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에서 카이리를 벗어나면 대부분 산길이라 평균시속 20Km 정도이고 오후 3시 전에 버스가 끊기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시간표 대로 운행하지도 않거니와 갑자기 일시 중단되는 일도 있다.
4월 27일 카이리에서 시작한 치엔동난 지역 오지마을들을 무사히 통과하여 드디어 광시성 구이린 (桂林)으로 들어 왔다.
5월 4일 오후에 따자이마을을 출발해 롱셩으로 나와 버스를 갈아타고 도합 4시간 반이 걸려 저녁때가 되어 구이린에 도착했다.
우리가 5월 4일 하루밤 묵었던 호텔 ~ 안후이 대주점
날이 어두워져 구이린 시내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5월 5일) 아침에 양수어로 떠나기로 했다.
중국 여행중 가장 비싼 숙소여서 그런지 넓고 쾌적하다 ~ 아침식사 포함 200위엔(36,000원 )
5월 5일 아침 배낭을 꾸려 호텔을 나와 시외버스를 타고 관광지 양수어로 이동 ~ 버스비 일인당 18위엔
양수어에서 가장 좋은 교통수단은 자전거지만, 내일 (5월 6일)은 다시 구이린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동시간 절약을 위해 빵차를 계약했다. 양수어 숙소비용 ~ 하루에 100위엔
양수어 버스터미날에 내릴때부터 숙소까지 우리를 안내하며 영어를 구사하는 젊은 여행가이드와 한참동안 가격협상을 벌여
가이드비용 없이 관광지 다섯곳의 입장료를 포함한 가격으로 결정함 ~ 일인당 200위엔 x 2 = 400위엔
첫번째로 방문한 월량산, ~ 주변 식당에서 양수어 특선 생선요리로 점심식사를 하고... 중식대 : 둘이서 74위엔
월량산은 정상 봉우리에 달 모양의 구멍이 뚫려 있어 그렇게 부르는데 그 구멍 사이로 보름달이 뜨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
가이드가 하라는 대로 사진을 찍으니 ... 양수어는 계림 주변의 유명한 관광지라서 그런지 쉬운 영어로도 소통이 가능하다.
두번째로 동굴탐험도 있었고
동굴로 들어갈 때는 배를 타고 들어간다.
조명 때문인지는 몰라도 동굴안이 무척 신비롭게 보인다 !!
세번째 방문한 대용수 ~ 나이가 1,400세가 넘고 키 17m, 둘레 7m에 달하는 대용수가 있다.
멀리 중앙에 마티노가 서있다.
네번째 방문지 ~ 나비동굴
동굴을 나와 구름다리를 건너고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멀리 萬峰林같은 봉우리 숲이 보인다.
내려오니 동족 공연을 한다.
묘족 공연도 있고
끝나고 관광객과 어울려 춤을... 그동안 소수민족들이 사는 오지마을을 직접 체험해서 그런지 이제는 별로 감동을 주지 못하네요 !!
다섯번째로 방문한 고도 입구
산속에 원시부족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원시부족 처녀와 사진도 찍고
숲속에서 공연도 관람하고...
입에서 불도 내뿜고
사람을 등에 업고 깨진유리 위를 맨발로 걷는다.
모든 것이 관광객을 위해 연출한 쇼라 할지라도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리강 강변 식당에서 야채요리로 저녁을 먹고 인상 유삼제 공연장 입구로 향한다. 저녁식대 : 둘이서 44위엔
장이모 감독이 총지휘하는 대규모 수상공연으로 몇년 전부터 양수어의 명물이 되었다.
대사도 거의 없는 공연이지만 무려 600여 명의 출연진들이 수십척의 배가 화려한 조명을 받는 자연이라는 아름다운 무대 위에서
공연을 벌인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놀랍다 !!
깃발을 들고 있는 청년이 빵차로 이동하며 오늘 하루 가이드해 준 청년 미스터 "곽" 이다.
인상공연 입장료 ~ 일인당 198위엔 ( 36,000원 ) x 2 = 400위엔을 주었다.
강가에서 해가 지고 어두워져야 공연이 시작된다. 7시 40분에 시작
하루 평균 약 3,000명의 관광객이 이 공연을 보러 온다고 한다. ~ 공연시간 30분 전에...
화려한 불빛속에 배를 타고 강위에서 펼쳐지는 매머드 공연
밤에 조명을 받으니 주변의 모든 풍경이 신비롭기만 하다 !!
거대한 중국의 저력을 보는듯한 착각이...!!
중국적인 아름다움이...!!
밤늦게 인상공연[Light Show]을 보고 밖으로 나오니 가이드와 빵차가 기다리고 있어 숙소까지 수월하게 돌아 올 수 있었다.
비용은 좀 들었지만 모처럼 여행가이드의 도움으로 짧은 시간에 여러 것들을 편하게 볼수 있어서 아주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내일은 싱핑에서 양디까지 리강에서 대나무뗏목 투어를 하고 다시 구이린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흐르는 음악 : 편안한 음악산책
첫댓글 역시 돈좀 들고 가이드와 함께 차를 타고 하는 여행이 편하고 좋아보입니다. 그러나 오지마을을 직접 걸으며 보는 풍경이 오래 남을 것입니다.
말로만 듣던 계림에 오니 여관도 좋고 ,월량산,양수어동굴,대용수,나비동굴,고도의 원시부족 그리고 인상공연관람까지 볼거리가 많네요.이제 남은돈을 다 쓰고 오실려고 하셨나요? 이제까지 든 여행비용에 비해 꽤 거금을 들이신 것 같소이다. ㅎㅎ
그래도 인상공연은 돈이 아깝지 않고 환상적인 라이트 쇼 였습니다.
패키지 여행으로 오면 아마 옵션으로 50~ 100$은 내야 할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