 놀아 줄 친구가 필요
나이 들어서 같이 점 백원 짜리 고습톱을 치려 해도
적어도 세명은 필요하고,
골프도 혼자 칠 수가 없는 법~
바둑이나 장기를 두더라도 혼자는 힘든 법.
나이 70되고, 80되어서 친구 사귀기 쉬울까?
아마 힘들껄?
그래서 나이가 한 살이라도 더 적을 때 친구를
만들어 놔야 한다.
그래야 나 늙을 때 나랑 놀아준다 이거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늙어서 나랑 놀아줄 친구를
만들어 놔라 이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내가 먼저 연락하자.
친구 만드는 것도 부지런해야 한다.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사람이 만드는 거다.
간만에 광화문에 우연히 마주친 친구와
'언제 우리 한 번 만나 쐬주나 한잔 하자.'는
인사치레 말만 하고
돌아설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점심 약속을 잡아라.
아니면 그 다음날 전화나 이메일로 먼저 연락하자.
우리 이렇게 오다가다 만난 친구하고 진짜 연락해서
쐬주 한 잔 했던 적 있는가 말이다.
(그걸로 다음 만날 때 까지 땡이지)
2. 나이가 들수록 기꺼이 남들이 하기 싫은 일을 맡아라.
평생 '갑(甲)'으로 살아온 사람들일수록 퇴직하면
더 외롭게 지내는 것을 종종 본다.
항상 남들이 만나자고 하는 약속만 골라서 만났기
때문이다.
날짜와 시간을 조율하고 장소를 만들고,
예약하고 회비를 걷는 일 성가시다.
그러나 귀찮은 일을 묵묵히 해낼 때 주변에 사람은
늘어난다.
3. 나이 들수록 친구 사귈 때 남녀노소를 따지지 마라.
사귀는 것도 문제지만
자기 나이보다~ 자기보다 어린 친구라도 친구로 가자..
나이 한 두살 가지고 목숨거는 사람 있다.
몇 학번 따져 쌓고, , , , 몇 기냐고 물어 봐 쌓고..
기억력 더듬어 한 두기만 아래라 치면
금방 말투가 달라지면서 무게 잡고, ...
언제까지..... 몇 살 까지.... 그럴건데?
그래 가지고 나이 90되어서 88살 먹은 사람에게
무게 잡을 건가?
나이가 들수록 객지 벗 10년이다. 잊지 마라~~ 이말..
같이 늙어 간다 이 말이다.
직위도 높고 연세도 있고 재산도 엄청 많은 사람들도
누구에게나 존중을 하고 말을 함부로 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특히 나이가 나이인만큼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 때 그대가 그들과 친구가 되려면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존댓말을 하며, 대화를 독점하여
혼자서만 말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고리타분한(?) 철학적이고 교훈적인 이야기로
젊은이들을 감동시키려 들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그대보다 나이가 적을 뿐이지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또 중요한 것은 가끔 가다가 회식 자리에서
"오늘은 내가 쏜다"라는 호기도 부려야 한다는 거다.
4. 나이 들수록 깨끗하게 하고 다녀라.
항상 깔끔하게 잘 씻고
가능하면 멋진 옷을 입어라.
입성... 이거 무시 못 한다.
이성뿐이 아니라 동성끼리라도 매력을 느껴야 오래 간다.
후줄근한 모습을 보면 보는 사람 짜증나고,
짜증 나는 사람과 친구될 사람 누가 있나?
거지도 잘 차려입은 거지는 무시를 당하지 않는다는 거다.
5. 현직에 있을 때 잘 해야 한다.
누구나 갑의 입장에 있을 때가 한 때는 있다.
현명한 사람은 그 때 관계를 잘 해 놓는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왕왕 있다.
그 자리가 영원할 줄 알고 있다는 거다.
안하무인이고 온갖 폼 다 잡는다.
그러나 그 자리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은
너도 알고 나도 안다.
베풀 수 있는 자리에 있을 때
배려할 수 있는 자리에 있을 때 그 때 잘 해라.
나중에 혼자 바둑책 보며 바둑 두지 말고....
침침한 눈으로 인터넷 고스톱으로 청승 떨지 말고...
괜히 골프장 혼자 Bag 매고 가서 Join할 사람
찾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