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친구를 알게 된 시기는 초등학교 졸업
이후에 중학교를 대비하는 시기였다.
나는 속으로 초등학교 내용을 정리해 주고
중학교 내용을 예습시킬 계획을 갖았다.
그런데 이 친구는 이미 중학교 내용을 모두
마치고 고등학생들이 보는 원서를 읽고 있었다.
부모님과의 상담에서 영어회화를 지도하고
싶다고 하셨다.
나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재학 시의
영어 학습 자료를 요구했다.
매우 놀랍게도 어머니는 딱 하나의
학습지만을 시키셨다.
이것은 학습지 홍보도 아니고,
너무 놀란 것이 영어고수들 4명의
학습지가 일치했다.
‘튼튼영어’
어머니는 그 과정이 2년이 넘고,
그 과정을 성실히 이수했다고
말씀하셨다.
도대체 어떤 커리큘럼이기에 이런
우수한 학생들이 배출되는지 알고 싶었다.
우리나라의 교육 교재는 너무 훌륭한데,
학습지 하나만 잘 해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뛰어난 성과를 유독 한 회사의
교재에서 일관되게 나온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친구는 3~4페이지의 원서를 읽으면
대략적으로 요약을 영어로 할 수 있었다.
물론, 처음 하는 것이라 긴장해서 실수가
있었지만, 매우 잘하는 편이라 생각했다.
회화능력은 거의 없었다.
약 2주간 수업을 하고, 다시 어머님과
상담을 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시험을 위한 듣기능력은 기본이 된다.
2. 일상 생활영어의 듣기가 전무하다.
3. 발음은 너무 좋다.
4. 회화 교육이 처음이라 너무 부끄러워한다.
5. 중학교 입학 전, 시간이 많으니 하루 4시간
꾸준히 듣기를 실천해 주세요.
어머니와 학생은 내가 요구한 대로 모든 것을
이행했다.
듣기 교재는 옥스퍼드출판사의 LET'S GO 1~6
이였고, 집중해서 듣지 말고 흘려듣기를 하라고
조언했다.
이 친구의 어휘 실력은 중3~고1실력 이였으므로
듣기가 매우 용이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친구의 듣기 일주일 보고는 희망적 이였다.
난생 처음으로 듣기를 그리 오래했지만,
쉬운 어휘들의 반복되는 청취에
아이가 무척 고무적으로 반응했고,
너무 재밌다고 얘기해 주었다.
그렇게 약 6주 후에는 창피해 하던 모습에서
조금씩 자신감을 갖더니, 틀리더라도
계속 이야기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힘들더라도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했는데,
아이가 잘 따라와 주었다.
약 3개월 전후로 약간의 매너리즘이 찾아왔다.
학교생활로 여러 과목들로 인한 스트레스도
한몫했을 것이다.
그러나 워낙 우수한 학생이라,
모든 것을 잘 수행해 나갔다.
약 7개월이 흐른 뒤에 갑자기 이 친구가
영어회화 폭풍 성장을 해서
서로가 너무 깜짝 놀란 기역이 난다.
학업으로 인해 듣기는 2시간 전후로 듣지만,
이 친구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매우 뛰어난 어학 실력자가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 친구의 관건은 이렇다.
엄마 아빠 엘리트
엄마의 탁월한 학습적 통찰력과 실행
아이의 성실한 학습능력
중학교 학생이라도 1년 넘게 지도하면
진학할 대학이 보인다.
부모님이 저비용으로 최고의 결과를
성취한 좋은 예인 것 같다.
외국어는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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